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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13 15: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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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하스스톤] 주술사 초보자를 위한 간단한 팁


사실 클베이고 정보도 많이 퍼져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마스터 3성이라는 게 별 의미는 없긴 하지만, 
그냥 만렙 찍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주구장창 돌렸네요. 

별 생각 없이 망치 들고 있는 쓰랄이 끌려서 주술사로만 랭겜을 돌렸는데, 
계속 다이아 3성에 머물다 어제 저녁 폭풍 연승으로 33렙에서 올라갔습니다.

그냥 여태껏 플레이하면서 느낀 것들을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주술사 주요 카드

1. 야수 정령 - 3코스트, 2과부화로 2/3 도발 늑대 2마리를 소환하는 카드인데 이게 초중반 필드장악에 꿀이고, 
후반으로 넘어가도 피의 욕망과 연계가 가능하고, 
그냥 몸빵을 세운 다음에 적 4,5 코스트 짜리 몹에게 피해를 준 다음, 번개 폭풍으로 필드 정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없으면 가루 100개 투자해서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2. 대지의 무기 - 1코스트에 한 턴간 하수인이나 영웅에게 3대미지 추가인데, 범용성이 진짜 좋습니다. 
영웅에게 장착하면 1코짜리 3대미지 마법이 되는데, 
주술사의 특성상, 초중반에 우위를 잡지 못하면 게임이 힘들어지는 만큼, 
초반에 영웅이 받는 2-3 대미지는 별 게 아니라고 봅니다. 
하수인에게 장착해서 동귀어진을 노릴 수도 있긴 하지만, 
주술사는 피의 욕망 극대화를 위해 필드에 하수인을 많이 남기는 게 어떤 캐릭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어차피 죽일 하수인이거나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영웅에게 거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데, 둠해머에 걸면 한 턴에 10 대미지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초반에 번개 화살과 동시에 뜨면, 좀 고민을 합니다.

3. 번개 화살 - 1코스트, 1과부화로 3대미지를 주는 마법인데, 
거의 법사의 얼음 화살급 효율입니다. 초반 3방 짜리 하수인 처리할 때도 좋고, 
필드를 장악하고 있다면 주문력 토템이 나와 있을 확률이 큰데, 
4대미지가 들어갈 경우, 미친 듯한 효율을 발휘합니다.

4. 피의 욕망 - 5코스트로 모든 아군 하수인에게 3대미지 증가인데, 
주술사의 토템들을 잘 활용하려면 1장은 있어야 합니다. 
아군 하수인이 3마리만 나와 있어도 적에게 9대미지를 넣을 수 있어 고효율을 발휘하고, 
토템들이 광역마법에 정리되기 전에 드로우가 되어야 하니, 개인적으로는 2장을 넣고 있습니다. 
필드에 아군 하수인이 5마리 이상 깔렸을 경우, 거의 뒤도 안 돌아보고 사용하는 편입니다.

5. 둠해머 - 5코스트, 2과부화로 2대미지 8회 사용 가능에 질풍까지 붙어 있는 무기카드인데, 
수액괴물이 없다면 7마나로 16대미지를 줄 수 있고, 필드 정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사실 수액괴물이 있다고 해도, 대지의 무기와 연계를 해 6코로 5방 짜리 적 하수인 두마리 잡고 깨진다면, 
그렇게 손해는 아니라고 봅니다. 2장까지는 좀 그렇고 한 장이 적당합니다.

6. 사술 - 3코에 적 하수인을 0/1 도발 개구리로 만드는 건데, 
저격류 마법 중에선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본체를 때리고 사술을 걸지, 어느 타이밍에 낼지를 신중하게 판단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7. 번개 폭풍 - 3코에 2과부화로 모든 적 하수인에게 2-3 대미지를 주는 마법인데, 
사실 딜계산에 확률이 들어가버려서 좀 짜증나는 마법이긴 합니다. 
일단 토템을 뽑아 주문력 토템이 나오면 3-4 대미지가 가능하니 토템 뽑기를 노리게 되는데, 
뽑기에 실패해버리면 토템에 소비한 2마나 때문에, 다른 걸 제대로 하기 힘들어 한 턴을 얻어 맞든지, 
그냥 내고 3방 적 하수인이 죽기만을 기원하게 되고, 쾌감 및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주술사의 유일한 광역 마법이기 때문에, 정말 생각을 많이 하고 사용해야 하는 카드입니다.

