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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4 18:04:11
Name 빅토리고
Subject 블리자드의 방송일정 조정은 저작권과 관련이 있는가??
제가 맨 처음 이 글을 적을때는 블리자드의 방송일정 요구가 하나의 협상카드라고 보고 적은 글이었는데

알고 보니 정당한 저작권 행사에 해당되는거였네요. 제가 잘못알았던것 같습니다. 부끄러워서 글을 지우고 싶지만.

여기 달린 수많은 분들의 댓글들을 생각해서 글을 지우지 않겠습니다.

몰랐던 사실 알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이 글을 적으면 분명히 많은 분들이 의견을 내실것이고 논란이 될 것 같아 두렵지만

짧게 적어봅니다. 전 개인적으로 블리자드가 정당한 저작권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이고

협회의 불법적인 행동이 문제를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블리자드측이 양보를 하지 않을 경우

결국은 협회가 그에 응해야 하고 안 그럴경우 스타1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블리자드측에 불만인 점은 방송일정 변경 요구가 과연 정당한 저작권 요구냐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방송일정 조종도 당연히 정당한 저작권 요구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하지만 제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가 있는데요. 일단 방송일정 요구가 자신들의 저작권을 위한 것이라면

날짜당 얼마식으로 날짜의 가치를 저작권으로 계산해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 블리자드가 현재 협회에 요구하고 있는 부분은 그런 날짜의 가치를 계산하는것이 아닙니다.

너네가 내는 금액은 3일치밖에 안되므로 3일치만 인정한다.  이런것이 아니라 그 방송시간대의 일부를 우리에게 내놓으라는

겁니다. 한마디로 방송시간대 확보를 원한다는것이죠. 이것은 분명히 자신들의 저작권을 지키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것은 블리자드측이 저작권료에 크게 상관을 안하는걸 봐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스타2를 위한 방송시간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저작권을 빌미로 저작권과는 상관없는 다른 부분을 요구하는 것이죠.

물론 협상전략이라는 측면에서 블리자드에게 책임은 없습니다. 당연히 스타2 방송시간대가 필요한 블리자드측으로서는

이렇게 해서 방송시간대를 가져오는것이 기업에 맞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죠.

다만 우리는 협회를 선수들과 팬들과 팀을 담보로 해서 협박을 일삼는 조직으로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구요.

그러면 저작권과 상관없는 다른 요구조건을 이루기위해 블리자드측은 과연 선수와 팬들과 팀을 담보로 삼고 있는게 아닌가요??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듯이 법적으로 블리자드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 전 그것을 말하고자 하는것이 아닙니다.

협회를 옹호하는것도 아니구요. 다만 블리자드가 순수하게 자신들의 저작권만을 요구하는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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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 TH
10/10/14 18:06
수정 아이콘
추가로.....
스폰 잡을때 블리자드에 직접 허락을 받아야하고...........
감사를 받아야 된다.........
라는 조항을 본거 같은데요 기억이............ 크크
Psychedelic Moon
10/10/14 18:08
수정 아이콘
글을 쓰셨네요.
논란이 많이 일텐데.. 일단 글을 쓰신 용기에 대해서는 칭찬드리고 싶네요.
전 일단 보기만 하겠습니다. 의견이 오고가는것을 보고 저도 입장을 정리할까합니다.
미하라
10/10/14 18:14
수정 아이콘
자꾸 아까부터 무슨 젊은 여성 처녀/비처녀 순결여부 따지듯이 블리자드가 순결한지 불순한지를 따지시는데 애초에 기업은 순결해야할 그 어떠한 의무도 없습니다.

그럼 빅토리고님이 생각하시는 "순수한 저작권 요구" 라는건 대체 어떤 개념입니까? 그냥 협회가 해달라는대로 협상해주면 그게 순수한 저작권 요구인가요? 대체 무슨 뜻입니까?
린카상
10/10/14 18:15
수정 아이콘
방송조정권은 월권이라 생각됩니다. 근데 그 동안 케스파사 해놓은 나쁜 짓 때문에 이런 블쟈나 그레텍의 요구쯤은 이해됩니다.
10/10/14 18:17
수정 아이콘
결국 블리자드가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건데
꼬우면 협의 안하면 되죠.

