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0/11 03:14:06
Name Terran_Mind
Subject 이제는 웃을 때입니다.(한빛팀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아래에 안전제일님의 글을 보다가. 수줍은 pgr에서의 첫 글을 이리 응원의 글로 써봅니다.
이제 오늘, 13시간 정도를 남겨 두고 있는 결승전입니다. 팀배틀 방식의 결승전, 한순간의 방심이 올킬이라는 무서운 결과를 부를 수도 있는 그런 결승전입니다. 한빛선수들, GO선수들 모두 첫 경기에 임하는 그 순간 머릿속에 올킬을 그려보고 있을 것입니다.

한빛과 GO.. 두팀 모두 프로게임단이 명확히 정의되지 않았던 그 시절부터 그 명성을 이어오던 명실상부 프로게임계의 명가(家)들입니다. 그만큼 출중한 실력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타리그의 팬들이라면, 이들의 경기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 설레이며 지켜볼만한 그런 두 팀입니다. 어느 한 팀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팀 모두를 정말 좋아합니다. 어느 한 팀이 우승하여도 내일 경기는 기분 좋게 지켜 볼 수 있을 정도로..하지만 오늘의 응원은 조심스럽게 한빛팀에게 보내보고자 합니다.

아쉬웠던 프로리그 결승전. 누구도 한빛의 우승을 의심하지 않았던 그 순간, 그 빗속에서 한빛은 아쉬운 패배를 경험하였습니다. 환희와 기쁨에 들떠 있던 동양의 옆에서 그날의 경기들을 곱씹으며 아쉬워하던 그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의 패배는 이제 잊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그 때  그 자리에서 했던 그 말들을 기억해주십시오. 다음엔 꼭 우승을 하겠단 그 말들을요. 비록 같은 대회는 아니지만, 같은 성격의 최고의 게임단임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경기입니다. 그날 빗속에 묻어버린 울음이 있었다면, 내일은 밝은 태양 앞에 활짝 피워낼 웃음이 있습니다.

강도경 선수..

아마 당신에겐 팀리그 결승보다 더 중요한 WCG가 눈앞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록 WCG 때문에 결승전 엔트리에 나오지 않는다 하여도, 주장으로써 당신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한빛팀에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이제 준우승은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되겠지요! 그 당당한 우승의 주역이 될 수 있는 기둥이 되어주십시오.

박정석 선수..

얼마전의 까페에서 최근의 부진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승리를 위한 하나의 시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강함을 보여주셔야 할 때입니다. 아쉽게 아직 팀리그에서 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셨지만, 이제 마지막 결승전의 그 순간에서 당신의 모든 능력을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 프로토스의 강팀이라 불리는 GO앞에서 당당히 더 강한 프로토스는 당신이라는 것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변길섭 선수..

최근의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면서 팬으로써 한없이 기쁩니다. 그 좋은 페이스를 팀리그 결승에까지 계속 이어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움츠리던 시간은 지났습니다. 포커페이스 속에 숨겨진 강한 힘을 모두에게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더 이상 당신은 불운의 프로게이머가 아닙니다. 당당한 승리의 주역이 되어 주십시오.

나도현 선수..

기억하고 있습니다. 소울을 상대로 했던 3kill의 모습을...지난번에 아쉽게 더 이상의 상대가 없어서 올킬을 하지 못하였다면, 이번엔 정말로 올킬을 할 시간입니다. 멋진 올킬로 당신이 국가 대표로 뽑힌 것이 결코 운이 아니었음을 그들에게 보여주십시오. 믿습니다.!!

박경락 선수..

이제 시간이 왔습니다. 당신의 전성기임을 모두에게 보여주십시오. 더 이상 대 저그전에 약한 당신이 아닙니다. 팀리그에서의 그동안의 부진했던 모습이 있었다면, 이제는 모두 벗어버릴 시간이 왔습니다. 데이터의 파괴자, 공공의 적답게.. 당신의 무서움을 보여주십시오.

정재호 선수..

아쉬운 챌린지 탈락...하지만 그것은 지난 과거입니다. 이제부터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타이슨 저그! 당신의 힘을 모두에게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그 외 다른 한빛의 선수들..여기 적진 못했지만...다들 열심히 해주실거라 믿습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재균 감독님..

프로리그 결승전 이후, 감독님이 pgr에 올리신 글을 읽으면 저 역시 같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그 때의 그 눈물..이제는 갚아야 할 때입니다. 강한 상대를 만날수록 더욱 강해지는 한빛의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결승전이 끝난 후 무대에서 헹가래를 받고 있는 감독님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이제는 한빛의 팬들에게 우승트로피를 높이 들어올려 주실 때입니다.

