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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7/24 16:28:52
Name Siriuslee
Subject 워크래프트..
갑자기 생각이 나서 끄적거립니다..

워크래프트를 내가 처음 접한게 중학생때.. 가물가물 하네요.. 워크래프트1 이었는데..

싱글플레이만 했었죠. (당연히 그땐 네트웍겜이란게 없었으니..)

그때 한참 듄2를 하고서 대단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며 올클리어를 목표로 달리고 있었는데.. 듄2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전투방식이 고전적이어서 훨씬더 정감이 갔었던..

그러나 극악의 난위도..(내가 못해서 ㅜ.ㅜ)로 인하여 끝을 보지는 못했으나 참 인상이 깊었었죠..

특히 오크소환수인 데빌.. 던젼미션중에 데빌이 등장했을땐 황당했죠.. 아쳐가 한방에 한명씩 픽픽쓰러지는..
그해반해 인간족소환수인 워터엘리멘탈.. 그 흐믈거리는 모습이라던가.. 데빌과는 판이하게 다른 바보같은 느낌.. -_-;;
또 블르자드의 전신이라고할수 있는 인간족마법사의 메테오같은 불떨어지는 마법.. -_-;; 오크족 마법사의 독가스뿌리기.. 등등..
그리고 듄2에는 없엇던 치트키까지 -_-;;
그당시(94년 겨울..).. 참 재미있었죠..

워크래프트2... 워크2가 나온다고 했을때가 고2때였나..고1이엇나.. 그때는 한참 삼국지에 빠져있을때였는데..
워크2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감.. 막상 나왔을때는..

극악의 사양-_-;; 이상하다고 생각되겠지만.. 그당시 내 컴 램이 8mb(16mb 이었나..) 였고 하드용량이 300mb 였을때였는데..(지금은 램이 512인데.. 램보다 용량이 작은 하드.. ^^;;) 워크2를 우리집에서 돌리기위해서 한 삽질들...
win3.1(-_-;; 헉..)을 깔고서 가상메모리 이빠시 잡고서야.. 간신히 버벅거리면서 돌아가던 워크2..
(윈도우 세대는 잘 모르는 DOS세대의 메모리 관리를 위해 하던 삽질 ㅜ.ㅜ 끝내는 8mb으론 할수가 없어서...)

하지만 인간과 오크의 달라진 유닛과 건물들..(워크1은 모양과 이름만 다를뿐 능력은 거의 같았죠..)
새롭게 선보인 워포그 시스템...
9명까지 드래그해서 명령을 내릴수도 있었고..
내가 제일 좋아하던 해상전..
그리고 기대하고있던 데빌의 비리비리하던 모습-_-;; 컥..
제일 유명한 치트 it is a good day to die -_-;;
워크1땐 잘 몰랐던 로데론을 둘러싼 인간과 오크의 치열한 공방전..
오거의 블러드러스트-_-;;와 팔라딘의 엑소시즘(맞나..-_-;;)
양 100번쯤 클릭하면 터지던거.. 등등..

그리고.. 확장팩..
새로이 등장한 각 클레스별 영웅..
극악으로 변했던 캠페인모드의 난위도..

대학교에와서야 들었던거지만.. 워크2 정말 대단했다고 하더군요..
그당시(96년..)에 네트워크를 가장 잘 다져놨었고 사용하기 편했던 곳은.. 학교..(공대..) 방학때 컴실을 차지하고서 ipx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게임하셨다고 하더군요..(95학번을 중심으로..94 96까지..) 정말로 그당시 블리자드가 배틀넷을 시작했다면..
스타못지않은 인기가 있었을텐데..

갑자기 정말 문득 생각이나네요.. 스타크래프에 뭍혀버렸지만.. 9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최고의 게임이었던.. 워크래프트2

이번 워크3도 괜찮죠
워크스리즈를 이어오는 느낌도 대단하고.. 캠페인 플레이의 몰입도도 괜찮고 배틀넷 시스템도.. 스타완 좀 다르지만 워크래프트의 게임의 스피드감까지..(느릿느릿하지만 참 할게 많죠..-_-;; 나만그런가..)
하지만.. 뭔가 아쉽네요..(정확히 머라 말하긴 힘들지만..)

잡담이 길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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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brood
02/07/26 00:15
수정 아이콘
쩝... 저는 당시에 선배자취방에서 컴퓨터모아놓고 시리얼케이블연결해서 열심히 워크래프트하고 있었던 94학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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