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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7/31 02:42:32
Name 아큐브
Subject '괴물'영화평... 영화의 줄거리에 노출됩니다...
끈질기게 '괴물'관련 글이 올라오길래...
저도 고집으로 이런 저런 제글을 짜집기해 올립니다
글은 애초에 다른곳에 있던거라 '반말투'입니다
기분나쁘실수도 있으니 거슬릴것 같으면 지금 뒤로.....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박두만형사(송강호)는 달려오는 아이들에게
fuck-sign을 날린다
아아... 나는 봉준호에게 엿먹었다... 사가지 없는놈 그러나 밉지않았다
오히려 엔딩을 본후 디게 가슴설레였다... 봉준호는 ‘화성’을 정말
생생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화성’은 실감 났지만 영화로서 ‘살인의 추억’은 아쉬운 대목역시
있다...
특히 서태윤(김상경)은 박두만과 대비되는 갈등적 구조를 가진
캐릭터로 관객이 영화에 감정적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그런데 박두만이 세세한 배경으로 설명되는것에 비해  
서태윤은 아무런 암시나 복선없이 우격다짐으로 극에 등장한다
그러니 서태윤의 감정의 반향이 일으키는 비장한 느낌이 관객에게 조금 설득력이
떨어진다...
혹시 서태윤이 나오는 필림이 더 있는지도 모르겠다  김상경의 호연을 생각하면
더욱 아쉽다.....

‘괴물’은 누가 뭐래도 ‘괴수영화’다
어떤 괴물인지 궁굼해서 영화가 땡겼고 보고나서 누구에게
설명하려해도 괴물이야기를 먼저한다
괴물의 C.G는 그럭저럭이다... 한국영화치고는 괜찮다고? 그건 ‘괴물’에 대한
창찬이 아니라 한국영화에 욕이다
헐리우드와 비교하지 말라고! 제작비가 다르다고!....
제작비 적게 들인 국산영화라고 ‘원가’가 싸다고 영화비를 덜 받는것도 아닌데
당연히 비교된다 그리고 우선 ‘인건비’가 몇배 몇십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의외로 국산영화 실제로 제작에 투입되는 실제 돈은 많다
그래서 외국감독이나 제작자가 한국영화의 제작비를 보고 많이 놀랜다
그래도 봐준다...
자그마치 무려‘한강’에서 괴물이 사람을 꿀꺽꿀꺽 삼키는데...신기하고 신선하다

괴물얘기 더 해볼까....
나는 그놈이 꼭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본 놈같다
닮기도 닮았지만 뛰어다니는 모습등이... 이상하다 혹시 C,G맡은 미국애들이
영화내용중 ‘반미’에 앙심을 품고 ‘엿먹어라’했나?
어쨌든 괴물은 영화‘괴물’의 주인공이다. 분명히 주인공이긴 한데 어떤놈인지는 잘 모르겠다
‘에일리언’의 복잡한 캐릭터 까지는 아니라도 조금은 ‘의인화’시켜 ‘성격’이 있어야 할말이
있는데 명색이 주인공인데 흉칙하기만 하다... 감독이 다른거 찍을게 많았나 보다....
다른건 뭐 찍었지?... 그렇지 ‘가족’이다 그래 ‘가족애’...완전 감동이지..!
근데 모르겠다 가족은 있는데... ‘사연’이 없다
아아! 아버지(변희봉)가 죽기직전에 큰아들 감싸다가 바로 그 큰아들품에서 죽는
노골적인 그순간 거기서 ‘뭉클’해야하는 거였구나
아니면 장례식장면에서 배두나울때?...
솔직히 극중간에 생뚱맞게 등장에 금새 잡아먹히는 형제는...가족애 그건 아니었잖아...!
설마 ‘엔딩’이었나? 솔직히 거기까진 안봤다 난데없이
거지가 신나 들이 붇고 박해일 화염병 삽질하고 배두나가 화살질할때 민망해서 나왔다..

어째 3년전 ‘김상경’으로 우길때하고 똑같냐...!
정말 발전없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애절하려면 서로 ‘원수가문’이라는 배경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감독 지 입으로도 ‘가족영화’라고 해놓고 가족에 관한 드라마가 없다
그러니 ‘감동’도 없을밖에....

그럼 진지하게 보자... 영화의 메세지는 시사적이고 비판적인것 같지 않은가?
뉴스에서 나도 본 기억이 있다 뭐 미군부대에서 한강으로 독극물 들이부은 사건..
심각한 문제다... 양키고홈,컴백홈..... 근데 왜 그걸 우습게 다루나!
‘괴물’의 탄생은 만화같은 설정을 하고 있다 그걸 나무라고 싶지는 않다
‘고질라’가 프랑스 핵실험땜에 생겼으니.... 어차피 ‘괴수’란 만화스러울수 밖에...
어쩌면 영화는 그냥 ‘반미’를 팔아먹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혹시라도 영화‘괴물’을 보고 반미로 전향하지는 말아다오 이 영화의 ‘반미’는
성찰없는 조롱일뿐이고 사실은 영화를 보고나면 다 잊혀지는 ‘코메디’다


