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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1/19 12:54:21
Name MastaOfMyself
Subject 3강테란.... oov
경제학은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 국제 경제학으로 크게 나누고, 거시경제학의 두 조류에는 고전학파와 케인즈가 있다..

한편 테란에는 고전학파와 임요환이 있다..

고전학파는 보이지 않는 손의 법칙이 지배하는 고전적인 경제학 이론이다. 생산되면 다 팔린다는 가정...   케인즈는 1920년 대공황때 나온 인간으로  당시 경제이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웠던 공황을 유효수요의 부족이라는 원리로 설명했다..

반면 테란의 고전학파는 일단 수비후 갖추어지면 러쉬한다 가 기본 개념이였다. 문제는 갖추기가 어렵고(9드론 발업저글링에 이은 패스트 럴커 콤보) 갖춘 후 진출해도 맵전체를 뒤덮고 있는 크립때문에 이기기가 어려웠다.   1.07시절은 테란의 공황기.. 이 공황기를 극본한 것이 임요환...  든든한 본진수비(9드론 패스트럴커나 뮤탈게릴라 효율적수비)와 신출귀몰한 드랍쉽(저그의 무한확장 효과적 견제)으로 테란공황을 극복한 주범이다.

그러나 케인즈는 너무나 극단적인 이론.. 즉 공황에나 어울리지 일반이론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움 을 이유로 많은 비난을 들었고 고전학파의 뒤를 있는 , 엄밀히 이야기하면 고전학파의 수정이론들이 속속 등장했다. 통화주의 학파라든지 새 고전학파라든지.. 합리적 기대학파 기타 등등...

임요환 역시 마찬가지였다.  정정당당하게 승부하지 않는다는 둥.. 드랍쉽게릴라만 막으면 이긴다는 둥.... 물량기본이 안된다는 둥... 여러 비난(?)이 있었고 고전학파의 후예들은 늘어만 갔다... 고전학파의 대표주자는 김정민....

그리하여 테란의 양대 진영은 김정민과 임요환이였다...

비단 경제학만이 아니라 모든 학문에서 두가지 이론은 팽팽히 맞서면 항상 절충이론이 나오게 마련인데... 실로 통화주의학파나 케인즈학파, 새고전학파나 새케인즈학파등은 일종의 절충이론이다.

테란진영에도 절충적인 형태의 테란이 등장하는데...  이윤열과 서지훈, 최연성이 바로 그것이다.  기본바탕은 고전학파에 두고 있다..  즉 게릴라 플레이는 자제하면서 한방을 준비하는데, 이 한방이 어마어마하게 무섭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요새 3대테란 3대테란하는데....   이 3대테란에는 nada, xellos, oov가 들어가야 할 듯 싶다. 이미 김정민과 임요환은 테란의 구성요소, 즉 오늘날 테란의 기틀을 형성한 분들에 속할 뿐이고(극단형태) 절충된 테란의 결정체들은 이 세명이 되야 옳을 듯 싶다..

p.s 다만 oov는 임요환과 같은 팀에 소속되어 있으므로 절충테란이지만 임요환에 더욱 가까운 선수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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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19 13:12
수정 아이콘
저.. 보이지 않는 손 부분에서 엄청 웃었는데..
다 읽고나니 웃었던게 맞는가 싶은..(어려워요~)
본호라이즌
03/11/19 13:17
수정 아이콘
보이지 않는 손.... APM 의 극한~!!
03/11/19 13:53
수정 아이콘
케인즈 학파는 경제(전쟁)이 불안정하기때문에 정부(플레이어)가 재정 또는 통화(미네랄) 안정화 정책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임요환 선수가 미네랄관리를....^^ 반대로 고전학파들은 상품(유닛)은 결국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적인 생산을 하면 계속적인 발전(멀티)을 한다고 하죠.
%그나저나 군대 간다고 책을 5개월 정도 놓았더니 머리가 깡통이 되었습니다.ㅠ.ㅠ 기초적인 것 조차 생각이 안나네요. 맞는 비윤지 모르겠습니다.
%경제학 개념에 의외로 잘 들어 맞는 듯 합니다. 게이머들을 선성장 후분배냐 아니면 분배 위주냐로 나누어 보는것도 재밌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요즘 대세는 선성장(멀티) 후 분배(테크트리, 유닛 생산)죠)
크로마
03/11/19 14:03
수정 아이콘
정부가 개입하지않아도 시장 스스로가 수요와공급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게해주는게 보이지않는 손입니다. 물론 자본주의에서요
치;토오스~!!
03/11/19 14:44
수정 아이콘
그 보이지 않는 손과 그 보이지 않는 손;; 동음이의어-_-인가요?? ..어는 아닌가??
오묘하게 잘 맞는 군요-0-
CUBN에서도 강도경 선수와 정성한씨가 농담으로 넘긴 말이였지만,
스타크에서 경제 논리를 배운고, 사회를 배운다는 게 정말 맞는 거 같네요~
Quantizer
03/11/19 14:53
수정 아이콘
전 주로 파워있는 테란을 좋아하는편인데,,nada, xellos, oov는 모두 데뷔초에 봐서 압도적인 파워가 제 눈에 딱 들어와서 기대가 높았던 선수들. ^^ 멋지게 성장하는 모습들 그저 대견합니다~ 이들이 3강 테란이라는 MastaOfMyself님의 말씀 저도 지지! (앞으로 이병민 선수 기대중 @.@)
언덕저글링
03/11/19 15:15
수정 아이콘
보이지 않는 손은 베지밀병을 들고 있는 손이 아닐까 합니다만 ㅡ,.ㅡ;
못다한이야기
03/11/19 16:24
수정 아이콘
경제학과 별로 친하지 않아서.. 글쎼요?.?
냉장고
03/11/19 16:56
수정 아이콘
본호라이즌 말씀에 풋~하고 웃어버렸네요 ^^; 그리고 언덕저글링님 말씀에 나가떨어지는.....^^;;;;;
03/11/19 20:27
수정 아이콘
3강테란이 그 3명이라면
김정민,임요환 이 둘 의 묶음은 별로 안좋은거같습니다.
임요환선수는 김정민선수와 같이 포함시키면 안되는
엄청난 일을 했던 선수지요.
(저는 임요환,이윤열 2강테란을 옛날부터 고집해왔던 고집쟁이ㅡㅡ)
03/11/19 22:56
수정 아이콘
요즘은 역시 변했습니다.. 새로운 신인선수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옛날에 테란의 극강이었던 임요환,김정민 선수...
요즘의 테란의 최고봉이라고 하면 이윤열,서지훈,최연성 선수가 꼽힙니다..
스타일도 .. 예전에는 전략위주였는데 요즘은 물량이 기본이 된 시대입니다.
요즘의 테란최고봉은 그것을 다 고루갖춘 최고자입니다.
제가 볼땐 3강테란이라면 이윤열,서지훈,최연성 이라고 봅니다.
박정석테란김
03/11/20 13:2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이지만.. oov의 실력은 이미 XellOs를 넘어섰다고 봅니다.
3강테란이 아니라 2강테란이라고 해도 될듯(좀 오반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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