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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07 12:58:42
Name 윤국장
Subject 6개월 보충역.. 공익근무요원
안녕하세요~

자유게시판에 처음으로 글을 쓰네요~

pgr 만의 엄격한 (?) 글쓰기 때문에 평소 엄두도 못냈었는데..

제가 워낙 필력이 없어서 ^^;   용기내서 써보네요.

전 빠른 84년생 현재 23살 남자구요.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이셔서

군복무를 6개월 공익근무요원으로 했습니다.

아버지가 월남 참전하셔서 부상을 당하셨습니다. 그래서 보충역으로 빠진거구요

전 지방대에 다니고 있습니다 . 6개월 보충역으로 빠져서 04 수능시험 을 보았습니다.

그만큼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했고 이 시간을 헛되이 쓰고싶지 않아서 다시한번 수능을

보았고 결과는.. 떨어졌습니다.  고등학교때도 안했던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

그래서 지금 그 지방에대 복학을 했습니다.

군대 간 대학동기들은 하나둘씩 제대해서 복학하더군요.

친구들에게나 여자친구에게 보충역으로 간 사실을 솔직히 말했습니다.

근데 여기저기서 군대안갔다고 무시하는 경향이 많은거 같네요.

저또한 그냥 현역으로 지원해서 안간게 후회가 되구요.

저의 이런생각이 잘못된건가요? 앞으로 사회생활하면서 너무나 두렵습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술자리에서 빠지지않는 군대이야기..

전 할말이 없어서 뻘쭘한적이 많습니다.

누구한테도 무시당하고 싶지 않고 이런 제 자신이 초라해보여서 너무 싫습니다.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 그렇게 자신없으면 지금이라도 군대 갔다와.'  

기분이 매우 이상했어요.. 화낼입장도 아닌데 화부터 내고..

제가 고시학원을 다니고있는데 학원 선생님이 이런말씀을 하시더군요.

여자들한테 남자 볼때  
" 군대 안갔다온 남자는 안돼 "

제가 왜 얼굴이 빨개졌을까요..

전 솔직히 두렵습니다. 앞으로 사회생활이.

조언좀 해주십시오. pgr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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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준,
06/01/07 13:07
수정 아이콘
정당하게 안가는건데요 뭘~
솔직히 부럽네요...

속으론 무시하고 머라해도, 자기들이 샘나서 그런걸꺼에요~
머 술자리 가면 꼭 군대 이야기만 하나요~
군대 이야기 나올거 같은면 얼른 화제전환 시켜보세요~