도대체 이영화가 ‘시사’에 대해 취하는 태도는 참을수 없이 가볍다
온통 한국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씹어대지만 기실 영화에서 딸이
구출되지 못하는건 억지스러운 가족들 때문이 아닌가?
영화에서 송강호는 정상이 아니다 ‘바보’다 만약 송강호가 모자란다면
당국이 무슨 잘못이 있는가? 영화에서 가족은 사회와 전혀 소통하지 못하는데
그 불통의 전부는 아니라도 대부분의 책임은 오히려 그 가족이 몫인 것만 같다
결국 작위적인 캐리터의 집합인 가족이 당국보다 더 부조리한 느낌이다
특히 송강호가 등장하는 장면들이 지겨웠는데 송강호는 봉준호는
전혀 나를 설득하지 못했다... 전혀 극에 몰입할수 없었다
정말 송강호의 연기에서 절절한 부정을 느꼈나? 한심하고 지겨웠다
봉준호감독의 정치적 비평적의식은 알겠는데.... 차라리 책으로 쓰는게 낫다
영화한편에 너무 여러가지 할려니 감독도 힘들겠지만 관객도 용써야 한다

쉽게 생각하기에 괴물은 한국적부조리를 상징할거고 봉감독은 그걸 태워서
카타르시스 비슷한걸 유도 한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감독이 태운건 ‘한국’자체일수도 있다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웃긴장면도 있지 않았느냐?
몰라 난 안웃었다

솔직히 봉준호감독이 재치는 있다 그러나 난 ‘델몬트’가 더 웃겼었다

봉준호감독이 웃기는 감독이라고는 생각해 본적없다 아니 지금은 조금있다
도대체 캐스팅을 어떤 개념으로 하길래...? 다른 배우들하고는 자신이 없나..
어째 하던 사람만 계속하는지..... 정말 송강호가 형사연기도 잘하고 바보연기도
잘할거라고 생각했는지....?
그러나 변희봉의 연기는 ‘브라보’....
꼭한번 실제로 보고싶다 눈빛이 장난이 아니다 만약 변희봉이 극중에서
오래살아 나오는 장면이 많았다면.....정말 카리스마 있는 배우다






결국 재미없다는 ‘괴물’이 재미없다는 시시한 영화평입니다
졸려서 더 못쓰겠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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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xian
06/07/31 03:08
수정 아이콘
님이 왜 다른 이들의 '괴물'칭찬에 대해 반감을 가졌는지의 이유는 알만 하겠습니다만, 역시 동의는 할 수 없습니다. 동의라는 것은 머리로 '안다'고 생각해서 하는 게 아니고 마음으로까지 공감해야 하는 것인데 마음으로 공감을 하고자 노력했지만 유감이군요. 더욱이 밑의 글에서 님이 그렇게 그 영화에 대해 호평을 이야기하는 분들에 대해 날을 세워야 했을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제 의문을, 이 글은 전혀 해결해주지 못합니다.

뭐 그런데 님께서 저의 의문을 해결할 의도가 있어서 쓰신 글은 아니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더욱이 님이 밑에서 말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것을 괴물이 '베꼈다'라는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는 이 글에 없습니다. 그저 재미없게 보았고 생각해 보니 그게 떠오른다 뿐이신가요? 그런 것을 가지고 표절 운운하셨다는 것은 그저 유감입니다. 감상은 좋다고 봤든 싫다고 봤든 제가 알 바 아닙니다. 호, 불호부터 시작해서 세세한 부분까지 얼마든지 다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표절에 대해 운운하시려면 그에 맞는 대가를 치루셔야죠. 표절은 '장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싫다는 푸념을 하시며, 자신의 기억에 남아 있는 다른 컨텐츠의 조각을 찾은 다음에 표절이라는 식의 끼워맞추기를 하고는 결국 밑의 글에 그 난리를 펼치신 겝니까?

표절이란 말이 어디 영화평과 감상에서 자기 기분에 따라 맘대로 쓰여져도 되는 말이던가요. 아닙니다. 절대로 아닙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것은 그 영화를 제작하는 데에 일조한 이들부터 시작해서 나아가 그 영화를 본 관객들까지 직간접적으로 모독하거나, 또는 모욕을 느낄 수 있는 요인을 던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죠.

설마 "괴물얘기 더 해볼까.... 나는 그놈이 꼭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본 놈같다 닮기도 닮았지만 뛰어다니는 모습등이... "라는 대목을 표절의 근거라고 하시지는 않으시겠죠.

