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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15 16:25
흠.. 글쎄요. 성체 줄기세포와 배아 줄기세포의 연구성과와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양 측 의견이 너무 다릅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업적에 비해서 가능성의 측면에서는 배아줄기세포쪽이 더 크다는 게 학계의 의견입니다. 그래서 황박사님 등의 연구가 주목을 받고 있죠. 물론 파란별빛님이 보신 자료에서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겠지만요. 아직 완결나지 않은 연구에 대한 의견이라는 건 다 제각각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한 윤리적 태도는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치 낙태처럼 말입니다. 낙태 역시 개인의 행복과 (특히 강간 등으로 인한 원치 않았던 수태) 생명의 존귀함 사이에서 윤리는 여러가지 모습을 보이죠. 생명의료윤리라는 과목에서 배웠던 미끄럼틀 원리에 입각한 파란별빛님의 주장, 잘 이해가 됩니다. 수정체와 4주 태아의 경계는 매우 불분명하죠. 하지만 낙태의 경우처럼, 행복추구권과 생명의 존귀함 사이에서 우리는 미필적고의에 가까운 괴로운 판단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전, 좀 더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싶습니다. 그 가운데 배아줄기세포의 연구가 포함될 것이고, 그 연구가 철저히 관리된 학문의 영역 안에 머무른다면 윤리적 문제를 넘어선다고 인정하겠습니다. 개인의 의견차이입니다. 좋은 비판 잘 보았습니다.
05/11/15 16:33
음 성체줄기 세포가 좀더 윤리적 문제도 없고 현실적이긴 하지만
배아줄기 세포를 유일한 희망으로 여기는 난치병 환자들의 입장도 고려해야 할듯 하네요..
05/11/15 16:34
의견차이죠.. 종교적 입장과 생명윤리적 입장이 너무 확고하신듯..
그리고 그렇게 성체줄기쪽이 좋으면 생물학자들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제가 뭐 생물학쪽을 전공하는것도 아니라 잘모르겠지만요.. 개인적으로 항즐이 님 글에 더 공감이 가네요.
05/11/15 16:34
2주였던것이 반드시 4주가 되고 8주가 되라는법은 없습니다. 정부와 사회단체가 감시하는 가운데 양성적이고 적절한 방법에 의해 연구가 진행되서 많은 사람들이 암이나 당뇨같은 불치병에서 해방될 수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겠죠.
05/11/15 16:45
제 생각과는 다르지만 글쓴 님의 말씀 잘 읽었습니다.
2주 된 수정란을 인격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 역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간을 언제부터 인격체로 바라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판단의 기준은 그야말로 천차 만별입니다. 수정되는 순간부터 인정해야 한다, 2주, 4주, 6주, 8주부터 해야 한다. 낳은 뒤부터 생명이다. 일단 아직 그러한 기준에 대한 사회적 동의가 학실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고, 법적으로는 어떤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어쨋든 문제를 굳이 그렇게 점점 거슬러 올라가면 남자의 정자 상태부터나 혹은 여자의 난자 상태부터 생명으로 볼 수도 있을겁니다. 어쨋든 생명의 싹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까요.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좀 다른 얘기지만 이 기준으로 본다면 대다수의 남자들은 최소한 몇백억 이상의 생명을 버렸을 겁니다. 아하하하..^^;; 따라서 님의 의견은 일단 남들이 인정하고 받아들일 만한 정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연구성과에 대한 부분은 님의 주장의 근거로써 사용하기엔 조금 약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성체줄기연구이던 배아줄기연구이던 당장 두 분야의 연구가 완성되지 못한 시점에서 나중에 어떤 연구가 더 빛을 발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것이겠죠. 처음에 미약하던 연구가 오히려 앞서가던 연구를 뒤집은 사례는 얼마든지 있거든요.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도둑질에 비교하셨는데요,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일단 벌레와 사람의 생명의 무게가 다르듯이, 몇십년을 살아온 사람의 가치와 이제 2주 된 수정란의 가치는 같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정란이라 해도 벌레와 비교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 문제가 있는 비교 같지만, 약간 극단적으로 비교하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수정란이 인간이 되었을 때 어떤 커다란 업적을 남길 수도 있지 않느냐? 그런 가능성의 싹을 파괴한다는 것은 비윤리적인 일이 아니냐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영역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것을 확대해석하는 것일 수도 있고, 당장 질환을 겪고 있는 나이든 사람들 역시 그런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거기에 일단 사회 속에서 자라고 살아온 사람들은 이미 그 혼자가 아니라 가족, 친구, 사회속에서의 역할 등 무시하고 끊어버리기엔 수정란보다 훨씬 많은 관계 속에 얹혀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수정란의 배아줄기 연구로 인해 살릴 수 있게 된다면 더 좋은 것이 아닐까요? 도둑질은 도둑질이라는 어떤 인격이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도둑질 하는 것이죠. 어떤 연구건 간에, 어떤 발명 발견이라 하던 간에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인간입니다. 칼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고, 게임이 사람을 망가뜨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게임 속에 빠져 폐인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연구의 업적을 어떻게 사용하건, 그것은 인간의 역량에 달린 문제입니다. 결론이라 하기엔 좀 뭣하지만 우리는 이런 연구의 결과에 대해 너무 두려워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05/11/15 16:50
전 본문과는조금 다른 이유로 황교수님의 연구를 "반대" 아닌 "반대"를 하는 입장 입니다.
