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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8/25 02:40:40
Name 아이우를위해
Subject 내 추억속 스타리그 2002 SKY
제가 군대에 가기전 마지막으로 보았던 스타리그는 아이옵스 스타리그였습니다.그 대회 결승이 끝나고 차기시즌 듀얼 토러먼트가 거의 마무리되어갈쯤 전 쓸쓸히 군대로 향했고 뜨거운 여름을 두번.차가운 겨울을 두번 보내고 따듯한 올봄.제대를 했죠.군대 가기전 저는 스타리그를 참 좋아했습니다.첼린지리그도 서바이버 리그도 아마츄어 리그도 가리지 않고 스타와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을 무조건 본방으로 챙겨보았고 더불어 워3리그도 너무 너무 좋아하게되서 일주일 내내 온게임넷과 엠비씨겜만 보면서 살았던 그시절.....군대에서 제대한후 다시 스타리그를 시청하고 보니 내가 군대에 가있는 동안 참 많은 일이 스타리그에서 있었더라구요.......생소한 선수들도 정말 많았고 생판 처음 보는 맵도 정말 많고.....휴가틈틈히 스타관련 소식을 접하긴 했지만 2년동안의 공백이 아직도 예전같이 스타리그에 미치다싶이 한 하드코어 매니아적 기질을 살려냐주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 스타 중계도 무척 재미있고 본방송은 꼬박 꼬박 챙겨보고 있죠......하지만 정말 예전의 "광" 적인 느낌이 사라진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오랜만에 밤 산책을 즐기면서 이런저런 옛날 생각을 해보는 도중 문뜩 저의 예전 기억을 되짚어 봤습니다...기억을 하나씩 되짚어 보다가 다달은 기억은 스타리그를 꼬박 꼬박 챙겨보던 지나날 저의 모습.....스타리그에 관한 기억이 저에게 꾀나 소중한 것들이 참 많더라구요....의외였습니다^^;;  이윤열 선수의 주제가가 오프닝에 울려퍼지던 아이옵스 스타리그.....황제와 괴물....스승과 제자의 결승이 있었던 에버배.......최연성선수가 홍진호선수,박용욱 선수,이윤열 선수를 차례로 격파하면서 3연패를 달성하던 MSL시절....저그 최초우승 질레트배....강민선수의 꿈같은 우승 한게임배.......최초의 프프전 결승 악마토스의 강림 마이큐브배.......강민선수가 드디어 그 찬란한 발걸음을 내딧기 시작했던 MSL첫 대회 스타우트배......역대 최고의 결승중 하나로 꼽히는 올림푸스배......천재테란이 드디어 스타리그를 제패한 파나소닉배.................기억에 남았던 대회의 명경기와 명승부를 되짚어가면서 그 끝에 다다른 대회는

2002 SKY 배

저에게 스타리그에 미치도록 목메게 만들었고 프로토스에 목메게 만들었으며 박정석 이란 프로게이머에게 목메게 만들었던 대회.

스타리그 매니아로 그 누구보다 열정을 뿝었던 시절 저의 추억  그 시작에서는 2002 SKY배가 있었습니다.

스타 중계를 보기시작한건 꾀 오래전 이야기입니다.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않나지만 iTV에서 중계해주던 "열전 게임챔프" 전용준 캐스터와 이기석 선수의 해설로 아마츄어들의 경기를 추최하던 프로그램(제 기억으로는 월,화 는 스타 수요일은 피파 목요일은 에이지오브 엠파이어 금요일은 레이보우 식스 였던거 같던데 적확한지 모르겠습니다^^) 부터 그 유명한 iTV랭킹전,신인왕전 을 보면서 스타리그를 방송으로 접하게 되었고 그후 케이블 티베에 스타리그를 중계하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최초로 한빛 소프트배 스타리그와 인연을 맷으며 컴퓨터 게임뿐만이 아니라 방송으로도 스타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그때는 뭐 아무생각없이 누가 유명한 선수인지도 잘 모르고 그냥 재미로 지켜봤었습니다.방송에서 선수들이 특이한 전략을 사용하면 베틀넷에서 나도 한번 해보고(iTV랭킹전에서 강민선수가 초반 빠른 쉴드업을 한 경기가 있었는데 그날 베틀넷에서 제가 상대했던 모든 프로토스는 하나같이 초반 쉴드 업을 하는 기 현상을 경험한적도 있었습니다.물론 저도 초반 쉴드업을 했었져^^) 아는 선수라면 최인규,김정민,임요환 선수와 강도경,기욤,국기봉,봉준구,임성춘,김동수 선수 정도의 iTV랭킹전에서 자주 볼수 있었던 선수가 고작....그때까지는 TV에서 우연히 중계하는 모습을 발견하면 보는 정도일뿐. 본방송 시간도 모르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던 시절 2001 SKY배에서 김동수 선수의 우승을 목격하면서 스타리그에 이전과는 달리 많은 흥미를 느껴지기 시작하더라구요.당시의 전 임요환선수를 이길수 있는 선수는 없을꺼라 생각했고 비록 그의 팬은 아니었지만 그의 경기에서 임요환선수를 응원하고는 했었습니다......그런데 2001 SKY배에서 잠시 잊고 있었던 이름 김동수 선수를 오랜만에 볼수 있어 무척 반가워 하던 찰나 네오 버티고에서 김정민 선수를 상대로한 어처구니없는 전략에 이은 신승을 지켜보며 크게 환호하게 되었고 그가 결승에서 우승 까지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서서히 스타리그의 팬이 되어가기 시작하였죠.....(솔직히 김동수 선수의 프리첼배 우승은 2001 SKY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도 잘 모르고 있었다는.....)

