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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15 01:15
제 주관적으로......
1위 - 김택용 vs 송병구 (곰티비 시즌2 결승) 2위 - 박용욱 vs 강 민 (마이큐브배 결승) 3위 - 박정석 vs 강 민 (마이큐브배 4강)
07/07/15 01:18
스프리스배 박용욱-강민 전도 있었죠.
확실히 마이큐브배 4강은 엄청났죠. 어제의 결승을 보며 그 4강의 치열함을 생각할 정도니. 힘싸움을 넘어서 전략, 전술, 줄타기, 벼랑 끝... 토토전인데도 아주 별 걸 다 체험한 4강이죠-_-; 5판제는 아니지만 3판제, 단판제의 토스전도 꽤 좋은 경기 많지만 여기선 5전제이므로...; [그래도 추천하자면 프링글스배 박용욱-박정석, 2004 프로리그 3라운드 결승 강민-전태규, 2007프로리그 송병구-오영종[1텀], 다음 다이렉트 듀얼 박정석-안기효 등등...(사심 깃든 추천)]
07/07/15 01:32
기욤대 박용욱은 1경기가 아니라 2경기죠.홀오브 발할라.....1경기는 다소 싱겁게 기욤의 승리로 끝났구요.2경기에서 사건이 터지죠.
박용욱의 패스트캐리어. 기욤 본진 무너지고 이사다니면서 간신히 막다가 역전 그때까지의 최장시간 기록을 깬 경기가 됬는데 엄재경해설이 "네 기욤선수 지지 쳐야겠네요" 이말까지 하면서 가망없다 그랬는데 결국....
07/07/15 01:47
3경기에서 송병구 선수가 투게잇 질럿러쉬로 프로브를 잡는 선택은 정말 큰 실수였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상대의 질럿을 많이 잡아서 자신의 질럿이 2~3기쯤 앞서는 상태가 아닌 이상, 원게잇 가스로 출발한 상대에게 투게잇으로 갔으면 병력상에서 계속 우위를 점하면서 질럿을 줄여주는 판단을 하는게 옳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질럿수에서는 확실히 앞설 수 밖에 없으니 상대가 프로브 데리고 나와서 수비하려고 하면 그때 잡아주면 되고요. 굳이 상대 질럿한테 맞아가면서 까지 프로브를 잡을 필요가 없었다고 봅니다. 체제상 송병구 선수가 투게잇 질럿vs원게잇가스 대결 구도로 갔으면 투게잇 질럿쪽은 병력상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해서 거기서 끝내거나 병력상에서 이득을 본후 상대가 방어를 잘해서(프로브로 잘 감싸는 등의 컨트롤등으로) 드라군이 쌓인다 싶으면 질럿을 얌전히 빼면서 드라군 모아주면 됩니다.(가스를 늦게 간만큼 미네랄은 더 많이 모이죠. 때문에 병력상에서 계속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갔으면 확실히 송병구 선수가 유리한 구도로 몰고 갈 수 있는거였는데요. 알수없는 질럿의 프로브 사냥 판단이 정말 아쉽습니다. 플토대 플토 많이 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투게잇 질럿가서 원게잇 가스 빌드체제의 상대에게 고작 프로브 3~4마리 잡고 질럿 다 죽으면 바로 병력상에서 밀리고 테크상으로도 밀려서(가스가 많이 차이 납니다.) 선택할 카드가 발업질럿밖에 없게 되는겁니다.(가스도 없고 병력상에서도 드라군 뽑으면 밀릴게 뻔하니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당연히 상대는 그 초반 질럿 러쉬를 무난히 막고나서 리버로 가면 되는거구요.(발업질럿이 예상되기때문에) 그리고 초반 질럿러쉬를 막는데 사용된 김택용선수의 그 질럿 몇기가 나중에 러쉬갈때 얼마나 도움이 됩니까.. 오늘 경기에서도 보시면 알겠지만 그 남은 질럿이 몸빵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굳이 설명 안 드려도 아시겠지만, 드라군보다 질럿이 몸빵이 잘되는 이유가, 드라군이 쏜다는 가정했을때, 드라군은 공격형태가 폭발형이라 대형인 드라군한테는 100% 데미지 20을 줄 수 있지만 소형유닛인 질럿에게는 50% 데미지인 10밖에 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쉴드는 무조건 100% 데미지구요. 참고로 드라군은 80쉴/100체, 질럿은 60쉴/100체 입니다.) 그럼 점에서 김택용 선수가 송병구 선수보다 상황판단이 확실했다고 보여지구요. 앞마당을 안가고 섬멀티를 선택한 센스도 정말 좋았습니다. 앞마당은 자칫 리버가 나오기전에 발업질럿에 밀려 버릴 수 있겠다고 판단한 거겠지요. 어쨋든 송병구 선수의 로버틱스는 늦을테니 말이죠. 여러모로 초반 운영이 아쉬운 송병구 선수의 3경기 플레이였다고 생각되고,(2게잇 질럿러쉬 카드를 제대로 못 살렸다는 의미에서) 확실한 판단으로 대응하는 김택용선수의 플레이가 돋보이는 경기였네요.
