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14 21:36:14
Name newromancer
Subject 전략게시판에 쓴 발리앗 체제에 대한 사과문겸 실험결과...
일단 그럴듯한 글로 혹세무민한것 사과드립니다-_-;;

제가 그 글을 쓸때는 실험을 할 여건이 안되어서 글을 쓴 뒤에 추가적으로 덧붙일 생각이었습니다.
생각 외로 어마어마한 반응이 나와서 저도 당혹스럽군요.
실험해본 결과를 글과함께 올리지 못한 건, 갑작스럽게 번득이는 아이디어에 너무 흥분해 버려서 실험결과까지 같이 올릴 수 있을때까지 기다리기가 힘들더군요. 캐리어 본채를 날려야만 한다는 기존의 사고방식에 한번 변혁을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너무 앞섰던것 같습니다.

제 나름대로 실험한 결과를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발키리의 화력이 어딘가 낭비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미스샷이 난다거나 하는 종류는 아니라는 뜻)
분명히 인터셉터 실드와 HP는 소모되었고 스플레쉬 데미지도 확실히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래이스나 뮤탈과는 달리 인터셉터는 매우 빠른 속도로 산만하게 움직이며 그나마회복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공격을 받지 않을 경우 계속적으로 활동하지만 공격을 받아 HP나 실드가 깍일 경우 재빨리 모선으로 복귀하여 상당한 채력을 회복해 오더군요.
래이스의 경우 인터셉터처럼 회복하는 기능도 없고 덩치가 좀 있어서 얻어맞는 범위가 더 큽니다. 속도도 좀더 느리고 좀더 산개대형으로 공격하더군요.
그러나 모든 요인 중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을 주는 것은 인터셉터 회복력입니다.

그러므로, 인터셉터 소모를 유도하려면 인터셉터가 1회 공격만 하고 복귀하는 시간 동안 인터셉터를 격추시켜야만 합니다... 이게 제가 생각 못한 점입니다.

다만 흥미로운 건 캐리어로 인터셉터가 들어갈때 유도미사일이 인터셉터를 따라가는 경우 아주 먼곳에서도 캐리어를 공격할 수 있게 되어서 캐리어 HP를 조금씩 깍아먹을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이건 실용적인 데미지가 아닙니다;; 이런식으로 싸우면, 캐리어 터질 때쯤이면 캐리어가 건물 십수개는 부수고 난 뒤였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프로토스 vs 프로토스에서 맵 중앙에 건물을 잔뜩 지어놓고 인터셉터 48기로 때리게 한 뒤 커세어 1부대로 인터셉터 잡는걸 해봤습니다.
커세어는 발사하자마자 타격데미지 들어가는 형식이라 양호할 줄 알았는데 근본적인 차이는 없더군요. 발키리보다는 괜찮은 편인데, 역시 도움될만큼은 아닙니다. 간간히 잡는 수준...

커세어, 발키리 모두 캐리어가 숫자가 적을때는 가장 가까이 있는 한두개의 인터셉터에 공격이 집중되면서 캐리어 인터셉터를 무력화시킵니다만, 인터셉터 숫자가 늘어나면 공격이 지나치게 분산되면서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상대가 뮤탈이나 래이스라면 회복력이 없으므로 상관없는데, 인터셉터는 무시무시한 회복력을 보여주더군요.

재일 나은 건 역시 골리앗이나 터렛, 히드라 다수가 실용적이더군요. 그러나 이건 지상유닛의 한계성을 벗어날 수는 없고...;;

뭔가 비슷한 효과를 낼만한 방법은 없을지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터셉터가 맷집이 두배였더라도, 회복력이 없었다면 가능한 체제였을 것 같습니다만...

