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4/10 22:19:02
Name 信主NISSI
Subject 신한프로리그2007을 맞이하며.(관심사 best 10)
드디어 프로리그의 신한시대가 개막합니다. 무슨 말들이 오고갔든, 어떤 상처를 입었던 간에 어쨌든 시작합니다. 이제 선수들의 플레이가 화제를 불러오면 지나간 일들은 잊혀질 것이며, 그렇지 못하면 프로리그가 잊혀질 겁니다.

2007프로리그의 관심사(저의 관심사일지도 모릅니다만.)를 하나씩 써서 어떤 화제거리가 있을지 짚어가보겠습니다.

1. 공군 에이스의 활약여부.
아주 오랜시간동안 11팀으로 유지되었던 스타리그 팀에 새로운 팀이 등장했습니다. 공군이죠. 5년전 팀창단으로 '팀'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던 임요환선수가 속한 공군팀의 활약여부가 관심사입니다. 5전 3선승제의 경기, 주5회방송에 팀간 2경기를 치루는 현행방식에서 선수층이 얇고 선수수급에 당장 문제가 있는 공군팀이 활약하기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우선 공군팀이 개인전과 팀전에서 1승을 거두는 게 언제인지, 또 팀이 1승을 거두는 것이 언제일지가 관심사입니다. 그것이 빨라질수록 공군팀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고, 늦어질수록 팀의 연패가 고착화 될 것입니다.

2. MBC게임 히어로의 연승.
2006 후기리그 패넌트레이스에서 3연승, 포스트시즌에서 3연승, 그랜드파이널의 승리까지 7연승을 구가하고 있는 MBC게임. 지난달 펼쳐진 케스파컵에서의 4승까지 감안하면 팀간대결에서 5개월간11전 전승을 이룬 최고기세를 달리고 있습니다. 계속 기세를 탈수있을지, 탄다면 얼마나 타고 갈지가 관심사입니다.

3. CJ 엔투스의 성적.
지난시즌 전후기통합 최고성적을 낸 CJ. 탄탄한 전력으로 질것같지 않은 포스를 보였지만 결승전에서의 석패로 MBC에게 분위기를 내준 팀입니다. 전력만큼은 여전히 최강이라 패넌트레이스에서 어느정도의 성적을 낼 것인지가 기대되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성적을 내서 과연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4. 후기리그 반란의 두 주인공. 르카프 오즈 - 이스트로.
결국 페넌트레이스 2위, 포스트시즌 3위의 성적으로 막을 내렸지만 르카프오즈의 초반기세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종족별 확실한 선수들을 기반으로 승리를 낚으며, 이제동선수를 MVP로 만들기도 했죠. 기세는 잠깐이었고, 성적은 결국 하위권이었지만 이스트로 역시 비슷한 팀칼라를 보였습니다. 얇은 선수층이 약점으로 지적되는 이 두 팀이 종족별 대표선수들을 기반으로 또다시 돌풍의 핵이 될지 주목됩니다.

5. SK텔레콤 T1. KTF 매직앤스. 바닥을 쳤나?
강호를 이야기할 때 한빛과 CJ와 함께 꾸준히 이름이 거론된 두팀. 그리고 지난시즌 나란히 좋지 않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SK와 KTF는 높은 연봉을 받는 유명선수들이 과연 제 실력을 보여줌으로서 다시금 강자로서 자리매김할 것인지가 주목됩니다. 가장 경계해야할 것은 목적의식을 잃은 매너리즘. 두 팀의 선수들은 강하지만, 그것이 팀을 강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두 팀이 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6. 팬택 EX. 성적은?
지난 시즌 꼴찌의 수모를 당한 팬택. 모기업의 위기로인해 팀해체 위기로까지 몰린 팬택은 벼랑 끝까지 몰렸습니다. 이번시즌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야 매각을 하든 팀이 유지되든간에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부담감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극복하면 정말 기대되고, 그렇지 못한다면 너무나 힘든 시즌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시즌 가장 기대하고 있는 팀입니다. 이윤열선수의 개인리그에서의 활약과 다른 선수들의 분위기저조는 안그래도 원맨팀으로 불리는 팬택의 큰 약점인데, 극복을 통한 시너지를 발휘하기를 기대합니다.