07/07/15 01:53
그래도 마이큐브배 4강전 박정석vs강민 전은 기존의 "플플전=>역전이 안나오는 재미없는 힘싸움" 틀을 완전히 깬 경기였죠
2경기 다크아칸의 효율적활용은 방송게임 역사상 최초였고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5경기의 로버틱스 HP3의 아슬아슬함은 정말 말할것도 없지요 (박정석의 다템이 로버틱스 썰고있는사이에 강민이 한방이라도 못썰게 만들려고 일부러 로버틱스 근처에다 프로브비비기를 했다는사실은 별로 안알려졌죠 그거 안했으면 로버틱스 깨졌을텐데)
07/07/15 01:58
그래도 동족전은 플플전이 가장 재밌지 않나 싶구요. 리버와 하이템플러, 다크템플러란 유닛때문에 변수가 많죠. 타종족전에 비해..
마인큐브배 박정석vs강민 전은 정말 가슴 졸이면서 본 경기중 하나! 박정석 선수가 다크아칸으로 강민 선수의 캐리어 먹는거보고 경악했었지요.. ^^;
07/07/15 01:59
다전제는 아니지만, 위에서 언급된 경기 말고 한가지 기억나는게 있네요.
경기자체로만 놓고 보면 좀 떨어질 지 몰라도 팀리그 결승 동양(4U?) VS GO 마지막 대장전(?) 박용욱 VS 이재훈 (in 루나) 가 기억이 나네요.
07/07/15 02:23
다전제로는 마이큐브 박정석 vs 강민이지만...단 한경기만을 논하라면.....리그는 기억이 안나는데,
패러독스에서의 강민 vs 전태규입니다. 결승은 아니었던 것 같고... 제 생애 토토전에서 다크커세어를 볼줄은......그리고 이길줄은 정말;;;
07/07/15 02:24
프로브 줄여주는 선택은 당연했다고 보고 위험한 타이밍도 잘 넘긴거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브 3~4기가 아니라 마지막질럿만으로도 6기 이상 잡았던걸로 보아 총합 10기 이상은 잡았다고 보구요. 이건 엄청난 타격이죠.
07/07/15 02:29
한게임배 강민대 전태규 패러독스는 플플전 역사상 가장 전략적인 경기가 아닌가 생각하네요
스피드업 옵저버와 커세어로 맵 전역을 누비며 상대의 옵저버를 잡아주며 눈을 멀게하고 센터를 장악 진짜 전율 플토전인데 생각보다 많이 안 알려졌죠
07/07/15 02:54
하늘공장장님// 그 경기 기억이 나네요.전략가 강민이라고 머리 속에 밖힌 경기입니다.
자신이 저번 시즌 4강에서 패배한 빌드를 완전히 부셔버리는 빌드를 짜온 강민선수 그경기 보고 대단하다는 말 밖에. 페러독스에서 다크아콘은 혁신적인 전략이었고, 거의 무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강한 전략이었는데 다전제로는 이긴 4강이었지만 자신이 전략에서 진게 너무 분했는지 그 전략을 완벽하게 파해한 강민선수. 역시나 프로토스의 전략가라는 생각만이 들었죠.
07/07/15 03:00
캇카님 제가 혹시나 해서 다시 곰tv로 봤는데요. 질럿 6기 내주고 프로브 5~6기 잡습니다. 이건 손해라고 보는게 맞죠. 단순히 미네랄 600vs300 으로만 봐도 그렇구요. 이후 병력싸움까지 고려해봤을때 확실히 안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07/07/15 03:04
마지막 질럿이 컨트롤로 2~3기를 더 잡았을 듯... 하지만 거기서 프로브 이동하고 그래도 조금이나마 잡히고 그랬고... 송병구 선수는 아예 피해가 없었죠. 밑지는 장사, 게다가 손해까지 봐도 미네랄 공급에 차질은 없었으니까요.