나중에 한번 정리해보고 싶던 말인데, 간단히 말하자면, 인간이 지금까지 이룬 -인간을 편안하게 혹은 좀더 사람답게 살게 만드는- 발명 혹은 연구들은 부작용을 수반 하였습니다. 또한 그 사이드 그 부작용은 좀더 대단한 발명 일수록 더욱 큰 문제로 좀더 긴 시간후에 나타났고요. 100년전 자동차를 만든 사람은 지금 그 자동차가 매일 소규모 전쟁에서 죽은 사람의 숫 자와 비슷한 정도의 사람을 죽일수 있다는 것은 생각 하지 못하였고, 그 보다는 지구 온난화 혹은 대기 오염 같은 고차원 적인 것 역시 생각 조차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물론 자동차의 발명이 인류를 한단계 도약 시켰다는 것은 인정 합니다. 그 자동차의 발명 이 잘못 되었다 잘되었다는 논쟁도 제가 말하고 싶은 논점이 아님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 발명으로 인해 나타난 부작용을 말하고 싶은 것 입니다. 기본 가정은 이렇습니다. 인간은 완전한 것을 만들지 못하고, 만든 다는 것이 고작 "자연에 대한 불완전한 그리고 지극히 단편적인 모작" 정도에 것 뿐이 만들지 못한다는 것 입니다. 그런 모작들은 태생에서 부터 불완전성 이라는 원죄를 가지고 태어났고, 그 불 완전성이 가지는 위험 요소는 그 모작의 대단함에 따라 증대된다고 생각 하는 것 이지요. 황교수님의 연구도 마찮가지 라고 생각 합니다. 그의 연구는 분명 다단하고, 인류에게 혁신적인 무엇인가를 열어줄 수 있는 연구임에 틀림 없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전 두렵습니다. 그 연구결과가 가지고 올 부작용이라는 형벌을. 지금으로서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어떤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올지가 두렵습니다. 우리가 혹은 우리의 아이들이 짊어 지고가야할 그 형벌이 자꾸만 마음에 걸립니다. 그런 이유로 전 황교수님의 연구를 반대 하지도... 찬성하지도 못하고... 단지 걱정할 뿐 입니다.
05/11/15 16:52
성체줄기세포야 특허가 안되니가 연구해도 돈벌이가 안되지만,
배아줄기세포는 특허가 나오기 때문에 나중에 떼부자가 되로 가능성이 높죠. 비슷한 것 하는 바에야 돈벌이 되는것 하는것 하겠죠. 국가도 그것 보고 연구비 대주는 거일거고요. 자본의 논리는 세상 모든것에서~~~
05/11/15 16:52
배아줄기세포연구가 미진하니 성체줄기세포쪽을 연구하자.
배아줄기세포연구는 도둑질이고 성체줄기세포연구는 정당한것이다. 글쎄요. 조금 힘들더라도 한번 고속도로를 뚫어 놓으면 약간 울퉁불퉁한 돌아가는 길을 가는것보다 목표점에 더 빠르고 싶게 도달할 수 있을텐데요. 배아줄기세포연구는 그 만의 장점이 있고 성체줄기세포연구 또한 그만의 장점이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제 개인적인생각) 그리고 배아줄기세포연구의 윤리적 문제는 좀 어려운 문제라서 패스~ -_-
05/11/15 16:53
전 하루빨리라도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성공했으면 하는 사람인데..