왕중왕전을 지나 2002년 첫 시즌이 개막될 무렵.다들 아시다 싶이 우리나라에서 붉은 폭풍이 치고 있었고 저역시 이 물결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그때저는 고3이었는데 다른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고3 이 가지는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슬슬 겪기 시작하기도 했구요......그때는 정말 제 진로에 대해 정말 많은 변화와 역경이 있었고.......전 그 고민의 실타레를 정확히 풀어내지 못하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사연이 정말 길죠......ㅠㅠ) 제가 저 자신을 가갓으로 제대로 추르리기 시작한건.......뜨거운 여름이 정점을 치고 내려오던 즈음......정말 우연히 TV에서 스타리그를 지켜보게되었던 바로 그때였습니다.

저는 제 아이디를 보면 알수 있듯이 프로토스 유저입니다.

2002년 SKY 배 본선 진출 16명중 프로토스는 단 2명.김동수 선수와 박정석 선수 뿐이었습니다.

당시 해설자 분들은 프로토스의 분전을 희망하는 맨트를 자주 하셨었습니다.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스타리그를 지켜보던 시절 프로토스는  정말 정말 극도로 암울하던 시절이었고 그 시절의 절정이 바로 2002년도 가을이었죠.....16명중 단 2명.......저그와 테란이 양분하던 시절 프로토스는 스타리그에서 단 두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약자의.소수종족의 설움을 마음껏 받던 시절이었습니다.프로토스 유저인 저의 기분은.........당시 많이 힘들고 고민의 해답을 찾지못해 방황하던 저의 모습과 참으로 흡사하게 느껴졌고.... 뚜렷한 해답을 찾지못하며 악전고투를 거듭하던 프로토스은 현재와 저 자신과 오버랩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답이 없다....뭘 해도 않된다........미래가 없다.....

그런 기분으로.....항상 밤늦게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피곤하지만 오지 않는 잠을 청하면서 티비를 틀어놓고 선잠을 자던 저는...자연스럽게 금요일 밤에 해주는 스타리그 재방송을 의례 챙겨보기 시작했습니다...희망이 보이지 않는 종족을 우울하게 응원하면서 말이죠.

저는 김동수 선수가 정말 잘해주길 기대했습니다....스타리그 2회 우승자! 출신이며 경악 스러운 플레이를 저에게 몇번이고 선보여 주었던 선수였으니까요....하지만 안타깝게도.....가림토의 프로토스는 3패로 허무하게 16강 탈락,......김동수 선수를 응원하던 저는 당시 또다른 한명의 프로토스 유저에게는 기대를 하지 않았었습니다.죽음의 B조에 편성.홍진호,강도경 이라는 극악의 저그와 한배를 탔고 또 다른 한명인 테란 마저도 대나무로 상징되는 당시 대 프로토스전 스폐셜 리스트 조정현 선수였으니....더군다나 전 대회는 예선 탈락....최고 기록은 2001 SKY배 8강....4강조차 가보지 못했던 프로토스에게 죽음의 B조 탈출을 기대하는 당연히 바보같은 행동이었습니다.당시에는 그랬습니다.

프로토스는 답이 없었으니까요.

