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4/15 12:16:40
Name Love.of.Tears.
Subject [L.O.T.의 쉬어가기] Incomplete 임요환
  in·com·plete〔〕 a. 불완전한, 불충분한, 미완성의, 미비의(imperfect);【문법】 불완전한
   an incomplete (intransitive[transitive]) verb 【문법】 불완전 (자[타])동사
   be based on incomplete information 불완전한 정보에 근거하고 있다
━ n. 《미》 【교육】 불완전 이수(履修)
incomplete·ly ad. incomplete·ness n.
▷ incompltion n.


인간에겐 완벽하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완벽이란 말이 어울리지 않는 이유, 어쩌면 그런 공식이 애초에 성립될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분야, 어느 사람을 찾아봐도 만년 만능의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농구 황제 조던, 축구 황제 펠레, 문화 대통령 서태지, 최고의 투수 박찬호 등 그들은 최고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젊은 피들이 수혈 돼 왕년의 최고들은 사라지고 새로운 얼굴들이 나타납니다. 게임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점점 더 진화 된 선수들의 등장이 많아지고 그들의 양보없는 싸움이 계속됩니다.

  
한 가지 질문을 할까 합니다. 임요환, 당신은 왜 아직도 게임을 하나요? 황제라는 호칭 때문에? 명성의 욕심? 아니면 돈? 혹은 다른 어떤 것 때문에? 적어도 매스컴에서나 직접 만나 이야기할 때 당신 성격에 할 말은 이것일 겁니다. "아직 갈 길이 멀어서..." "아직 내 목마름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렇습니다. 내가 아는 임요환은 그렇게 답할 것이며 또 그 대답이 가장 어울립니다. 설사 지금은 당신의 후배들이 최고의 자리에 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왕좌의 자리가 당신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겐 처음부터 지금까지 당신이 최고입니다. 황제란 칭호는 임요환에게만 주어집니다.


당신의 노력이 끈임없는 것 압니다. 그리고 최상의 value를 유지하기 위해 흘리는 땀을 알며 얼마나 승리를 갈망하는지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것 모두가 나의 바람이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한가지 부탁할 것이 있습니다. 이기기 위해 게임하지 마십시오. 생각해보니 어이없는 부탁이군요. 하지만 이기려는 게임을 하다 당신의 색깔을 잃어버리지 말아달란 이야기입니다. 지난 케스파 컵 때 256등을 해봤던 그 경험, 더이상 떨어질 곳 없다고 굳게 믿었던 다짐들, 낭떠러지는 없는데 뭐가 두려워요. 두려움 다 던지고 다시 한 번 달려봐요. 내가 응원할테니...


패배가 있든 승리가 있든 당신은 최고입니다.
나는 완전한 박서를 원치 않습니다. 언제나 현재진행형의 박서를 원하고 또 원합니다.


Written by Love.of.Tears.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니-_-V
08/04/15 12:29
수정 아이콘
처음에 임요환선수는 너무 잘해서 싫었는데.. (2001년~2002년)..
임요환선수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완전 팬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D

