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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8/29 16:40:57
Name 못된놈
Subject 프로리그의 재미를 높일만한 2가지
1.'예고엔트리를 하되 전경기를 공개하지 않는다'
4경기의 개인전3경기와 팀플1경기, 팀플은 이미 각팀마다 전담조합이 생겨나고 있고 그중 일부는 강력한 실력을 지닌 조합들이 있죠
게다가 뱀파이어는 테저, 불의전차는 프저라는 공식이 생길정도로 그 종족조합이 자주 출전하며 각팀별로 보내는 조합이 정해져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팀플의 재미를 줄일뿐 재미를 높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2006년 플레이오프에서 CJ와 MBC게임의 대결.. 테저가 주로나왔던 뱀파이어에선 프저를, 프저가 주로나왔던 또다른맵에선 테저를..
그리고 이 2개의 팀플을 모두 잡아내며 결국 그파에 진출을 했고 T1을 잡으며 우승..

이건 엔트리를 그자리에서 공개했기에 나왔던 멋진 전략과 전술.. 만약에 지금처럼 예고엔트리를 했다면...? 이런 멋진 경기와 전략은 절대로 볼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거 하나만 보더라도 팀플의 엔트리공개는 크나큰 실책이다.

더구나 개인전만 스나이핑이 가능한게 아니라 팀플도 스나이핑이 가능하다는것.. 이창훈박성훈,신정민김인기,박명수전태규등의 강력한 팀플조합을 상대로 이쪽카드를 보여준채 경기를 한다라... 이길가능성이 줄어들뿐이죠
팀플의 재미를 더욱 높이고 싶다면 산전수전다겪으며 우승을 했던 몇몇선수들처럼 강한 팀플카드들에게 고난을 주고 이겨내게 하는게 재미를 높은 방법일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전3경기, 이 3경기를 모두 미리 공개할 필요는 '전혀!'없습니다.
프로리그는 카드게임으로 치자면 포커와 비슷한데 서로의 패를 모두 보여준채 경기를 하니 허세를 부릴수도 없고 기습작전을 쓰기도 어려워지죠

하지만 한두경기만을 공개한다면...? 세경기 모두 공개하는것과는 확연히 달라질겁니다.
어떤 선수를 보여주고 어떤 선수는 감출지.. 게다가 보여준 선수를 뺀 남은 선수들중 누가 개인전에 나오게 될지.. 그리고 누가 오픈플레이어가 될지... 에이스를 보여주고 경기를 할지 감추고 경기를 할지.. 이외에도 다양한 부과적인 재미가 있을것이며 각팀간의 머리싸움또한 치열해질겁니다.

그리고 이런 머리싸움은 우리에게 '재미'로 다가올 것입니다.

2.팀플의 +@
그 재미없고 재미없다는 팀플... 이번 2007시즌은 프로리그사상 최악의 리그였지만 얻은게 있었습니다...
팀플의 관심급증가가 그것이죠, 덕분에 팀플에 관심없던 저조차도 경기는 안봤지만 어느 조합이 1위인지 어느조합이 몇승째를 거뒀는지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팀별로 정해진 조합간의 경쟁구도는 어느정도 흥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팀플은 프로리그 처음부터 있어왔기때문에 지금 없애는건 좀 그렇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펼쳐진 팀플명경기도 어느정도 있고말이죠
없애기보다는 재미를 있게하는 방법이 더 나을테니까요

그렇다면 이 팀플을 좀더 재미있게 하는방법은...?
팀플에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를 접목시키는 겁니다.
지금의 팀플은 3경기에 합니다. 무조건 경기를 치루는데다가 다섯경기중 한경기뿐인 팀플을 3경기에 하는게 가장 보기 좋은 그림이기 때문이죠.
근데 2경기에 한다면...?
물론 1경기에 할수도 있지만, 오프닝매치로 팀플보다는 개인전을 하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메인매치도 개인전이니까요, 그러므로 2경기에 하는게 여러모로 괜찮을겁니다. 게다가 이 요소는 2경기에 있어야 그 효력이 발휘하니까요.

1경기는 예고엔트리로 정해진 선발간의 대결은 더할나위없이 오프닝매치로 어울릴겁니다.
그리고 2경기의 팀플, 이 경기의 승자에게 3,4경기의 순서를 정할수 있게 한다면??

2경기 팀플의 승리팀은 자신의 팀에게 유리할만한 경기를 3경기로 배치하는것이죠.
이렇게 되면 2대0의 상황이라면 지고있는 팀에서는 더욱 질수없는 상황이될테고 이기고 있는 팀에서는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테고..
1대1이었다면 앞서나가려는 팀과 그렇지 않은 팀과의 승부... 경기외적인 재미 또한 자연스레 생길것입니다.

