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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25 14:30
저는 원더보이 몬스터랜드가 제일 생각납니다.
팬티 한장 입고 시작해서 검을 5가지나 업글하면서 흔들어서 돈 먹고.. 완벽한 렙업 판타지 게임을 오락실용으로 만든 명작이었죠.
07/02/25 14:34
워크98님 감사합니다~! 완전 잊고있었는데 님 덕분에 기억이 나네요.
저도 그 겜 무진장 했었습니다. 정말 장비와 검을 업글하면서 느끼는 재미란... 최고였죠. ^^
07/02/25 14:37
원더보이 몬스터랜드.. 시간때우기 참 좋은 게임이었죠. 백원넣고 거진 한시간 반은 버틸수 있으니까-_-; 저는 대전게임에 눈을 뜨기 전까진 원코인 클리어에 집착하는 편이었습니다. 버블보블 원코인 할때의 희열은 십몇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나는군요. 결국 원코인클리어하는 게임이 한다스쯤 되니까 500원만 있어도 하루종일 놀더군요. 그런데 오락실에 대전격투게임만 도배되기 시작하고.. 한동안 오락실을 안 갔드랬죠.
07/02/25 14:38
스파2....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게임. 곧있으면 스파 20주년이군요(2003년이 15주년이었으니...) 20대 중반위로부터 류를 모르는 사나이가 있을까요. 격투게임의 기본을 닦아주었던 스파2는 지금 해도 대단합니다.
역가드, 기본기 강제연결, 그리고 기본기 캔슬 필살기. 최초의 공중잡기 등등. 물론 제작사가 모두 알고 제작한 것이 아니고 유저들이 만들어낸 것이었지요. 대량양민학살 100연승을 넘은 동네 마대갈(마대구의 가일을 줄여서 만든 동내가일 초고수) 마대갈을 잡은 옆동내 달심. 그리고 어느새 나타나 전승으로 동내 오락실을 평정한 류아저씨.....모두 옛날 추억이네요. 이제는 스파4를 기다리면서 옛 생각에 빠져봅니다.(아...플스 키고 스파서드 돌려야지....) 하지만 단 하나 말할수 있는 것은 이제 스파2의 전설을 넘을 수 있는 게임은 없을 겁니다.
07/02/25 14:45
seed님 저랑 똑같으시군요. 저역시 원코인 클리어의 대가였고 말씀하신대로 500원이면 그냥 하루 저물었습니다. 그런데 스파2의 등장이후로 대전격투게임에 취약한 저는 말 그대로 입지가 좁아졌고 나중에 격투게임으로 도배가 되면서부터 오락실과 서서히 멀어졌죠.
07/02/25 14:53
전 7살떄 킹오브파이터즈 95를 한게 기억나네요. 그땐 청소년보호법이 없어서 그나이로 슬롯머신 비슷한거 오락실에서 해서 상품을타서 아버지꼐 가져다드린 기억이 ^^;; 킹오브파이터즈 99까지만해도 저와 제친구들이 오락실을 다 휩쓸었는데 그때가 옛날같네요.
야구게임도 참 많이했고 테크모사커(?브라질팀 바나나킥 기술있는게임) 도 많이했네요. 전 지금도 오락실이나 피시방가자하면 오락실 갈겁니다. 오락실이 너무많이 사라졌어요 옛날에비하면.... 그래도 오락실은 저에게 많은 추억을 줬기때문에 가끔씩 방문해줄껍니다.
07/02/25 15:14
킹오파 96,97,98. 철권태그, 테크모사커, 야구왕(? 그 초록색, 파랑색, 노랑색, 빨강색 캐릭터 있는 -_-;;), 삼국전기. 다들 오락실에서는 본좌급으로 했던 게임들이네요. 야구왕, 테크모사커는 원코인으로 클리어해봤고 삼국전기는 원코인으로는 힘들더군요. 최종보스에서 실수 까딱하면 죽어버리기 때문에.. 투코인으로 클리어해봤습니다.
07/02/25 15:28
저는 캡콤사의 "천지를 먹다2"와 PSIKYO사의 "Strikers 1945"시리즈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천지를먹다2는 중학교시절 저와 저의 학원친구들을 오락실에 두세시간 붙잡아놓았던 훌륭한 게임이었고, Strikers 1945 시리즈는 고등학교, 재수시절 오락실로의 발길을 끊게하지 못했던 장본인이었죠.