이제 정말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이 늦은 시간에 글을 써 내려가면서도 두근거리는 가슴이 진정되지 않습니다.
두팀 모두 멋진 경기를 보여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한빛의 승리가 프로게임계의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빛팀 화이팅입니다~~!


p.s: 오늘이 결승인데..아무도 응원글을 써주지 않아..;;안전제일님의 프로리그 응원글 표절-_-버젼으로 급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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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03/10/11 03:35
수정 아이콘
우승을 기원합니다. '천하를 담을 그릇이라고..' '혜원'님께서 쓰신 글이 생각납니다.
03/10/11 04:02
수정 아이콘
'해원'님이시죠. 껄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한빛 화이팅 입니다. ^_^
그녀는~★
03/10/11 04:32
수정 아이콘
앗..'해원'님 이셨군요. 왜 전 '혜원'이라고 알고 있었을까요?
해원님 죄송합니다.^^
03/10/11 04:44
수정 아이콘
엇 아닙니다 ^^

전 지금 부정탈까봐 -_-; 응원글도 못올리고 있는 형편이라 이해를 해주세요. ^^;

부디 그들에게 승리의 여신이 미소짓기를... (흑 결국 응원하고 만다 ㅠ_ㅠ)
pooh~♡♥
03/10/11 04:47
수정 아이콘
재균감독님께서 흘리셨던 눈물을 기억합니다..

이제는 그눈물이.. 슬픔의 눈물이 아닌..기쁨의 눈물이..되길 간절히 바라고 바라겠습니다....

이번에는..꼭 우승하리라...목이 터져라 집에서......응원하겠습니다.(지방의 압박..ㅠㅠ)
이뿌니사과
03/10/11 10:11
수정 아이콘
새 글로 응원글을 쓰려다가.. 이 글을 보고 댓글로 쓰기로 했습니다.^^ 글쓰기를 하기에는 아직 내공이 부족하여..

한빛팀 꼬옥.. 이번엔 웃으시길 기원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쉽게 질만한 팀이 아니죠.
(H2에서의 메이와 감독님 버전 ^^; )

그렇지만 슈마GO도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팀이라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이번 결승전은 날씨도 괜찮은 듯 하니 그야말로 축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지만 우승컵은 대마왕품에~ 대마왕 안나오심 영웅토스 품에~~!!
아래 안전제일님 말씀처럼... 몇% 더 마음 가는 팀으로 기울어지네요 ^^
대학생은백수
03/10/11 11:56
수정 아이콘
한빛화이팅~~!!!!!
한빛한빛한빛한빛!!!!!
RaiNwith
03/10/11 12:17
수정 아이콘
정말 우승하셨음 좋겠네요.. 한빛 화이팅!!!!
저번 결승때 너무 안타까웠거든요..
그전까지 한빛팀에 대한 생각은 그냥 좋아하는 선수가 있어서..
그래서 좋아하는 팀이었는데, 그때 그 패배 이후로 한빛우승에
너무나도 굶주리게(?) 되었답니다. 이번엔 정말 믿습니다.
한빛짱
03/10/11 12:46
수정 아이콘
한빛스타즈 믿습니다.
안전제일
03/10/11 13:00
수정 아이콘
솔직한 고백을 하자면.
당연히 우승할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으하하하-_-v
뭐...go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 그렇게 생각해야 정신건강에 도움이!!
03/10/11 14:09
수정 아이콘
전 오늘 하룻동안 해원님과 함께 오라 모으기에 주력할 겁니다.
경기장에 검은 물결이 일렁이면 제가 달려간 줄 아십시요. -_-;;;
(응원가고 싶어도 오늘도 까만 옷은 입은 걸 깨닫고 좌절 중임..)
블랙홀
03/10/11 19:56
수정 아이콘
지금 너무 떨려서 경기도 못보고 (물론 문자중계도) 긴장된 마음으로 이렇게 한빛팀의 응원글을 읽어나갑니다.
그리고 응원글을 읽으면서 한빛팀 선수들 뿐만 아니라 저까지 용기를 얻습니다.
당연히 이길거라 생각합니다만, 선봉장이 올킬을 하지 않는 이상 최소 한경기는 지게되겠지요.
그래서 경기를 못 보고 있습니다. 지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습니다. 축처진 어깨가 너무 아픕니다.
지금쯤 지오를 가볍게 따돌리고 마지막 1승을 준비하고 있을거라 믿습니다.
지난번에는 빗물에 눈물이 씻겨나가 우리가 볼 수 없었지만 오늘은 날씨가 너무도 맑아서
혹시라도 진다면, 그들의 눈물이 다 보이겠지요. 그렇다면 저도 함꼐 울어야 할테구요.
저는 울고싶지 않습니다. 기뻐도 슬퍼도 울고 싶지 않습니다.
웃고싶습니다. 한빛이라면 저를 웃게 할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한빛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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