이를 쉽게 얘기하자면 이렇습니다.
1경기의 엔트리만을 서로 발표합니다.
2경기부터는 경기당일 발표하며 3,4경기는 형식적으로 발표합니다. 어차피 팀플승리팀이 4경기 매치업을 3경기로 바꿀수도 있고 3경기매치업을 그대로 할수도 있으니까요

카드로 치면은 패바꾸기와 비슷한것이죠.

근데 이점은 부작용이 있을수 있습니다..
4경기를 3경기로 하고 그 경기를 이겨 3대0이 되었다면 3경기를 보고싶었을 팬들의 반발이 그것이죠..;
마재윤vs강민 서지훈vs홍진호가 3,4번째의 매치업인데 서지훈vs홍진호를 택하고 마재윤vs강민전을 못본다...

그 후폭풍은 엄청나겠죠...

3,4경기의 선수중 일부선수의 이름을 가리거나 그 순간에 선택된 경기의 매치업발표, 4경기갈경우 그때 4경기매치업 발표, 이것이 지금 생각나는 해법이라면 해법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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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마임팩트
07/08/29 17:1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예고 선발을 하되.
5판 3선승제 일때는 각팀당 2개의 엔트리를 바꿀수 있는 권한을 주는겁니다.
그러면 최소 2경기에서 최대 4경기 모두 예고 했던것과 다른 경기가 나오겠죠.
7판 4선승제 일때는 각팀당 3개의 엔트리 교체권을 주는거죠.
그렇다면, 물론 맵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동족전도 조금은 줄어들수 있고 그렇지 않을까요??
그냥 허접한 생각입니다 ^^;

조금 부연설명을 하자면.
일단 전기리그 처럼 예고선발을 합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당일엔트리 발표때 처럼 각 팀에서 교체한 엔트리를 경기 당일에 공개하는거죠.
그럼 윗 설명처럼 4경기가 모조리 바뀔수도 있고.
2경기만이 바뀔수도 있겠죠.
재밌지 않을까요 ??? ^^;
모짜르트
07/08/29 17:24
수정 아이콘
예고 엔트리 사라지면 주 5일제는 무조건 사라져야죠.
07/08/29 17:26
수정 아이콘
일단 제일 먼저 없애야 할건 주 5일제.
07/08/29 17:44
수정 아이콘
팀플이 2경기에 있나 3경기에 있나 그닥 차이없을듯하네요..
07/08/29 18:23
수정 아이콘
팀배틀을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일반적인 팀배틀로 나가되, 한가지 규칙을 바꾸는겁니다. 이전까진 승리한 선수가 끝까지 겜을 하고
진 팀에서 계속 선수를 내보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이긴 팀도 선수를 바꿀 수 있게 하는 겁니다. 물론
안 바꾸고 계속 그 선수로 나갈수도 있구요. 예를 들어,
CJ와 히어로가 경기를 하는데 마재윤선수가 선봉으로 나와서 3킬을 했다. 그런데 히어로 카드에 김택용
선수가 남아있다. 이런 상황이면 분명 김택용선수가 나오겠죠? 이때 CJ가 이걸 역으로 이용해서 마재윤선수
를 교체하고 다른 카드를 바꾸는것입니다. 아니면 히어로도 이런 바꾸기를 예측할 수 있으니 역에 역으로 생
각해서 마재윤선수를 그대로 내보낼 수도 있구요. 감독들의 용병술이 일반 팀배틀보다 배는 더 많이 요구
될꺼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FlyingDragon
07/08/29 18:35
수정 아이콘
팀플의 입지를 살리기위해 이런 머리까지 짜내야하는걸 보면... 팀플이 재미없긴 재미없나봅니다.
냐옹까꿍
07/08/29 18:43
수정 아이콘
legend님// 괜찮네요. 팀배틀 방식에 이긴 선수도 바꿀 수 있다. 바꿀 수 있는 횟수를 몇번으로 제한한다던지 하면 더욱 더 재밌겠는데요
물빛은어
07/08/29 20:08
수정 아이콘
저는..
1. 주 5일제 반대(원래 주5일째도 괜찮다고 생각했으나 협회하는 꼴이 이건 좀아니라 생각해서말이죠..), 주 3일제 정도?
2. 팀플은 한 경기. 단, 비중은 좀더 높이기 위해 경기당 승점은 2점. 세트는 한 세트로 전과 동일하게 취급.
3. 엔트리는 당일 공개(예고제 폐지. 5일제가 아닌 다음에야 엔트리를 공개할 이유가 불분명할테니까요.)
4 엔트리 공개 이후, 엔트리멤버의 교체 제도. 선수 교체는 1회 1명으로 제한. 단, 팀플의 경우에는 한 경기의 2명 모두 교체 가능. 엔트리 멤버'간'의교체는 불가.(2 경기와 4경기의 선수를 서로 바꾼다는 것은 불가.) 교체 여부는 앞 경기의 종료 이전까지 가능. 이후에는 불가능한 것으로 하며,
5 엔트리 교체 발표는 바로 이전 경기 종료 직후. 상대방의 교체 엔트리 발표후에 자기팀의 선수를 교체하는 것은 불가능. 즉, 몇번째 경기에 있는 A선수를 빼고 B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가 없는가를 생각해서, 교체를 할것인가 말것인가를 판단해야함.