7. 팀당 22전의 경기. 방식은?
12팀의 풀리그 2회전 방식으로 치뤄지는 이번리그. 선발예고제가 '예고?' 되어 있지만 특별히 방식의 변화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 경우 12팀 중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은 겨우 4팀으로 한정되어 초반연패로 인해 조기에 포스트시즌진출이 좌절된 팀간의 경기에서 어떤 재미를 이끌어 낼 것인지를 지켜봐야합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위한 필요승수는 16승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며, 6패팀이 등장할 5월 중순 이후 협회는 어떤 대처를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8. 슈퍼스타. 등장할까?
팀별로 22전이 치뤄지는 만큼 선수들의 출전 횟수도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그 중에서 최고를 달리는 선수들의 전적은 정말 화려해질 건데요. 30전선수와 20승선수의 등장이 있을지가 관심사이며, 누가 될 것인가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또 주목을 끄는 새로운 신인의 등장도, 팬이 많은 올드게이머의 화려한 재기도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누구보다 김동수선수의 출전여부와 플레이가 가장 기대됩니다.

9. 영원한 화두. 맵 밸런스.
팀간의 대결에서 맵밸런스는 종족이 고정된 개인리그만큼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만, 팀별로 분명 종족별 강약이 존재하므로 유불리는 갈리게 됩니다. 밸런스가 크게 기울어 동족전이 많이 등장할 것인지와 팀플맵의 종족밸런스의 영향으로 어느종족이 팀플에 많이 기용되는지가 문제입니다. 종족밸런스가 잘 맞을수록 비교적 선수층이 얇은 팀의 선전이 기대되며, 종족밸런스가 기운다면 선수층이 두터운 기존의 강자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것이라 예상됩니다.

10. 맞짱. 시청율 대결.
주 5일, 10회의 경기가 양방송사의 동일시간 중계로 이뤄집니다. 매치업에 따라 약간의 운이 따를 수도 있지만, 동일한 방식 - 동일한 시간에 중계되는만큼 시청율은 양방송사의 자존심을 자극할 겁니다. 무엇보다 해설진의 구성이 관심을 끄는데, 시청율 싸움도 싸움이고, 방송되는 양도 양인지라 어떤 해설진이 어떻게 팀을 이룰지를 보아야합니다. 주2회방송되는 양방송사의 개인리그의 해설진이 그 자리에만 머물지, 프로리그에도 참여할지도 의문이고, 참여한다면 얼마나 참여할지, 5일내내 관여하는 인물이 나올지, 새로 구성되는 팀은 어떤 분위기를 연출할지가 기대됩니다.



이상 10가지의 관심사를 적어봤습니다. 그래도 조금 흥미진진해 지지 않나요? ^^; 특정인과 특정단체에 대한 악감정은 남아있습니다만, 그래도 프로리그의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4/10 22:40
수정 아이콘
어쨌든 팬택은 전기리그 동안 유지가 된다고 하니까 다행입니다. 역시 제일 관심이 가는 것은 공군팀의 성적이겠군요.
에버쉬러브
07/04/10 22:40
수정 아이콘
연승팀에겐 인센티브제도 같은것이 있으면 중후반기 들어가도 좀더
팀에게나 선수들에게 포스트진출이 좌절되더라도 먼가 하고싶은 맘을 갖게 만들텐데 말입니다.
저는 그게 제일 걱정이네요..
포기하고 신인들만 기용할까봐.
고추가루팀을 보고싶습니다!!
07/04/10 23:21
수정 아이콘
히어로의 팬이지만 코칭 스태프만 보강된다면
오즈팀이 프로리그에서 독주까지 할수있다고 봅니다.
프로브무빙샷
07/04/11 00:53
수정 아이콘
르까프는 선수층이 얇은 걸로 유명해서.. ;;
방송3사라고 해야하나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mbc, cj, ongamenet 이 상위층를 형성하지 않을까 하네요..;;
My name is J
07/04/11 01:27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의 성적만 나와준다면 공군팀이 전기리그의 주인공이 될겁니다.
그런데 너무 장기레이스인지라 힘들것 같기는 합니다만...
얼굴나무
07/04/11 07:38
수정 아이콘
역시 저에게도 제1관심사는 공군ACE팀의 활약여부이겠네요.
07/04/11 08:38
수정 아이콘
아 근데 이번시즌도 결국 동종족 연속출전 제한같은거 없는건가요?;
07/04/11 09:23
수정 아이콘
아아.. 이젠 한빛은 완전히 관심밖으로 밀려난건가요.. ㅠㅠ
信主NISSI
07/04/11 15:05
수정 아이콘
AhnGoon님//
한빛을 쓸까말까를 계속해서 고민했습니다만, 창단효과를 노리는 STX와 함께 일단 배제했습니다. 다른 팀에 대한 관심이 더 커서요.