길 가다가 아무 이유없이 사람 쳐서 상처 입혔는데 상처입은 사람이 조금이라도 보복을 가하면 그 놈도 똑같은놈......
지금 블리자드가 너무하다는 분들은 이런 말이나 다름 없는거 아닌가요??

애초에 협회가 잘 했다면 블리자드의 태도가 지금과 같았을까요??? 지금 블리자드의 태도가 옳고 그름을 떠나서 분명히 달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처음 협회의 처신에 따라서 팬들의 반응도 당연히 달랐을 테고요...

다른 상황이었다면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이런 글들은 전혀 객관적으로 보이지가 않네요.
모모리
10/10/14 18:28
수정 아이콘
착각하고 댓글을 써서 지웠는데요 협상의 도구로서 방송 시간의 조정을 요청할 수는 있겠죠. 서로 조건이 맞지 않으면 결렬되는 것이구요.
BlackRaven
10/10/14 18:30
수정 아이콘
의견은 이해가 갑니다만 '블리자드가 선수와 팬들을 담보로 삼고있다'는 것은 이해가가질 않습니다.
김연아이유
10/10/14 18:22
수정 아이콘
아래 제글에 제가 썼던 리플을 옮겨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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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또한저작권 보호보다 방송시간대 확대라는 목적을 가지고 " 가 아니라 방송시간대를 확보하는게 저작권을 보호하는겁니다.

그게 어떻게 저작권을 보호하는 거라고 물으신다면, 다람쥐쳇바퀴돌게 느껴지겠지만, 그건 저작권자의 당연한 권리라는 답변밖에 드릴께 없습니다.

빅토리고님께서는 블리자드도 케스파와 다를바없이 프로리그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을경우 죽어나갈 선수들과 팀들을 담보로 협박한다고 생각하시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에 프로리그를 아예 못하게 막는다거나 아니면 전부 낮시간대로 옮긴다거나 하는거라면 "음 아무리 저작권자라고 그래도 조금은 과하지 않나?" 싶지만 적어도 현재까지 언론혹은루머를 통해 알려진 사안만 봤을땐 블리자드의 요구는 충분히 윈윈할수 있는 요구입니다.

또한 선수나 팀들을 볼모로 잡는게 어떤걸 뜻하는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블리자드가 선수들에게 무엇인가 강제할수 있는 수단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원하지도 않겠지만 설사 원한다고 해도 블리자드입장에선 선수를 볼모로 잡는건 불가능합니다.

선수를 볼모로 잡는건 부당한 권력을 쥐고있는 케스파니까 가능한거지요. 선수들은 구단과의 계약으로 케스파에 종속되어있으며, 프로게이머 자격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쥐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리그 규정들로 자신들의 손밖에 나서는 리그참가조차 불가능하게 하고있습니다. 이런 정도는 되어야 선수를 볼모로 잡는다는것이지 블리자드가 협상과정에서 자신의 게임으로 개최하는 리그의 일정조정을 요구하는게 어찌 선수를 볼모로 잡는게 될수 있겠습니까?

애시당초 케스파로선 돈을 내고 리그를 터치안받고 운영하고 싶어하겠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현재 케스파는 자신들의 권한이 조금이라도 없어질바에는 차라리 리그를 없애겠다 라는 식으로 행동하고 있기때문에 욕을 먹는것입니다.
----------

다시한번 말하지만 방송시간대은 방송사와 협상하면 되는겁니다. 케스파와 협상한다는것 자체가 이상한것입니다.
그리고 현 상황은 케스파가 프로리그를 빌미로 방송사를 쥐고 흔들고 있기때문에, 방송사에서는 자기 마음대로 방송편성조차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예전에 서바이벌리그 보이콧했던것을 생각해보면 방송사입장에서는 자사 개인리그를 보이콧하면 큰일나기때문에 케스파의 요구를 들어줄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애시당초 케스파는 블리자드와 저작권에 대한 큰틀만 협의하고 세세한 방송일정같은것은 방송사에게 각자 알아서 하라고 맞기고 혹시나 분쟁이 생겼을때 둘사이에서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게 맞는 모습일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케스파는 자신들의 권력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사태의 본질은 케스파의 과도한 권한에 있다는걸 꼭 아셨으면 합니다.
10/10/14 18:33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이거 쓰는건 좋은데, 그대신 이러이러한 권한을 나한테 줘.
케스파:싫은데?
블리자드:그래?그럼 쓰지마.
케스파:그것도 싫은데?