끝으로,

헛소리 한것 사과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5/11/14 21:40
수정 아이콘
왠지 재밌게 읽었던 사람 중에 하나로써
마지막 문장에 괜히 제가 다 미안해지네요;;
김영대
05/11/14 21:41
수정 아이콘
인터셉터 생각보다 무섭네요.
똑똑하네요.
체력이 부족하면 모선으로 들어가서 체력을 회복하다니..
JJongSaMa
05/11/14 21:42
수정 아이콘
오늘 새로알았네요;; 체력떨어지면 다시 회복하러 들어간다니
05/11/14 21:46
수정 아이콘
뭐 사과 드릴것 까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보기엔 newromancer님이 올리신 글의 의도는 부자테란이니 발키리의 캐리어에 대한 별 효용성은 따지지 않고 관광용으로 올린것 같네요.
Return Of The Panic
05/11/14 21:48
수정 아이콘
체력이 바닥이 나면 자동으로 도망치는 군요;; 똑똑한 놈입니다. 인터셉터.. 그것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글쓰신 분의 의도는 아니겠지만 이 정보가 많은 게이머와 아마추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힘내세요^^
김영대
05/11/14 21:48
수정 아이콘
아.. 프로토스.....
인터셉터는 체력 떨어지면 자체적으로 모선으로 돌아와 회복하게 해놓고..
스캐럽은 왜 그 따위로 만든거냐..
Return Of The Panic
05/11/14 21:48
수정 아이콘
인터셉터; 그 정도로 똑똑하다면 프로토스 전 유닛중에 가장 똑똑한 놈이 아닐지... 명령도 안 했는데 도망가서 체력을 채우고 오나요.. ㅎ
WizardMo진종
05/11/14 21:52
수정 아이콘
사과문쓰실꺼면 원글에 리플로 다시지... 전게 글은 지우시는게 좋겠네요..
newromancer
05/11/14 21:53
수정 아이콘
한가지 확신하게 된 건, 발키리 미사일이 미스샷이 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따라서 인터셉터가 회복력이 없다면, 인터셉터 맷집이 지금의 2-3배쯤 되더라도 발리앗 체제는 유효했을 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newromancer
05/11/14 21:54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리플치고는 너무 길어져서요;;
먹고살기힘들
05/11/14 21:55
수정 아이콘
인터셉터가 다시 들어가서 체력을 채우는 일은 없습니다.
캐리어 운영해보면 아시겠지만 캐리어가 공격하다가 뒤로 빠질 때 캐리어를 계속 무빙해 놓게 되면 인터셉터는 캐리어 본체에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캐리어 밑에서 계속 쫒아다니는 그런 현상이 생겨요.
인터셉터가 캐리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공격을 멈춘 상태에서 캐리어를 정지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발키리 의외로 무섭습니다.
인터셉터를 어택한다면 별로 안터지지만 캐리어 본체를 찍게 되면 인터셉터가 엄청나게 잡힙니다.
인터셉터가 아무리 빠르다고 하더라도 그 동선의 중심에는 항상 캐리어가 있으니까요.
EpikHigh
05/11/14 21:55
수정 아이콘
아쒸.... 방금 로템에서 3 3 업이었는데 입구지키는 플토한테 하템 지지면서 져버렸네요. 캐리어 정말 난감;;
WizardMo진종
05/11/14 21:57
수정 아이콘
인터셉터 회복의 경우는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고 커세어로 캐리어를 잡는것 역시 그다지 쉽지는 않습니다. 발키리의 경우 한방이 8방으로 나눠져서 가는게 아니라 두발짜리 한발이 네번에 들어가기때문에 데미지 누적이나 집중면에서 엄청나게 뒤집니다... 뮤탈상대로도 캐리어 상대로보 발키리 좋아해서 많이 뽑아봤지만 그다지 효율적이진 못합니다. 단, 커세어, 스카웃, 레이스, 디버러, 가디언 잡을때는 좋습니다 -_-b 스타크래프트에서 인터셉터 잡을 조합은 온니 히드라와 마메조합외에는 없는게 정설이구요
WizardMo진종
05/11/14 21:59
수정 아이콘
발키리의 스플래쉬를 이용하려면 먹고살기님말처럼 캐리어가 뭉쳤을때 쉴드깍기용으로 캐리어 본체치는게 낫습니다. 은근히 발키리 체력이랑 아머가 높아서 쉴드 순식간에 날리더군요... 요즘에는 테란이 2아머리 업을 빨리하는추세라 상대가 섬맵에서 뻐팅기는거 아니면 스캔+건물로 시야확보하고 골럇 물량으로 승부하는게 낫습니다.. 캐리어를 잡아서 끝내기보단 캐리어가 수비를 하게 만들어야죠.
05/11/14 22:04
수정 아이콘
제가 실험 했을 때는 인터셉터가 일점사 하고 있는 배틀을 강제 어택 했는데도 한마리도 안터지더군요. 20마리 발키리였는데.
스플을 안받는게 아닐ㄹ가 생각해봅니다.
(33업 골럇도 다수면 인터셉터 순식간이더군요 -_-
김영대
05/11/14 22:04
수정 아이콘
엥 인터셉터가 알아서 들어가는게 아니라구요? -_-;;
유신영
05/11/14 22:15
수정 아이콘
인터셉터는 알아서 들어가죠. 그 기준이 체력인지 혹은 연료주유를 위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는데.. 그나저나 스캐럽이 알아서 들어가면 리버 폭발~!
I have returned
05/11/14 22:43
수정 아이콘
사실 전략게시판에 처음 올라왔을때부터 말이 안된다고는 생각했었습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사과문까지 올리시고 겸손한 분이군요
라캄파넬라
05/11/14 23:28
수정 아이콘
발키리 한부대나로 공격하든 두부대로 공격하던 공격력은 같습니다.
원래 발키리는 한번공격명령에 4회의 공격을 하는데 한부대가 넘어가면
어떤 발키리들은 대충 1,2,3방만 공격하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스플레쉬
는 확실하게 들어갑니다. 유닛찍은 뒤쪽까지도 어느정도 스플레쉬가 들
어가죠.(그러나 이것도 다들어가는건 아니고 약간 랜덤으로 들어갑니다.)
05/11/15 00:06
수정 아이콘
Yaco//그렇지만 캐리어의 업그레이드 역시 333업 정도가 되어있다면 33업 골리앗이 갈겨대도 본체는 물론 인터셉터도 거의 안 잡힙니다.
소오강호
05/11/15 01:5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불과 며칠 전에 피지투어 A인 친구와 게임하다가 엘리전 끝에 제가 인터셉터 풀인 캐리어가 6기 남았음에도 결국 로템 5시 섬 멀티의 엄청난 터렛을 못 뚫고 인터셉터가 남아나지 않아 결국 패한지라 충분히 통하겠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님 글 덕분에 확실해진 부분이 있으니 많은 도움이 되셨다고 생각해요^^
유신영
05/11/15 07:13
수정 아이콘
예전에 확장팩 처음 나왔을 때 발키리에 대한 글이 나온 적이 있는데..

