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7/31 13:48:37
Name Kim_toss
Subject 제 고민..얘기 좀 들어주시겠어요?
그애를 처음 본건, 몇 달전 친구들과 어울리던 술자리였습니다.

우린 22살 동갑내기이기오요..

그 이후, 그 아이와는 둘이만 만난적은 많지 않았지만.

때때로 아이들과 어울리며, 그리고 메신저와 미니홈피등을 왕래하며, 친해졌습니다.

이렇게 그냥 '우정'을 쌓아오고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문득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이때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고, 이상한 기분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그 친구의 생일이 열렸고..

한 왠 사내를 자신의 남자친구라며 공개했습니다.

근데, 왠지 인상이 좋지 않아보였고. 그아이를 울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가 얘기를 하기도 전에, 친구들도 앞다퉈 쟤 남자친구 좀 별로다.

라는 얘기를 하더군요...

재밌는 건 이때부터입니다.

계속 머릿속에 그 아이가 우는 모습 밖에 안 보이네요.

그런데, 그 아이의 친구가 저를 좋아한다고 잘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그 아이가 저에게 하더군요.

그냥 관심있는 정도는 좀 넘어서있다고..

그 후 그 아이의 친구는 계속 저에게 연락을 해왔고요..

더욱 머리는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며칠 후 힘들어하고, 그 아이가 울고 있다며.. 또 다른 그 아이의 친구가 제게 얘기하더군요..

너무나 예상했던 상황이 연출되고 있기에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론 기뻤습니다.

그런데, 어제 결국 둘이 헤어졌다는 소리를 들었네요.

이제 전 어떡해야할까요.

그 아이와 그 아이의 친구.. 가슴이 답답하네요..

그 아이에 대한 저의 마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처음엔 단지 친구로서 걱정되는 건가 햇는데..아닌 것 같습니다.

며칠전 술에 취했을 때 그아이 밖에 생각나지 않았으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명진/Has.Noran
06/07/31 13:5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지금 무려 두명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고민이 되서 글을 올렸다는 말씀이시군요.
농입니다. -_-
에 뭐 아랫분이 현명한 댓글을 올려주실듯
하얀그림자
06/07/31 14:06
수정 아이콘
저도 친한 여자 친구 아이가 있었는데, 그전까지는 전혀 의식을 못하다가 그 친구가 남친을 사귄다는 말에 왠지 여태껏 가지지 못한 감정을 갖게 되더군요. 묘한 질투심이라던가 하는 것 등요. 며칠동안 계속 그 여자애 생각이 나서 속으로 어이가 없어했지만....한참이 흐른 뒤에야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주더군요. 필자의 경우는 저와는...다른 것 같지만...글쓴이 스스로 답을 정해두고, 우리에게 해답을 묻는 것은 좀 아이러니하네요. 머릿속에 계속 생각 나는 그 여자분께 대시하세요.
NeVeRDiEDrOnE
06/07/31 14:06
수정 아이콘
음 전형적인 삼각이네요^^

연애 능력이 자신이 있으시면(별로 그런 것 같진 않습니다만) 양다리 걸치고 차후 결정, 자신이 없고 연애가 필요한 상황이면 안정적인 B양, 둘다 놓칠 각오가 돼있고 경험을 쌓는 것이 우선이면 A양 세가지 경우가 있겠네요...

그리고 질게로 옮겨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S. 파트너가 있는 사람에게 더 관심이 가는 것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환상화 하는 것도 좋지 않죠.
근성벌쳐
06/07/31 14:07
수정 아이콘
니 말이 사실인지 뻥인지 사실 그 뻥이 뻥인 게 사실인지 아닌지
사실이 아닌 그 뻥이 진실인지 뻥인지
그 뻥이 뻥인지 뻥이 아닌 그 사실이 진실로 뻥인지
정말로 뻥이 아닌 게 사실이 아닌 정말인지
사실이 아닌 게 정말로 뻥인 게 진실된 뻥인지
그 뻥이 정말 뻥인 게 사실인지는 두고 보면 알지.