그렇지만 그 답이 없던 프로토스는 해답을 보여주면 기적적으로 재경기를 통해 8강에 진출합니다.재경기를 만들어내는 과정도 정말 극적이었고(조졍현선수와 경기에서는 다진경기를 역전했다고 말할정도로 아슬아슬했었고 대 프로토스전 발로해도 이길수 있다던 강도경 선수를 잡아내는 이변을 통해 정말 극적으로 재경기를 만들어냈었죠)재경기에서도 첫경기 홍진호 선수와의 경기에서 패배하고 1패씩을 안은 상태에서 강도경선수와 대결, 승자가 8강에 진출하는 외나무 다리 대결에서 몰래 건물을 통한 리버 대박과 제 기억속 개마고원 플토대 저그전 최고의 명승부 2위로 만든 중원에서 히드라를 녹여버린 무당스톰!(무당스톰이라는 어원은 이경기를 통해서 나온것입니다^^)...보는 이로 하여금.아니.보는 프로토스 유저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해주는 플레이로 대마왕을 잡아내며 천신만고끝에 8강에 진출하는 (그때기준으로) 기적을 만들어 냄니다.

그가 바로 박정석 선수 입니다.

8강에서 그는 변길섭 선수를 상대로 다시 한번 몰래건물 스리즈를 통해 무당 스톰에 이은 무당 리버로 SCV를 수십킬(제 기억으로 50킬 가까이 했던것 같은데 경기 초반에 SCV가 50기 가까이 있을리가 없어 이상하게 생각됩니다....글 다쓰고 VOD로 확인하러 가야겠습니다~)하며 1승,연승을 달리던 베르트랑 선수의 연승을 저지 시키며 가뿐히 2승! 가장먼저 4강을 확정 짓습니다.물론 남은 한경기 조용호 선수에게 패배하긴했지만 4강을 확정지은 후의 경기라 그다지 기억에 남아있지 않는.....역시 패배한 기억은 빨리 지워버린.....^^ 그리고 4강에서만난 선수는 홍진호 선수.이미 16강에서 2패를 기록했던 홍진호 선수를 다시 4강에서 만났다는 건 지켜보던 팬의 입장에선 제앙과도 같았습니다.저는 이미 그 16강 재경기 이후로 박정석선수에게 완전히 빠져버린 상태였고.... 4강 대진이 확정되자 움찔 하면서 미간이 찌그러지는 반응이 저도 모르게 나와 버렸었던 기억이 나네요....하지만 왜 였을까요?....저는 박정석 선수가 이길것 같았습니다.많은 분들이 홍진호 선수의 승리를 예상했고 그런 예상이 당연한 것이었는데 전 박정석 선수가 이길것이라 믿었습니다.더 정확히 말하면 확신했습니다.답이없고 암울하고 어둠속을 허우적 대던 종족 프로토스로 그 빛을 향해 달리던 박정석 선수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저에게 박정석 선수의 패배는 말도 않되는 허무 맹랑한 것이었고 그에게 패배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 확신했습니다..

확신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것고 현실로 이루어 질수 있는 가장 수많은 방법중에도 가장 극적인....3:2......정말  드라마틱하게 말이죠.

저는 아직까지 홍진호 선수와의 4강전 5경기.개마고원에서의 경기를 제 생애 최고의 경기로 꼽고 있습니다.폭풍이 몰아치고 뚤릴듯....뚤릿듯...약간 뚤리고 피해 보고 정말 아슬아슬....."아.....이젠 않되겠다..." 는 장면이 몇번씩 반복되고 반복되었지만 결코 밀리지않고 결국엔 오히려 치고 나와......전율의 사이오닉 스톰이 홍진호선수 앞마당 멀티에서 변태중이었던 6개의 에그위로 떨어지는 그순간.그리고 홍진호 선수의 GG가 나오던 순간.

저는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었습니다.

정말 어두워서 답이 보이질 않았습니다.아무도 답을 가르쳐 주지도 않았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어렵다고만 말했었습니다.세상이 싫고 너무 힘들어하던 그때의 나. 그리고 프로토스.

나와 꼭 닮아 있던 프로토스는 기적을 이뤄내고 있었습니다.박정석선수가 그 기적을 만들어 내는 장면을 지켜보면서 저는 끝없이 좌절만 하고 힘들어만 하던 저 자신도 해낼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생기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힘들다고 답도 않찾고 쓰러져 있을꺼야? 버티고 버텨.지쳐도 쓰러지지말고 끝까지 해보는거야.그러면 답은 찾을수 있어.아니....답은 나에게 찾아오게 되어있어...할수 있을꺼야.


