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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25 04:52
님의 글을 보고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물론 제가 운영자분들의 편을 드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분명히 PGR21조차 예전과는 달라졌을 것이며 절대로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있는 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합니다. 예전 분위기가 좋다면 그 것을 따라야하는 것이 좋은 것인 걸로 압니다. 무조건 변화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죠. 변화라 하셨는데 그럼 이 게시판에 ㅋㅋㅋ 니마니마 씨디키 올려주세염.. (과장 많이 섞었습니다)이라던가 ㅋㅋㅋ 난 XXX 절라 싫더라.. 이런 글이 올라와도 된다는 말씀이신지? 사람의 일이라는 것이 양면성이 있어서 이 말도 맞고 저 말도 맞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어떠한 한가지를 따르는 것이 '절대적인 선'이라던가 '절대적인 옳음'은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건방지게 제 생각을 들먹여서 죄송합니다만) 물은 흘러야 한다는 님의 말씀에는 동감 합니다만, 물이 흘러 내려간다면 새로운 물이 흘러들어오게 됩니다. 그 새로운 물이 만약 예전에 샘에 고여있던 맑은 물이 아닌 썩어버린 물이라면 그 물은 흐르지 아니함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썩어버릴 물이라면 미리 썩어도 좋다? 그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제 아주 짧은 생각이지만 이 곳의 운영자분들이 말하려는 것은 '물이 흘러서는 안된다'라기 보다는 '새로운 '맑은'물이 흘러들어왔으면 좋겠다'라는 뜻이 아닐런지..
02/03/25 04:54
쓰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겠군요.온고여지신.. 뿌리깊지 않다면 변화에 씻겨 내려갈테니까요. 운영자님들이 말하려는 것은 이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02/03/25 04:59
게임큐를 잃고 방황하는 분들이 여기를 게임큐처럼 생각하시는 태도는 옳지 않습니다. 게임큐의 사라짐이 이곳 원래의 색을 없애고 게임큐로 만들어야 하는 정당성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PGR21이 게임큐 보다 적은 것을 쌓아왔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게임큐의 발전적인 논의에서 PGR자료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컸다고 생각하며, 그 이외의 것에서 pgr이 지금처럼 진지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기에 해낼 수 있었던 일들이 많다고 봅니다. SadTears님이 정말로 pgr의 많은 글들과, 그 간의 업적(?)을 헤아려 보셨다면 이 색깔을 흐려도 괜찮다고 말씀하실지가 의문스럽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에는, 한 가지 종류의 사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02/03/25 05:06
그리고, 지금 pgr21은 흐르고 있습니다. 힘차게, 유저들의 힘으로 대회를 열 수 있다는 것. 그것도 게임큐 회원리그보다 훨씬 큰 하나의 대회를.
이 움직임은 사뭇 팬이라는 힘에 괄목을 더할만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pgr21의 흐름은, 게임큐 처럽 급하고 험한 것이 아닐뿐, 충분히 맑고 넉넉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약간 탁할지라도 넉넉한 강이 있으면 좋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가끔 정말 시릴 정도로 차고 맑은 계곡을 원할 때가 있지 않습니까? 이곳은 그런 곳입니다. 그리고 그 곳에 작은 오물 하나 떨어지면 수십년의 세월도 덧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애써 지켜오고 있는 곳입니다. 게임큐와 같은 곳은 다시 만들어져야 합니다. 옳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제발, 제발, 다시는 pgr21 본연의 모습을 존중하지 않은채 게임큐의 다음을 잇는 곳이 되기를 종용하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운영진들은 이곳이 게임큐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수십차례 밝혔습니다. pgr21은 pgr21, 이제껏 해 온 걸음을 계속 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2/03/25 12:24
또다시 겜큐게시판 얘기가 나올 필요는 더이상 없다고 생각됩니다.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졌었고, 그 과정에서 pgr만의 노선을 찾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더 논의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우선 게시판 20페이지 전쯤부터의 글을 차근차근 읽어보시고 난 후에 의견을 말씀해주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02/03/25 16:06
이미 이것에 대한 논의는 끝났을텐데요..
운영자님들도 거기에 대해 의견과 운영방침을 올렸구요 왜 그리 소모전(?)을 치르는지... 운영자님의 방침을 읽어보시고 앞으론 이런글들이 안나왔으면 하네요..
02/03/2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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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운영자님들, 지난번 사태로 입은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어서인가요? 아니면 게시판의 물을 흐리려는 사람들이 요즘 많아져서(?) 신경이 날카로워지신 건가요? SadtearS님의 의견이 운영진의 결정이나 의견에 배치된다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심한 반감을 표시하시다니... 무섭네요.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항상 대범하고 자신감 있게 대처하시면서, 운영자님들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서만큼은 지나치게 날카롭고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님들의 의견에 동조하는 분들도 많으니까, 자신감을 갖고 보다 대범하게(=부드럽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이런 글조차도 올릴지 말지 한참을 망설이게 되는군요. 영자님들이 한번씩 날카로운 화살을 날릴 때마다 옆에서 구경만하는 저같은 소심한 유저들은 더더욱 소심해질 수 밖에 없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02/03/2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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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종일 이 글들이 머리속에 남아서 일이 제대로 잡히질 않더군요. 지금 이글의 상황전개로 보아서는 앞으로도 이런 글들이 올라오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는데...
