-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14/04/05 01:46:35 |
Name |
RoseInn |
Subject |
[LOL] 조작 경기에 대한 의심을 하기에 앞서.. |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를 재미있게 본 사람 중 하나입니다.
두 팀에 대한 팬심이 딱히 없어서인지 모르겠으나 오히려 경기수가 늘어나 재미 있게 됐다라는 생각이며
SKS이 못했다기 보단 프라임 옵티머스의 신선한 전략에 감탄을 하며
노잼스라는 현 메타도 조금만 변칙적인 운용을 넣는다면 충분히 재미 있는 경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작이라는 의심을 하는 분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생방 이후에 다시보기로 2차례 보면서 몇몇 문제가 되는 장면들은
확실히 우려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위 말해 챌린저라는 플레이어가 저정도 딜계산도 못하는건지..
상대적으로 맞추기 쉬운 레오나 궁이 어떻게 저렇게 피해가는건지...
과거의 흑역사라고 할만한 대단한 사건들과 최근에 일어났던 안좋은 사건들이 어찌보면 소설과도 같이 이어집니다.
조작이라는 의심을 1퍼센트도 하지마라 라고 말하기엔 과거의 사건들은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저도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혹시나..? 하는 염려도 있죠.
롤챔스 롤마스터즈 롤드컵 없이도 즐기고 볼수 있는 게임이 많다면 이런 우려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얼마만에 이스포츠에 이러한 열광이 있었는지 행여나 잘못된 사건들로 인해
이러한 롤의 인기가 추락하는건 아닌지에 대한 염려는 모두 다 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작이라는 의심을 하기에 앞서서
누구보다 피땀흘려 밤새 준비했을 선수들의 노력을 한번쯤은 생각해줬으면 합니다.
내가 조작이라고 밑도 끝도 없는 주장을 해서 정말 조작이 아니었을때 상처 받을 관계자들을 생각했으면 합니다.
지금 SKT 관계자들이 이 글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죠.
롤챔스 첫승을 하며 오늘은 회식할 마음에 신나 있는 프라임 옵티머스 선수들이 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을 앞에 두고도 당신은 당당하고 니들 조작경기지 라고 말할 자신이 있으십니까?
우발적으로 이럴것이다라고 믿고 있던 내가 감정적으로 작성한 댓글과 글로 인해
그들이 혹시나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요?
조작이 아니라고 밝혀진다면 당신들은 그들에게 사과할 마음으로 그런 글을 작성하고 계십니까?
색안경 조차 쓰지 말고 조작에 대한 논란은 니 방구석에서나 하세요! 라는 말은 아닙니다.
일련은 사건들은 이스포츠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그런 의심을 할만한 동기를 충분히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형제팀 구조와 이런 형제팀이 한 조에 속해 이런 우려를 받을수 밖에 없는 현 리그 구조도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글이나 댓글을 작성하기 앞서 아닐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한번쯤 해보길 바랍니다.
정말 그런 생각에 확신이 든다면 보다 완벽한 분석이나 심정적인 추론이 아닌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그러한 글을 보게될 선수들이나 관계자들이 덜 가슴 아파하게요.
말도 안되는 추론이나 관심법 빙의한 억측은
모니터 너머 누군가에게 말로 표현도 못할 심한 상처가 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들이 그런 마음을 갖는데 저 또한 100퍼센트는 아니지만 공감은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들 여러분들이 많이 사람이 공감도 못할 억측을 마음대로 할 권리가 생기진 않습니다.
조금만 더 신중히..내가 누군가에게 커다란 상처를 입힐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번쯤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늦은 밤 빨리 자야되는데 답답한 마음에 글을 작성하다보니 엉망인 부분이 많습니다.
행여나 문제가 될 경우에는 삭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멋진 경기 보여준 프라임 옵티머스는 더 나은 모습을 NLB와 다음 롤챔스에서 보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SKS 선수들 또한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였는지 모르겠지만 오늘의 경험이
해프닝이 아닌 본인 개개인에게 트라우마가 아닌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