글쎄.. 저두 처음에는 비판적이였지만 황욱석 박사님의 `나의 생명 이야기`란 책을 읽고 약간 공감이 가더군요..
05/11/15 16:56
lovehis//아이슈타인의 핵무기 개발을 떠올리는 군요. 아이슈타인은 핵무기에 대해 나중에 반대는 하셨지만 핵무기의 결정적인 공식은 아이슈타인이 만들어냈죠.
05/11/15 17:00
중세 기독교 사상에서는 자위행위도 죄로 간주했다고 하죠..
제가 정말 오바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배아줄기세포 ---> 인간의 가치 하락 이라는 공식이 도대체 정말로 성립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은 제 생각엔 마치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뭔 일만 있으면 나라가 크게 흔들리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 이런식의 주장으로 밖에 인식이 안되는군요.
05/11/15 17:14
허허허 도둑질-_-a 기독교적 사상은 완전 배재하고 본문을 주장하시면 모를까, 본문에서의 주장은 나의 기독교적 사상에서 반대한다는것뿐이 안됩니다. 기독교도가 아닌이들은 공감할수없네요.
05/11/15 17:28
성체줄기세포가 생명 윤리적 관점에서 전혀 문제가 없나? 그것도 아닙니다. 오늘날 거의 아무 생각없이 하는 장기 이식, 인공수정에도 생명 윤리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무조건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윤리적으로 컨트롤 하느냐겠죠. 황우석 박사가 하는 연구에 대한 비판은 그 연구 자체를 "해야하느냐, 말아야하느냐."가 아닌, 국제적으로 형성된 윤리적 지침-guide line 을 따라서 하고 있느냐를 따져서 해야할 겁니다. 생명 윤리와 관련된 문제는 종교적 차원 보다 '인권'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하느냐 마느냐의 이분법적 논쟁 때문에, 실제로 생명 과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인권'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못했죠. 물론 종교계의 '생명의 불가침성'에 대한 강경론도 나름대로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연구 과정에서 얼마나 인권이 침해되는지, 인간의 존엄성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문제를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안에서 이 부분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의가 종교적 관점에서만 접근 되고 있어서, 너무 극단적으로 의견이 갈리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05/11/15 17:32
뭐 내용과는 별 상관 없는 것 같지만
제가 다니던 학교에서 기독교 관련 수업을 담당하시던 한 교수님께서 '생명'에 관해 말씀하셨는데 과연 언제부터 '생명'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기독교 외에서는 물론 기독교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문제라고 하더군요. 물론 그 교수님은 단순히 교인이 아니라 그 기독교를 연구하는 신학자이기 때문에 그런 언급을 피하시는 것이곘지만 말이죠. 언제부터 생명일까라는 문제는 어렵고도 어려운 문제입니다.
05/11/15 18:01
배아줄기세포는 암을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니 성체줄기세포 연구와 비교하면 악이고 쓸모없다라는 평가는 커터나이프는 사람을 찔러 죽일 수 있으니 쓰면 안된다라는 주장과 별반 다를건 없다고 생각되는군요.
생명윤리에 대해서도, 분명 수정란은 인간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생명이라는 것의 경계가 모호한게 사실이죠. 어쨌거나 그런 수정란의 인권까지 생각해주기에는 일년에 수십의 태아가 죽어나가는 한국이다보니 BT의 생명윤리 운운은 꽤나 헛된 메아리같은게 사실이구요.(개인적으로는 인간과 같이 기관을 갖추고 생명 활동하는 태아 단계 이하는 인간의 개념으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만) 결국에는 추구하는 가치의 문제입니다...라고 하기엔 BT는 국력에 바탕이 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윤리적 제어라인을 갖춰놓고 최대한도로 개발할 필요성은 있어보입니다. 남들은 캐리어 뽑으려고 플릿비콘 짓고 있는데 프로브로 개길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05/11/15 18:24
황우석 박사님께서 천주교계와 면담 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성체줄기세포 연구로 가능하다면 성체줄기세포연구를 했을 것입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연구만 하고 싶어하시는 황박사님을 그만 좀 나뒀으면 좋겠습니다. 언론사들 매일 특종 만들기에 혈안이 되서 황박사님의 일거숙일투족을 감시합니다. 예전에 엠바고 파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망신도 당했습니다. 무슨 힘이나 갖고 있는냥,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명목하에 그들이 휘두르는 권력은 그들의 영향력을 봤을 때 무섭게만 느껴집니다.