...뭐 어쩌라구요?
10/10/14 18:39
수정 아이콘
지금 블리자드와 협회가 하고 있는것(결렬상태지만)은 '협상'입니다.

'저작권'은 블리자드가 갖고 있는 칼입니다. 빅토리고 님은 이 칼을 팔고 돈을 받으라는 것이지 않나요? 하지만 대가는 돈으로만 지불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협회는 그것을 돈으로만 해결하려고 하고 있지요.

방송일정 조정을 요구 한 것은 협상에서의 조건입니다. 협회는 그 조건을 감수하더라도 받아들이거나, 혹은 그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다른 조건을 제시해야합니다. 하지만 협회가 제시한 것은 돈 뿐이며, 그것도 그닥 많지도 않은 돈이지요.

지금 협상을 비상식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은 협회입니다. 방송일정 조정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사항이라면, 다른 부분에서 그만큼, 혹은 그 이상을 양보해야합니다. 이게 '협상'입니다. 아니면 반대로 방송일정 조정을 받아들이는 대신에 협회도 조건을 제시하던지요. 지불해야하는 저작권료를 줄인다거나. 하지만 협회는 그런게 없습니다.

빅토리고님의 말은 블리자드는 자신들이 원하는 것은 요구하지 않고 상대의 말만 듣는 것이 '순수한' 요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건 협상도 아니고 거래도 아닙니다. 블리자드도 게임을 만들어냈는데,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요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기에 대한 협회의 대응이 기대이하일 뿐인 것이죠.
LucidDream
10/10/14 18:37
수정 아이콘
참고로 블리자드의 wow 계정 등록자가 1200만 명을 돌파 했습니다. 유료로 와우를 즐기는 플레이어가 1200만 명이라는 얘기이구요.
그 계정 수입료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얼마나 될 지는 어느 분께서 계산해주실 것으로 봅니다만,
블리자드가 돈독이 올라서 방송 일정을 조정하라마라 하는 건 아니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사람 욕심이란 건 끝이 없다 해서 10원 이라도 더 이득 보려는게 정상이라지만요.
블리자드가 정말 금액 문제로 왈가왈부 하려 했다면 곰TV와 계약할 필요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마술사
10/10/14 18:39
수정 아이콘
내가 뭔가 멋있는 그림을 그렸어요
그랬더니 여기저기서 막 복사해가요. 처음에는 좀 기분 나빴지만 뭐 통큰 내가 참지뭐 하고 놔뒀어요
그랬더니, A 전시회에서는 내 그림을 복사해가서 자기네 맘대로 내 그림을 한번 볼때마다 얼마씩 돈을 받아요
'직접 그린 나도 돈을 안받는데, 나한테 말도 안하고 내 그림으로 돈버는 쟤는 뭐지' 라는 생각에 기분이 무지 나빠졌어요
그래서 내가 A 전시회에, 보여주는건 상관없는데 돈은 받지 말라고 경고를 했어요
그런데 무시하고 계속 그 전시회에서는 내 그림으로 돈을 벌어요
결국 난 포기하고 다음 그림을 그렸어요
그리고 B 전시회에 전시했어요
그랬더니 A 전시회에서는 첫번째 그림을 막 대규모로 전시해서 B 전시회에 사람들이 못가도록 막는거에요
최소한 B 전시회 앞에서만이라도 하지 말아달랬더니, 내 전시회 일정 잡는데 네가 무슨상관이라고 하네요
그럼 그 전시회에서 내 그림 쓰지 말라 그랬더니, 그동안 자기네가 공짜로 전시해줘서 유명해진건데 이제와서 뭐라그런다고 오히려 나한테 나쁜놈이래요
저는 어찌해야하죠?
swordfish
10/10/14 19:09
수정 아이콘
결국 논리는 뻔 합니다.

걔네도 어자피 비도덕적이야. 그러니 블쟈도 니네들이 협회말 듣고 우리는 좀 스타를 보자.

