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13 11:21:14
Name 홍유민
Subject 임요환, 황제는 황제군요.....
분명 어제경기의 승자는 박정석인데.....

어제, 오늘 연거푸 올라오는 글들은 모두 임선수 이야기들.

옛날 마이클조던이 아버지 피살사건이후 컴백했을당시(95년말이었죠)

한경기 55점까지 쏟아부으며 또한번 챔피언을 노릴때

조던의 불스는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당시 신흥강호 올랜도매직에게 2:4로 탈락했었던 적이있죠. (매직에는 당시 샤크와 패니라는 영건스타들이 있었고요)

당시에...

전미 모든 언론매체들의 특보는 올랜도매직 결승진출이 아닌... 시카고 불스의 탈락이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CBS, Espn, CNN등등)

뭐 이제 조던의 전성기는 확실히 끝났다! 이제는 올랜도 매직의 10년천하의 시작이다 등등... 이야기도 많았었구요.

여러가지로 유사한점이 많은게...

당시 시카고불스는 3연패를 했었던 90년대최고명문이었고<-- 임요환
샤크와 패니라는 수퍼영건콤피의 연이은 입단으로 순식간에 기존의 강호들을 제치고 탑클래스에 올랐던 올랜도 매직 <-- 박정석

닮지 않았나요 ^^?

음.. 참고로 당시 큰경기 경험이 전무하던 올랜도 매직은 결승에서 올라주원의 휴스턴에게 4:0으로 셧아웃당하고 맙니다 -_-

조던은 탈락후에 언론의 비아냥과 팬들의 걱정을 동시에 들으며... 인터뷰에서 한 말이 있죠.

"운전을 십수년 한사람이 있다. 그가 2~3년동안 운전을 안하다가 하려면 분명 무리가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운전하는 방법을 까먹겠는가? 운전을 오래해온 그 사람은 다시 운전석에 앉아 운전을 하다보면 예전의 감각을 회복할것이다. 모든건 시간이 해결해준다..." 라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죠.

그리고나서 1996년.. 조던은 시카고불스를 전무후무한 72승의 팀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72승의 어마어마함을 못느끼시는분들... NBA의 페넌트레이스는 82게임입니다.^^)

그리고나서 96,97,98 또한번의 3연패를 이룬후에 2차은퇴를 하죠.



아까 게시판을 보다 임선수가 썼다는 글을 봤습니다. 자신은 과거는 잊고 앞으로 계속 달려가겠노라고...
무서운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왜 패자인 임요환에게 온통 게시판의 촛점이 모아져 있는지도 어느정도 이해가 갔구요.

챔피언이후 한번 정상에서 멀어진 뒤 영원히 멀어졌던 아이제이아 토마스가 될것이냐...
아니면 한번의 미끄러짐속에 다시 3연패를 했던 마이클 조던이 될것이냐...

온게임넷과 WCG가 기다려 지는군요.

그리고 휴스톤 로켓츠(이윤열...;;;)와 올랜도 매직의 챔피언시리즈도 기대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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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inmania
02/09/13 11:51
수정 아이콘
"올랜도 매직"
팀 명칭처럼 매직과 같이 NBA 파이널에 진출했죠..
조던이 복귀한 시카고 불스를 완파(4:2였죠)하고..
시카고와 올랜도의 1차전.. 조던이 개인 최다실책을 기록하죠. 그리고 2차전부터 45번의 백넘버를 다시 전설의 "23"으로 바꾸고 승리를 거두나
당시 올랜도의 힘은 조던의 힘으로 극복하기에는 정말 강력했던..