실망스럽습니다. 그런데 그다지 크게 실망하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하이팀플러
06/07/31 03:4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송강호씨의 캐릭터가....못내 아쉬운 부분이긴 했습니다. 변희봉, 박해일씨...전 최고였구요. 또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라면, 현서가 그네들을 이어주는 가장 중요한 존재였었다는 설정이... 보는 과정에서 조금은 강제적으로 들이밀어진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뭐...하지만 이런저런 아쉬운 부분들은 억지로 찾아내야 될 정도로 개인적으론 너무 좋게 봤습니다.
위의 '영화평'. 공격적이고 공감할 수 없긴 하지만.. 아큐브님께서 그 댓글들을 다시기 전에 먼저 이 글을 올려주셨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랬다면, 다소 감정의 수위를 낮추고 아큐브님의 댓글에 반응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윗글을 보면서 우선 아큐브님께서도 사전에 쌍심지를 켜고 이 영화를 관람하신게 아니었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밝히신 바와 같이 다른 곳에 먼저 올리셨던 이 글과 이 글로 인해 파생되었을 리플들에 다분히 감정이입이 되신 상태에서 피지알에 들어오신게 아니었을까 하고 조심스레 추측도 해봤구요. 그냥 제 헛된 상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맨 처음 이곳에서 아큐브님의 댓글을 접했을때 어딘가 단단히 감정이 상하신 듯한 느낌이었거든요. '띄우기 공작'과 '괴물 배껴오기'건은 이런 곳에서 이야기 하기엔 공격적인 것을 넘어서서 위험수위에 해당되는 발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6/07/31 04:52
수정 아이콘
진짜 가족 이야기 부분은 동감입니다
블랙코메디라면 현실성은 기본 전제입니다
자업자득인 느낌을 주는데 어떻게 감독이 말한 가족애를 느끼라는건지..
(느닷없이 형을 패는 억지스러울 정도로 타인에게 공격성을 보이는 있는 "대졸백수" 동생을 보고?)
가족애에 앞서 비현실적인 잔혹함과 답답함만 느꼈습니다

cg부분은 의견이 다르지만 정말 케릭터 설정 부분은 저랑 딱 맞아 떨어지시네요
괴물을 보면서 느꼈던 불편함이 바로 이겁니다-_-
살인의 추억에서 나왔던 인간이 꿈꾸는 모습으로 분노하던 김상중씨와 현실적으로 최선을 다해 집착했던 송강호씨
그리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만들던 현실을 그대로 투영한 그 스토리가 아니였습니다
올빼미
06/07/31 05:18
수정 아이콘
영화에 깊은의미를 두려고하니, 이런 단점을 보시는것 같네요.
이런 저런이유로 영화비가 실제적으로 비싸지면서,영화관과 멀어졌는데
이 영화 2시간동안 몰입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럼된거죠..뭐, 더필요하시다면... 어쩔수없고요..
06/07/31 06:29
수정 아이콘
별로..동감 1g도 안가는 영화평이네요.
괴물이 한국적 부조리를 상징하는건 전혀 아니죠.
그리고 왜 하던배우와 계속 영화를 찍느냐..란 답은 길거리에서 파는 영화잡지정도만 훑어보셔도 아실 수 있으실텐데요.
일기장도 아닌 이런곳에 이런글을 남기실꺼면 그정도는 좀 찾아보셨어도 괜찮았을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핀트를 왜 가족애에다가 맞추시는지 모르겠지만 이영화는 전혀 '감동적인 가족애'를 다루고 있는 영화가 아니라고봅니다.
이영화는 그냥 코메디 영화가 맞죠.
봉준호감독은 박찬욱감독과 마찬가지로 전혀 모순적인 상황에서 엉뚱하게 웃기는 재주가 뛰어나죠.
전 그래서 재밌게 봤습니다만..

