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1/09 17:47
스퍼스의 팬인지라 반갑습니다. 농구와 비교해도 잘 맞아들어가는것 같네요.
농구는 일단 피지컬을 보면 어떨지 대충 감이 잡히는데 반해 롤은 좀더 재능을 측정하는데는 어려운것 같기도 하지만요. 전 요즘 롤추세를 보니까 판타지의 한 파티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탑-전사 정글-도적 미드-법사 원딜-궁수 서폿-사제 다들 각자에게 어울리는 역할이 있지만 결국 판타지는 법사죠...
14/01/09 17:56
나중에보니
전사는 용이랑 맷집대결이되고 도적은 용 목을 댕겅할수 있고 원딜은 용의 비닐을 우습게 뚫어내고 사제는 다죽어가는 전사도 일으키는 급들이었던거겠죠 ^^ 그래도 법사가 짱짱맨인..
14/01/09 18:10
농구좋아하는 사람으로, 반갑네요. 단지 비교하자면 nba같은경우 lol과 같은 팀게임이지만 개인기량 표출해내기는 더 좋다고 봅니다. 공은 하나라 한명이 미처 날뛰면 하드캐리 할 여건이 lol보다 훨씬 높다고 볼 수 있지요. 롤은 5명이 공을 5개갖고 하는 농구랑 비교하면 되려나.. 어쨋든 코비 81점경기도 그렇고 하드캐리하기엔 nba가 더 좋은 조건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14/01/09 18:20
서로의 단점을 메워줄 수 있는 팀원을 만난다면 베스트가 될 수 있죠.
SKK의 뛰어남은 김정균 코치의 갈굼을 극복하고 개개인이 프로 탑급의 기량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도 있지만 서로간의 조화 또한 굉장히 좋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예전에 롤챔스 윈터 진출전에서 벵기가 불보타 팀의 정글로 참전을 했었는데 그때도 역갱보는 능력이 뛰어났지만 공격적으로 갱을 성공시키는 타입이 아니어서 그런지 라인전에서부터 라이너가 밀리기 시작하자 여기저기 커버다니느라 힘이 빠지는 모양새를 보였는데 라인전이 강한 팀원과 함께하자 특유의 커버&역갱 능력이 빛을 발하면서 세계 최고의 정글러라는 평가를 받게되었죠. 만약이라는 가정이 의미없지만 벵기가 좀 더 라인전이 약한 팀의 정글러였다면 본인의 강점을 살리기에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은 듭니다. 다른 팀으로 이야기를 해본다면 소드가 헤매기 시작한 시점이 막눈이 나가면서 부터인데 이는 소드가 원래 이니시에이팅이 약한 팀이었고 그 부분에서 막눈이 많은 부담을 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막눈의 최전성기였던 2012 서머~롤드컵~윈터시즌 까지의 모습을 보면 그 전성기에도 불구하고 막눈이 무리하게 이니시를 한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막눈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이니시가 안된다는게 어느정도 읽히고 나서부터 싸움을 걸기 힘들어졌고 결국 막눈이 억지로 이니시를 하려다 보니 한타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니시를 거는게 아니라 포킹을 하면서 상대의 무리한 이니시를 유도하고 받아치는 스타일로 바꾸면서 윈터시즌에 정점을 찍게 된거죠. 막눈이 라인 스왑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는 막눈이 1:2구도에서 무리한다는 부분이 크기도 했지만 당시의 와치가 1:2라인 커버보다는 2:1라인 다이브를 더 선호했기 때문이기도 했구요. 어쨌든 결국 막눈이 빠지면서 이니시가 약해져 버리니까 현재의 소드는 끝낼 때 못끝내고 질질 끌려가다 하위권팀에 발목을 잡히고 16강 광탈하는 팀이 되어버린 거죠. 요즘 프레이가 건웅화(..)되었다는 소리를 듣는데 오죽 이니시가 안되면 계산내는 걸로는 피글렛에도 안밀리던 선수가 몸니시를 하기 시작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물론 기량 하락때문에 그런부분도 있겠지만)
14/01/10 10:21
공감이가는 이야기입니다. 소드팬인데... 막눈 나간 이후로는 이니시에이팅이 되는 선수가 없어요.
엑페가 들어온이후 평가가 개개인기량은 최고라는 평이었고, 당시는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도 뽑혔는데... 결과는 별로;; 그러다보니 프레이가 몸니시를 했는데... 이게 기량이 절정일때는 들어가서 스킬들 보고 피하면서 살아나왔는데... 요즘에는 다른선수들이 올라온건지, 프레이가 떨어진건지 물려서 너무 잘 죽는것 같습니다.
14/01/09 18:49
좀 다른이야기이지만
스퍼스는 포포비치가 철저한 출장관리+팀농구를 지향하고 포포비치하고 던컨 존재감이 높고 스몰마켓이라 선수들이 관심을 못받지 않나 싶어요. 스퍼스 보면 강을준 감독님이 좋아할만 팀이죠.We do not need a superstar here!!