파이널 1차전에서도 앤더슨(맞나?)의 자유투 실패.. 그리고 올라주원의 탭슛으로 다 이긴 경기를 내주고 4연패로 쓴잔을 마셨던 불운의 팀이되었죠..
당시 패니와 샤크의 콤비는 지금의 코비.샤크콤비 못지않게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나 패기로는 올라주원, 드렉슬러 등의 노련함을 극복하지 못해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죠..
그 이후 샤크는 LA로 이적.. 우승을 맞보지만 패니는 부상에 시달리다가 특A급선수에서 차츰 A급선수로 떨어지게 되죠..(그랜트 힐도 패니처럼 되어가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두명 다 포스트 조던의 선두주자였는데 아이버슨과 코비에게 밀리는 것 같아서..)

아, 갑자기 90년대 NBA가 너무나도 그립네여..
제 개인적으로는 92-93시즌 시카고대 포틀랜드 파이널이 정말 기억에 남네여..
조던의 어처구니 없는 더블(?트리플) 클러치가 선보이고 피핀의 자유투 실패에 이는 조던의 탭덩크, 조던의 신들린 듯한 3점슛 퍼레이드 등..
정말 마이클 조던이 '농구의 神'이라는 것을 보여준 감명깊은 장면들이 속출했죠..

93시즌부터 조던은 과감한 인사이드 돌파나 슬램덩크 보다는 그만의 페이더 웨이 슛으로 상대방을 농락해서 개인적으로 쬐금 아쉬움이 남네여..
그래두 조던과 바클리의 대격돌은 정말 세기의 대결이었죠.
그 시즌에 바클리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MVP에 선정되었고 피닉스 역시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바클리 개인적으로 첫 우승의 야망을 불태웠으나 결국 조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고 말죠.(존 팩슨의 역전 3점슛이 결국 바클리 가슴에 못을 박고 마는..)

복귀이후 조던은 페이더 웨이 슛 의존도가 더 심해져서 92-93파이널 같은 모습은 더이상 나오지 않았죠..
하지만 조던-피펜-그랜트 트라이 앵글 팀보다 더 강력한 조던-피펜-로드맨을 구축하며 경이로운 72승 10패의 기록을 세우고 시카고의 제2전성기를 열었죠..
은하늘이
02/09/13 12:04
수정 아이콘
조던의 페이드어웨이는.. 사-_-기;
Michinmania
02/09/13 12:39
수정 아이콘
조던의 페이드 어웨이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알면서도 막질 못하죠...
사기라면 모르는 상황에서 당해야 하는데 이건 알면서도 당하니 사기라 할수도 없고.. 그러나 '사기'는 분명 사기인데..
뭔소릴 하는 건지....-____-;;
02/09/13 14:14
수정 아이콘
조던의 페이드어웨이는.. 반-_-칙;
02/09/13 14:25
수정 아이콘
헉쓰 조던이 아버지를 죽였나여? 조크..
홍유민
02/09/13 14:34
수정 아이콘
허걱^^; PGR에도 NBA팬들이 계시군요. 음, 먼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Final은 91~92시즌이구요. 92~93시즌이 그 유명한 Barkley와 Jordan의 대결입니다. 마지막 6차전... 시카고가 1점뒤지고 있는 상황, 남은시간은 30여초...피닉스의 모든선수들은 당연히 마지막 샷을 조던이 던지리라 생각했죠. 하지만 조던은 마지막 순간, 외곽에 서있던 존팩슨에게 패스, 팩슨의 역사적인 3점슛으로 그렇게 시리즈는 마무리 됩니다.

음... 그리고 96~98시즌 조던은 더이상 트리플클러치(--;)나 에어덩크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상대 마크맨을 바보로만드는 그 유명한 Jordan-fadeaway로 3연패를 달성하죠^^

은퇴직전이었던 97~98시즌의 Utah Jazz와의 Final... 6차전의 The Shot을 기억하십니까? 최정상의 자리에서 최고의 슛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Jordan. 이시대 최고의 수퍼스타입니다.
Michinmania
02/09/13 15:04
수정 아이콘
아.. 그러쿤여..
제가 착각을 했나보네여.. 흠.NBA는 2년에 걸쳐 시리즈를 하니..
-_____________-;;;(당황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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