그리고..괴물과 가오나시의 연관성을 주장하시는건 참..뭐라 말씀드릴게 없네요^^
안그래도 님이 말씀하신덕에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있는 센과..dvd를 꺼내서 봤는데 그냥 웃음만 나왔습니다 피식
06/07/31 06:41
수정 아이콘
어찌 생각하시든 이제 그만 <괴물>관련 글 그만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
06/07/31 06:4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잼있었다고는 생각 안드네요...왠지 스토리가 좀 빈약해 보이고...CG야 불타는 장면만 아니면 그렇게 불만은 없지만...제가본 다른 국내의 잼있었다고 여겨지는 살인의 추억이나 웰컴투 동막골...등등의
물흐르듯이 부드러운 스토리나 개성강한 캐릭터들의 조화등은 느껴지지 않네요...아니면 공공의 적같이 어느부분에서 우리들을 대변할수 있는 통쾌함이라는 카타르시스도 주지 못하는거 같고...
다만 새로운 부문을 개척했다는데 정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06/07/31 06:42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영화가 그렇게 까지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은 안됩니다.
봉준호 감독께서 말한 가족애가 담긴 작품 어디서 말하는 것일까요?
제 생각에는 마지막 부분 한 남자아이를 데려가는 송강호 그리고 자식으로 삼는것에 뭔가가 있는 것 같네요.
겉으로 보면 반미 영화 지만 안으로보면 한국을 까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독극물을 부으는 것도 한국 사람이며 바이러스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묵인한것도 한국 사람입니다. 이런 점으로 볼때
대한민국의 국민성과 여러가지 안좋은 것들을 비판하는 내용이 안에 있는 것 같네요.
06/07/31 06:46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도 앞전에 천만 관객을 넘었거나 가까이 간 영화들...그러니깐 태극기 , 실미도 , 살인의 , 동막골 등등은 정마로 그정도 가치를 하는 영화들이고...진짜로 몰입도 최고로 잼있게 봤는데...왕의 남자 부터는...정말 이게 천만인이나 볼 영화가 맞나?? 하는 의구심도 들고...천만 예정인 괴물도 마찬가지고...내가 너무 까칠해 진건가?? -_-;;;
06/07/31 06:46
수정 아이콘
저역시 딱히 뛰어난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른분들과 달리 별로 기대도 안하고 가서 봤고,그래서인지 딱 음 재밌네~ 정도의 영화였달까요.
하나하나 트집잡으면 헛점 투성이인 영화겠지만 전체적으론 그냥 괜찮았습니다.
FoolAround
06/07/31 08:06
수정 아이콘
음..영화커뮤니티도 자주가고 ..자주가는싸이트 많지만 pgr만큼 악평이많은곳도 드문듯
불꽃건담GoGo
06/07/31 08:17
수정 아이콘
아....보려고 했는데....얼마전 실미도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란 리플에 갈등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실미도는 돈 아까웠어서 말이죠...
플란다스에 개를 나름 잼게 봤고..배두나를 좋아해서 보려 했는데..
고민고민.....
마술사얀
06/07/31 08:30
수정 아이콘
반박글 씁니다.
글을 쓰기 앞서 아큐님이 이 영화를 끝까지 보시지 않고 이렇게도 집요하게
영화를 깔아뭉갠다는 사실에 아연할 뿐입니다.
끝까지 보시지 않았다는 표현은, 허풍에 가까운 수사적 표현이라 내멋대로
추측하고 글을 쓰겠습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는다면 영화의 호오를 떠나서
일면식도 없는 한 사람의 상상을 초월한 오만함에 대한 구토감을 참을길
없기 때문입니다.

짜집기한 글이라서 그런지 글이 원체 중구난방이고, 비문이 많아서 해독하기
힘들지만 나름대로 아큐브님을 대신해 님의 글을 요약하자면
'괴물' 의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극중에 등장하는 괴물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에 나오는 괴물과
이미지가 너무 비슷해 표절의 혐의를 부인하기 어렵다.
2. 감독이 그토록 강조한 '가족애' 를 영화 내내 찾기 힘들었다.
3. 미군 관련한 시사문제를 우습게 다루었다.
4. 영화가 안웃긴다.
5. 연기 못하는 송강호 캐스팅이 문제다


일단 아큐브님이 말씀하신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해봅시다. 앞으로 나올 글에 대한
fact 나 근거는 순전히 제 기억력에서 나온것임을 밝혀둡니다. 굳이
공개된 보도자료 등을 다시 헤집어 볼정도의 성의까지 필요없는듯 또 한번
내맘대로 결정해봅니다.
먼저. 괴물 표절설. 현 시대가 정보의 바다로 표현될정도로, 넘쳐나는 정보가
특징이라고 하지만. 그 넘쳐나는 정보중에 괴물 표절설은 이곳 pgr 아큐브님에게서
처음들었습니다. 정말 신선하긴 합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노력을 그렇게
'그런 느낌이 든다' 라는 근거 하나만으로 추측하는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억하기로는 장희철 크리쳐 디자이너가 3년동안 천몇마리의 괴물을 디자인하면서
최종 낙점된 캐릭터가 아큐브님이 의심하시는 '괴물' 입니다.
WETA 에서는 장희철씨의 역량에 반해 스카웃을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WETA 에서 센과 치히로를 안봐서 그럴수도 있고, 아큐브님처럼 그 둘을 연관시킬만큼의
상상력이 뛰어나지 않아서일수도 있겠죠.
사람을 꿀꺽 꿀꺽 집어 삼키는거 외에 도대체 비슷한게 뭡니까?
하지만 한 인간의 수년간의 집념과 노력을, 2시간 푹신한 의자에 기대 앉아 팝콘과
함께 근거없이 씹어대는건 논리 이전에 인간에 대한 예의문제라고 봅니다.

두번째. 가족애입니다. 영화 내내 그렇게 보여줬으면 됐지. 뭘 더 보여달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감상적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님의 비웃은 박희봉씨가 죽을때 저는 울컥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지엽적인 장면을 가족애라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중 하나가 '가족애' 가 아닙니까. 4명의 가족이
영화 내내 왜 그렇게 미친듯이 뛰어다닙니까? 단체로 육상경기 나갈일 있습니까?
황공하게 여쭙지만 도대체 아큐님이 보신 가족애 영화는 무엇입니까? 하나 점지해주시면
영광이겠습니다.

세째. 미군 관련한 시사 문제가 우습냐는건데... 영화 장르를 딱 꼬집어서 분류하는건
의미없는짓이라 생각이 들지만. 분명 '괴물' 은 블랙코미디 범주에 들어간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풍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이렇게 블랙코미디로 뒤틀린 웃음으로 고발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혹시 몰라서 그런데. 아큐브님 PD 수첩 보러 오셨습니까?
아니면 다큐멘터리 영화? 미군 문제를 꺼내려면 일단 표정관리부터 해서 경건한 마음으로
정색하고 얘기하지 않으면 역사의 죄인이라도 된다는 입장이신가요?

