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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4 14:38
그나저나 음료의 경우는 얼핏 다른 사례가 있었던 걸로 기억이 있는데.. 물론 그 게임이 스타1 만큼 인기였던 건 아니었던 것 같고. 이런 건 Business Development의 영역의 문제라, 게임의 인기와는 약간 층위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4/01/14 14:55
스타크래프트 음료수의 경우에는 어디까지가 진담인지는 모르겠으나 CJ 쪽 사람에게 '스타크래프트의 인기에 업혀가려고 했었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국진이빵이 대히트하던 무렵이니 아마도 비슷한 마케팅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음료 시장이 특이해서 신제품을 꾸준히 발매해야 사업 유지가 되는데 (산토리의 괴작 콜라 시리즈가 이런 이유로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솔의 눈 이후 딱히 괜찮은 제품이 나오지 않던 판국에 막판에 한번 질러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스타크래프트도 시장 정착은 못했고, 롯데칠성에 음료사업을 통째로 매각했죠.
14/01/14 14:40
음료수가지고 정리하는건 좀 오버 같고요..
게임성에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시대적인 상황이 정말 잘 맞물려서 많은 인기를 누린 것 같아요. 가정에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된 시기 + IMF로 실직한 분들이 많이 차린 피시방 -> 1998년~1999년에 이 조건으로 할 게임이 스타정도였죠. 그나마 레인보우6 정도..?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디아블로2, 포트리스 등이 나오면서 피시방에서도 많은 게임을 볼 수 있었죠..
14/01/14 14:47
음료수로 말하기에 오버인것 같지만, 실제 스타는 음료수 뿐아니라 과자, 심지어 만화책도 있었죠.....그 유명한 드! 라! 군!....
인기도만 따지면 스타를 이길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Offline->Online넘어가는 과도기에 기가막힌 타이밍에 대박이 난것도 한몪하겠지만요...
14/01/14 15:03
스1은 아예 게임문화를 바꾼 놀라운 게임이었습니다.
저 당시 스1은 그냥 일상이었고, 공대생의 독보적인 오락이었던 당구를 밀어낼 정도로 대단했죠.. LOL이 얼마나 성장할지는 잘 모르겠지만..현재까지는 스1을 못지 않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거 같습니다..좋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두 게임의 인기의 양상이 좀 느낌이 다른데..스1이 문화를 바꾼 느낌이었다면, LOL은 대세 게임 같은 느낌입니다. 이를테면 스1이 서태지라면..LOL은 김건모, 신승훈 정도 되려나요? 빅뱅, 엑소인가? HOT?
14/01/14 15:04
스타의 인기는 그렇게까지 오래 지속된건 아니죠. 우리가 현재 평가를 하는 것 보다, 그러니까 e-sport 로써의 스타와 현실 게임에서의 스타는 조금 다른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스타1의 인기와 지속력은 다른 게임들보다 월등했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그것을 조금 과대평가한다고 해서, 스타가 평범한 인기게임이 되는건 아니죠.
14/01/14 15:32
저는 롤이 충분히 제 2의 스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스타를 과소평가하는 게 아니라, 그만큼 롤 역시 이레귤러한 위치의 게임이 될 것 같네요.
14/01/14 15:41
작년 세미나 가서 발표듣는데 그런말 하더군요
우리나라 초고속 인터넷이 발달한 계기가 스타크래프트 랑 XXX양 비디오 라고...................
14/01/14 16:06
'pc게임'으로서의 지위만 보면 롤이 우리나라에서 스타1을 뛰어넘었다, 또는 뛰어넘을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다만, 스타1이 문화현상이 될 당시의 PC게임의 지위와 현재의 PC게임의 지위가 달라졌기 때문에 둘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14/01/14 17:04
개인적으로 리플레이패치가 좀 더 늦게 되었더라면 스타의 인기가 더 유지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리플레이 패치가 되면서 양산형.. 특히 테란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고 베넷에서의 1:1이 폭삭 주저앉았죠. 다들 같은 빌드를 쓰게되니 자연스레 피지컬=실력이 되었고 피지컬에서 밀린 유저들이 1:1을 떠나게 되었으니까요. 게다가 테테전은 재미도 없고.. 그렇다고 테란아닌 종족 찾기도 힘들고 크크... 물론 33헌터팀플덕에 베넷자체가 무너진건 아니었지만 리플레이 패치 타이밍은 확실히 아쉽긴 합니다. 좀 더 늦게 나와도 되었을텐데... 반면 롤은 태생 자체가 팀플레이 게임이라 개인피지컬이 밀려도 팀에 묻어갈 수 있다는 점이 33헌터 팀플과 같다고 보기에 스타보다는 최전성기가 더 오래갈거라고 생각합니다. 뭣보다 본인실력이 밀려도 팀탓을 해서 위안을 얻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기에 더더욱 그렇구요. 크크
14/01/14 18:19
베틀넷유저는 프로토스유저가 가장 많지 않을까요?
제가 게임을 해오면서 공방에서만나왔던 종족들은 예나 지금이나 토스>테란>저그 순인것같더라구요.
14/01/14 17:09
총 게이머 숫자와 평균 플레이타임이 늘어났기때문에 어떤걸 더 '많이'한 게임이냐고 물으면 롤이 스타를 잡을만 하다고 봅니다
전체적인 영향력이야 비교불가지만요
14/01/14 18:53
지금 홍진호 라디오 들으면서 생각나는건데. 진짜 스타1은 이레귤러 입니다...김창렬이 73년생이라 부르드워 전성기 때 이미 30대였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홍진호랑 스타크래프트 얘기를 하더군요. 이윤열이랑 2:2 팀플했는데 4드론으로 2:1 만들어서 이겼다고..
과연 10년후에 롤 프로게이머가 TV나 라디오 출연해서 40대 유부남 아저씨랑 타워다이브가 어쩌고 하는 얘기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14/01/14 19:32
사실 롤이 롱런해도 스1같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연령층에게 인지도를 쌓을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지금은 하는 게임으로서의 위치는 확고하고 보는 게임으로서는 라인스왑만 없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14/01/14 21:30
맵핵만 좀 늦게 나왔어도 좀 더 활활 타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맵핵 때문에 하는 사람도 있기는 했지만,
맵핵이 나오고 부터는 정말 베넷서 래더할 맛이 안 나더군요. 안티맵핵 프로그램나와봐야 금방 금방 버전업되고 그러니 ipx 아니고는 안 하게 되더군요.
14/01/15 00:17
본문과는 다른 이야기이지만 카런의 발명도 꽤 큰 영향을 줬던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 히읗 으로 시작하는 프로그램 있었는데... 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어쨋든 그걸로 1:1로 ipx 처럼 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발명되었다가 점점 발전하더니 결국 카오스런쳐가 나왔는데.. 정말 신세계였거든요.
14/01/20 16:33
하마치였죠 흐흐 그런데 그건 설치가 좀 까다롭기도 하고 많이 안알려져서.. 런쳐 특히 최종적으로 W런의 보급이 정말 신세계였죠 흐흐
14/01/15 02:06
티원 케이티 4강 하던 날 피씨방에 갔었는데, 마지막 리븐 플래시 w에 피씨방이 흔들리더군요. 탄성도 마구마구 나오고. 피씨방에서도 정말 많이 보더라고요.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14/01/16 17:28
예전 스타의 길을 롤이 그대로 물려받았죠
비매너문제만 좀.. 스타는 정말 접기힘들었는데 롤은 비매너때문에 짜증나서 쉽게 접게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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