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12 22:39:01
Name [귀여운청년]
Subject 임요환 선수에게 필요한 것
임요환 선수의 최고 전성기 때와 지금의 확연한 차이는?

대프로토스전입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예전부터 하려고 했지만 일회용빌드에 가까운 전

략들로 신기하리만큼 프로토스전에서도 승률이 괜찮았던 터라 말하지 못하다가, 오늘 박

정석 선수와의 게임을 보고 글을 쓰게 될 결심을 하게 되네요...

임요환 선수의 전성기때는 대플토전에 임요환선수만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빌드 하나

가 확실히 존재했습니다. 바로 원팩더블 이후의 칼타이밍온리탱크러쉬...입니다. 1.08이

나오기 직전까지 임요환 선수는 이 빌드를 기본 토대로 원팩원스타를 개발하면서 거의 무

적에 가까운 승률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당시 임요환 선수가 투커맨드가 안전하게 돌아만

가면 프로토스에게 필승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거의 모든 프로

토스에게 그 빌드를 사용했고 토스유저들은 알고도 참 많이 졌죠.. 하지만 1.08패치가 되

고 프로토스의 전략도 발달하면서 더이상 그 빌드는 통하지 않게 되버렸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프로토스전에 임요환 선수에게 자신만의 베스트!라고 할만한 전략이

존재합니까? 전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온리탱크라는 기본줄기위에 여러 전략

적 요소들이 가지쳐 있었다고 한다면, 최근의 임요환 선수의 토스전을 보면, 모든 전략이

가는 가지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최근 임요환 선수가 토스전에 쓰는 전략들을 분류해 보

면,

1) 원팩원스타에 원드랍쉽에 이은 드랍쉽 수를 늘려가며 겐세이를 하는 식의 양아치테란

2) 원팩더블커맨드

3) 투팩애드온 벌쳐+드랍쉽

4) (몰래팩토리 이후) 빠른 조이기

네가지 전략 모두 승률이 신통치 않죠. 특히나 오늘 패배의 1등공신이었던(?) 3번은 할때

마다 실패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전략이죠...

이 중 예전의 정석이라 할 수 있던 2) 원팩더블커맨드에 대한 파해법이 여러가지 나오게

되고 임요환 선수 특유의 칼타이밍한방러쉬가 통하지 않게 되면서 정석적인 물량전, 조이

기에 약한 임요환 선수의 대프로토스전 승률이 안좋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토스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맵에 따른 1회용변칙전술만을 매대회경기마

다 개발하는 것 보다는 일단 자신만의 베스트라고 할만한 기본빌드,

1) 타이밍 연구를 더 완벽하게 해서 칼타이밍러쉬로 상대방을 제압하거나,

2) 타테란유저들처럼, 물량전에 엄청난 노력을 하거나.

하는 자신만의 베스트가 있어야 하지 않나...

-_-;;; 쓰고 나니 왜이리 횡설수설인지... 정리가 안되네...

임요환 선수의 패배가 너무도 아쉬워서리 그만-_-;;

