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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3/16 19:32:00
Name PhantomK
Subject 옛날 그 시절이 그립네요..
1999년부터 봐온 스타리그 판입니다.

참 그동안 많은게 변했고.  팬층도 많이 확대됐죠.

리그의 수준과 규모도 커졌구요. 상금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커졌습니다.

예전 몇몇 대스타에 의존되는것만 같던 스타리그판이 몇몇 스타 선수들의 부진과

임요환 선수의 군입대 이후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며 이제는 정착되는가

싶었드랬죠.

2001년 장충체육관에서 뜨겁고 낮은 톤으로 울리던 김동수 화이팅! 임요환 화이팅!

2002년 NATE배 스타리그에서 월드컵 여파에 흥행참패를 보며 이대로 끝날것만 같던

스타리그 판에서.. 평화의 광장에 끝도 보이지 않게 모인 결승전 현장에서 볼 수 있었던

스타리그의 부활까지.

더 나아가 낮은톤만 울리던 스타리그판에 10대 소년.소녀의 외침과 응원도구들.

불과 몇년전 광안리 해수욕장에서의 구름관중을 보며 e-Sports의 대성공을 외친

게임단과 관계자들...


예전 쪽방과 PC방을 전전하며 컵라면으로 때우면서도 즐겁게 연습하며 꿈을 키워온

선수들도 있었거늘.. 지금은 어느정도 배가 부른건지. 예전의 모습을 벌써 잊은건지.

협회인지 IEG인지 방송사인지 게임단인지. 알 수 없는 중계권 노름과.

팬들은 안중에도 없는 제멋대로의 게임단들.


그저 옛날이 그리울 뿐입니다.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옛날.. 스타리그판의 성공을 위해 한마음으로 뛰던 방송사와 선수들 그리고 관계자들.

옛날 그 시절.. 배고프고 가난했지만 꿈이있던 시절을 떠올려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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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07/03/16 19:33
수정 아이콘
뭐든지 돈이 되는것은 더러워지는군요
소스라이프
07/03/16 19:34
수정 아이콘
팀들이 기업팀으로 바뀌었을때.. 마냥 좋아만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07/03/16 19:34
수정 아이콘
낭만일뿐이고. 기억속뿐이지만.
오늘따라 더 그립군요.
정말.....어쩌다 이렇게 된걸까요. 힘들지만 꿈이 있고 즐거움이 있었던 그때가.
오늘일은 정말 치떨릴정도로 화가 나는군요.
FtOSSlOVE
07/03/16 19:34
수정 아이콘
예전을 그리워하는건 올드팬 들밖에 없지요.
소스라이프
07/03/16 19:37
수정 아이콘
FtOSSlOVE // 팬들중에서.. 예선 도중 집에 가버리는 현재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까요..
올드팬이 아니라 모든팬이 예전을 그리워할듯 합니다. -_-
개척시대
07/03/16 19:37
수정 아이콘
낭만시대는 갔네요.
요즘은 인터넷 켜기도 짜증나네요.
FtOSSlOVE
07/03/16 19:38
수정 아이콘
지금 사태를 옹호하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다시 스폰서도 없던 시절로 돌아가자고 하는건 팬들의 이기주의일뿐이라는 거죠.
Pnu.12414.
07/03/16 19:38
수정 아이콘
1일천하네요. -_- 어제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소스라이프
07/03/16 19:38
수정 아이콘
FtOSSlOVE // 그때는 스폰서가 없어도 스타판은 살아있었습니다.
지금은 이 판 자체가 망할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이게 이기주의입니까.. -_-
The xian
07/03/16 19:39
수정 아이콘
저는, 옛날이 그립지는 않습니다. 돈이 되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기업이 참여해서 스폰도 하고 기업팀이 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낭만, 경기를 계속 보면서 새로운 낭만을 만들고 예전의 낭만은 추억으로 남겨 두면 그뿐입니다.

그러나 오늘 협상 결렬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예선장을 박차고 나온 이들의 행동은 '프로게임단'의 행동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프로'라는 것을 망각했고, 룰대로 치러져야 할 승부를 뒤집어 엎었습니다.

그게 이 사태에 대해 제가 분노하는 단 하나의 분명한 이유입니다.
PhantomK
07/03/16 19:39
수정 아이콘
스폰서도 없던 시절로 돌아가자는게 아닙니다.