07/02/25 16:01
마지막 국민학교 졸업생인데.. 초등학교 시절에 스파2는 이미 전 세대의 추억의 향기였고.. 저학년때엔 스파2 확장팩(?)이라고 할만한 터보, 대쉬 등이 활개치다 6학년 때 킹오파 94가 나와서 오락실을 점령했지요.. 그 뒤론 쭉 캡콤과 SNK가 양분하던 시기일 겁니다. 당시에 제일 좋아했던 게임으로는 세이브축구(?)라고 골 넣는 공식이 있던 축구게임과 마리오 시리즈의 최종판인 요시아일랜드, 그리고 첨으로 도박의 맛을 알게 해줬던 헌터 등이 있네요
07/02/25 16:44
저에게 오락실에서의 쇼크는 3번 있었습니다.
스파2의 쇼크.. 뭐 두말할나위도 없죠. 두번째 충격은 버파였습니다. 시내 오락실 입구에 딱 한대. 그것도 50cm 정도 높은 단 위에 놓여있었던 버파1의 위용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그 주변으로는 항상 사람들이 두세겹으로 둘러쌓여있었고 재키의 서머솔트카운터, 아키라의 철산고카운터가 터질때는 탄성이 대단했었죠. 그리고 등장한 버파2. 버파2의 그래픽을 실제 보고난 충격이란.. 당시엔 오프닝 동영상이라고 해도 좋을 퀄리티의 CG가 버파2의 실제게임그래픽이었습니다. 그리고, 말도 안되는 커맨드라 생각했었던 붕격운신쌍호장(당시엔 추창망월이라고도 했었죠)을 능수능란하게 시전하는 절대무공의 아키라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아키라.. 붕격 마스터에, 붕격2타후 심리전에, 약보, 이문 카운터후 연계기에, 서서 쌍장에, 하단대시에, 천발에.. K+G에서 4프레임 안에 G 떼는 기술 이름이 뭐였죠? 하여튼 이 기술 연습도 많이 했고.. 돈, 많이 쏟아부었죠. -_-a 그리고 3번째 충격은 DDR(댄스댄스레볼루션입니다-_-)과 펌프. 어느날 들렀던 오락실에 마치 예전 스파2마냥 오락실을 점령해버리고 '야이야이야~ 야이야이야~ 야이야이야~ 니더 사무라이~'에 맞춰 사람들이 발판을 밟아대던 그때의 충격이란.. 거기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퍼포팀이 버터플라이 더블퍼포를 시전하면서 무참히 양민학살을 자행하고 있더군요. -_-a 후배녀석의 플스와 DDR 장판으로 열심히 연습해서 파라노이아 노말 클리어할 정도까지만 연습해서 부푼 마음으로 오락실엘 갔죠. 나도 할수 있다! 그런데.. 오락실엔 이미 펌프로 도배가 되어있었다는거~ -_- 쌩초보에게 발판 4개와 5개의 차이는 어마어마한 것이었습니다. 무참히 챙피를 당하고 심기일전하여 열심히 연습하니 어느덧 펌프1의 최고난이도곡이라 일컬어졌던 터보리믹스더블을 클리어하게 되더군요. -_-a 붕격성공했을때보다 그때가 더 기뻤습니다. 펌프 2나온 이후로 뭐.. 펑키투나잇 퍼포 연구해서 지역대회에도 출전해보고.. 그러다 예선탈락하고..-_-; 동네에서 엑스트라바겐자 정도 클리어하면서 양민학살하고 다니다 진짜고수 나타나면 부리나케 숨어다니고.. 그랬죠. 머..-_-;; 가장 최근 들어 오락실에서 충격적이었던 건 바다이야기..? -_-
07/02/25 16:45
던전 앤 드래곤2... 초등학교때 저것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킹오브파이터 97 제가 마지막으로 즐겼던 킹오파 시리즈죠. 97년이면 한창 초등학교때인데 100원으로 한시간은 버텼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형들한테 맞은적도 많고요.
