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티입니다.
추석 때 할 짓도 없고 평소에 써보고자 해봤던 글을 지금 쓰게 되네요.
혹시 '명탐정 코난'이라는 만화 좋아하시나요? 평소 추리물을 좋아했고 처음으로 접한 '추리만화'여서 더욱 빠져들고 재밌게 본걸까요. 추리만화답지 않게 질질 끌지도 않고 중간중간 나오는 유머, 가끔씩 나오는 상상도 못했던 트릭, 간지나는 명대사. 스토리도 상당히 재밌는 편이구요.
그럼 이 만화에 대해서 줄줄 써보겠습니다.




(1) 인물소개





1. 에도가와 코난
보기에는 초등학생처럼 보이지만 그 정체는 고등학생 명탐정 쿠도 신이치이다. 검은 조직이 개발한 APTX 4869를 먹고 어린이의 모습으로 변하지만 변치않는 두뇌와 아가사 박사가 발명한 탐정 기구들을 사용하여 어려운 사건들을 차례대로 해결해 간다. 현재 모리 탐정사무소에서 살고 있다.
이 만화의 주인공입니다. 탐정다운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고 고등학생이라 해도 상상이 불가능한 서커스도 서비스로 구사하고 다닙니다 -_-;; 특히 사건을 해결할 때의 원맨쇼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소름이 끼치게 하더군요.





2. 모리 란
쿠도 신이치의 소꿉친구이며 같은 반 소녀. 현재 아버지인 모리 코고로과 코난과 셋이서 살고 있지만 코난의 정체가 신이치라는 사실은 모른다. 상냥하고 밝고 활발하며 학교에서 공수도부의 주장을 하고 있고 대회에서 우승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어려운 사건을 해결하겠다며 사라진 신이치를 걱정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정말 이런 여자친구 있으면 좋겠다는 *-_-*... 일편단심으로 신이치만을 기다리는 그 자세는 정말 존경스럽더군요. 평소에 인내심이 부족한 저이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습니다. 한번씩 코난이 위험에 빠졌을 때 특기인 공수도로 범인들을 날려버리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러는 한편 여자다운 모습도 있구요. 신이치랑 이루어지는 걸 빨리 보고 싶네요.





3. 하이바라 아이
원래는 검은 조직에 있으며 APTX 4869를 만드는 데 가담하는 등 충성을 다하다가 자신의 언니가 살해되는 것을 계기로 APTX 4869를 먹고 몸이 작아져서 현재는 아가사 박사의 집에 머물고 있다.
빼어난 미모에 덜덜덜스러운 지식 보유량... 코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 중 하나일꺼라 생각되네요. 실제로 코난 관련 카페에 가보면 하이바라 아이의 팬들이 정말 많더군요. 한번씩 분위기도 잡아주고 가끔씩 나오는 명대사는 가히 셰익스피어급입니다. 전체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4. 괴도 키드 (본명 : 쿠로바 카이토)

하얀 중절모, 하얀색 망토, 하얀색 구두. 누가 생각나는가? 마술사? 명탐정 코난을 보는 사람이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바로 괴도 키드일것이다. 신비로움의 극을 보여주며 경찰들을 농락해버리는 솜씨도 가히 대단하다. 쿠도 신이치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자 캐릭터입니다. 가끔씩 괴도키드가 되서 경찰들을 농락해버리는 꿈을 꾸고는 한다는 -_-;; 물론 만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지만 변장술을 볼 때마다 "헉!" 소리가 절로 나오는... 등장할 때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대를 가지게 만드는 캐릭터입니다.





5. 모리 코고로
란의 아버지로 엉뚱한 탐정이다. 코난의 실제 모습인 신이치가 란의 소꿉친구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코난이 자신을 잠들게 한 사이에 자신을 조종하여 어려운 사건들을 해결하고 있다는 사실은 모른다. 술과 도박을 좋아한다.
만화를 보다보면 지루해 질때가 있는데 한번씩 '피식' 하게 만들어주는 캐릭터. '잠자는 명탐정'이라는 별명도 있지만 별명에 어울리게 깨어있을 때는 엉뚱한 추리를 연발하는 ^^;; 가끔은 탐정다운 카리스마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2) 명대사
드라마를 보던, 영화를 보던 명대사가 하나씩 있기 마련입니다. 이 '명탐정 코난'이라는 만화도 역시나 많은 명대사가 있는데요. 각 인물별로 살펴보시겠습니다.
역시 제일 처음은 주인공인 에도가와 코난군이 열어야겠죠?
- 추리하는 데는 위도 아래도 없어.진실은 언제나 하나뿐이니까.
- 진실이 드러나면서 범인들이 자살하게 내버려두는 탐정은 살인자나 다름없어.
- 널 좋아해서야! 이 지구상의 그 누구보다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대사는 첫번째 대사네요. 진실, 하늘, 미궁, 꿈 이런 류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역시 진실에 대한 대사가 가장 좋네요.
세번째 대사는 고백할 때 써먹으면 좋겠네요. 나중에 써먹어봐야겠다는 -_-;;

