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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1/20 05:37:16
Name EsPoRTSZZang
File #1 newmap.jpg (77.0 KB), Download : 57
Subject 새로운 형식의 팀플맵을 제안합니다.


 아, 뭐 그렇게 거창한건 아니구요;; 그냥 제목쓰려다 보니 마땅한 말이 없어서;; 큰 기대하시고 들어오셨다면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을 ^^;;;;;;

 저도 밑에 팀플논쟁글을 클릭하기 전 까지는 댓글 수를보고 '아, 또 박터지게 댓글이 오가는 가 보구나' 했는데
예상외로 팀플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상당하시더군요(솔직히 상당하다는 말도 좀 그렇고 '모두'싫어 한다는 말이
어울릴정도로) 저도 프로리그 주5일제 하면서 부터 그 경기가 그 경기 같고, 누가 라이벌매치네 리벤지네 하는
것도 그 의미가 희미해질 정도의 경기수에 압도되서 멀리하게 된지가 꽤 된거 같은데 가끔 TV틀어서 생방을
볼때 팀플하고 있으면 바로 다른 채널 돌려버리게 되죠. 일단 팀플은 몇시 스타팅에 누가 누군지, 무슨색이랑
무슨색이 같은편인지 파악하고 기억하다가 '음 이게 저팀이고 저게 이팀이구나'라고 할쯤 경기가 끝나는..
솔직히 그때까지 팀플보는 경우도 거의 없었습니다. 너무 정신없거든요. 실제 플레이하는 선수들은 치열한
머리싸움과 호흡으로 경기를 하는 것이겠지만, 막상 보는 입장에서는 정신없는게 솔직한 심정이네요.


 뭐 여튼 이런 논쟁은 밑에 댓글을 통해 많이 이루어 졌으니 pass하고, 위에 그림을 설명해 드리도록 하죠.
 (설명에 앞서 일단 맵 특성상 정사각형의 맵이 아닌 직사각형의 맵을 쓰게됩니다)

 이건 예전에 스갤에 올렸었다가 알바의 둠드랍과 악성댓글에 묻혀버린 글이었는데, 이번 팀플논쟁에 다시한번
슬쩍 올려봅니다 ^^ 우선 팀플의 단점인 정신없는 스타팅과 여기저기서 발생하는 전투가 시청자의 집중력을
흐리게하는 것에 대해서 일단, 스타팅을 한쪽으로 몰았습니다. 현존하는 어떤 맵에디터로도 일반 melee맵에서
특정 플레이어를 한쪽으로 몰아주는 기능은 없기때문에 이 팀플맵은 유즈맵으로 제작됩니다.
유즈맵 세팅으로 1,2슬롯은 왼쪽, 3,4슬롯은 오른쪽 자리배치 하는 방식을 통해(왼쪽, 오른쪽 자리선정은 동전
던지기로 결정합니다)
각 팀의 스타팅을 결정합니다. 이 방법으로 일단, 시청자의 혼란스런 스타팅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를 어느정도 막을 수 있고, 직사각형의 맵스타일로 인해 전투양상이 기존의 팀플맵보다 상당히 간결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에 'WAR GROUND'라고 명명된 '전장'은(지금 보니 WAR보다는 BATTLE이 더 어울리는거 같군요^^;) 실질적인
선수들의 전투가 벌어지는 전장입니다. 그림처럼 3등분으로 나눈 이유는 고의적으로 각 섹션별로 특정종족이 유리한
지형설정을 통해 단순화된 스타팅과, 직사각형의 맵스타일로 인한 전투양상의 단순화로 인한 지루한 경기스타일을
방지해보고자 하는 의도로 넣어 봤습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은 맵제작자 분들의 역량이니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자원문제. 맵스타일상 지루한 장기전이 예상되기 때문에 자원은 적절히 빠듯하게(맞는표현인가요?)
설정하여 좀더 타이트한, 자원의 압박으로 선수들을 좀더 옭죄는 역할을 하게 합니다. 아니면 '시간형 섬맵'이라는
표현을 빌려, '시간형 자원맵'이라는 표현으로 중요지점에 모자란 듯한 자원을 배치하여 그 자원을 먹기위한
치열한 전투를 유도하도록 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이상 새로운 형식의 팀플맵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이런 저런 댓글이 오갔으면 좋겠습니다.(악플만 아니라면;;) 맵특성상
자원에 대한 문제, 과연 기존의 팀플에 비해 좀더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것인가?, 장기전 양산으로 인한 재경기 예상,
공식맵에 트리거를 이용한 유즈맵사용으로 인한 논란, 팀플의 단점인 시청자의 집중력저하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등등
예상되는 문제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팀플폐지만을 주장할게 아니라, 팀플을 좀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것도 프로리그를 살리는 길이 아닐까요? 뭐 결국에 답이 없다면 최선책은 폐지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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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20 08:20
수정 아이콘
그나마 제일 재밌었던 팀플맵이 철의 장막이었고, 전 친구들과 만나면 지금도 합니다. (하지만 후반가면 사기유닛 시즈탱크....) 철의 장막의 장점은 동서전쟁의 경우 팀 구별도 쉽고, 초반 견제가 어려워 후반테크 유닛도 볼수있으면서 배럭넘기기나 건물 넘겨짓기로 전진 찌르기도 가능하다는 점이죠. 또 남북전쟁이 되면 1:1 x2 의 양상이되서 개인전의 역량도 큰 영향을 끼치는것 같고요. 철의 장막 스타일 맵이나 하나 더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위에서 설명하신거랑 그나마 비슷한 기존 맵이네요.
Plug In Baby
07/11/20 10:02
수정 아이콘
유즈맵으로만 진행해야만 효과가 나타나는 맵은 공식맵으로 만들지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알카노이드, 황산벌, 페르소나 등 맵들 모두
밀리로 진행했을때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공식맵으로 쓸수 있는거죠
마술사
07/11/20 11:18
수정 아이콘
이러한 맵 사용에 찬성합니다.
오리지널 공식맵 중 Party at Ground Zero 란 맵이 이러한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3 맵인데 왼쪽3명 vs 오른쪽3명 의 팀플맵인데, 친구들과 꽤나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07/11/20 12:30
수정 아이콘
스타팅문제에 대해서는 옵져버가 쉬프트+텝기능을 안쓰는게 의문입니다.미니맵이나 화면상으로도 확실히구분이될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이맵은 팀플에서 자리에따른 전략이 꽤비중이큰대 그걸없애면 보는재미가좀덜할듯하네요.
맵자체가 난전유도보다는 중앙힘싸움위주로 진행될듯하고 그로인해 경기패턴이 단순해질꺼같네요.
밀가리
07/11/20 15:40
수정 아이콘
자리배치도 자리배치지만 지금 기술로는 동맹별로 색을 비슷하게 입히는게 가능하지 않나요? 예를 들어 A팀은 진한 초록색과 청록색. B팀은 빨간색과 주황색. 이렇게요. 요즘 별의 별 핵이 다나오는 마당에 플레이어색조정하는 프로그램 금방 만들 듯 싶은데요.
마린이랑러커
07/11/20 18:41
수정 아이콘
쉬프트 탭을 안쓰는 이유는 아마도 모든 경기가 노란색vs빨간색으로 보이면 화면이 좀 단조로워 보여서 안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빨간색은 enemy라는 느낌도 있고...
信主NISSI
07/11/21 01:46
수정 아이콘
현재 쓰이는 두개의 맵에서 시프트텝을 누르면, 중립건물들이 모두 노란색으로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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