킹오브97이후 오락실을 안갔습니다. 년도를 생각해보시면 아시겠죠. 97년 -> 98년...네 스타크래프트의 출시와 피씨방의 출현!! 이후 오락실을 안다녔는데요. 중고등학교때 저를 다시 오락실로 이끌게 했던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EZ2DJ' 와 사람있을때 시간때우기로 하던 테니스게임 '파워 스메시' 저놈의 EZ2DJ 때문에 정말 돈 많이 들었습니다. 한판에 500원이었으니까요. 하는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덕분에 '파워스메시' 요 게임도 지존이 되어버렸죠. 아 그리고 윗분의 댓글을 보고 생각났는데. DDR 과 펌프... 저것도 중학교 2학년때 미친듯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살던 동네에는 엄청난 펌프의 인기때문에 '펌프방' ? '펌프실'? 이라는 펌프기 한 5대정도 들어갈 공간에 펌프만 5대 정도 놓고 운영했던 곳도 있습니다. 펌프의 인기가 식기까지 엄청난 인기였죠. 펌프방?이 2군데정도 있었고 오락실에도 펌프가 있었는데 항상 하려면 기다렸어야 했으니 엄청난 인기였습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때 10KG 이상 빠진 이유가 2가지 있는데 하나는 농구였고 하나는 펌프였죠.
07/02/25 18:17
pErsOnA_Couple // 독보정슬이죠. 버파는 정말 파면 팔수록 재미있는 게임이죠. 초단위로 이뤄지는 심리전.. 잡기냐, 타격이냐.. 중단이냐, 하단이냐, 이지선다 삼지선다.. 버파땜에 오락실에 정말 돈 많이 부었었죠.-_-;;
07/02/25 19:10
80년대에 기억나는 오락이라면 너클조, 더블드래곤, 이소룡, 버블버블, 갤러그, 제비우스, 엑스리온, 방구차, 혼두라, 카발, 1942, 1943, 원더보이 이런겁니다. 왕년의 게임이 그리워지는군요.
90년에 갑작스러운 오락실의 폭탄선언. 50원에서 100원으로 인상한다!! 오락실 죽돌이들이 그러자 선언했죠. 나 이제 오락실 안간다!! 그 다짐을 무너뜨린 것이 바로 스트리트 파이터2였죠. 그거 설치된 오락기의 스틱과 다른 게임이 설치된 오락기의 스틱을 만져보면 정말 차이가 컸죠. 스파2가 설치된 오락기의 스틱은 아무런 부드러움없는 맛이 가려고 하는 스틱이었죠. 스파 이후에 있던 사무라이 쇼다운, 킹파 시리즈, 버파 시리즈와 철권 시리즈. 스파부터는 오락실에서 심심치않게 '리얼 스트리트 파이터'들이 출현했죠. 게임에서 패한 상대방이 분노게이지가 폭발하면서 갑자기 스트리트 파이팅 분위기.. 어떤 대학생이 초등학생 꼬마가 자기를 이겼다고 해서 두들기는 장면도 기억나네요. 싸움의 빌미는 대부분 이긴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얍삽이'를 사용했기 때문이었죠. 스파2 터보인가 스파2 대시 버전인가 나오기 전까지 가일의 얍삽이, 달심의 얍삽이, 장기프의 얍삽이 이런 것은 정말 무시무시했죠. 어떤 동네의 지존은 류인가 캔으로 그런 얍삽이마저 무의미하게 하면서 이기던데... 온갖 버그도 많아서 별별 소문도 많았죠. 가일 어떻게 하면 전투기가 공격하고, 달심 어떻게 하면 코끼리가 공격한다나... 정말 어릴적의 추억이네요. 집근처에 오락실이 있는데 확실히 썰렁합니다. 여전히 학교의 양아치들이 즐겨찾는 곳이라는 것은 변함없더군요. 버파 오락과 권법소년이라는 만화 때문에 팔극권이라는 중국무술하려고 깔짝거리는 독학도들이 나오는 비극도 생각나는군요. 책보고 무술한다고 하다가 서울에 무단 팔극권이라는 도관이 생겨서 찾아간 애들이 다들 허덕거리면서 다리풀려서 집에 가더니 다시는 나타나지 않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07/02/25 22:21
테크모사커(브라질 바나나슛~)에서는 저도 동네 아니 시지역 본좌급 으로 자뻑하고 살았습니다. 흐흐 레버를 안잡고 단순히 버튼만으로 끝차를 깼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승부차기에선 레바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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