그런데 그 논리를 받치는 주장이 참 순진하고 감정적이라서 약간 좀 기분이 그러네요.

어떻게 보면 기업 입장에서 소비자의 월권이죠.

블자나 그라텍 모두 기업입니다. 이런 저작권을 통해 두 회사 모두 수익을 얻으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죠.
아니 블쟈 입장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손해는 보지 말자라는 마음에 가깝습니다.
(바로 중국, 인도, 그리고 일본을 뺀 저작권을 개뿔로 여기는 아시아 국가 들 때문입니다. 만약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 말대로 하면
걍 블쟈 장사 그만해야죠.)

그런데 고객들의 욕구 때문에 회사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만들 수 있는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도 요구하고 있죠. 이분들은.
그게 바로 소비자의 월권입니다.

뭐 이말이 있죠. 고객은 왕이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 걍 구호일 뿐이에요. 막말로 다른 고객들에게 피해 줘서 수익 떨어 뜨리는 진상 손님을 왕대접해 줄까요.
아니죠. 그냥 블랙 리스트 입니다.
바로 소비자가 저지르는 월권이 바로 이런 겁니다.

'회사의 장사 행위를 방해하는 행동'
그리고 이러한 주장도 법으로 '분명'히 명시 되는 권리를 걍 소비자들이(정말 소비자인지도 모르겠지만) 침해하고 있는 겁니다
분명히 스타 1의 박스에는 all right이라고 써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한 수익을 내는 행위는 당연히 저작권자의 지도를 받아야 하고요.

잠시 유통업체에서 일하고 현장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약간 욱하긴 했는데, 이런 주장은 소비자에 의한 월권행위라고 말하고 싶네요.
10/10/14 19:04
수정 아이콘
제생각에는 글쓴분이 지적 재산권 = 사용료 라는 잘못된 인식을 전제로 깔고 글의 논리를 전개 했기 때문에 잘못된 내용을 주장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재산권자는 사용하고자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대신 이러이러한 대가를 치러라고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림을 예로 들면 작가가 팔면서 모든 권리를 넘길 수도 있고, "개인소장만 가능하고 전시는 불가하다." 또는"전시할때는 어디어디만 가능하다." 등등의 조건을 붙힐 수도 있습니다. 싫으면 사지 않던가 대신 다른 조건을 제 실할 수도 있죠. 그조건을 받아 들이는 대신에 금액을 깍아 달라거나 다른 그림을 팔때 우선 협상자로 인정해달라고 하거나 등등. 이런게 협상이죠.

사용권을 냈으니 내맘대로 하겠다? 이건 말이 안되죠. 내가 스타1 시디를 샀으니 복제해서 돈받고 팔아도 되나요? 당연히 안돼죠? 왜 안될까요? 내가 지불한 비용에는 그런 권리가 없기 때문이죠.

내가 가진 권리를 내가 행사하겠다는것이 왜 불순한(순수한 의도가 아닌)것이 돼는지 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왜 사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순수한(이것도 정확히 저는 이해가 안되는 개념이지만 일단...)의도로 협상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구름을벗어난달
10/10/14 19:11
수정 아이콘
빅토리고님처럼 저도 현재 상황에서 방송일정 변경 요구가 과연 정당한 저작권 요구냐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블리자드의 게임인 스타1을 사용해서 대회를 연다면 당연히 그래텍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 대회를 방송하고 싶다면 당연히 그래텍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위 두가지는 저작권자의 당연한 권리겠죠. 그리고 그 금액을 가지고 협상을 해야겠죠.

그런데 그래텍이 스타2를 키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조건을 겁니다. 스타2도 비슷한 비중으로 방송해달라.
이건 제 생각엔 끼워팔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알기론 끼워팔기는 불법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덕적으로도 별로 정당해 보이진 않습니다.

