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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13 09:50:17
Name 처음느낌
Subject 이영호선수를 상대하는 프로토스의 해법은?
어제 이영호선수와 김택용선수와의 에결을 보고 느낀점이 참 많았습니다.
현재 상태는 2003-5년도 이윤열 최연성 전상욱선수때문에 고생했던 프로토스의 기간이 다시 온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야말로 뭘해도 안됩니다... 초반에 견제를 주고 그담을 하는 플레이는 전혀 안통하는 상황입니다.

2006년경서부터 자리를 잡아온 프로토스의 테란전 해법이었던 아비터나 멀티하나먹고 다이렉트 캐리어 그리고 리버+캐리어등..
이 전략들이 현재 이영호선수를 상대로는 전혀 안통하고 있습니다.
오영종 김택용 송병구선수등 테란전 최고의 프로토스 국내 최고의 프로토스들이 전부다 이영호선수에게 무너졌습니다.

특히 오영종 김택용 송병구선수의 특징이라면 리버+캐리어전략을 주로 이용하여 테란들을 많이 잡아왔던 선수들인데
이선수들이 전부다 이영호선수에게 꼼짝못하고 당했습니다.
테크니컬한 플레이로 가면 안티캐리어 빌드에 당하고 힘위주의 트리플이후 아비터로 가면 이영호선수도 멀티먹고 베슬 3-4기씩 뽑아서 emp개발하고 치고나오고 리콜대비는 완벽하게 해놓고...

지금 현시점이라면 이영호선수를 잡을만한 토스의 해법이 거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이영호선수를 상대할 토스의 해법이 현재로써는 어떤것이 있을가요??
이 문제의 해법으로 저는 자꾸 생각나는 선수가 도재욱선수입니다.

사실 어제 이영호선수와 도재욱선수의 에결을 기대했었습니다.

김택용 송병구 오영종선수가 테크니컬로 테란을 많이 잡았던 선수들이라면 도재욱선수는 그쪽과는 정반대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물량! 끝없는 물량! 단순히 많이 나오는 물량으로는 테란을 이기기 힘든시대에 더욱더 쎈 물량으로 테란을 잡는 도재욱선수이기에 이영호선수와의 대결이 너무나 기대됐었습니다.

이때까지 이영호선수는 리버+캐리어 멀티먹고 바로 캐리어의 토스와 같은 테크니컬한 토스를 많이 상대해왔습니다.
그렇기에 이영호 vs 도재욱 카드가 어떻게보면 더 땡기는 카드가 될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제가 생각할때 현시점에서 토스가 이영호선수를 상대할만한 방법은 단순 원셔틀 리버 견제가 아니라 속업 2셔틀 3셔틀 견제이후 지상군 공격이라던지 아니면 도재욱선수식의 물량전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2008시즌 초반의 핵심은 본좌경쟁도 있겠지만 이영호선수를 상대하는 프로토스의 해법이 과연 나올것인지가 더 큰 관심이 될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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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르 디올라
08/04/13 10:06
수정 아이콘
제생각이지만.....이영호 선수는 도재욱선수 같은 스타일이라면 더 쌩큐할거 같습니다...골치아프게 생각할거 없이 업그레이드 물량전만 생각하면 되나까요...어차피 플토 지상군으로는 업그레이드된 테란 병력한테 안된다는건 다들 아시는 사실이니까요.
안티캐리어빌드의 빈틈을 노려서 끝낸다면 모를까. 요즘 이영호 선수하는거 보면 그것도 안통할거 같습니다.
레미오로멘
08/04/13 10:09
수정 아이콘
저도 도재욱선수를 생각했었습니다.. 비록 물량이라는 점에 가려져 있지만 진영수 선수와의 듀얼토너먼트에서 볼 수 있듯이 물량적 측면의 테크닉은 도재욱 선수가 정말 대단하죠.. 기존 테란전 강자인 송병구,오영종 등과 같은 선수들이 테크 위주의 테크니컬로 테란을 상대한다면 도재욱 선수는 게이트 유닛 물량의 폭발력으로 지형등을 이용한 전투법의 테크니컬을 사용하여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더군요.. 어제 김택용선수의 경기에서 마치 벽이 느껴지는 듯한 기분은 토스가 상성종족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영호 선수가 압도하더군요.. 결국 새롭게 진화한(물량의 시대는 지났지만 차원이 다른 물량을 보여주는) 도재욱선수의 스타일이 이영호 선수에게 남은 희망이라고 생각되네요.
우울한구름
08/04/13 10:22
수정 아이콘
전 여전히 송병구선수가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심리적인 부분을 극복해내고 제 실력을 보인다면요. 송병구 선수가 이영호선수에게 결승 때부터 무너질때는 평소실력 못 내고 스스로 무너진다는 느낌을 좀 받아서요.
택용스칸
08/04/13 10:48
수정 아이콘
어제 차라리 2다크가 아닌 4다크로 터렛을 깨고 올인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08/04/13 11:25
수정 아이콘
저도 도재욱선수를 생각했었습니다.. (2)
iNdRa_lAsT
08/04/13 11:30
수정 아이콘
이런 플레이를 하는 테란이 이영호 하나라는 것에 감사하는중 ...
tongjolim
08/04/13 11:38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는 김택용선수가 멀티 없는것 들켰기 때문에
이영호선수가 다크드랍 무난히 막았기 때문에 초반 빌드로 이득못본 프로토스가
무난히 밀렸던 거죠....
질럿은깡패다
08/04/13 11:55
수정 아이콘
저는 박영민 선수를 생각했었는데요,
솔직히 이영호 선수의 토스전을 보면 뭐가 특출난 건 없어요. 전부 다 하이클래스라서 특출나 보이는게 없죠.
물량도 잘 뽑고, 눈치도 잘 보고, 싸움도 잘 하고 뭐 그런거죠.
토스도 그럼 그런 선수가 이길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저는 한 분야에 특출난 것 없이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테란전 잘 하는 선수를 꼽자면 박영민 선수가 생각나는데요 - 그래서 박영민 선수에게 기대를 걸어봅니다.
JUVENILE
08/04/13 12:02
수정 아이콘
저도 박영민 선수와 도재욱선수 좀 생각했었는데요
두명의 토스와 경기하는것을 한번 보고싶네요~
08/04/13 13:17
수정 아이콘
아직까진 저렇게 플토를 상대할수 있는 테란이 이영호선수 하나뿐이란거,....;;;
진보라
08/04/13 13:26
수정 아이콘
딱히 어떤 빌드나 전략 운영 등에 해법이 안나오는게 문제가아니라
이영호 그 자체가 문제 아닐까요?
이영호를 제외하면 여전히 프로토스vs테란은 프로토스가 할만하다는 생각이들고...