네째. 영화가 안웃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게 없네요. 아큐브님의 그동안의
글을 보면서. 이 분 참 팍팍하게 사신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이렇게도 못 웃으신다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모두들 삶의 가치관이 다르고, 지향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감히 한말씀 드리자면 좀 웃고 사시면 주위 인간관계도 한층 원망해지지 않을까
간언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송강호 연기 문제로 드러난 캐스팅 실패... .
연기야 말로 굉장히 주관적인 요소라. 특별히 반론을 제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정말 송강호의 연기가 영화의 몰입을 방해할정도로 쉣이었나요?
세번은 물어야겠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저도 후다닥 기억력에 의존해서 글을 갈겨쓰긴 합니다만. 님도 졸릴때는 글 쓰지 마세요.
남 기분도 생각해주셔야죠. 전 솔직히 그동안 댓글을 통해 초월자처럼 행동하신 님의
태도를 보면서 뭔가 대단한게 있나보다 기대했는데. 완전 실망입니다.
차라리 이런글 안올리고 신비주의 전략을 계속 내세우셨으면
원하시는 관심 더 받으실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아무튼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Black & White
06/07/31 08:40
수정 아이콘
저도 강두 가족의 억지스러움에는 동감입니다. 그네들이 조금만더 평범한 가족이었다면 좀더 감동을 줄수 있었을 듯 합니다.
영화 자체가 너무 여러장르를 넘나들어 구성이 산만하기도 했구요
SF, 드라마, 첩보, 코믹, 기타 등등 ..
감독이 할말이 너무 많아 죽 늘어 놓는데 보는이는 그 많은 말 중에 핵심을 짚어내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제가 머리가 나빠서 일수도.. ㅜ.ㅜ
넨네론도
06/07/31 08:55
수정 아이콘
영화를 좀 제대로 안보신것같네요 이분은.
"솔직히 극중간에 생뚱맞게 등장에 금새 잡아먹히는 형제는...가족애 그건 아니었잖아...!"

극중간에 쌩뚱맞게 등장한다니요. 영화 시작부분에서 송강호가 매점에서 잠자고 있을 때 과자 훔치려다가 형이 끌고가던 꼬맹이는 못보셨나보죠?
어둠팬더
06/07/31 09:06
수정 아이콘
영화는 역시 느끼기 나름인가요?...^^
전 송강호씨의 연기에서 전율을 느끼고, 근 10년 안에는 이만한 배우는 절대 없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의 가오나시를 표절했다는 부분은 정말 전혀수긍이 가지 않네요..^^
단지 삼키는 것 뿐이라니.....^^
아큐브님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반말이라 글이 거슬린게 아니라,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시지 않고 쓰신 글 같아서...
특히, 중간에 쌩뚱맞게 등장해 죽는 형제라니요, 그 부분은 스토리 상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06/07/31 09:15
수정 아이콘
어제밤에 봤는데... 한국영화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느꼈습니다. 뭐 사람마다 다르니 호불호 가지고 뭐라 할 건 아니지요.
06/07/31 09:21
수정 아이콘
약간 챨리채플린이나 델리카트슨 삘이 나더군요.
약간 슬프고 어이없는 상황에서 웃음이 나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대체적으로 배우도 연기 매우 만족스럽고요.
아뭏튼 저는 강추까지는 못해도 적극추천 정도는 해줄 영화로 보입니다.
팬이야
06/07/31 09:22
수정 아이콘
영화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영화평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뭐..
글쓴이같은 분들에겐 여러 매채의 봉준호감독 인터뷰와 영화평을 한번 보시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봉감독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가족의 얘기보단 '보호'의 모티브에 중요성을 뒀다고 합니다. 현서의 가족들이 필사적으로 구하려고 하는 현서는, 비좁은 하수구에서 자기보다 연약한 아이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그런 선순환 고리와 그 반대편에는 독극물에서 괴물, 바이러스 등, 외세의 간섭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에 초점을 뒀다고 합니다.
나두미키
06/07/31 09: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한 영화를 '한번만'보고 평을 쓸 수 있는 사람은 그 영화를 만든 '감독'을 빼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보고 쓰는 평은 그냥 감상이겠죠. 영화에 대해서 칼을 들이댈려면 최소한 10번은 보고 그때 글을 쓰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졸작인 영화라고 해도, 몇년간의 인내와 노력이 있는데, 너무 가볍게 평하시는게 아닐지요...
개인적으로 괴물의 경우 마지막(괴물+불)이 아쉽긴 하지만, 한국 영화에 있어서 수작인 것은 맞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전 이 영화 주위사람에게 추천할 정도는 됩니다..
Copy Cat
06/07/31 09:40
수정 아이콘
저도 기대치가 워낙 높아서인지.. 영화보고 나서 약간 밋밋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렇게 돈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뭐 사람마다 취향은 다들 다르니까 태클걸 사항은 아니죠..
아반스트랏슈
06/07/3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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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화보는 내내 봉감독이 괴물을 독창적으로 정말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압권은 첫 등장때 비스듬한 경사지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거...;; 또 처음으로 총을 맞고 죽은척 가만히 누워있는다던가, 자기 덩치로 꽉찰만한 좁은 공간에서, 벽을 타고 올라가 튕기는 반동을 이용해서 현서와 꼬마를 덮치는 장면 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온 괴물을 표절했다고 할만한 점은 솔직히 없을 것 같습니다.
06/07/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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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을 읽어 보니... 영화에 몰입도 면이라던가 한국영화 이정도면뭐...
라는 평들이 많으신데... 저같은 경우는 '한반도'를 정말 손에 땀을 쥐고 본 경우인데 다른 분들의 평은 저게 뭐냐라는 식의 반응들이어서 함부로 볼만한 영화라고 말을 꺼내지 못했는데....
나두미키님의 글을 보고 그건 평이 아니라 그냥 감상일 뿐이었군 생각하고 글을 남기네요....
생각하는 모든건 다 주관적이다 보니 이런 논쟁도 생기는거 같네요...
체게바라형님
06/07/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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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남들이 열광하는 것에 딴지를 걸고 넘어져서 상대적 우월의식을 느끼려는 작자의 심경을 읽을 수 있다.
06/07/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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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감독이 웃기는 감독이라고는 생각해 본적없다 아니 지금은 조금있다
도대체 캐스팅을 어떤 개념으로 하길래...? 다른 배우들하고는 자신이 없나..
어째 하던 사람만 계속하는지..... 정말 송강호가 형사연기도 잘하고 바보연기도
잘할거라고 생각했는지....?