그러나 끼워팔기라도 이럴 순 있겠죠.
원래 스타1은 10억쯤 받아야 하는데, 스타2를 비슷한 비중으로 방송해준다면 1,2합쳐서 5억만 받을게.
전 아마도 서로 타협할 수 있는 지점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 조폭같은 단체가 프로리그 방송권에 대한 그래텍의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으려 듭니다.
게임사용료란 표현을 써가며 게임 사용료 줄게, 대회에 대한 권한과 대회를 방송하는 권한은 우리가 가질래. 이때까지 죽 그래왔잖아. 새삼스레 왜 이래. 이럽니다. 자신들의 무기를 총동원해서요.
그리곤 방송사와 그래텍의 협상을 방해합니다. 남의 장사를 방해하는 거죠.
영화에 보면 웃통 벗고 문신 드러내놓고 남의 가게에서 자리차지해서 손님 내쫓는 조폭들 나오잖아요. 우리 동네에서 장사하려면 자릿세 내야지. 누구 허락받고 장사해. 그런 느낌입니다.

영화에서 경찰이나 검찰 중에 조폭들과 결탁해서 조폭들 뒤 봐주는 자들이 있듯이, 이 작자들의 뒤를 봐주는 작자들이 있나 보죠. 아마 그걸 믿고 설치는 지도 모르죠.

얘기가 딴데로 샜는데, 저도 스타2에 대한 방송 요구는 끼워팔기이며 정당한 저작권요구는 아니란 생각입니다.
그러나 기업의 입장에서 끼워팔기를 시도하며 얼마든지 흥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흥정을 방해하는 조폭들이죠. 조폭들이 철저하게 발본색원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황사저그
10/10/14 19:20
수정 아이콘
한 가지 웃기는게 블리자드에 방송일정 조정의 권한이 없다면, 사실 협회에도 방송일정 조정의 권한은 없습니다.
단지 경기일정의 권한이 있을 뿐이지요.

방송일정의 권한은 방송국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마치 협회가 방송일정의 권한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방송국이 철저하게 협회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이죠.
명목은 게임방송이지만 실제로는 자체생산 가능한 컨텐츠가 거의 스타1에 한정되어 있는 방송국이 스타 방송을 못한다는 건 문닫으란 말과 같죠. 이 때문에 다른 스포츠의 경우 방송사가 중계권만 사놓고 방송을 안해서 협회를 속태우는 것과는 다르게, 협회말대로 자기네 방송일정을 조정하는 기형적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그동안 계속 이야기 나온 수퍼갑과 을의 관계가 바로 협회와 방송국의 사이에도 성립한다는 거죠.
협회는 그동안 수퍼갑의 위치에서 을인 방송국을 지배해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진짜 수퍼갑인 블리자드를 만나서 탄압에 시달리는 약자인 척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겁니다.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방송국이 협회로부터 독립하는거죠. 이미 스타1말고도 스타2라는 새로운 컨텐츠가 생겼고, 선수 수급도 앞으로 좀더 원활해질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방송국이 스타1의 방송일정을 줄이면 됩니다. 프로리그의 경기일정과는 상관없이 말이죠. 비방송경기가 생긴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블리자드 입장에서도 납득을 할 수 있죠. 스타2를 방송할 수 있는 방송일정의 여유가 생기니까요.

하긴 엠비씨 게임의 작태로 봐서 방송국도 협회에 한다리 걸치고 있는거라면 이런 소리가 말 그대로 뻘소리가 될 수도 잇겠네요.
겨울나기
10/10/14 19:18
수정 아이콘
저작권이 없었어도 블리자드는 원 저작자의 입장으로 2차 저작물인 리그에 관여할 합당한 권리를 가집니다. 그러므로 본문 기각.
저작권 협상을 마친 시점에서 블리자드는 원 저작자 및 '스폰서'의 입장으로 2차 저작물인 리그에 관여할 합당한 권리를 가집니다. 역시나 본문 기각.

길어질 줄 알았는데 의외로 두 줄 아래로 정리가 되네요.
이러나 저러나 블리자드가 리그에 관여하는 것이 저작권과 관계 없다고 제 멋대로 퉁치면 곤란하지 않습니까?