앞으로도 멋진 모습 계속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

임요환파이팅!!!!!!!!!
08/04/15 14:50
수정 아이콘
4월 13일 이병민 선수와의 경기 봤는데 승부와 관계 없이 임요환 선수의 전략이 마음에 들더군요. 오래된(?) 선수이지만 식상함과는 거리가 먼 선수입니다. 오랜 팬으로서 앞으로도 재미있는 경기를 기대합니다.
드래곤플라이
08/04/15 15:52
수정 아이콘
음...30살 프로게이머 믿고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임요환 의 단축키 키보드(알뺀거)는 언제부터 안쓴거죠?
08/04/15 17:30
수정 아이콘
언제나 잔잔한 감동을 주는 러버보티어스님의 응원글. 감사합니다.
08/04/15 18:22
수정 아이콘
저도 이병민 선수와의 경기를 보면서 원팩으로 투팩 벌쳐를 막는 센스와, 상대방의 추가병력을 배럭으로 막아버리는 센스를 보면서..
경기는 정말 한타이밍 찌르기 못막아서 전세기 기울어서 졌지만... 저런 센스를 과연 현 프로게이머들 중 누가 보여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3의타이밍
08/04/15 18:29
수정 아이콘
뇌스타를 실현하고 계신 그분...
정말 피지컬만 20대 초반의 것이었다면 덜덜
핫타이크
08/04/15 20:57
수정 아이콘
2002년 즈음, 임요환선수 저그전이 25승 5패의 악랄함(?)을 보여줄 때
저는 임요환선수가 너무 싫었는데.
언제부턴가 프로게이머로써가 아닌, 정말 멋진 인간으로서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게이머 임요환의 마지막 군생활 2008년이 너무 기대되고.
프로게이머 임요환이 2년만에 T1으로 돌아오는 2009년이 더욱 기대됩니다.
물론 T1팬은 아니지만 ^^ 임요환선수 덕분에 스타볼맛나죠.
아니거든요
08/04/15 22:23
수정 아이콘
이기면 이겨서 좋고, 지면 지고난 뒤 독기를 내 뿜는 눈매가 희망을 줘서 좋고, 임빠는 어쩔 수 없나봅니다^^;
Carrier_Kim
08/04/16 02:39
수정 아이콘
드래곤플라이님// 아마 1.12 패치 이후일듯?? 랠리포인트를 워3처럼 할수있게된 패치가 1.12였으니까요...
08/04/16 13:53
수정 아이콘
오늘 송병구선수와의 대전에서 이겨줬으면 하네요~ 광고가 맘에 안들어요. 황제는 건제함을 보여주세요 임요환선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557 프로게이머들의 연봉문제와 e스포츠의 미래에 관한 소고 [52] 산화6413 08/04/17 6413 0
34553 신한은행 2008 프로리그 2주차 엔트리 [19] 처음느낌3812 08/04/17 3812 0
34544 08년에도 김캐리의 저주는 계속되는군요(EVER 2008) [30] 낭만토스7497 08/04/16 7497 0
34537 재미로 찍어보는 EVER 2008 스타리그 결과 - 1차 본선 A조 [9] ls3781 08/04/16 3781 0
34536 총사령관 07시즌 대 테란전 그땐 그랬지... [3] 하성훈4676 08/04/16 4676 0
34528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 장재호?! [20] 워크초짜9605 08/04/16 9605 0
34527 박성준 선수가 stx로 이적한다는군요 [34] 아르키메데스9867 08/04/16 9867 0
34526 그날의 경기중에서 명경기 선정해주시면 어떨까요. [10] 캐터필러4021 08/04/15 4021 0
34524 [응원글] 되고송 - NaDa 버전 [8] The xian4220 08/04/15 4220 4
34523 [L.O.T.의 쉬어가기] Incomplete 임요환 [10] Love.of.Tears.5522 08/04/15 5522 3
34522 [나이스겜TV] NGL중계권독점아니다. [9] 우리동네안드5180 08/04/15 5180 0
34520 이게 서지훈인가요. [100] SKY9213640 08/04/14 13640 0
34519 gomtv.net 에서 스타중계로 영어공부 하세요. [15] Means5816 08/04/14 5816 0
34518 옐로우.. 추억... [16] 산화5946 08/04/14 5946 1
34517 곰TV 클래식 128강 정리 [6] 프렐루드6280 08/04/13 6280 0
34516 곰티비 클래식 128강.(+이현규 선수의 바카닉 플레이에 관해) [82] legend9615 08/04/13 9615 0
34515 프로리그를 중계해주는 사이트 [22] 로마니7651 08/04/13 7651 0
34514 4월 13일 프로리그 - 공군 대 eSTRO / 삼성 대 STX Soul [8] The xian5472 08/04/13 5472 0
34513 2008시즌 1번째 pp랭킹입니다. [4] 택용스칸4066 08/04/13 4066 0
34512 이영호선수를 상대하는 프로토스의 해법은? [24] 처음느낌5461 08/04/13 5461 0
34510 KTF VS SKT 에이스결정전 이영호 VS 김택용 [44] ICaRuStoTheSkY9834 08/04/12 9834 0
34509 프로리그가 시작되었는데 아무도 글이 없군요! [54] CakeMarry5816 08/04/12 5816 0
34508 곰TV 프로리그2008시즌 중계 불가하군요. [51] 마음이9291 08/04/12 929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