부럽습니다~
마리아
06/01/07 13:15
수정 아이콘
사실 군대예기.
남자들 있을때만 하죠. 저도 이제 얼마 안남았지만.
여자분들이랑 있을때는 하지않죠.
또 군대예기 많이 듣다보면 남 예기가 내 예기가 되곤 합니다.
방위, 공익나와도 현역처럼 군대에 대해 잘 알고있는 분들 많죠. ㅎ
ShadowChaser
06/01/07 13:17
수정 아이콘
사유가 되어서 정당하게 그렇게 다녀온 것입니다. 공익이든 병특이든 어쨌든 병역의무를 수행한 것은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가장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 아닐런지요. 떳떳해지시는 것이 필요할 것같습니다. 기운내시길 :)
ForEveR)HipHop
06/01/07 13:21
수정 아이콘
제 후임중에 아버지가 원사로 계시다 훈련중에 사고로 다치셔서
보충역 6개월을 받은 아이가 있었습니다.
본인이 남들 하는만큼 똑같이 하겠다고 지원해서 현역으로 왔지만
어느날 국방부에서 국가유공자 전역자 명단에 이름이 나왔죠.
결국 의지와 상관없이-_-; 일병 진급하고 3일 후에 전역했습니다.
저하고 18~19개월 차이였지만 저보다 빨리 전역했죠.
윤국장//님은 병역비리로, 고의로, 병역을 회피한게 아닙니다.
절대 창피해하거나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죠.
보충역 6개월이라는 이유로 놀리고 무시하는 친구는 만날 필요 없습니다.
C1_leader
06/01/07 13:23
수정 아이콘
친구라면 그런말 하지 않죠..농담이면 몰라도..
류재희
06/01/07 13:24
수정 아이콘
저도 님처럼 6개월 공익근무 나왔는데요..
군대 현역으로 안나왔다고 무시한다고 느끼지 마세요. 필시 부러워 그럽니다.^^;
현역만 국방의 의무만이 아니잖아요. 무시하는 기분이라... 웃기네요. 현역이 벼슬도 아니고.. 그저 우습네요.
전 오히려 군 면제 받은 다른 친구와 현역 만기 제대한 친구들 갈구곤 합니다. 일찍 짧게 갔다 오니 좋더군요.. 예비군도 다 끝났답니다..
여자들은 보통 남친이 군대 마치지 않았다면 몰라도 남자 군대 신경 안쓰죠.
VoiceOfAid
06/01/07 13:25
수정 아이콘
공무원 준비하시는 모양이시네요. 그네들은 님의 입장을 부러워 할겁니다.
남들이 뭐라하던지 자신감을 가지세요.
공무원 합격하시면 그딴거 신경 안 쓰시게 될겁니다.
내여자 먹여 살리는게 중요하지 그런건 안 중요합니다.
스터너
06/01/07 13:40
수정 아이콘
술자리에서 자신의 군대 예기 대신에 아버님의 실제 전쟁 실화를 들려주세요.. 물론 뻥좀 첨가하셔서.. 저도 공익 출신인데 가끔 짜증납니다. 돈쓴것도 빽쓴것도 아닌데 당당해집시다. 우리.
You.Sin.Young.
06/01/07 13:41
수정 아이콘
부럽군요.. 공무원 시험까지 가산점이 있으니 더욱 부럽습니다.. 그런데 그게 다 복이라고 하는 것이죠. 부모 잘 만나서 과외도 받고, 잘하면 외국 돌아나디고, 더 잘 만나면 어린 나이에 외제차 끌고 다니는 거랑 비슷한 겁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만이라는 것이 있다면, 더 열심히 사세요. 군대 다녀오지 않았지만 더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면 그만이죠.
서정호
06/01/07 13:43
수정 아이콘
님은 정당하게 병역의무를 마치신겁니다. 무시하는 인간들이 이상한거죠.
06/01/07 13:47
수정 아이콘
헐-_-; 그런인간들 신경끄세요. 뭐, '나도 군대다녀왔어~' 하면 좀 어이없다는 식으로 볼 사람들이야 있겠지만, 걍 가만히 있는데 무시하고 그러진 않습니다...

그리고 여친이 이야기한 것은 글쓴 분이 하도 자신없어 하고 걸려하니까 하는 말같은데요..국민의 4대의무 중 하나는 국방이지, 군대현역24개월복무의무가 아닙니다-ㅅ-
KeyToMyHeart
06/01/07 13:53
수정 아이콘
다른 직장은 어떤지 모르겠는데...저도 공익근무를 하고있습니다.
KOTRA 쪽 계열인데(본사는 아니구요), 제가 있는 사무실에 여직원이 많아서 그런지..몰라도 남직원중에 면제받은 분도 계시지만, 아무도 그 분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발언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분도 없구요. 직장에 따른 풍토가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여기서부턴 제생각입니다만, 아직도 나이드신 분들중에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어느정도있습니다.(저도 비슷한 소릴 몇번 들었습니다. 뭐 일부러 뺄라고 해서 온거아니냐..이런 소리). 그런데 거의 대부분, 현 체계를 모르고서 하는 소리시더라구요...말씀같은거 잘 드리면, 거의 잘 모르고 계십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회에 진출하게 될 때 그런 사람들도 거의 같이 사회에 뛰어들게 되겠지요..만약 어떤 직장에서 그런 풍토를 가지고 있더라도, 세대교체가 되는 과정에서 차차 나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힘내십시오.
KeyToMyHeart
06/01/07 13:5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위에 환타님 말씀처럼, 여자친구분의 발언은 저도 환타님 생각과 동감입니다. 학원선생님이 그런다면, 그건 그 선생님의 한계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우리는 잘못한거 하나도 없습니다..힘내시기 바랍니다. 너무 두려워도 마시구요..
06/01/07 14:02
수정 아이콘
술자리에서 군대이야기 나오면, 그저 잘 들어주면 됩니다. 체험안해본 경험이니 저는 재밌게 들리곤 하더군요. 그러니 잘 모르던 군대이야기 이제는 대충 다 압니다. 현역 출신 친구들도 다 자기 힘든거 얘기는 잘 안하고 재밌었던 것들 위주로 서로 공감하는 이야기들만 하다보니 그것만 잘 알아둬도 술자리에 별로 소외감 잘 안 느끼게 될거에요..
06/01/07 14:17
수정 아이콘
저도 공익했습니다.
전 친구들한테는 나도 힘들었다고 오히려 우기는데요. ^^;;;
혹은 덜 친한사람들한테는 그래 나 무지 편했어~ 라고
오히려 대놓고 말합니다.
아무도 뭐라고 안하던데요 그냥 웃죠 ^^;
정당하게 갔다온건데 위축되실 필요 없습니다.
하얀 로냐프 강
06/01/07 15:31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그 시간을 헛되이 쓰지말고 열심히 노력하시길~
starofsense
06/01/07 15:44
수정 아이콘
전 님같은 분들이 너무 부럽던데 ㅠㅠ
그런말들 신경쓰지마세요^^;
WizardMo진종
06/01/07 15:54
수정 아이콘
면제보다 보기힘들다는 필살의 육방!