저도 기대보다 재밌게 봤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저부분은 정말 어이없네요.
글을 쓰려면 조금 알아보고 쓰던가.. 봉감독 인터뷰 한번이라도 읽어봤으면 저런 말 못할텐데..
06/07/3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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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이 영화를 같이 봤었죠... 저변에 깔린 반미의식은 일단 접어두고(솔직히 전 실제로 이런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실제로 우리나라 환경문제엔 고의로 둔감하기때문에) 가족애를 본다면 솔직히 설득력이 없어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엄니에게 물어봤더니 또 다른 반응이시더라구요, 괴물이 아니라 괴물할아버지가 와도 심장에 못을 박을 일념으로 싸울 것이라고,, 뭐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질롯의힘
06/07/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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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영화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면, 잘 만든 영화입니다.
너무 많의 의미를 두었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본인이 너무 기대를 하고 보셨던 듯...
솔직히 저도 기대가 많아서 조금은 아쉬운감이 없지 않아 있엇지만
영화가 2시간이나 했다는 사실을 전혀 실감하지 못했기에...
별 다섯개에 4개반은 주겠습니다. 나머지 반은 체게바라 형님처럼 딴지를
걸고 넘어져 상대적 우월의식을 느끼려는 제 잘난 쫀심이라고 생각하죠

한가지 국내의 유명한 음악평론가가 늘 하는 말이 있죠.
"모든 음악이나 영화평은 평론가의 괘변일 뿐이다."
스타벨
06/07/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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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전 너무나 많은 세간의 기대를 받았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도 정작 그 기대치에 못미친다는 사실때문에 평가절하하시는 분들이 꽤 되는 듯 합니다.
저 역시 그러했는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상하게 계속 영화의 장면들이 떠오르며 다시 한번 봐야하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칸영화제에서 그토록 갈채를 받은 이유는 갠적인 생각에서는 기존 헐리우드식과는 다른 블래코디미를 앞세운 SF물이랄까?
또한, 반미 감정이 큰 유럽이라는 점도 한몫을 했겠죠.
항상 미국영화에서는 미국이 강자이자, 선한자였으니깐요.
영화 중간중간 관람자가 생각지도 못하고 지나간 부분도 몇 있었습니다.
강두가 꼭 바이러스에 전염된 듯 보였던...(등을 박박 긁죠)
그런데, 바이러스는 없고, 그건 그냥 한 장면일 뿐이었습니다.
감독의 의도한 바가 무척 궁금한 사항이기도 합니다.
암튼, 다른 분도 언급했듯이 한번 본 것만으로 평가할만한 영화는 아닌게 분명합니다.
포포탄
06/07/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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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의 글들을 보니, 유난히 다른 사이트보다 괴물에 대한 아쉬움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공감하지 못하는 아쉬움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CG는 제가 알고 있는 과학지식으로는, 원래 휘발유가 그렇게 타는것이고, 직접 실험까지 해서 나온 CG라는 점에서 오히려 이쪽이 더 현실적인 CG였다는 생각입니다.
또, 딸을 구하겠다는데, 뭔가 있어야 되는것도 아니고, 어느 부모나 딸이 어딘가로 납치되었다면,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딸을 구하러 갔을 것입니다. 사연은 괴물에게 납치되었다는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제가 아버지가 되어본적이 없기때문에 틀렸다면 할말 없겠지만요...[-
게다가, 마지막에 그 어눌하고 작은 가족에게 어떤 스펙타클을 바라셨는지..-_-; 샷건들고 그 거대 고등어를 날려버리는 씬이라도 만들었다면 그쪽이 더 비현실적이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캐스팅에는 이유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영화보다도 이 영화를 제작하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것이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이미 자신(감독)과 경험이 있는 배우들을 썼다구요.
06/07/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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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역시나 특이하고 놀라운 관점의 글입니다.