05/11/15 18:26
세미나나 심포지움 발표에서 사용될만큼 전문적인 예를 드셨는데, 지극히 불공정한 사례를 들어서 비판하시는 것 같군요. 이런 말씀 드리기엔 죄송하지만 마치 안티 황우석 집단에서 수집한 사례들만 모은 것 같군요. 성체 줄기 세포의 문제점은 아시는지요? 아신다면 부작용이나 문제점도 같이 논해야 공정한 토론이 되지 않을까요?
05/11/15 18:51
참으로 언론의 힘은 대단 하네요....... 짐 뉴스 보니깐 황우석 박사 학 난자 불법 매입 하고는 상관도 없다고 하네요.... 그동안 뉴스에서는 완전 범죄자로 표현 하더니..... 제발 우리나라 언론은 가만히 나두면 좋겠네요... 연구만 잘하시게 하는게 도와 줄일 같은데......
05/11/15 19:26
전 이 연구를 반대하는분들 '입장' 은 이해합니다. 물론 깊은 대화를 나눠본 뒤론 조금은 누그러 드시더군요.
그분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는 있지만 전 당연한걸로 봅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신분은 글쎄요, 논거도 빈약하고, 개신교도(기독교가 아닌 개신교, 그중에서도 한국형 개신교의 신도이시리라 믿습니다, 일단 '기독교' 라는 말 자체는 카톨릭과 그리스 정교, 그리고 개신교를 포함하는 개념이니까요^^) 로서의 기준을 너무 내새우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쪽 윤리를 지침으로 살아가지 않는분들에겐 설득력이 상당히 부족하군요. 이렇게 민감한 사안에 대해 글을 쓰실땐 좀 더 신경을 써서 논거를 보완하고, 반 개신교는 물론 모든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적어주시면 더욱 생산적인 토론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05/11/15 19:31
음.. 전 글쓴분과 반대되는 생각입니다.
수정란이 생명이라면.. 정자나 난자도 생명체가 되기 바로 직전의 유기체입니다. 그렇다면 남성의 자위행위나 여성의 생리에 의해서 버려지는 정자, 난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단지 수정되기 직전이라고 해서 실험재료로 쓰이고 마구 버려지는게 당연한 걸까요? 수정란과 중증 장애인이나 식물인간과 같은 엄연한 생명체를 비교하는 것은 조금 무리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수정된 지 2주 된 수정체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의 유기체일 뿐입니다. 그저 정자와 난자의 결합일 뿐이죠.
05/11/15 19:36
보는 관점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정체를 생명으로 볼 것이냐 아니냐도 논의의 대상이지 아직 그것을 명확히 뭐라고 규정짓기는 조금 힘든것이 아닌가 하고도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의 가치는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라면 그 누구나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전쟁은 그만되어야 합니다.;; 좀 뜬금없는 소리 죄송합니다.ㅡ.ㅡ;;
05/11/15 19:55
비판 할 수도 있죠.
황교수의 눈부신 업적에 가려져 있는 문제들도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황교수가 한국의 영웅적인 인물이긴 해도... 생명윤리 문제를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
05/11/15 20:19
수정란이 생명체인지 아닌지는, 솔직히 아무도 모릅니다. 생명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 모든 사람은 홑몸이 아니지요. 남자는 수 억 개의 생명씨앗을 가지고 있고, 여자 역시 매달 생명 하나를 생산할 수 있는 씨앗을 가집니다. 수정란이 생명체인 이유는 수정을 했기 때문일뿐이 아니라 그것이 모체의 자궁에 착상했기 때문입니다. 모체 밖에서의 수정란은 단지 폭발적으로 분열하려고 하는 세포일뿐입니다. 또한 윤리적인 잣대, 특히 특정 종교의 윤리적인 잣대를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려드는 것은 엄연한 형이상학적 폭력입니다. 그리고 배아줄기세포의 대안으로 성체줄기세포가 과연 얼마나 가능성을 가질지, 얼마나 의미를 가질지, 그건 비전문가가 규정지을 부분이 아닙니다. 분명히 권장할 필요는 있습니다 불필요한 윤리적 논쟁을 막기 위해서. 하지만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는 겁니다. 효용성의 문제라면 과학자들이 알아서 선택할 것이고, 윤리적 문제라면 그것이 특정한 편협된 사상에 의해서 규정되지 않아야하겠지요.
