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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1/08 00:42:42
Name 정엽
Subject 수능 시험본지도 언 6년이 지나가네요..
96학년도...사상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했죠 작년꺼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참고로 전국 최고점이 360점이었고 300점 이상 득점자가 1000명 미만이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저희학교가 소위 말하는 명문학교였는데 저희반에 300점 이상이
2명인가?? 그정도로..
그때는 사회탐구 교과목도 지금보다 더 많았고 4점짜리 문제도 있었지요 그거 하나 틀리면 머리를 쥐어 뜯고 자살하고 싶은 충동이..
제일 어려운게 외국어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12번부터 지문이 나오는데 12번 문제부터
16번까지 작문이고 독해는 3~4문제 나오고 거의다 문법문제였죠
그래도 어찌어찌 한번해보자는 질럿같은 뚝심으로 고고고..했죠
언어영역에서부터 일은 시작됐습니다 지금보다 5문제가 많았고 시간은 짧았습니다
수리탐구 영역..올림피아드 수학에나 나올법한 4점짜리 문제..
수리탐구 II 영역..입사시험에나 나올법한 문제들..왜 그리 쥐어짜게 만드는지..
외국어 영역 독해도 아닌 작문..
옛날 무용담을 말하는것 같네요..그때 수능날은 어찌나 추웠는지 얼음이 얼어서 한번
미끄러진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 문제들이 쉬워져서 너도나도 고득점이지만
예전처럼 너도나도 저득점인 시대엔 친구들과의 소주 한잔이 어찌나 맛있었는지 모릅니다
점점 기계적으로 변하는 요즘 수능이 정말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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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08 01:13
수정 아이콘
고딩때의 소주한잔. ㅋㅏ ㅇㅏ~
brecht1005
02/11/08 01:58
수정 아이콘
그때.. 전국 수석이 373.3점 맞은 제주도 학생이었습니다. 인문계 수석은 아마 370.2점 맞은 창원인가.. 그쪽 학생이었던 것 같네요. 어쨌든 그 때 수능 끔찍하게 어려웠던건 사실이죠..;;
배통이
02/11/08 13:35
수정 아이콘
300점 넘은 사람이 1000명 미만은 조금 아닌듯 하네요 ^^;;
제가 알기론 5000명정도 일겁니다.
그때 330점이 0.15% 안에 들었었죠.. 870등 정도?
그 당시 330점 넘고도 서울대 떨어진 사람이 1명 있었죠 -_-;;
건축과 였던걸로 기억되는데.
97학번 서울대 공대 커트라인이 거의 대부분 300점 초반이었답니다.
02/11/08 15:22
수정 아이콘
전 학력고사를 본 지 10여년이 지났나??? 92년도 대입학력고사를 쳤으니... 지금이 03년도 대입수능이니... 11년 전이군요... ^^
젠장... ㅡㅡ;; 그땐 날씨 죽여주게 추웠는 데... 지금은 완전히 봄날(?)에 시험을 치니... 그때도 일찍 시험을 치루게 했으면... ㅡㅡ;;
91학년도 대입에서 시험이 겁나게 어려웠던 걸로 기억납니다... ㅡㅡ+
그 덕분에 전 영어는 포기하고 국어, 수학만을 공부했죠... ㅡㅡ;; 수학은 일본수학문제 번역해서 팔던 것이 있어서 그것 위주로 풀었죠... 한번은 선생님께 물어보니... 대답을 안 하시더라는... ㅡㅡ;; 그래서, 울반1등(=전교1등... 그넘은 서울대 갑디다... 전 전문대... )에게 물어봤더니... 잘 모르겠다는... 결국 저 혼자 풀어야 했죠... ㅠ.ㅠ
그런데, 92학년도 대입학력고사 겁나게 쉽게 나왔어요,,, 수학은 다 맞은 넘도 있다는 얘길 듣고 기절할 뻔 했습니다. 제가 1문제 틀렸거든요... 영어... 전 모의고사때 풀면 20점... 찍으면 40점대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내심 기대를 한 건 무쟈게, 겁나게, 억수로 어려우면 나 찍은 거나 딴 넘들 푼거나 비슷할 꺼라는 생각에 영어는 포기하고 수학만 했는 데... 둘 다 오판이었습니다... 결국... ㅠ.ㅠ
하지만, 지금은 잘(?)은 아니고 실제로는 어렵지만 재미있게 살려고 합니다... ^^ (역시 횡설수설이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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