4주후 올림픽 공원에서 임요환선수와의 결승전을 저는 독서실 휴게실에서 혼자서 지켜봤었습니다.수능이 100일도 체 남지 않았던 그날 독서실에서 많은 고3 학생들이 공부에 매진하고 있던 그때.박정석 선수가 우승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저는 혼자서 한참을 독서실 휴게실 창가에 기대앉아 바람을 맞으면서 풍경을 구경했던 기억이 나네요......그때 기분은 이제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그냥 너무 좋았고 편안했었 다는거 정도? ^^ 후에 수능을 마무리 짓고 입시를 준비하면서 정말 열심히 했었고,,,저는 그때 정말 최선을 다했다 자신하며 당시를 절대로 후회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2002년이 제 인생에서 가장 특별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건

월드컵도 있었고,수능 시험도 있었고, 입시 준비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내 생애 가장큰 고난과 역경을 겪어보면서 미래의 대한 불안감과 스스로를 주체하지 못하는 고통을 받아봤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내가 할수 있는 모든 역량을 후회없이 펼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었던 해이기 때문입니다.

늦은 밤 산책을 하면서 2002년도가 떠올라 생각하다보니 30분이 훌쩍 지나가더군요.....그리고 돌아와 이곳에 이렇게 글을 한번 남겨봄니다.pgr식구 분들도 누구나 이렇게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스타리그 하나쯤은 있으실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면서요..

2002년 SKY배 를 통해서 저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던 박정석 선수^^ 정말 고맙습니다.그 후에도 박정석선수는 저에게 무한한 감동을 주는 경기를 계속 보여주셨으니까 앞으로 제가 제정신이 있는 동안만큼은 영원히 당신을 응원해야겠지요!

너무 긴 글이 아닌가 살짝 걱정도 해봅니다.

스타리그는 그냥 게임만으로 이뤄지는 대회가 아님니다.그속에 많은 드라마가 있고 그 드라마가 사람들에게 수없는 감동을 주어왔기에 스타리그는 계속해서 사랑받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 확신합니다.예전의 열정을 잊어버린 저지만 이제부터 다시 시작될 스타리그의 감동을 기대하면서 다음 스타리그도 기다려 봄니다.앞으로 저에게 제2의 2002 SKY배  제3의  2002SKY 배가 계속 해서 나와주길 역시 기대해 보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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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25 02:45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정말 훈훈한 글을 읽고 갑니다. 박정석 선수가 가을의 전설의 영웅이 되어버린 2002 SKY...
이 경기를 알고 계시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어느덧 제대를 하시고 사회생활에 한참중이실텐데...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道重さゆみ
07/08/25 03:18
수정 아이콘
영웅이 되게해준 무당리버 무당스톰 슈팅스톰
초록나무그늘
07/08/25 03:40
수정 아이콘
내 추억속의 SKY배.. 군대에 있었다죠
꼬장왕
07/08/25 03:44
수정 아이콘
코크배를 끝으로 군대를 간 저로서는... ㅜㅜ
발업프로브
07/08/25 05:05
수정 아이콘
저 또한 영웅 탄생의 일대기를 지켜봐온 세대로...

참 저는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승에서 제가 응원하던 임요환 선수가 져서 안타까웠지만... 박정석 선수가 영웅이 되어 스타판의 열기를 한층 더 높혀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공헌을 했으므로 정말 고마운 선수죠...
완성형폭풍저
07/08/25 07:45
수정 아이콘
무당 일꾼의 정찰도 2002 스카이배 였죠 아마....??
그레이브
07/08/25 09:17
수정 아이콘
신개마......홍진호의 눈물...
07/08/25 09:39
수정 아이콘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프로토스 박정석..
07/08/25 09:50
수정 아이콘
정석고원 만세~
핫타이크
07/08/25 10:18
수정 아이콘
저도 2002 nate 때부터 스타를 보기 시작해 2002 sky부터 스타리그에 빠져들기 시작했는데요.
첫 오프응원도 2002 sky 박정석vs임요환 이었습니다.
아직도 생생하네요. 17000~18000명 정도의 사람들과 함께 박정석의 신들린 무당스톰에 환호성을 지를때의 그 기분은.. 그 재미있던 첫 결승 경험때문에
지금 군복무 중이지만 휴가도 개인리그 결승에 맞춰서 나간답니다.
지금 물론 박정석선수의 팬은 아니지만, 다시한번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박정석선수.!
07/08/25 13:07
수정 아이콘
8강에서의 전진 로보틱스후 리버드랍, 4강 5경기에서의 홍진호 선수의 러커 위에 떨어지는 스톰2방 결승에서의 질군물량,아비터의 리콜,슈팅스톰... 절대 잊을수 없습니다
FC Barcelona
07/08/25 13:22
수정 아이콘
그레이브님// sky 배는 신개마가 아니라 그냥 개마고원입니다.
스테로이드
07/08/25 13:56
수정 아이콘
정말 제대로 본 스타리그가 SKY02였죠 .
그때 프로게이머들 모아서 제대로된 리그를 라이브로 시청하는게 어찌나 신기하던지요 ...
전경기를 라이브로 시청해서인지 그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네요 .