07/07/15 03:06
근데 전 강민선수의 그 전략보다 그전 4강에서 박정석 선수가 마인드컨트롤 쓴게 더 전율이었는데..
전태규 선수야 살짝 아쉬운 부분이 느껴지긴 했으니까요. 음 그리고 전 프프전에서 일꾼보다 병력우선 하는 스타일인데도 오늘 송병구선수의 견제정도의 피해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6기밖에 못잡았나요? 제가보기엔 적어도 9 10기는 잡혔던거 같은데요.
07/07/15 03:20
프로브 6기가 잡힌걸로 보입니다만, 김택용선수의 첫 반격러쉬시 질럿컨트롤 미스로 인해 입구에서 드라군을 한기도 못잡고 자신의 질럿 3기는 모두 잃고 말죠. 여기서 조금 유리했던 김택용선수가 송병구 선수와 비슷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승패가 결정되는 순간은 송병구 선수가 8드라로 러쉬갔을때 김택용선수는 미리 학익진으로 기다리고 있었고(똑같은 8드라, 막 생산되어 나오는 드라군까지 합치면 9드라) 송병구 선수는 앞마당앞에서 대형을 안갖추고 무심코 가다 학익진의 드라군에 막혀 빼다가 드라군 3기를 그냥 잃고 자신의 입구까지 내주고 맙니다.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고 보네요. ^^; 송병구 선수는 그때 프로브를 미리 보내든가해서 확인을 하고 수비를 했어야 하는 타이밍이었는데 말이죠.
07/07/15 04:10
이밖에 경기중에 또있는데요
언제쯤인지는 제대로 기억안나구요 온게임넷이었는데 기요틴에서 5시 7시 가로방향이였는데 투게이트로 쓰리게이트 드라군 물량 맞상대하다가 다크템플러로 끝내버린 경기 누구 대 누구 무슨대회 경기였는지 아시는분 안계시나요?
07/07/15 07:43
Return☆GARIMTO★님// 마이큐브 8강 A조 3주차 강민-박용욱 선수 였을 겁니다. 5시 박용욱, 7시 강민. 투게이트로 쓰리게이트 물량을 상대, 밀리기는커녕 압박도 하고 밀려도 약간의 충원으로 다시 원점으로 만들고... 그러다가 강민 선수는 재빠르게 템플러 테크. 아마 질럿 발업도 안하고 바로 템플러 테크 였을 겁니다. 다크템플러 2기가 갔는데 포지는 65% 정도 완성. 캐논도 아닌 포지가 말이죠; 프로브 썰기 시작했고 박용욱 선수도 아주 재빠르게 눈치 채고는 광속 GG를 쳤죠.
07/07/15 09:13
어제 3경기는 정말 전율이더군요.
저도 최고로 뽑고 싶은 경기입니다. 그리고 다전제가 아니어도 되면 박정석선수와 박용욱선수의 경기도 굉장히 흥분하고 봤던 기억이 납니다. 박용욱 선수의 대역전극이 저는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07/07/15 09:48
결승전의 열기가 채 지나지 않은 때 이렇게 글을 올려주시면 좀.. 반응이 일방적이진 않을까 했는데..그런 건 없군요. 개인적으론 마이큐브 배 4강 때의 경기가 가장 인상이 남습니다. 물론 어제도 재밌었습니다.
07/07/15 10:13
근데 정말 확실히 요즘 선수들 실력이 발전된것을 어제 경기에서 느꼈습니다.
요즘 선수들 마재윤 김택용 같은 선수들을 보면 확실히 올드 타입과 뉴타입의 차이점이 느껴집니다.
07/07/16 11:13
어제 경기 정말 명경기였습니다.
약간씩의 실수가 있었지만, 현 시대에 프로토스의 극의에 달한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는 플레이가 무엇인지 잘 보여준 경기들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마이큐브 4강을 거의 같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 전이었지요. 2경기도 그랬지만, 노스텔지어에서 입구가 봉쇄된 것을 강민 선수가 다수 발업질럿으로 뚫는 한 타이밍 러시도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5경기의 아슬아슬함이야 뭐. 둘 다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 전에서 나올 수 있는 다전제의 절정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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