만약 팀플이 1경기나 2경기가 팀플이라면..그래서 3,4,5 경기가 개인전이라면 팀리그에서의 올킬도 볼수있겠죠. 3경기,4경기중 하나는 원래 확정된 상태에서 나머지 하나는 다른 스타팅멤버 대신 교체멤버로 들어가고, 5경기 에이스결정전에서 다시 이긴다면.. 좀 억지스럽나요? 그런데 마재윤 선수라면 가능하지 않을런지요..
낭만토스
07/08/29 20:46
수정 아이콘
물론 재미를 위해서는 글쓰신분의 제안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고선발제의 본래의 취지를 생각한다면 불가능 하지 않을까요? 주 5일제로 늘어나서 선수에게 부가되는 하중을 경기당 준비시간을 1/3으로 줄이기 위해서 예고선발제가 등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스타급선수들이 나온다는 걸 미리 알았을때 기대감을 가지게 되는 효과도 분명 있긴 합니다만... 본래의 취지는 선수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까?
the hive
07/08/29 21:53
수정 아이콘
우선 주5일제부터 어떻게 좀 합시다(그렇다고 2006년방식으로 돌아가는건 더더욱 반대)
전경준
07/08/29 22:19
수정 아이콘
FlyingDragon님// 팀플이 재미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답하고자하는 노력이라고 평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노력을 할만한 애정(재미)가 없다면 이러한 노력도 없겠지요.
타마노코시
07/08/29 22:49
수정 아이콘
예고제 폐지 좋은 의견이기도 하지만 지금의 주5일을 병행하기 위한 방도로, 5전 3선승제의 경우, 에이스 결정전도 요즘에는 다 연습하고 오는 마당에, 팀플을 제외한 나머지 개인전 4경기 중에서 팀에서 임의로 1~2경기만을 엔트리를 각각 공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삼성 vs 르까프의 경우(팀플이 3경기),
삼성에서는 개인전의 1,4경기, 르까프에서는 1,2경기를 공개하여
1경기 송병구 vs 오영종
2경기 ??? vs 이제동
3경기 ??? ??? vs ??? ???
4경기 이성은 vs ???
5경기 ??? vs ???
의 구도로 만드는 겁니다.
이런 경우 에이스급을 공개할 경우, 스나이핑의 위험성이 생기지만(예고제가 없을 경우의 장점), 예고제를 통해 에이스 출전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안 팬들에게는 오히려 이득이 될 수 있습니다.(예고제가 있던 경우의 장점)
그리고 팀플 또한 공개 가능하게 하여, 개인전에 자신 없지만 팀플에 자신 있는 경우에는 팀플 1, 개인전 1만 공개하여 개인전에 대한 패를 좀 더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사실 본문의 포커라는 비유에서 따온 것인데, 세븐 포커할 때 첫 2개의 카드와 마지막 카드만 히든으로, 나머지 3~6개 카드는 보여주는것에서 착안해서 올려봅니다.)
타마노코시
07/08/29 22:53
수정 아이콘
만약 이 경우라면 스나이핑도 적절히 가능하며, 동족전도 어느 정도 예방해서 이번 2007전기 시즌의 경우에서의 단점도 많이 사라지리라 봅니다..
그리고 이번 결승전에서 예고 엔트리를 쓰는 바람에 현장에서의 박진감이 떨어진 단점도 있었는데, 위와같이 공개를 한다면, 오히려 예전과 같은 전부의 패를 맞추는 재미는 줄겠지만, 스나이핑을 누가할지, 혹은 정공법을 할지 정도의 흥미 요소는 생길듯 보이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기서 조금 더 보완하자면, 엔트리 공개를 할 때 공개할 경기를 상대편 감독이 결정하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되고요..
맵이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한 맵에 누가 나오는지 안다면 그것만큼 스나이핑을 하기도 편할테고, 감독의 선택권도 넓어져 감독의 역량이 넓어지리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Ma_Cherie
07/08/29 23:15
수정 아이콘
팬들이 프로리그 재미를 걱정한다는거 자체가 안타깝네요. 재미가 없으면 스스로 고쳐나가야하고 고치지 않으면 사라지는게 당연지사..
일단 두고봅시다.
답이없죠
07/08/30 05:29
수정 아이콘
과연 협회에서 팬들의 이런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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