8. 대지의 정령 - 5코에 3과부화로 7/8 도발 하수인을 소환하는 카드 인데, 
사실 필수 카드까지는 아닙니다만, 효율 좋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 많이 나옵니다. 
저는 이거 한 장 넣고, 승률 10%는 오른 것 같네요. 물론 흑기사가 출동한다면 한숨만 나오기도 합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나온 전설인 (5만원 투자해서 실바나스 하나 나오고 골드로 20팩은 넘게 깐 것 같네요...) 
스겜도르무를 갈아서 만든 카드이기 때문에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9. 대지충격 - 1코에 하수인에게 침묵을 먼저 주고(!) 1대미지를 주는 카드인데, 
주술사는 필드에 하수인이 많아야 좋기 때문에, 올빼미나 주문파괴자를 넣는 게 낫다고 생각했지만, 
요즘 뜨고 있는 황혼의 비룡, 붉은 십자군 성전사, 은빛십자군 종자를 1코로 삭제시킬 수 있어서 한 장 넣고 있습니다.

10. 불꽃의 토템 - 2코에 0/3, 양 옆 하수인의 공격력+2 를 주는 카드인데, 
버프이면서 필드를 채울 수 있기 때문에 범용성이 좋습니다. 
1코 방패병, 2코 피의 토템 꺼내 적의 3/2 하수인을 처치하고, 다음 턴에 야수 정령을 꺼냈더니 그냥 나가버리는 분도 있고 
전사는 마격을 여기다 날리기도 하더군요. 단 필드가 말릴 경우 활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11. 불의 정령 - 6코에 6/5, 전투의 함성 : 아무에게나 3대미지인 하수인인데, 
많은 사람들이 사기라고 말하는 노스랜드 급 혹은 그 이상의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이런 효율 좋은 카드들이 초중반에 특히 좋기 때문에,
토템, 방패병, 불꽃의 토템, 태양성직자, 아르거스 등을 이용한 버프위니로 덱을 구성을 하니, 가장 승률이 좋게 나오더군요. 

-방어력 1,2 짜리 하수인은 지정마법 및 광역마법에 너무나 취약하기 때문에,
하수인들의 생존이 중요한 버프위니 컨셉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우리 필드에 하수인만 많다면 피의 욕망으로 한 번에 쓸어버리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풋내기 기술자, 노옴 발명가와 같은 드로우 카드를 많이 넣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사제를 만나면 버프를 잘 활용해 공격력은 4로 맞추고 방어력은 3이상을 맞춰야 하는 등, 
각 영웅들의 마법을 고려해서 버프를 줘야 합니다.

-요즘 추세는 주문 파괴자를 많이 쓰는 것 같은데, 과부하 때문에 올빼미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방패병은 불꽃 토템과 콤보로 들어갔을 때 가장 좋은 것 같고, 
전사의 도끼 한 방에 죽지 않는다는 점이 엄청난 장점이라고 봅니다.

-주술사는 매력적인 카드가 많은데, 캐릭 특성상 초반에 손패가 말리면 힘들어지므로
이것저것 다 넣는 건 될 수 있으면 자제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 외 뭔가 좀 애매한 카드

폭풍으로 벼려낸 도끼 - 2코 1과부하, 2대미지 3회 사용의 무기로, 
상대가 요정용, 마술사의 수습생, 화염 임프, 단검 곡예사 등 방2 하수인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무기 중에서는 효율이 떨어지는 편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넣을지 뺄지 고민 중입니다.

속박 풀린 정령 - 3코에 2/4, 과부하 카드를 낼 때마다 1/1 씩 스탯 증가인 하수인인데, 
주요 카드를 다 넣고 나니 30장 한도 때문에 넣기가 쉽지 않더군요. 
이 카드를 내고 번개 화살만 써도 3코에 3/5 짜리 하수인이 나오게 되는 등 효율은 좋고, 
특히 생명력이 4라는 점이 하수인의 생존이 중요한 주술사의 컨셉에 잘 맞아 떨어집니다.
지금 올린 덱에는 도끼를 빼고 넣었는데 요정용, 화염임프 등한테 대지의 무기나 번개화살이 소모될 때마다 갈등됩니다.

마나해일 토템 - 3코, 0/3 매턴 끝날 때마다 카드 한 장 드로우인데, 
야수 정령과 같이 쓰면 쓸만할 것 같기도 하지만, 
이걸 꺼내면 초중반에 필드 장악을 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용암 폭발 - 3코 2과부하에 5대미지인데, 요즘 추세가 5코스트 하수인은 잘 안 뽑더군요. 
이 마법으로 초중반에 3,4 코스트 적 하수인을 잡으면 손해라고 봅니다. 
그러니 덱에 넣었다 초반에 드로우를 해버리면 패가 말릴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갈래 번개 - 1코 2과부화에 무작위 적 하수인에게 2대미지인데, 
주문력 토템이 나와있지 않으면 활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2과부하가 무척이나 압박으로 작용합니다. 
초반에 사용하면 다음 턴에 뭘 할 수가 없고 적 하수인이 한 마리만 나와 있다면 사용이 안됩니다.

