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11 00:19:21
Name Apatheia
Subject [사과] 죄송합니다.
한동안 게임에서 마음이 떠났었습니다.

그래서 별로 길지도 않았던 그 여름동안

경기 한번 보러 가지 않고 보냈습니다.

멀어져 보니, 그 곳이 좋은 곳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종족전에 갔었습니다.

마린과 메딕을 교묘하게 갈라놓고 하나하나 공격해 잡는

진수님의 형 못지 않은 저글링 컨트롤과

하나하나 맵을 물들여가는 베르트랑 선수의 커맨드들을 바라보며

역시나 게임이란, 아직도 재미있는 곳이구나 하는 걸 느끼고

흐뭇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게시가 이렇게 되어 있으리라고는 미처 생각도 못한 채로 말입니다.



그저 죄송합니다.

그 어떤 말도 만족스럽진 않으실 테니 그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사이트 운영 똑바로 하지 못해 정말로 죄송합니다.


-Apatheia, the Stable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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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2/09/11 00:36
수정 아이콘
^^ 힘내세요~ 사람이 다 완벽할수가 있나요??
화이팅~
02/09/11 00:39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왜 아파님이 사과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레벨9인 아파님의 아이디를 보니 마음이 무척 안 좋네요.
02/09/11 00:41
수정 아이콘
저도 왜 아파님이 사과하셔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수고하시는데 칭찬해도 부족한데요.
ataraxia
02/09/11 00:46
수정 아이콘
홀가분한 마음으로 화이팅 하세요......수고요~~^_^;
02/09/11 00:48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아파님은 pgr의 정신적 지주이십니당!!^^
02/09/11 00:52
수정 아이콘
왜 사과를 하시는지...운영자 잘못이라니 말이 안되죠. 하...이런..
오랜만에 들어왔다가, 아파테이아님 글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또 무슨 일이 터졌구나.... 하고.
하... 참... 당장은 드릴 말씀이, 없군요....
다만 힘내시라는, 그리고 언제나 PGR이라는 공간을 지켜나가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있다는 그 말밖에는. 답답하군요. 몹시...

그래도 저는 PgR이라는 공간, 그리고 지금까지 그 공간을 함께 만들어온 모든 분들이 갖는 힘을 믿습니다. 지금까지 적지 않은 논쟁, 다툼, 불미스러운 일들을 겪어왔지만 결국 여기까지 자라온 PgR이니까요. 네, 결국엔 다 잘 될 겁니다... 논쟁도 다툼도 언젠가는 잊혀질 거고, PgR도 결국엔 '원래-참 가슴아픈 단어로군요-'의 모습으로 돌아오겠죠.

하지만 모두 함께 생각해봐야 할 건 그거 같습니다. 그 허울 좋은 '성장', 논쟁과 비판을 통한 '발전'... 같은 과정을 PgR이 겪는 동안, 가장 힘들어할 사람들, 가장 고통받고 상처입을 사람들이 과연 누군지... 말이죠.

PgR이 커지면서 우리 모두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PgR이라는 가게에 찾아와 내 돈 주고 물건을 사는 '고객'이 아니라, 그저 누군가 정성들여 꾸민 집이 보고 싶어서 초대도 받지 않았는데 내 발로 찾아온 '손님'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집들이 선물은 못해줄 망정, 폐는 끼치지 말아야겠습니다.
이건... 상식입니다. ㅜ_ㅜ

...힘내세요!
생의한가운데.
02/09/11 01:02
수정 아이콘
아파님의 마음의 상처가 깊은듯 느껴집니다.
아파님의 잘못이 아닐진데 죄송할 이유도 없는거지만, 누군가는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분위기가 되어버렸군요.
운영진 들의 이곳에 대한 애정이 식어버릴까 염려됩니다.
40%의 수박의 속성이 싫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곳은
내가 즐겨찿기를 해 놓은 유일한 곳이거든요.
청개구리
02/09/11 01:03
수정 아이콘
저도 아파님 같이 가슴이 가슴이 .......
아파요. ^^ 웃으시구 힘내세요.
예전에 미국에서 아주좋은 시설의 수족관을 만들었데요. 수온 자동조절
먹이 최상급 으로 주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었는데도 물고기들이 죽더랍니다. 그래서 그근처의 유명한 어부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홍어?? 문어?? 인가 하는 큰 어조류를 집어넣으라구 했더니 처음에 조그만 물고기 몇마리 잡어 먹히더니 그다음 부턴 물고기들이 안죽더래요. 너무 따뜻하구 너무 맑고 순수하면 못살아요,. 약간의 위기감과 스트래스 그런것도 공존해야 건강하게 살겠죠.
-청개구리 생각-
응삼이
02/09/11 01:03
수정 아이콘
할말이 없네요.....
무슨 큰 죄짓고 삭발한듯한 느낌입니다.
운영자분이 무었을 그리 잘못했는지 누가 납득시켜주세요.
02/09/11 01:12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크게 소리쳐 털어 버리고 싶은 일이 생겼군요..
게시물을 삭제하는 것 때문에 한참 게시판이 시끄럽던 때가 있었죠.
이제는 논쟁거리가 된 글을 제때 삭제 혹은 관리를 안했다고 또 문제를
ㅡㅡ; 삼는 분들이;;; 혹 있었던가보죠.... 지레짐작입니다만... 아파테이아님이 무슨 24시간 운영자도 아니고 원... 그저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제가 언젠가 몇몇 친구들의 말 때문에 맘고생하다가 집에 가서 혼자 우니까 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왜,정당하지도 않은 비판 때문에 네가 힘들어 해야 되냐구요.
그 위로, 오늘은 제가 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Dabeeforever
02/09/11 01:20
수정 아이콘
아아아아!아파님...
아니아니...원조 다비님...^^;;
크게 신경쓰지 마십시오...
운영자 분들께서는 잘하고 계십니다...^^
이번 건은 잘못이면 이용자의 잘못이지 어찌 운영자의 잘못이겠습니까...
Cheer Up!
최임진
02/09/11 02:45
수정 아이콘
저같은 손님이야 그런 글들, 그냥 무시해버리면 그만이겠지만
주인장께서는 또 상처를 받으시는군요.
힘내시라는 말씀 밖엔...
brecht1005
02/09/11 12:33
수정 아이콘
...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02/09/11 19:55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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