베르트랑 vs 장진남 선수의 네오 포비든존 경기가 기억이 나네요 ..
베르트랑 선수 마지막에 드랍쉽에 일꾼태워서 노가다식 자원 채취 후 결국 커맨드 붙여서 자원에서 승리..
재방송으로 다시 봤으면 좋겠습니다 ^^;;
발업프로브
07/08/25 13:59
수정 아이콘
확실히 지금보다 뭔가 처절한 경기들이 많았던거 같은...-_-

지금과는 다르게 본진만으로 고갈 될때까지 싸울 때가 많았기 때문에 릴레이 채취는 꽤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었고...
07/08/25 14:29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는 답이 없었으니까요.

정말 너무 공감되네요. 에그에 쏟아지던 스톰은 정말.... 임이최마엄을 외우듯 드라마=박정석도 공식입니다.
DynamicToss
07/08/25 14:56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는 정말 답이없죠
오죽하면 요새 잘나가는 신인들 다 테란...닥치고 다 테란 플토 신인은 김택용선수 이후로 보이지가 않네요
전병준
07/08/25 17:51
수정 아이콘
2002 SKY 때의 임요환선수의 포스는...아마 결승까지 무패 였던걸로 기억나는데... 전승우승이란 기록을 남길수 있었는데...
07/08/25 18:16
수정 아이콘
2002 스카이배 결승전은 아마 스타리그 개인전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보러 온 대회일 것입니다. 야외무대를 꽉 채운 사람들, 황제의 귀환과 영웅의 탄생을 놓고 벌인 승부!! 테란유저로서 요환 선수 응원했지만 정석 선수의 드라군과 무당스톰을 보면서 플토한번해볼까..라는 생각도 가졌었습니다
아침해쌀
07/08/25 18:41
수정 아이콘
저당시 임요환선수는 '양대리그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죠.
양대리그 무패가 각각 4강과 결승에서 만난 박정석선수에게 끊기고 말았지만요.
07/08/25 18:50
수정 아이콘
저와 같은 학년에 비슷한 시기에 군대도 가셨나 보네요. 저는 3월 15일 입대 -_- 이윤열 선수가 우승 하고 몇일 후에 군대로 갔죠. 한창 재미있게 스타리그 다 보고 난 후에 ...
2002년에 전 베르트랑 선수 팬이었는데 아쉬웠었다는...
어쨌든 박정석 선수 그때 전율이였죠 덜덜덜
07/08/25 19:01
수정 아이콘
당시 친구네 집에서 시청했던 기억이 나네요... 온게임넷이 안나왔던 관계로 친구네 집으로 원정까지 가면서 시청했던...
임요환선수 정도만 아는 친구 2명과 같이 시청했는데... 친구들 임요환선수 응원할때 제가 박정석선수 정말 잘 한다고 계속 설명했던
기억이 나네요... 결승 시청후 친구들도 박정석선수의 팬이 되어버렸던...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프로토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팀팩 맞은 시
07/08/25 19:28
수정 아이콘
그 때 올림픽 공원에서 한 편은 파란색, 한 편은 흰색 공기방망이? 를 들고 응원했던게 기억나네요..
저는 그 때 지금은 맵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 벌집 모양의 반섬맵에서 결국에는 이겨내서 임요환 선수가 우승할 것을 바랬었는데,
그런 저의 눈에도 그 날 스톰은 정말 멋지게 꽃혔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그럴때마다
07/08/25 20:01
수정 아이콘
조심스레 에게행을 외쳐봅니다. 스카이배 정말 전율이었죠
07/08/25 21:05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방송을 이후 쭉 시청하게 만든 2002 스카이배... 결승전의 마지막 경기 전용준 개스터의 지지고~ 다시 한 번 지지고~ 가 아직도 귓가에 아른거리네요. 이런 드라마틱한 우승을 한 박정석 선수이기에 절대 미워할 수 없죠...
마음의손잡이
07/08/26 00:14
수정 아이콘
훈훈합니다.
SKY_LOVE
07/08/26 14:46
수정 아이콘
2002 스카이는 작품성 흥행성 모두 10점만점 줘도 아깝지않다고 생각합니다
wkdsog_kr
07/08/27 07:28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글..
d달빛고양이
07/08/28 22:20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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