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ark당~
02/09/12 22:53
수정 아이콘
전 오늘 잠이 오지 않을듯.. --++
근데 오늘 임테란의 전략은 3게임이 모두 바이오닉을 염두에 둔거 같더군요.. 특별히 따로 마련한 전략같은게 없다면.. 하템에 맥없이 쓰러지는 바이오닉은 잘 쓰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무지 궁굼해지는군요.. 오늘은 무엇을 염두에 두고 바이오닉을 겸했었던지..
02/09/12 23:02
수정 아이콘
전 오늘 술 한잔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후...
그래도 박정석 선수... 워낙에 잘하니까... ^^
그러나...
.
.
.
.
저도 오늘 잠은 다 잤습니다 ㅠ_ㅠ
[귀여운청년]
02/09/12 23:07
수정 아이콘
오늘 바이오닉을 쓴 것은, 자신이 생각한 칼타이밍, 그 한타에 확 밀어버리는데 벌쳐보다 마린메딕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임요환 선수 본인도 1차러쉬가 실패하면 암울해지리라는 건 알고 있었을 겁니다. 임요환 선수는 1차러쉬에서 마메탱크로 상당한 타격을 주거나 게임을 끝내려고 했을 겁니다.
이동익
02/09/13 02:17
수정 아이콘
저그 상대로 85%(온게임넷24승5패)에 가까운 승률을 보이는
임요환선수인데 프로토스상대론 50%(온게임넷9승8패)정도 승률
정도밖에 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저그상대론 도박적인 게릴라 전술
뿐 아니라 정석적인 바이오닉물량도 잘하지만, 프로토스상대론
게릴라전술과 허를 찌르는 전략은 잘하지만 메카닉의 물량에
있어선 바이오닉만큼 뛰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란 생각이 드네요.
같은팀에 김현진선수가 프로토스상대로 메카닉을 잘하니 언젠가는
물량메카닉도 잘하게 될거라 생각 됩니다. ^^
02/09/13 04:55
수정 아이콘
기본빌드라.. 날카로운 글이네요.
Dr. Lecter
02/09/13 09:39
수정 아이콘
^^ 다들 열정이 엄청나시군요.
잠까지 못주무시다니...
저도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암울한 플토의 희망을 봤다는 걸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임요환선수가 대플토 승률이 대저그전보다 낮은 것은 아무래도 마이크로 콘트롤로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경기가 대저그전이어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초반빌드도 플토전보다 저그전이 훨씬 잘 먹히는 것 같던데...
아무리 컨트롤이 뛰어나도 마린이 하템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02/09/14 01:20
수정 아이콘
저는 3번째 경기보다가 끝내는 꺼버렸습니다. 그의 패배는 왜 이렇게도 용납이 되지 않는것인지.. 언제쯤 그의 패배에 무덤덤해질 것인지.. T_T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051 임요환, 황제는 황제군요..... [7] 홍유민2076 02/09/13 2076
6050 임선수가 정석적 플레이를 했어야 했다는 사람들에게.. [10] KABUKI1468 02/09/13 1468
6049 War3 이야기 : 베르트랑의 완패에 놀라고 ongamenet의 소동에 또 놀라다 [3] 신촌졸라맨1754 02/09/13 1754
6048 그가 임요환이기에... [8] KABUKI1409 02/09/13 1409
6047 그가 임요환이기에... [4] 귀족테란'정민1279 02/09/13 1279
6044 박정석...희망을 쏘다... [3] 박지헌1431 02/09/13 1431
6043 최인규에게 이윤열은 걸림돌,이윤열에게 최인규는 디딤돌. [3] 랜덤테란1364 02/09/13 1364
6041 [잡담]지금 온게임넷 플래쉬백을 보고 있습니다. [5] kama1558 02/09/13 1558
6040 임요환의 고집 [12] 하수태란2044 02/09/13 2044
6039 G.O팀과 오(吳) [9] 人形使2443 02/09/13 2443
6038 패러디-야구와스타 [1] 불꽃남자1407 02/09/13 1407
6037 [왕잡담-_-] 전 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11] 비타민C1661 02/09/13 1661
6036 이번주 온게임넷 스타리그. Dabeeforever1650 02/09/13 1650
6035 [연재 제 3편] 베르트랑선수 인터뷰 후기. [9] 고로록⌒⌒1972 02/09/13 1972
6033 [진짜잠담]자드가 어렸을 때 이야기....네번째 [16] Zard1687 02/09/13 1687
6031 [잡담] 연습하러 가는 황제. [8] Hisy1867 02/09/12 1867
6030 너무 오래 스타를 안했더니 전혀 게임이 안되는군요. [2] 이카루스테란1407 02/09/12 1407
6028 [잡담] 황제 대 영웅의 대결....... 카오스1387 02/09/12 1387
6027 예전부터 느낀 게임리그 중계에서의 문제점 [7] 기다린다1593 02/09/12 1593
6026 박정석 선수 축하드립니다... 장기훈1225 02/09/12 1225
6025 물량테란 vs 물량토스 양준1483 02/09/12 1483
6024 으.. 최인규선수.. [1] 블루 위시1184 02/09/12 1184
6023 임요환 선수에게 필요한 것 [8] [귀여운청년]1641 02/09/12 164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