너무 특이하고 독특하여 반박과 반감은 당연할듯 싶군요. 송강호가 연기 못한다는데는 그냥 미소만..

너무 관념이 다른 사람과는 이야기가 안됩니다. 일반적인 사람과 지만원 같은 분과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상대가 안되죠.. 그런것과 제가 아큐브님에게 느끼는 감정이 같다는게 안타깝군요 허허
손가락바보
06/07/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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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시니컬하신 분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친구한명이 자기는 요즘들어 뭘봐도 감동이라는게 안느껴진다는 증상을 토로하던데 비슷하신듯. 근데 개인적으로 저도 송강호씨가 연기를 굉장히 잘한다는 생각은 잘 안들더군요. 목소리땜에 그런지... 살인의 추억에서의 연기는 괜찮았습니다만...
06/07/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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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얼만큼 아느냐.. 어느 면에 중점을 두느냐... 시청자가 어떤 류의 사람이냐에 따라 영화평은 각양각색이죠. 개인적으로 사상최악의 영화 중에 하나로 평가하고 있는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한반도 등을 흥미진진, 눈물흘리면서 봤다고 하는 사람을 보면 어이가 없지만 그것도 사람에 따라 다른 거죠. 스펙타클을 기대하면서 보느냐, 영화'가족'과 같은 눈물을 쥐어짜는 최루성가족영화를 기대하면서 보느냐, 아니면 이성적인 영화의 스토리텔링을 보느냐에 따라 괴물은 달라질 수가 있겠죠... 한국사람들의 정서상 왕의남자가 그랬던거처럼 어떤 영화외적인 계기가 없으면 이 영화가 천만을 넘기란 힘들어 보이지만, 분명 영화를 깊게 공부한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영화라고 많이들 회자 됩니다.
06/07/3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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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표절이랑 배우들 연기 빼고는 다소 공감.
노다메
06/07/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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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제대로 보고 쓴 감상평인지 의심됩니다.
글라이더
06/07/3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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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벨 // 그 등 긁는 장면에 대한 봉감독님 인터뷰네요.
하지만 괴물에게 딸을 빼앗기고 망연자실하던 강두가 병원에서
마치 괴물처럼 생긴 골뱅이를 먹는 장면 등은 의도하고 삽입한 코미디 같았는데?

-> 얼토당토않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건 명백하게
괴수영화의 장르에 대한 자의식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리들리 스코트의 '에어리언1'편에 나오는,
괴물 장르 역사상 가장 유명한 체스트 버스터 신
(괴물이 사람 가슴에서 튀어나오는 장면)을 의식하고 만들었다.
그렇게 안봐줘서 문제지.(웃음) 병원에 끌려간 박강두가
'괴물에게 바이러스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등을 쓰윽 긁던 강두는
미끌거리고 이상하게 생긴 골뱅이를 손가락으로 먹는다.
그때 노골적으로 카메라가 등으로 트랙 인을 한다.
괴물 장르적으로 보면 등이 쩌적 갈라지면서 주인공이 괴물로 변하는 것도
괴수 장르의 컨벤션에서는 예상가능하다.(웃음)
그러다 핸드폰 진동음이 울리면서 딸에게 전화가 온다.
일반적 괴수영화의 내러티브를 따르는 듯하다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튀는 거다.
ㅁㄴㅇㄹ
06/07/3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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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가 연기가 부족했다????? 이건 뭐.....
초록나무그늘
06/07/3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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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제 봤는데..
볼때는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살짝 밋밋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자기 전에 자꾸 생각이 나더군요
"한번 더 봐야할 필요가 있겠다"싶은 영화는 이게 처음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에겐 나름대로 가치있는 영화인것같네요.
한번 더 볼 작정입니다.
숨겨진것들이 많아서.. 처음 쓰윽 보고 말 영화는 아닌것같네요.
이레스
06/07/31 13:44
수정 아이콘
Fool Around//동감. 영화학도들이 많으신겐가.-_-;;
스타벨
06/07/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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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이더 / 햐~ 그랬군요. 역시...
꼭 그 부분은 뭔가 감독의 의도한 바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내내 궁금했거든요.
무슨 일이 일어날 듯 음악도 음산하게 깔렸는데, 정말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버리죠.
마지막엔 강두에게 뭔가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란 의구심까지 >.<
마치 에어리언에서 2편을 예고하듯 말입니다.
일종의 패러디라고 해야하나요.
미국영화가 공식처럼 되버린 이런 류의 영화에서 감독은 봉감독만이 만들 수 있는 그런 영화를 만든 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06/07/31 14:46
수정 아이콘
가족애.... 전 좀 많이 느겼는데요.

