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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30 00:29:11
Name ArcanumToss
Subject 김택용 선수! 롱런을 위한 축복일 뿐입니다.
이영호 선수가 김택용 선수의 대테란전 스타일을 분석하고 약점을 정확하게 짚어냈습니다.
그래서 모두 초반 전략을 선택했죠.
제가 보아 온 김택용 선수는 초반과 타이밍 러쉬에 약했습니다.
이영호 선수는 타이밍을 노리는 것은 미묘한 감이 있지만 초반은 확실하기에 초반을 찌른 것이라고 봅니다.
즉, 빌드가 우연히 엇갈린 것이 아니라 이영호 선수가 김택용 선수의 약점을 제대로 짚어내고 그에 맞는 비수를 준비해서 나온 것이죠.
수 싸움에서 김택용 선수가 진 것이니 김택용 선수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김택용 선수는 이번에 스타리그에서 탈락한 것이 약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타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초반과 타이밍에 약한 것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테니까요.
김택용 선수가 롱런하는 토스가 되기 위해서는 가슴이 아프긴 하지만
이번에 스타리그에서 탈락하고 MSL에서만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였죠.
김택용 선수! 본좌가 되려면 테란전에서 깨달음을 얻어야 합니다.
김택용의 저그전이 특별했던 것은 초반부터 꼼꼼했던 것이 주효했기 때문인데 사실 테란전은 그보다 더한 꼼꼼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일반적으로 저그는 몰래 건물을 할 수도 없고 어떤 식으로든 토스가 정찰을 하려고 하면 정찰이 가능하지만
테란은 몰래 건물을 할 수도 있고 몰래 건물을 하지 않더라도 정찰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어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는 기습 전략을 감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MSL에서 우승을 찍고 와신상담해서 10% 부족한 테란전과 2% 부족한 토스전을 보완해 주시길...
김택용 선수가 프로토스 최초의 본좌가 되길 빌며...

ps 1.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정복한 선수는 포만감에 젖지만 그러지 못한 선수는 배가 고프기 때문에 그만큼 더욱 노력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 좌절은 김택용 선수의 베이스를 더욱 탄탄하게 다져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겠지만 힘내서 MSL을 접수하고 온게임넷 스타리그도 접수합시다!!!

ps 2.
꿈이 있다면 그것은 이미 현실입니다.
그것을 놓지 않는 한.
우주는... 우리에게 가슴 설레는 느낌만 주고 그것을 이룰 수 없게 하는 비극을 연출하는 법이 없습니다.

(맑은영혼[누굴까? -.-; ] 어록 중에서...)

ps 3.
거위의 꿈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히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 등 뒤에 흘릴 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 수 있었죠.
그 날을 위해.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 날을 함께 해요.@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날을 함께 해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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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어요
07/06/30 01:41
수정 아이콘
우선 MSL 3회연속으로 먹고 먹으려나요?
극렬진
07/06/30 01:42
수정 아이콘
택빠로서 오히려 오늘 패배는 저도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MSL우승이후 너무 숨가쁘게 달려온거 같아서..불안불안했는데..
이쯤에서 숨한번 고르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좀 더 가다듬기 바랍니다..

반짝스타보다는 꼭 레전드가 되기를 팬의 입장으로서 빌어봅니다..
디럭스봄버
07/06/30 02:36
수정 아이콘
이번 8강전으로 김택용선수의 테란전에 대해서 크게 걱정은 안됩니다.
송병구 선수 처럼 테란전에서 10분 이상 되는 경기에서 지는 것은
겨의 보기 힘드니까요! 본좌가 되기 위한 한번의 시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07/06/30 08:32
수정 아이콘
가위바위보에 한 번 졌을 뿐, 그 패배 때문에 다음 가위바위보에 움츠려 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sway with me
07/06/30 10:52
수정 아이콘
진영수 선수와 이영호 선수를 거치는 다전제를 통해,
이 선수의 테란전 약점은 명확하게 드러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까지는 중반으로 넘어가는 테란의 타이밍 러시에 무너지더니,
그것을 극복하고 연승을 달리자, 이제는 초반에 상대의 기습전략에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련의 다전제에서 스캔러시를 두 번이나 당하고(한번은 정찰이 운 좋게 되어 막긴 했지만) 극단적인 전진 투배럭에 무너졌다는 것은, 현재의 테란들이 이 선수의 약점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를 알게 해 줍니다.

두 번의 이영호 선수 전에서는 김택용 선수의 빌드조차 같았지요. 아마 전진 로보틱스였던 것 같은데요.

상대 테란의 초반 기습 전략에 대한 감을 갖게 된다면, 아마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테란전을 보여주게 될 것이고 그때쯤 되면 정말 무시무시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도 엄청나지만요.
연아짱
07/06/30 12:14
수정 아이콘
sway with me님//
첫 경기는 더블넥이었습니다.
sway with me
07/06/30 13:27
수정 아이콘
연아짱님// 더블넥 후 전진 로보틱스였지요.
빌드가 같았다는 것은 잠시 착각했던 것 같습니다.^^;
택용스칸
07/06/30 20:30
수정 아이콘
이번에 진 경험을 토대로 초반 정찰문제를 극복했으면 좋겠네요.
이번에 올라갔으면 오히려 스케쥴면에서 회복불가능이었데 그나마 잘된것 같네요.
박태민 선수를 꺾었더라면 4강 - 결승을 연거푸 치루고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 온게임넷 결승을 같이 하니까 말이죠
nameless
07/06/30 21:00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가 여기서 무너질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본기가 잘 되있는 선수이고 무엇보다 한번 이기기 시작하면
연승을 잘 하는 선수라 앞으로도 기대해보는 마음이 큽니다.
07/06/30 23:52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 msl 3회먹고 천천히 랩업하고 온겜가서 우승해도 괜찮다고 봅니다..
DodOvtLhs
07/07/01 22:59
수정 아이콘
다음 MSL 우승은 마재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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