14/01/09 19:40
전 개인적으로 K 선수 개개인의 메카닉만큼은 데뷔때부터 국내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챔스 예선에서 불보타팀 10분컷 내는걸 보면서
아 얘네는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14/01/09 20:15
저도 그때 그 경기 보고 다른 사이트에 얘네 스프링 최소 4강은 간다고 했었는데, 아마추어 이겼다고 오버하지 말라는..온갖 욕이란 욕은 다 들은 기억이 크크.
14/01/09 20:51
nba-롤
솔랭-대회 길거리 농구-프로 경기 이렇게 비교해 놓고 보면 꽤나 둘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길거리 농구에서 말 그대로 날라다니면서 1 on 1이면 설령 프로라도 장담할 수 없는 길거리 슈퍼 스타들이 nba는 커녕 2부 리그에서도 적응을 힘들어 하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죠. 길거리 농구의 황제이자 전설이었던 레이퍼 앨스턴, skip to my lou도 길거리 농구계에서는 마이클 조던 포스였지만 nba가서는 냉정하게 평가하면 그냥 괜찮은 선수 정도의 커리어 밖에는 올리지 못했고요. 물론 롤판은 솔랭->프로의 코스 밖에 없어서 농구와 완벽히 비교는 안되지만 유독 솔랭에서만 날라다니고 프로팀의 대결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선수는 농구로 보자면 길거리 스타일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려한 개인기를 가지고 있지만 완벽하게 짜여진 팀게임에서는 어울리지 못하는.....
14/01/09 21:53
현 메타 하에서 탑솔을 제외한 다른 라인은 비교적 '기량'의 측정이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탑솔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라인전은 그냥 탱커 고르면 기량차가 나던말던 어지간해선 버티는게 가능하고, 로밍이나 스플릿 운영, 합류 타이밍 잡는거라고 해봤자 팀의 오더에 기인하는 바가 클테니까요. 결국 남는건 교전에서의 스킬 활용이나 컨트롤 뿐인데, 탱커가 할일이라곤 부비적대면서 적당히 얻어맞다가 빼는거의 반복이니...
언제부턴가 탑솔러의 슈퍼플레이라곤 적은 체력(소위 딸피)로 살아가는게 대부분이 된거같아서 씁쓸하군요.
14/01/09 22:24
우왕 농덕으로서 공감합니다.
현재 메타를 기준으로 하면 포가 - 정글러 슈가 - 원딜 스몰포워드 - 탑 파워포워드 - 서포터 센터 - 미드 이 정도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14/01/09 23:07
농덕까지는 아닙니다만 팀과 선수를 떠나서 전 K 감독님과 꼬치님을 칭찬하고 싶네요.
농구도 축구도 마찬가지겠지만 잘하는 선수 5명 모아놓는다고해서 최고의 팀이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오히려 특정 스킬이 좋은 선수 5명을 모아놓을 때가 팀으로서 최고의 기량을 나타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K선수들이 각 라인에서 최고가 아니다라는 말을 하려는게 아니라 팀의 마인드, 전술, 픽밴까지 관여를 해주는 꼬치님과 감독님 역할도 잊을수 없다. 그리고 이 다섯 선수들을 한 팀으로 만드신게 정말 보람있으실 것같습니다. 참 바라보고 있으면 흐뭇해요.
14/01/10 02:39
저도 농구를 보는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포지션을 서로 비교해보자면, 완벽하게 서로 대구가 맞아떨어지진 않지만.... 슬램덩크를 기준으로 보자면
탑솔 = 센터. 라인 중 최고의 탱킹과 전천후의 활약. 혼자서 스플릿푸쉬를 하거나 라인정리를 하는 모습등이 비슷.. 게다가 인사이더라는 점이 크크크.... 게다가 화려한 도미타입도 있는 반면 가자미 타입도 있죠 크크크크크크 정글 = 파워포워드. 몸빵도 되고 내외곽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점, 갱킹 등이 비슷하게 느껴지네요. 리바운드를 버프 컨트롤, 스틸과 같은 점으로 비교할수 있을거 같고.. 미드 = 스몰포워드. 에이스죠.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력, 개인기 등.. 얼마전 정우성과 서태웅 드립도 떠오르고요 크크 원딜 = 슈팅가드. 말그대로 원거리공격수라는 공통점에다가 개인기 역시 뛰어나고 역전의 발판이 될 수 있을만큼 팀을 캐리할 수 있다는 점도.. 서포터 = 포인트가드. 원딜만 보좌하기 때문에 종횡무진하는 포가가 정글에 더 맞지 않나 생각하기도 했지만 시즌4들어 서폿이 더 강력해지고 타라인으로 로밍을 자주 가는 서폿들도 있는만큼... 그리고 한타싸움이라는 기준에서 봤을 때는 이니시를 주도하고 결정적인 스킬활용으로 게임을 캐리하거나 끊어먹을 때의 CC 활용, 또 오더를 내리는 선수가 많다는 점 등이 패스와 드리블, 게임운영을 담당하는 포가의 느낌을 주는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