-YDG- 3집 RUN 中
Caroline
06/07/31 14:14
수정 아이콘
아 원래 저럴땐 양다리가 최고 좋은 방법인데(응?!;) 여튼 상대방 두분이 친구관계라니까 그것도 안되겠고, 결국 NeVeRDiEDrOnE님 말씀하신것중 양다리 제외 두개중에서 선택하시면 되겠네요 ( 근데 제 생각엔 님꼐서 이미 답을 알고 계신거 같아요^^ 잘해보세요! 화이팅! )
라캄파넬라
06/07/31 14:51
수정 아이콘
남녀사이는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겁니다.라고 생각 합니다.
친형 아니면 친한 선배라고 생각하시고 제 얘기를 들으세요.
여태 여자친구를 많이는 아니지만 고2때부터 솔로인지가 1년 남짓이네요
그동안 많은 여자도 만나고 또 학교도 음대 다니는 지라 여자애들이 잘 해주고
관심도 많이 가져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몇년동안 사귄 제 여자친구보다
어떤 여자애에게 더 관심을 가질때도 있고 생각 날 때도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여자 친구가 있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일딴 물흐르듯 상대방한테 대하고 둘의 우정(?)을 싹틔우다 보면 어떤
결정이 나겠지요. 제가 볼때 그 여자분이 님을 좋아한다면 그여자분이 님께
고백하도록 유도한뒤에 고백받은 스스로의 반응을 살펴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고백받고 자기 반응 살핀다... 참 잔인하죠? ^^; 그러나 여자애들은
당연한듯이 위와 같이 합니다.
arbeyond
06/07/31 15:08
수정 아이콘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사람과 사귀어야 딴짓을 안합니다.
06/07/31 15:13
수정 아이콘
라캄파넬라님/ 여자가 과연 먼저 고백을 할까요? 전 안 한다에 한표 ^^
06/07/31 15:33
수정 아이콘
여자가 과연 먼저 고백을 할까요? 전 안 한다에 한표 ^^ (2)
06/07/31 16:0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여자분이 kim_toss 님을 좋아하신다고 했는데 잘 유도만 하면 고백할수도 있을꺼 같은데요?? 물론 시간을 두고 천천히 작업을 해야겠지만요... 근사한 고백이 아니라 단둘이 술먹다가 너 참 마음에 든다.. 나 너 좋아하면 어떻게 하지..? 뭐 이런식으로라도 말이죠.. 저 같으면 토스님을 좋아하신다는 여자분에게 애매모호 하게 대하고 뒤에선 토스님이 좋아하신다는 분에게 작업아닌 작업을 걸어보겠습니다만...
06/07/31 16:46
수정 아이콘
약간 횡설수설하셔서 무슨소린지 한참후에 알았습니다;

줄거리가..

김토스님, 여자1, 여자2, 여자3

김토스와 여자1은 친구.