질풍 - 원래 제가 제일 처음 구성한 덱이 은신을 꺼내고, 
다음 턴에 버프떡칠과 침묵으로 도발제거 후 한 방이었는데, 
초반에 질풍을 드로우해버리면 패가 말리는 경우가 많고, 
적이 요즘 유행하는 아르거스를 꺼내면 침묵으로 제거가 안되니
다이아 3성부터는 승률이 확 떨어지더군요..
그래도 재미는 있어서 간간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별 생각없이 주술사를 플레이 했는데 매력적인 캐릭터 같습니다.
좀 보고 따라하게 대회에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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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13 15:45
수정 아이콘
저도 술사 좋아하긴 하는데, 번폭이라던가 특히 토템뽑기가 너무 랜덤이라 짜증나는 상황을 너무 많이 겪네요. 번폭이 1점만 더 터졌어도 이기는 게임을 안터져서 한턴차이로 진다거나, 도발토템이 필요한데 주문력토템이 나온다거나 혹은 그 반대라거나... 그래서 그냥 생각없이 게임하고 싶을때만 술사하고 잘 안하고 있습니다.
미움의제국
13/11/13 15:49
수정 아이콘
대지 무기, 번개 화살, 번개 폭풍, 정령 듀오는 단연 최고라고 봅니다.

대지정령 나쁘다지만 범용성도 괜찮고 상황 따라서 판을 캐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나해일이야.....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더군요.
be manner player
13/11/13 15:54
수정 아이콘
대지 무기/아르거스의 수호자랑 고대의 감시자 콤보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3/11/13 16:03
수정 아이콘
카드에 여유가 있다면 넣을 법도 하지만, 이것저것 다 넣고 보면 너무 빡빡하더군요.
그리고 과부하 때문에 아르거스를 꺼내는 것도 쉽지만은 않고요.
등푸른하늘
13/11/13 15:5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다 좋은데 카드가 30장이라 어쩔수 없이 카드 뺄수 밖에 없는 경우가 허다 해서 정작 자기가 해봐야 좋죠
13/11/13 15:58
수정 아이콘
속박풀린 정령은 사실.. 특능 빼고 봐도 3코에 2/4라서.. 이미 기본 베이스는 갖췄죠.
(3코에 내서 피 4면 잘 안죽기 때문에)
한번만 써도 3/5라 의외로 괜찮은 카드라고 봅니다.


용암폭발은 5체 4코 하수인의 대표주자인 센진이나 설인 잡을때 쓰는걸로 유행했는데.. 요즘은 다시 3~4체 하수인들이 유행이라
(성직자, 아르거스, 드워프, 비룡등) 주가가 내려갔죠.
Siriuslee
13/11/13 16:01
수정 아이콘
스랄형님 영웅능력으로 뽑는 토템은
돚거의 혼절시키기나 혹은 양조사로(그럴리 없겠지만..) 내 패에 들어오면 1코 하수인카드가 됩니다.

무료카드인 선인의 치유력은 덱 구성상 1장 정도 넣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한장이 카드패 꼬이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그리고 고대의 영혼은 죽음의 메이라 가진 하수인 혹은 천보 가진 하수인이랑 조합이 좋습니다.
(케른, 실바나스, 은빛십자군 부대장)
특히 은빛십자군 부대장이 나와서 필드에 살아있다면, 자살 공격 4대미지 이후에, 천보 걸고 달아나서 다시 돌진으로 공격 가능합니다.(그리고 양조사로 손패로 돌리면?)
발라 모르굴리스
13/11/13 16:10
수정 아이콘
저도 주술이로 시작했는데.. 번폭도그렇고 토템도 그렇고 로또성이 너무심해서.. 요즘엔 도적합니다.
마제카이
13/11/13 18:26
수정 아이콘
주술인 불토템활용이 제일 중요한듯 하던데요..
필드장악도 불토템과 토템연계로 잡고 해야되고..
물론 과부하 계산도 잘해야하지만..
레이몬드
13/11/14 17: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주술사 키 카드는 불의 정령, 야수 정령, 사술, 대지의 무기라고 봅니다.
불토템과 마나해일 토템이 그 다음정도이구요. 이 둘은 성능은 최고이긴 한데 어그로가 엄청 끌려서 디나이얼이건 침묵이건 금방 정리되기 쉽죠.
그걸 대비해서 양조사 한장정도 넣고 플레이하긴 합니다만...
피의 욕망은 꽤 과대평가된 카드라고 보구요. 유리한 게임을 굳히기에는 좋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손에 들고 있다가 말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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