글은 길게 써 놨는데 주장하는 내용이 고작 양비론이라니 조금 슬픕니다.
거기에 묻어가려는 케스파 옹호론자 분들에게는 흘릴 눈물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빅토리고
10/10/14 19:24
수정 아이콘
제가 잘 몰랐던 부분도 있었네요.... 날짜 제한까지는 생각해봤는데 방송일정까지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그렇게 알고보니 제 글에 오류가 보이네요.
10/10/14 19:26
수정 아이콘
MBC GAME의 퇴출이 가장 문제였다고 보네요. 협회는 자기네 편 든 MBC GAME을 안고 가고 싶을 테였고
그래텍은 절대 MBC GAME을 인정해줄 수는 없으니까요.
빅토리고
10/10/14 19:29
수정 아이콘
전 방송일정 조정 요구를 블리자드측의 협상카드의 하나로 생각하고 적은 글이었는데 당연한 저작권 요구가 되는거였군요. 제가 잘못 안것을 인정하겠습니다. 글을 삭제하는게 낫겠지만 수많은 댓글들도 있고 그냥 남겨두겠습니다.
하우스
10/10/14 19:30
수정 아이콘
협회가 지금 찬 밥 더운 밥 가릴 처지입니까? 제대로 된 집단이면 지금 몇년간 깽판을 부렸는데 원저작자에게 백기투항 해야죠. 협회가 아무리 일정, 시간 조정이 불가하다고 주장해봐야 블자가 거부하면 끝이지요. 일정, 시간 조정도 블자입장에서는 충분히 내밀수 있는 카드라고 봅니다. 절대 부당한건 아니라고 봐요. 결국 3년전 처음 블리자드가 협상 하자고 제안했을 때 제대로 협상했다면 이럴일도 없었죠. 다 협회가 자초한 일입니다. 이제와서 조건이 불리하네 어쩌니 해도 이미 늦은거라고요
완전연소
10/10/14 19:3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저작권법 어디에 방송날짜 제한이 가능한 근거규정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당연하다고 하시는 분들은 대체 몇조를 근거로 말씀하시는 것인지 좀 가르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0/10/14 19:52
수정 아이콘
글을 지우지 않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만..빅토리고님께서 잘못 아신 부분이 있다는 것은 본문에 명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매콤한맛
10/10/14 19:5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블리자드의 식민지네요.
블리자드를 조금이라도 비판하면 어디선가 우루루 달려와서 댓글다구리를 치는걸 보니 겁나서 뭔말을 못하겠네요.
중계권 팔아먹을때는 법적문제제기를 안하다가 이제와서 스타2 나올시점에 태클을 거는건 스타2를 흥행시키기 위해
스타1을 죽이려는 의도가 뻔한데도 이것도 팬들이 다 감싸주니 블리자드는 겁날게 없네요.
협회가 9만큼 잘못했고 블리자드가 1만큼 잘못했다해도 따지고보면 둘다 잘못한것인데
여기서는 무조건 1만큼 잘못한 쪽편을 들어야 되는건가보네요
다 죽어라 협회사라져라 이런 저주를 퍼부어서 다 망해버리면 스타1만 바라보고 사는 선수들은 누가 책임지나요
소년시대
10/10/14 19:5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스타1 하고 2하고 둘다 살려면
시간 조정을 둘이서 적절하게 해야죠
하나만 살자고 저렇게 딱 버티로 일주일에 5일을 하는데
이건 말이 안되는거죠
말다했죠
10/10/14 19:56
수정 아이콘
한국이 블리자드 식민지라 집단행동을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은 캐스파 파시스트 정권의 신민인가보죠.
Bluesky TH
10/10/14 20:18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관련코멘트 정리)
10/10/14 21:34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관련코멘트 정리)
10/10/14 22:44
수정 아이콘
지금 사안에 대해 옳은게 무엇이고 그른게 무엇인지와는 무관하게

그냥 키배를 즐기러 오신 분들이 좀 보이네요

옳은 의견을 내세우는 분들 중에도 필력이나 논리전개능력이 좋은 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분이 있죠

문제의 본질은 살살 피하면서 후자 분들하고 키배 뜨면서 괴롭히는 분들이 보이니까 이젠 좀 짜증납니다. 제 고등학교 친구중의 한명이 그런 식으로 논쟁을 즐기던데, 참 피곤하더라구요.
Bluesky TH
10/10/14 23:39
수정 아이콘
본의 아니게 과열이 됐네요.... 죄송 합니다.
10/10/16 04:55
수정 아이콘
암 어이없음..
여기도 완전 개차반 일보직전임..
별말 안썼는데도 막지우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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