한빛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랜 팬들중에서 특히나 PGR에 들락거리는 매니아들 중에서 누가 한빛을 싫어할까요. 그래도 개인적으론 보다 많은 투자를 하는 팀이 보다 관심을 받는게 당연하며, 마땅히 그렇게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빛도 추가적인 스폰서를 통해 생활환경을 좋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지원을 많이해주는 회사를 잡거나, 한 회사만이 아닌 '다수의 회사의 집단후원'형태로 변환하거나요...
07/04/11 19:46
수정 아이콘
노력하는 팀이 성과를 거두겠죠.. 뭐 전 늘 응원하던 스파키즈랑 오즈를 응원하겠지만..
07/04/12 00:53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에는 또 어떤 스타가 탄생할련지..
그리고 순위는 역시나 선수층 두꺼운팀들이 상위권차지할듯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228 온게임넷 예선방식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 [6] 信主NISSI3980 07/04/13 3980 0
30227 듀얼토너먼트2라운드대진표!! [43] 성대모사달인4954 07/04/13 4954 0
30222 황제와 몽상가가 한 팀이 되면 어떨까요? [19] ghkdwp7357 07/04/13 7357 0
30220 결국 박태민 선수 msl진출 하는군요. [11] 더미짱6541 07/04/12 6541 0
30217 등록선수로 본 프로게이머 나이 순위 [30] TheInferno [FAS]67118 07/04/12 67118 0
30216 임요환선수의 T1전 상대가 결정되었네요. [22] SKY926756 07/04/12 6756 0
30215 역시 임요환이다라는 생각밖에... [39] 박지성7707 07/04/12 7707 0
30213 스타크래프트2리그에 대한 부정적인 사견 [28] 샤르미에티미6397 07/04/12 6397 0
30211 박태민 선수 참 미치겠군요. [11] 더미짱6764 07/04/12 6764 0
30210 게임 보러 갑니다. 으하하하- [8] My name is J3898 07/04/12 3898 0
30208 아니... 박태민선수.. 진짜 이럴수 있습니까?? [32] 박지완8543 07/04/11 8543 0
30207 [알림] PgR21 운영진 오프라인 모임 결과보고. [132] 관리자7587 07/04/10 7587 0
30205 4월 10일 화요일 MSL Survivor 감상. [8] 체념토스5454 07/04/11 5454 0
30204 게임단의 기득권과 공인종목, 그리고 타 종목의 활성화. [11] BuyLoanFeelBride4567 07/04/11 4567 0
30203 신한프로리그2007을 맞이하며.(관심사 best 10) [11] 信主NISSI5233 07/04/10 5233 0
30201 2007 신한은행 프로리그~~ 리그 예상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43] 김광훈7112 07/04/10 7112 0
30200 티원 대 공군, 공군이 이길 가능성은 대체 몇 %?? [32] ghkdwp7264 07/04/10 7264 0
30199 스타2 출시와 그 대책에 대한 생각 [40] 뉴폰7233 07/04/09 7233 0
30198 14.7 버그 동영상 [51] 마시7911 07/04/09 7911 0
30197 [동영상] Return Cargo명령으로 밀치고 올라가기 비교(추가) [40] 인필루9881 07/04/09 9881 0
30196 리플레이 의문점. [13] rakorn4699 07/04/09 4699 0
30195 프로리그 하긴 하는 건가요... [14] 큐리스5007 07/04/09 5007 0
30194 ACE의 비상을 바라면서.... [10] ekfflal4043 07/04/09 404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