;;; 전 면젭니다. 알바구하러 다녀도 첨에 묻는게 나이 그담에 군대 더군요;;
넫벧ㅡ,ㅡ
06/01/07 17:22
수정 아이콘
스스로가 부끄럽다면 부끄러워 하시고, 스스로가 떳떳하다면 떳떳하게 행동하면 됩니다.
06/01/07 18:04
수정 아이콘
흠.. 가야 할 사람이 안가는 것만큼
안가야 하는 사람이 가는 것도 불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부러워서 하는 소리에요.-_-;
꼬마흡혈
06/01/07 18:27
수정 아이콘
공무원 준비 하세요, 합격하고 나면 주위 에서 대우가 틀려집니다. 이왕이면 7급이 좋지 않을까요? 군대 의식 하지 마세요, 성공만 하면 그런거 절대 안따집니다.
슈퍼비기테란
06/01/07 18:35
수정 아이콘
공익없으면 우리나라 안돌아갑니다-_-;
06/01/08 00:36
수정 아이콘
군대 때문에 무시하는 사람만큼 유치하고 바보같은 사람이 없죠. 신경쓰지 마세요.
김준철
06/01/08 05:14
수정 아이콘
무시할사람없거든요 전정말 님이 부럽네요 그럼 부러움때문에 의한 시샘이라고 생각하시고 그냥 무시하시길바랍니다
샤라라링
06/01/08 23:43
수정 아이콘
슈퍼비기테란/ 절대 공감합니다- _-bbbbbb
yo용파
06/01/09 00:55
수정 아이콘
허어. 제친구랑 진짜 비슷한 분이시네요.
일단 제친구역시 아버지께서 국가유공자셔서 6개월공익으로 빠졌구요.
서울에 고시학원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고..
성도 윤씨랍니다. 닉을 보아하니 글쓰신분도 윤씨같은데..
설마 제가 생각하는 그녀석인가 싶었는데 빠른 84년생이면 아니군요. 제 친구는 83이라.. 암튼. 군대안갔다왔다고 무시하는 경향.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그런건 말그대로 가볍게 오가는 말입니다. 신경쓰지마세요.
저도 주변에 군대면제받은 친구들 몇몇 있어요. 저는 제대했구요.
솔직히 그런 인식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전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뭐. 나쁜방법으로 공익빠진것도 아닌데. 크게 신경쓰지 마시길.
sway with me
06/01/09 16:53
수정 아이콘
부끄러우실 것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글쓴님은 님께 주어진 국방의 의무를 훌륭하게 수행하신 겁니다.
FlyHigh~!!!
06/01/15 10:18
수정 아이콘
...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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