이번엔 란쨩의 명대사를 보시겠습니다.
- 나쁜건 사건이란 말만 들으면 땅끝까지라도 달려가는 그 못말리는 감초니까!  
- 용기란 사람을 분발하게 만드는 정의로운 말이에요.사람을 죽이는 데 쓰이는 말이 아니라구요.
- 신이치가 기다리라고 했으니까. 살아서 신이치를 기다리지 않으면 안되니까.

란쨩의 대사는 생각보다 와닿는게 없네요. 뭐 굳이 찾자면 2번째 대사가 가장 좋네요. 여러분은 어떤게 좋으신지?

신비로운 그 분. 괴도키드의 명대사입니다.
- 괴도는 언제나 원하는 것을 멋지게 훔쳐내는 창조적인 예술가지만, 탐정은 그 뒷꽁무니나 쫓아다니는 단순한 비평가에 불과해!  
- 또 만나자구,꼬마탐정! 세기말을 울리는 종소리가 울리기 전에 말이야...  
-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판도라는 상자를 열었던거야……상자따윈 시시하잖아?

역시 신비로운 그 분답게 모든 대사가 다 멋진 것 같네요. 이 대사들은 전부다 메신져 대화명으로 한번씩 써먹었다는... (키키)
세기말을 울리는 종소리라는 구절도 맘에 와닿고 판도라의 상자도 와닿네요. 역시 키드사마 쵝오!

마지막으로 그 외의 인물들의 명대사입니다.
모리 코고로 - 어떤 이유가 있던 간에,, 살인자의 심정 같은건 알고 싶지도 않아!
베르무트 - A secret makes a woman woman....
사토 형사 - 정의라는 말은 함부로 내뱉는 말이 아니란다. 자기 마음속에 꼭꼭 숨겨둬야 하는거야.
다카키 형사 - 안됩니다..잊으면..그게 소중한 추억이라면 잊으면 안되요...

모리 코고로의 탐정다운 대사도 좋고, 사토 형사의 대사도 좋네요. 굳이 꼽자면 역시나 모리 코고로의 대사가 좋네요.




(3) 작품의 전체적인 평가

흥행적인 면에서는 꽤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41권'으로 1억부를 돌파했다고 하고 극장판도 어김없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으니 말이죠. 일본 애니메이션 시청률에서는 15기인 현재 10.1%로 6위를 달리고 있네요. 뭐 가면 갈수록 순위가 내려가고 있어서 안타깝긴 합니다만... 현재 만화책은 49권까지 나와있네요.
극장판은 최근 9기가 일본에서 상영중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조만간 어둠의 경로로 올 것 같습니다 -_-;; 저는 이미 극장판은 8기까지 모두 보았습니다. 제일 재밌던건 6기 베이카 거리의 망령. 그외에 재밌던건 5기 천국으로의 카운트다운, 8기 은빛날개의 마술사 정도네요.
작품 내용을 살펴보자면 제 주위 사람들의 말을 빌어 재밌긴 한데 너무 원맨쇼의 성향이 강해서 거부감이 든다고 하더군요. 저처럼 원맨쇼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역시나 있나봅니다. 가끔씩은 좀 허무한 사건도 있어서 난감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작품이 전체적으로 재밌어서 큰 실망을 주진 않네요. 종영은 언제쯤 될지 궁금하네요. (먼 산) 신이치 vs 괴도키드의 대결 구도, 란의 일편단심 신이치 기다리기, 소년 탐정단의 간간히 나오는 활약, 소년 탐정단들간의 삼각관계도 볼만하구요 -_-;;
하여튼 보시면 큰 실망은 안하실 것 같습니다.





원래 더 쓰려고 했는데 시간관계상 그만 써야겠네요 -_-;; 얼마 후에 시간 있으면 내용을 추가시켜야 겠다는...
모두들 추석 잘보내세요. Merry 추석~

뱀다리1)강민 선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