옛날 그 시절의 낭만과 열정을 기억하자는거죠..
Pnu.12414.
07/03/16 19:39
수정 아이콘
말만 번지르르하죠. 이러면서 프로래요. 이러면서 스포츠래요. 피식
07/03/16 19:39
수정 아이콘
시청자는 원래 이기적이기만 하면 됩니다. 왕이거든요. 지금 당하는 것도 이기적이여야 할 때 이기적이지 않아서 당하는 것입니다.
FtOSSlOVE
07/03/16 19:40
수정 아이콘
"살아만" 있었죠...
그 상태로 계속 됬었더라면 아마 지금쯤 절반 이상은 죽었을 겁니다.
한동안 스폰 없이 지내는 팀을 직접 보아 온 적이 있는지라
그 당시에 어떻게 생활했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07/03/16 19:41
수정 아이콘
시청자는 그런 거 배려할 필요 없습니다. 복싱 시청자가 헝그리 복서들 어떻게 사는지 걱정하면서 복싱 보지 않습니다. 절반 이상 죽으면 죽는 거죠. 다 같이 잘살자고 전체 판이 죽는 마당에 그래도 다시는 라면을 먹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건 타이밍이 에러예요.
너른들녘
07/03/16 19:41
수정 아이콘
스폰서가 생기면서 선수들 생활에 여유가 생겼는데.. 그 스폰서로 인해서 판 자체가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참... 에휴....
소스라이프
07/03/16 19:41
수정 아이콘
FtOSSlOVE // 그래도 절반은 살았겠죠. 지금은 다 죽을거 같네요.
앞으로 생방송중에 집에 안간다고 어떻게 장담합니까. 그걸 누가 지켜보겠습니까. -_-
Pnu.12414.
07/03/16 19:41
수정 아이콘
절반은 살아있겠네요 그래도... 지금은 다 죽을지도..
녹두대장
07/03/16 19:42
수정 아이콘
이런 개무시 처음 당해봅니다. 완전 불쾌하네요. 돈 내고 보지 않는다고 팬을 무시하는 겁니까? 팬을 대놓고 무시하는 이런 처사를 당하고 나니 오만정이 다 떨어집니다.
뉴타입
07/03/16 19:42
수정 아이콘
과거에 힘들었던 시절 잘알고 있고 그때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하지만 지금은 시청자의 권리를 요구해야할때입니다.
Pnu.12414.
07/03/16 19:43
수정 아이콘
식당가서 밥먹으려고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밥안준다고 쫓아내는 격이죠.
SK연임반대 FELIX
07/03/16 19:45
수정 아이콘
한가지 분명한건 프로리그는 2부리그라는 사실입니다.

양대리그와 당당히 경쟁할 자신이 있다면 이런 짓을 하지 않죠.
아임리버
07/03/16 19:45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이러면서 '프로'래요...풉
오늘 행동은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네요.
블러디샤인
07/03/16 19:48
수정 아이콘
미친거 같네요 돈에
JKPlanet™
07/03/16 19:49
수정 아이콘
제가 스타를 보이콧 하고 싶네요...
[법]정의
07/03/16 19:50
수정 아이콘
온겜엠겜없는 프로리그 그딴거 없다. 즐 먹어라 협회. 오늘일 잊지않겠다.
에스메랄다
07/03/16 19:54
수정 아이콘
물론 옛날, 배고프던 시절의 맛이란게 있지요. 순수하고 오직 열정하나만으로 매진하던시절...
그러나 게임은 지금이 더 재밌어요(개인리그에 한해서). 사람들이 자꾸 색안경 끼고 봐서 그렇지 전략도 다양해지고 무협지 보는 것 처럼 선수들간의 물고물리는 구도도 한층 재밌어졌고요.
스타리그 프로화 된지 얼마나 됐습니까. 다 이런 과정 겪으면서 성장하는거죠.
진통없는 성장은 어디에도 없잖아요...
소스라이프
07/03/16 19:55
수정 아이콘
에스메랄다 // 지금 복잡한 문제가 정리되는 상황입니까? 아님 복잡한 문제가 더 복잡해지는 상황입니까?
팬들이 지켜보는 대회 도중에 집에 가버리는 선수들을 어떻게 보면 긍정적으로 볼수 있습니까? -_-
07/03/16 19:56
수정 아이콘
협회 프로리그가 <같은 선수를 가지고> 방송사 개인리그와 경쟁해서는 승산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게 너무 확연히 드러나는군요. -_-
게다가 중계권 협상 결렬 이후에 이런 얘기가 나온 걸 보면 제3채널이니 새 경기장이니 큰소리만 찬란했을 뿐,
프로리그도 결국 양대방송사가 중계해 주지 않는다면 흥행할 자신이 없다고 자인하는 거구요.
총알은 협회에 있는데, 총은 방송사에 있는 형국이네요.
무시당할대로 당한 팬심을 맞춰잡는 데 총알이 총 찾는게(;;) 빠를까요, 총이 총알 찾는게 빠를까요?
07/03/16 19:58
수정 아이콘
게임은 지금이 더 재미있습니다. 개인리그에 한해서.
근데 그 개인리그를 안 하겠답니다. 그래서 이러죠.

진통 없는 성장 운운하기에는 성장의 방향이 안 보입니다.
Pnu.12414.
07/03/16 20:00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는 돈이안되거든요. 알게 뭡니까. 재미가 있는지 없는지 자기들은 경기 안보는데요. 돈만 벌면 되는거죠 자기들은.
에스메랄다
07/03/16 20:01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 덧글 달려면 뒤에 글까지 다 읽어봐야한다는 사실을 또 까먹었습니다. 또 일이 터졌군요.
오늘 아침에 중게권 협상이 타결되었고 세부항목만 조정하면 된다는 뉴스를 봐서.. 대충 잘 정리되가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렇다해도 너무들 공격적으로 나오시네요.ㅠㅠ 피지알은 싸우는곳이 아니여요, 맨날 싸우긴 하지만 크..;;
SK연임반대 FELIX
07/03/16 20:02
수정 아이콘
'성장'??
'성장'??
'성장'??

지금이??
Adrenalin
07/07/08 20:01
수정 아이콘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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