느끼기 나름 이겠죠.

아 그리고.....
"카드빛이 6000 이다" (?) 그 대사.. 정말 핵심을 찌르더군요.
영웅의물량
06/07/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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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남들이 열광하는 것에 딴지를 걸고 넘어져서 상대적 우월의식을 느끼려는 작자의 심경을 읽을 수 있다.(2)
삼겹돌이
06/07/3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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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도중에 나간걸 자랑스럽게 말하고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사이트에 영화평 남기고

영화 안보면 누가 혼내는 분 계시나
이럴거면 그냥 보지 마세요 이런 잡생각하면서
영화는 왜 보는지 전문평론가도 아니고
영화는 지친 일상에 스트레스 풀라고 만든 레저입니다
연새비
06/07/31 16:38
수정 아이콘
너무 기대가 컸는데 그에 미치지 못해서 실망이 크셨나 보군요.
그렇다고 거듭 영화에 대해 악평을 늘어놓고 꼬투리 잡을 필요까지 있을까요?
그 어떤 불후의 명작도 꼬투리 잡자면 아주 많이 나옵니다.
처음부터 난 이래서 아쉬웠는데 여러분은 어땠냐는 식으로 글을 쓰셨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지나무
06/07/31 16:52
수정 아이콘
괴물관련 기사들에 달린 댓글을 보면 호평과 혹평, 그리고 혹평에 반박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물론 괴물이 해외언론과 기자시사회에서 기립박수를 받을만큼 잘만든 영화라는데엔 저도 동감합니다만 너무 호평을 강요한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관객의 기호는 다양하고 잘만들어졌다는 기준이 각각 다를수도 있다는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6/07/31 16:54
수정 아이콘
원래 한국영화를 극장에선 잘 안보는데 이번에는 감독과 배우에게 믿음이 가길래 오랫만에 친구들과 함께 극장에 갔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대만족했습니다. 마지막 불 붙는 장면 CG가 이상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인지 오히려 그다지 눈에 띄지 않더군요. 그냥 물고기 피부가 미끌미끌하니 불도 미끌미끌한 느낌으로 나나보다 하고 넘어갔죠;;(개인적으론 태극기 휘날리면의 마지막 전투 폭격신이 훨씬 눈에 거슬렸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멋졌고(특히 박해일 씨, 변희봉 씨는 정말 자연스러웠음;;;) 음악도 근래 들은 영화음악 중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많지 않은 액션신과 길지 않은 구조의 스토리를 가지고 사람을 굉장히 잘 몰입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반영이 안되었고 너무 붕뜨게 사회비판적이라고 한 평들도 있는데 오히려 노골적이지 않고 코메디 식으로 잘 넘겼다고 봤고요.

전체적으로 괴물이 날뛰면서 빌딩이 무너지고 군대가 출동해서 괴물과 한 판 전쟁을 벌이고 주인공이 엄청난 액션과 기지로 때려잡아 승리를 거두는 영화를 기대하지 않는다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봅니다.
연휘군
06/07/31 18:17
수정 아이콘
호평은 싸악 빼고 맘에 안드는 점만 나열하면 이런 평이 나올수 있는거로군요. 맘에 안들어서 중간에 나오셨다는데, 끝까지 보고 만족하신 영화들의 리스트가 궁금해 질 정도입니다.
여름풀
06/07/31 23:47
수정 아이콘
정신연령과 신체연령이 정비례 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
테페리안
06/08/01 07:31
수정 아이콘
영화를 다 보지도 않아놓고 영화 쉣이다 해주시는 센스
forgotteness
06/08/01 15:5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의견을 기대했습니다...
이건 완전 아니군요...
읽고 읽어도 쓴웃음밖에 나지 않습니다...

밑에 수없는 글들에 대한 댓글에 대한 책임을 고작 이런글로 하실려고...
그렇게 난동을 피우셨습니까...

핵심적인 요소는 없고 그저 표절이다, 재미없다, 가족애는 무슨, 연기가 이렇다...
고작 이게 이 영화에 대한 비평입니까...

차라리 영화자체를 부정하지 그랬습니까...
마술피리님 의견에 딱 공감가네요...

얼마나 눈이 높으신지 모르겠습니다만 님 눈에 차는 영화 한편 나올려나요...
초보저그
06/08/02 14:41
수정 아이콘
전 괴물을 괜찮게 봤습니다만, 글쓴 분이 언급한 부분들은 굳이 괴물의 단점을 꼽으라면 지적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사람 취향에 따라서 극단적으로 단점만 잘 보일 수도 있는겁니다. 그렇게 미려하지 않은 글이 되서 표현이 깔끔하게 안되었지만, 어떤 점이 좋다라든지 그런 건 단점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성의도 없이 글쓴 사람을 까는 리플이 상당수 있네요.
블랙비글
06/08/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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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브님과 한겨례21, 오마이뉴스 덕분에 기대를 안하고 봐서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나름 보수인데도 불구하고,
반미니 사회풍자니 별로 거북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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