어느날 여자1이 남친을 데려왔는데 인상 안좋음

그순간 여자1을 좋아하는건지 아닌지 이상야릇한 감정이 생김

어느날 여자1이 자신의 친구 여자2가 김토스님을 좋아한다고 잘해주라고 했음

어느날 여자3에게 여자1이 헤어져 울고있다고 들음

여자1과 여자2 둘중 누구를 택해야 하나.. - END -

후..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고르라고 한다면 당연히 맘가는 쪽을 선택해야죠.
장담하건대 좋지도 않은사람 사귀었다간 금방 낭패봅니다.
특히 '여자2'분이랑 헤어진다면 여자2의 친구인 여자1과는 사귀기가 훨씬 힘들어집니다.
마술피리
06/07/31 17:00
수정 아이콘
절대로 마음가는 쪽 선택하십시요. 본문을 보아하니 제법 인기가 있으신 분 같습니다. 앞으로 님을 좋아하실 분은 살아가면서 많이 만나게 되겠지만, 님께서 좋아하실 분은 장담할수 없습니다. 젊으셔서 느끼지 못할지 모르지만, 나이가 들수록 내 가슴을 떨리게 하는 여자를 만나기 힘들어지더군요. 저의 경우도 9년전에 만난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오래도록 연애하다가 헤어졌지만, 그 이후론 가슴을 뛰게하는 여자를 전혀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두렵습니다. 다시는 제 마음을 뺏어갈 여자를 못만날까봐요. 가슴 설레는 사랑없이, 그저 조건보고, 나를 좋아해주는 여성분과 결혼하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지금 그런 여자분이 계시다면, 그리고 도덕적으로 대쉬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면 두려움없이 실행에 옮기세요.
06/07/31 17:45
수정 아이콘
여자가 과연 먼저 고백을 할까요? 심리파악을 잘하시면 고백을 들을수 있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라던지 아님 단둘이 진솔한대화를 하던지 그 대답을 듣기위해서는 좀독해져야만 하지만요
몸꽝신랑
06/07/31 22:03
수정 아이콘
참 난감한 상황이군요. 제가 주변의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는데요, 남자는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고 여자는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선택한다고요. 참고하세요~~
My name is J
06/07/31 22:09
수정 아이콘
딱히 삼각같지 않은데요.
그저 가까이 있던 여자가 애인생겼다고 하니 괜한 관심이 생겼던듯 한데요.--.;;;
의외로 사람들은 그런 심리가 있습니다. 하다 못해 동성친구에게 애인이 생겨도 섭섭한 법인걸요.
술먹고 생각난다고 다 좋아하는 거면 전 우리 차장님을 사랑하는 거지요 암요. 으하하하-
누굴 사귀는 일이 촌각을 다투는 일이 아니라면 조금 천천히 생각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라캄파넬라
06/08/01 01:53
수정 아이콘
어떤 작은 결정이 내려졌다면 어쨌든 고민은 그만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입니다. 제 개인적은 소견은
여자가 곰이 아닌 이상 이성관계는 어느 틀이 잡혀 있다고 봐도 됩니다.
남자가 여자한테 잘해줄때 보통은 여자쪽에서 선을 끊든 고백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주든 행동을 하게 되지요. 그 각각의 상황에 따라서 자기 맘이 또 결정을 내리고..... 단계단계 자기 주관에 따라 미련없이 행동하는 것이 그나마 덜 후회 하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741 오늘의 쓰잘데 없는 이야기<괴물 안 보신 분은 자제 좀..;;> [16] 제로벨은내ideal4668 06/07/31 4668 0
24739 스타크래프트와 임요환 선수의 딜레마^^ [15] 불나비4012 06/07/31 4012 0
24738 "네번째층" - 제작비가 아쉬운 잘만든 호러 [2] Lunatic Love4389 06/07/31 4389 0
24737 듀얼토너먼트 E조 - 신인의 반란이냐, 화려한 부활이냐. [85] KuTaR조군5463 06/07/31 5463 0
24736 T1 테란의 이야기... - 신들의 방패 이지스 [11] 어둠팬더4483 06/07/31 4483 0
24735 제 고민..얘기 좀 들어주시겠어요? [16] Kim_toss4279 06/07/31 4279 0
24734 어떤이의 괴물 영화평 (스포일러 주의) [9] 불나비3782 06/07/31 3782 0
24733 스타크래프트의 위기 [32] 체념토스5106 06/07/31 5106 0
24731 스타도 이제 점점 끝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59] 베리타스6582 06/07/31 6582 0
24730 핑계 아닌 핑계 [9] Whut!4115 06/07/31 4115 0
24729 @@ 상대팀의 엔트리를 예측한다는 건 ...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 [14] 메딕아빠4148 06/07/31 4148 0
24728 '괴물'영화평... 영화의 줄거리에 노출됩니다... [51] 아큐브5502 06/07/31 5502 0
24727 내가 팬이 된 유일한 선수, iloveoov [43] 지포스5723 06/07/31 5723 0
24726 상대를 농락하는 플레이, GGplay. [18] naphtaleneJ4849 06/07/31 4849 0
24725 그가 비록.. [27] 백야4621 06/07/31 4621 0
24724 영화 괴물을보고 (* 경고 : 엄청난 스포 포함 *) [32] CrazyFanta4287 06/07/31 4287 0
24722 내가 대신 울어줄 수 있다면. [17] Born_to_run3809 06/07/30 3809 0
24720 "완벽한 연주를 위하여" - 젊은 피아니스트의 인내의 여정 [19] Frank Lampard4109 06/07/30 4109 0
24719 전용준 캐스터님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46] 구김이4755 06/07/30 4755 0
24718 티원의 독주를 막을만한 올스타팀구성 및 선수 [68] 모또모또6492 06/07/30 6492 0
24717 대중성에선 온겜맵을 압도하는 엠겜맵이군요. [80] 김광훈6494 06/07/30 6494 0
24716 말 글 그리고 문맥 [7] 지막이^^3772 06/07/30 3772 0
24715 SkT1 코칭 스탭의 인터뷰에 대한 해석과 궁금점 [73] 캔디바7035 06/07/30 703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