지금 황교수님이 여러가지 비난을 받고 계신데, 솔직히 그게 특정한 의도가 섞인 여론몰이가 아닌가 싶네요...
05/11/15 21:10
글쎄요 저도 2주된 수정란 보다는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사람"이 훨씬 중요하게 보이는데요.
물론 성체 배아세포를 써서 윤리적 문제를 다 해결하면 그게 가장 좋겠지만,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이 안될 경우에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선택을 해야겠지요. 참고로 전 2주된 배아를 생명으로 취급한다는 것을 반대합니다. 생명이라는 것은, 가치라는 것은, 다른 사람이 부여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같은 이유로 뇌사도 ..) 동물 보호 협회에서 동물 실험 금지하라~ 라고 주장하자 어느 과학자가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나는 실험실에서 죽어가는 동물보다는 신음하고 있는 환자가 더욱 불상해 보인다" 반대 하시는 분들, 당신들의 친척 중에 알츠하이머 병이나 척추가 손상되 비정상인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반대 하실수 있습니까? 생명연구에 대한 부작용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 부작용만 잘 컨트롤 한다면 , 쩝.
05/11/15 21:20
리플들 잘 읽었습니다...
읽고 나니까 너무 제 기독교(아니 개신교)적인 입장을 강조해서 생명윤리를 주장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확실히 언제부터가 생명이냐는 것은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너무 한가지 방향으로 생각을 전개시켰던 것은 사과드리구요. 또한 배아줄기 세포에 대한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미처 알지 못했던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돈이 되는 상품을 연구하는 줄(퍽) 하지만 그래도 엄격한 윤리적 가이드 라인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서부터 인간이냐는 것을 정해놓는 것, 이것이 정해져 있지 않는다면 정말 넘어서는 안될선 까지 나올지 모릅니다. 그럼 이상, 여태까지 글써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 (내일은 보름이라죠?)
05/11/15 21:58
어쨌든 그 부분에 있어서는 열린 태도로 비판을 듣고
타협해나가겠다고 하신 분이니 너무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없다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은 반대의 입장에 선 사람들에게 너무 가혹할수도 있습니다 없으면 서로 의논 하에 맞춰가면 되는 것이지요 결국 사람을 향한 기술입니다 ^_^
05/11/15 22:29
저는 제 주위에 난치병이 이렇게 까지 많은지 몰랐습니다. 루게릭병? 파킨슨병? 그리고 병명조차 생소한 희귀병들..
이게 우리나라에 있는 줄 조차 몰랐으니까요.. 그런데 인공호흡기를 달고 온 루게릭 환자-더 마음이 아픈건 정신은 정말 멀쩡하다는 거죠. 손가락 혹은 발가락만 움직이는게 다인데..- 파킨슨병이라는 불치병을 안고 있는 환자를 보면서 이게 장난이 아님을 알게되었습니다. 파킨슨병.. 난치병이지요... 완치가 목적이 아닌 증상호전이 치료의 목적인병입니다. 얼마전 배아줄기세포 임상연구가 뉴스에 나오자 저 멀리 떨어진 곳에서 기대에 부풀어서 한 걸음에 달려온 보호자들을 보면서 이 연구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물론 윤리적이 기준이 지켜져야 겠지요.
05/11/15 23:56
불륜대사 // 황 교수님의 연구 같은 경우에 특허권, 연구권은 전부 국립 서울대학교에 있습니다. 따라서 떼돈 벌 일은 별로 없을 겁니다.
05/11/16 00:27
어떠한 일에 대해서 단편적인 지식만으로 또는 한쪽의 견해만으로 판단을 내리는 일은 위험합니다. 더 나아가 반쪽의 견해만이 옳은 것처럼 타인에게 전달하는 일은 더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목이라도 좀 바꾸어주실수는 없는지요.
05/11/16 00:53
둘다 필요하죠. 뭐 하나가 무조건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나저나 제겐 기독교란 정말 안좋은 인식 투성인가보군요. 기독교인이라는 글을 읽는 순간 좋은 이미지로 글을 볼수 없었습니다.
05/11/16 02:09
1. 저도 `기독교인`이라는 말 때문에 일단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만, 제 기분이려니 하겠습니다.
