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테란, 이래서 어렵다. ㅠㅠ


2002년 2월 27일.

베틀넷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벌어지는 상황.

-승이 안올라서 미치게써요ㅠㅠ

-님 종족이 몬데요?

-테란이요--;

- -_-;

걍 프터나 저그 하세여 --;

...--;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 --;

초보 주제에 테란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는데

도대체 왜 그런 걸까 --;

초보 테란이 느끼는 테란은 이래서 어렵다 몇가지. --;



1. 초반유닛-마린이 너무 약하다.

말할 나위도 없이 --;

이넘의 마린은 맷집으로는 질럿한테 안되고

쪽수로는 저글링한테 안된다.

그나마 아카데미 짓고 빠른 가스채취하는 무리를 좀 해서

메딕이라도 붙여놓으면 좀 낫긴 한데

그래도 컨트롤 허접한 하수 손에 들어가면 별반 차이 안난다. --;

지금도 이모양인데

메딕도 없던 오리지날 시절엔 다들 어케들 테란했으까...? --;


2. 디텍터가 넘 늦게 나온다. --;

테란들이 젤루 시러하는 유닛 중 하나... 프터의 다크템플러, 저그의 럴커. --;

이넘들의 특징은 눈에 안보인다는 건데 --;

이넘들이 본진에 드랍돼서 갖은 활개를 치더라도

잡을 재간이 없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

스캔은 폼으루 있냐고 하시겠지만 --;

스캔 적재적소에 잘 뿌리는 거, 그것도 아무나 못한다. --;

(거다가 에너지 제한은 폼으루 있는 거 아니다 --;)

그래서 옵저버나 오버로드같은, 따라댕기는 디텍터 있는 타종족이 열라 부럽다. ㅠㅠ

(베슬은 테크상 넘 늦게 나온다... --;)


3. 공중유닛이 별로다. --;

테란이 지상유닛 허접하다고 하면 이건 광화문 네거리에서 돌맞아 죽을 소리겠지만 --;

(시즈탱크... 내가 봐도 사기성 농후하다 --;)

공중유닛은--;

레이스는 컨트롤이 허접하다보니 안그래도 약한 체력에

함 싸우고 나면 반이 주거나가고 --;

발키리는 좋은거 같긴한데 넘 비싸고 --;

(거다가 대지 전혀 안되고 --;)

배틀은 서플만 마니 먹고 빌드 타임 왕창 길고...

거다가 역시나 컨트롤 허접하면 얼마 써먹어 보지도 못하고 걍 터지고. --;



...에혀 ㅠㅠ

오늘 세겜인가 네겜인가 연속으로 지고...ㅠㅠ

암울해진 기분에서 끄적거려본 투정. ㅠㅠ

아... 해는 지는데 갈길이 멀다... 멀고도 힘든 테란의 길. ㅠㅠ



* 오늘의 교훈

...오늘은 걍 생략이다... 우울하기 땜에. ㅠㅠ


-Apatheia, the Stable Spir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