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박성균 선수가 손주흥 선수의 매끄럽고 깔끔한 운영과 전략에

당할 때 손주흥 선수의 플레이에 눈길이 물론 가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이 때문에 (당시엔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정해질...

다음 상대가 예측이 되었다고 한다면  D조의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한 일 일까..

하지만 역시 박성균은 내 예측대로 결과를 만들어냈고, 또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현존 최강의 테란의 한판 승부가 곧 시작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전에도 이 둘의 승부를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역시 찐~ 한 대결은 이렇게 개인 리그에서 제대로 만나는 대결이야 말로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이없는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현 상태에서 나에게 기대감을 가지게 할 수 있는 건 역시

결과물이 전에도 좋았으니까 이번에도 좋을 것이다.. 라는 어이없는 믿음 일지 모른다,.

여기서 두명의 과거를 되돌이 켜보자면

무적의 포스를 자랑 하는 이영호는 송병구의 캐리어를 넘어섰을 때 완전한 각성을 이룬 듯했다

이영호가 송병구의 캐리어에게 마지막으로 깨질 때 엄재경 해설이 했던 말이 미묘했다..아니 의미 심장했다고나 할까..

나는 그 때 까진 "에이 설마~"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었지만

곰 티비특별전에서 송병구와 대결은 의구심을 날려버렸고 결국은 스타리그에서 송병구를 다시 이기며 우승을 챙겨갔다.

박성균은 역시 김택용에게 이기며 우승을 차지 했다는 점에서 봤을 땐

결국 2강을 차지 했던 두 프로토스가 현재 최강의 테란들을 강하게 만들어 버렸다라고 하는 아이러니함이 있다.

원래 강한 2명이었으나 그들의 승부들이 밑거름이 되어 분명히 그들은 각성했고, 지금도 그 힘은 지속되고있다.

최강대 최강은 언제나 모두를 설레게 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부디 명승부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