이용자들은 운영진의 엄격한 게시판관리에, 운영자들은 이용자들의 공격적인 지적에 양쪽모두 상처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 흠.. 원론적인 얘기로 돌아가서 '인터넷 게시판의 문화'라는 것에 대해 좀 생각해 봤으면 싶습니다. 자유롭게 아무 제약도 없이 글을 쓰는것. 부담가지지 않고 글을 쓰는것. 이게 인터넷상의 게시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듯 싶습니다만.. 지금까지의 게시판문화가 그래왔을뿐이지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예를들어 오프라인에서 낯선사람들이 만나 한가지에 대해 토론을 한다고 합시다. 한마디 한마디 하기가 부담되겠죠? 친구한테 하는것처럼 '짜식~ 어쩌구..' 할수도 없을거고 주제랑 전혀상관없는 농담을 하면 썰렁해질겁니다. 논리로 안된다고 조소를 날리시겠다구요? 한번 해보시죠. 인터넷 공간은 익명성의 공간이라 합니다. 그런 특징 때문에 게시판은 늘 자유를 빙자한 인신공격과 주제를 벗어난 엉뚱한 얘기들이 난무하는 그런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게 진정한 게시판 문화입니까? '자유'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그 자유라는건 남에게도 자유여야 되는거 아닙니까? 늘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pgr 운영진들이 바라는건 예전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거기에 멈춰있겠다는게 아닙니다.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쓰셔도 좋지만, 쓸때는 예의를 갖춰서 남을 배려해가며 자신의 주장을 펴시라는 얘깁니다. 부담되신다구요? 그럼 생판 남에게 자신의 주장을 펴는게 쉬운일인줄 아셨습니까?
02/03/2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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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위의 글을 쓰신분의 생각이 겜큐로 바로 직결되는 거죠? 그리고 운영진분의 바로 뒤따르는 “실망스럽다”.. 생각할.. 여지없이.. 그것두 운영진으로서.. 곧바로 실망이 먼저 나올 그런 글인지.. 좀 씁쓸한 감이 드네요..
위의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항상 기준이란건 그 정도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 있기에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있지만.. 온지 얼마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의 제제가 심하다고 느낀다면.. 한번쯤은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위의 어떤님이 또 언급하길 여긴 개인 홈피인데 왜 남의 홈피에 와서 변화를 강요하느냐 하셨는데.. 홈피에도 성격이 있습니다.. 누가 그 홈피에 초대를 받았는진 모르겠지만, 최소한 그 홈피에 초대된 사람들의 의견정도는 들어주어야하는것이 그 문을 연 사람의 최소한의 의무(? 적절한 표현이 더 이상은 생각이 안나네요.. 의무 좀 무게가 너무 나가는 표현이긴 하지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글 쓰는데 신중 정도를 넘어서 망설이게 된다면 정말 진정한 게시판 이랄수 있을까요? 흘러들어오는 물이 흑탕물일지도 모르기에 깨끗한 물이든 뭐든 들어오는거를 일단 막고 본다면.. 전 고여있는 물이 썪는다는데 한표 망설임없이 던집니다..
02/03/2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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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운영진들이 변화를 싫어하고 보수적인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물은 고여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위에 온고지신 말씀하신건 잘 맞지 않는듯.. ^^;; 온고이지신은 옛것을 알고 새것을 익힌다..죠.)
여기 사이트에서 논란의 여지는 항상 많습니다. 운영자 님들이 편파적인 언행을 하기도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삭제하기도 하죠. ^^;; 하지만 그렇다고 뭐라고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이곳을 공영화 하려고 하지 마세요. 개인 사이트니까 시각은 편협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 전 마찰이 싫어서 늘 글은 쓰지도 않고 댓글만 남기기는 하지만 ^^;; 종종 운영자 님들이 편파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건 운영자니까 인정해 줘야죠. 이곳을 이뤄온 사람들 아닙니까. 이곳에 오는 사람들 중에 대부분은 사이트가 문 닫을때까지 남을리가 없지요. 여기보다 더 정확한 정보, 더 좋은 사람들이 있는 사이트가 생기면 그곳으로 우르르 몰려갈테지요. 하지만 운영자 분들은 계속 남을 것 아닙니까. 마음에 안 드시는 분은 새로운 사이트를 찾아가시면 될 듯.. ^^;; 이상 뒷북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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