1기 : 좋다.
2기 : 아주 좋다.
3기 : 아주아주 좋다.
4기 : 아주아주 좋다.
5기 : 무탈이랑 바꾸고 싶다.
6기 : 레이스로 환불해줘!
스톰 샤~워
05/11/15 10:21
수정 아이콘
인터셉터가 체력을 회복하려고 들어가는게 아니라 공격이 끝나면 본체로 들어가는데 한번 들어가고 나면 새로 나오는 인터셉터는 생생한 걸로 나오죠.
그리고 커세어 한부대로 인터셉터 잡기는 어려워도 커세어 세부대 정도로는 캐리어 한부대에서 나오는 인터셉터도 거의 잡아냅니다. 무한맵 3:3 에서 혼자남은 상대가 캐리어만 모아서 버틸 때 커세어 세부대 정도 뽑아서 보내면 인터셉터 채우느라 게임 못합니다. 화면에서 불꽃놀이 하는 것처럼 볼만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454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 [15] My name is J3900 05/11/15 3900 0
18451 스타크래프트하면 스트레스 쌓인다? [62] 청동까마귀5410 05/11/15 5410 0
18449 대구 지하철 참사 이야기라고합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13] ForChojja3852 05/11/15 3852 0
18448 아버지의 눈물 [8] 은하수3430 05/11/15 3430 0
18447 협회 - esFORCE 그리고 피지알 [48] homy4926 05/11/15 4926 0
18444 [잡담]파이터포럼, KeSPA에 폭탄드랍하다--약간의 기우. [133] Daviforever7267 05/11/15 7267 0
18443 esFORCE...Kespa 에 칼을 빼들다?? [28] 삭제됨4906 05/11/15 4906 0
18437 황박사님의 배아줄기 세포 연구를 비판한다. [42] 파란별빛4603 05/11/15 4603 0
18436 슬럼프에 빠진 당신에게... [8] lovehis5129 05/11/15 5129 0
18435 촌지 [39] 투덜이3835 05/11/15 3835 0
18433 So1 리그 시작 전에는 박성준 선수의 부진을 바랬습니다. [27] Radixsort5379 05/11/15 5379 0
18430 뜬금없는 책 읽기 릴레이 제안.. [27] kim3444 05/11/15 3444 0
18428 느낌의 단편들(노신의 글) [8] 雜龍登天3819 05/11/15 3819 0
18427 눈을 떠라 삼지안 [13] 삭제됨4050 05/11/15 4050 0
18426 갑근세 26%인상 월급쟁이가 봉이냐?(의도적인 여론조작?) [43] 어딘데4197 05/11/14 4197 0
18425 과선배를 좋아하고있습니다 .. [45] journey214114 05/11/14 4114 0
18424 다른선수들과는 다른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 박서....그래서 더욱 불안한 차기시즌 [17] Steve_BurnSide4087 05/11/14 4087 0
18423 사랑의 기억 지우시겠습니까? <이터널 선샤인> [22] 마리아4012 05/11/14 4012 0
18422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스타리그 외의 리그들,그리고 e스포츠... [14] legend3593 05/11/14 3593 0
18419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37편 [19] unipolar6699 05/11/14 6699 0
18417 [관전후기] G.Ovs한빛 - 개념잡힌 형태씨 [23] 호수청년4551 05/11/14 4551 0
18416 전략게시판에 쓴 발리앗 체제에 대한 사과문겸 실험결과... [23] newromancer3638 05/11/14 3638 0
18415 wwe... [25] 타잔3773 05/11/14 377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