2. 수정란이 생명이냐 아니냐 하시는데 정자와 난자는 왜 생명으로 볼 수 없냐고 여쭤보고 싶군요. 무의미한 논쟁입니다. 3. 성체줄기세포의 분화 능력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것은 조직학/발생학의 전문적인 내용이 많이 포함되므로 자세하게 설명드리기는 어렵겠지만 배아줄기세포의 연구가 현실화되었을 때와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단순히 말씀드려서 성체줄기세포 연구가 활성화되더라도 여전히 불치병으로 죽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4. 배아줄기세포의 연구가 미미하다고 하셨는데, 일단 성체줄기세포보다 더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점도 있고 수정란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연구가 아직 걸음마 단계인 점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5. 말씀해주신 파킨슨씨병의 사례는 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한번 성공했다고 다른 사람에게도 성공할 것이고, 한번 실패했다고 다른 사람에게도 실패할 것이라는 생각은 과학적인 자세와는 거리가 멉니다. 특히 귀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생명과학에서는 그런 점이 더 중요시되구요. 6. islet cell 주입은 그냥 cell을 추출해서 집어넣은 것 뿐입니다.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와는 약간 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내과학 책을 들춰보시면 아실 수 있겠지만 당뇨병 치료에 이런 시술도 있다는 정도로만 언급될 뿐이며, 대증적인 요법에 비해 아직은 위험 요소가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7. 그리고 왜 도둑질과 비교하시는지요. 부적절한 비교라고 생각되고, 연구를 병행하는가 마는가는 연구자들 마음입니다.
05/11/16 02:13
제가 이번학기에 듣고 있는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나내요 예전에는 시험관 아기도 윤리적인 문제로 반대가 많았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 문제가 업죠 아마도 황박사님의 연구도 미래에 가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개인적인 생각입니다
05/11/16 10:36
수정후 2주전까진 생명으로 취급안하다는 발상을 저로선 받아들일수 없습니다.
황우석교수는 이렇게 유명해지기 훨씬 이전부터 환경계에선 늘 논란에 중심에 있던 사람입니다. 저역시 그의 연구에 반대하고요. 이문제는 개인이 아니라 인간전체의 생존차원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조류독감이니 광우병이니 이런게 왜 우리의 삶을 위협합니까.. 이미우리는 동식물과 인간자신의 수많은 유전학적 변이에 따른 질병과 고통을 체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게 더 큰 문제인것은 이런것들이 연쇄적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는데 있습니다. 지지하는 쪽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그가 이뤄낸게 대체 뭐가 있는지... 그가 이뤄낸거라곤 "가능성"밖에 없습니다. 당장 어떤 불치병을 치료했다면 모를까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열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수많은 업적을 이뤄낸 정치가보다 희망을 심어주는 정치가를 더 좋아할수 밖에 없는 인간 속성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보긴합니다만 본질을 잘 살펴봤음 좋겠습니다. 무엇이 진정으로 인간에게 득되는 길이지를 말이죠.
05/11/16 16:05
좀 더 많은 자료를 접하시고, 좀 더 많은 의견들을 수렴해 보시고 조금 더 깊은 이해를 가져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저도 기독교인(위의 어떤 분 말씀에 따르자면 개신교인)입니다만... 글쓴분은 너무 단편적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05/11/17 12:38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비판을 하기 때문에 이런 오류가 생기는 군요.
배아 줄기세포는 수정란을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정이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다. 난자의 핵은 제거되고 일반 체세포 핵과 치환됩니다. 수정란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은 없습니다. 성체로 자라날 수 있는 확률은 없습니다. 영장류는 개체 복제가 불가능 하다는 것이 증명된 상태입니다. 개목 동물도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황우석박사가 스너피를 만들어 내면서 복제가능함을 입증했습니다. 만약 난자를 실험의 재료로 사용한 것이 문제라면 실제의 생명체를 재료로 사용하는 세포, 조직배양 및 동물실험은 더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제 댓글을 잘 읽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분야에 10년 정도 몸담고 있는 사람입니다. 글 쓰신 분이 궁금해 하는 수준의 질문은 충분히 답할 수 있을 겁니다.
05/11/18 11:57
위엣분 댓글이 정답이네요...
수정란을 사용한다고 생각하시다니...참 깜짝 놀랐습니다. 수정란이 생명이냐 아니냐의 문제는 낙태의 경우에 해당하는 논점이지, 황박사님의 연구와는 전혀 상관 없는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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