글구 저도 도재욱 선수라면 이라는 생각이들기도하네요
요즘같은 상향평준화시대에 압도적인 물량을 보여주는 몇안되는 선수죠
또 물량에 가려진 전략이나 어떤 컨트롤이나 심리전같은 부분에 레벨도 상당히 높고
가장 힘을 받는건 역시 엄청난 물량.... 그저 물량만이아닌 적절한 테크닉이 받쳐주는 물량이라면..

혹은 가을의 오영종이라면 가능할거같기도...;;
바꾸려고생각
08/04/13 13:28
수정 아이콘
특정한 전략보다는 프로토스의 해법은 정석이 아닐까요..

최상의 물량, 최상의 컨트롤, 최상의 운영.
애플보요
08/04/13 14:03
수정 아이콘
박영민 선수라면 모르겠지만 도재욱 선수는 안될거 같습니다. 물량으로는 이영호 선수도 자신있을거 같은데요.. 오히려 초반부터 강하게 푸쉬해오는 박영민 선수가 어느정도 가능성 있어보입니다.

방금 경기 보니 김구현 선수가 가장 가능성있어보이는데요
찡하니
08/04/13 14:26
수정 아이콘
방금 경기를 끝낸 김구현 선수가 답이 될수 있지 않을까요.
테란전 유연하고 멀티태스킹에 능하고 무엇보다도 상황판단이 이영호 선수 만큼이나 빠르고 좋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두 선수가 경기를 한다면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머리싸움을 할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아레스
08/04/13 15:39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가 인터뷰에서 김택용선수를 제일 어려운 플토로 꼽은데는 이유가 있겠죠..
도재욱선수같은 스타일이면 오히려 쌩큐일겁니다..
08/04/13 15:44
수정 아이콘
삼룡이를 먹기 어려운 맵 같은 경우라면 도재욱선수 같은 스타일에 테란이 삼룡이를 먹으려는 시점에 타이밍러쉬가 꽤 강할것 같고
삼룡이를 먹기 쉬운 맵이라면 심리전밖에 답이 없을것 같습니다. 이영호선수의 맞춰나가는 능력 즉 밸런스는 현존 최강이니까요.
08/04/13 15:53
수정 아이콘
이미 한 정점에 선 선수를 그 전성기 기간동안은 이기기가 상당히 어렵죠. 뭐 역대 본좌들 역시 해법이건 뭐건
전성기 시절에는 누가 나오든 닥치고 이겼으니까요. 가끔씩 뭐 지기야 했지만 정말로 가끔...
이영호 선수도 현재는 누가 나오든 이기는 모드 같네요. 테란을 못꺽는게 아니라 이영호 선수를 못꺽는거니까요~
진리탐구자
08/04/13 16:01
수정 아이콘
전 김구현 선수에 한 표.

모든 프로토스 중 가장 최근 경기력이 좋습니다.
nickvovo
08/04/13 18:19
수정 아이콘
아직

박영민이 남아있습니다
프로리그에서 박영민이 이영호를 클래시컬한 운영으로 잡아줄거라 믿습니다
태엽시계불태
08/04/13 19:27
수정 아이콘
초반 빌드 우위싸움은 가위바위보와 비슷한데 이영호선수는 정찰과 감으로 계속 가위바위보 이겨놓고 시작하니
토스가 약간 짜증날듯하네요.
이영호선수가 왠만하면 가위바위보에서 안지니 원.. 지는건 딱 한경기 봤네요
예전 곰티비시즌3에서인가 김택용선수와 파이썬에서 붙은 경기
이영호선수는 김택용선수의 노겟더블넥예측하고 초반러쉬갔는데 막히는바람에 급암울해졌었죠.
그거빼고는 가위바위보조차 이기고 시작하니 원...
RedStorm
08/04/13 19:35
수정 아이콘
아직 송병구 선수가 빌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공식전적도 앞서고 있고요.

전 송병구 선수에게 기대를 겁니다...
DynamicToss
08/04/14 00:14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가 너무 쌘겁니다.

플토전은 이미 타고 났습니다 . 약점이 없어요
08/04/14 16:20
수정 아이콘
확실히 지금의 이영호선수는 너무 강해서 이길 선수가 없을듯 하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잡을 선수가 나오긴 하나 그래도 압도적으로는 이기긴 힘들듯 하네요.
08/04/15 03:10
수정 아이콘
있다면 송병구 선수겠죠. 송병구 선수가 자신감만 찾는다면 실력으로는 이영호 선수에게 전혀 밀린다고 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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