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26 00:23:06
Name unifelix
Subject KT-KTF 양대 리그제에 대한 몇가지 생각
오늘 Pgr에서 "프리미어리그"에 관한 기사를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5억원이란 엄청난 스폰서 규모와 1억 2000만원이라는 총상금, Pgr에서 끊임없이 제시되어 왔지만 공상적, 이상적이라는 말을 들어야 했던 통합매치의 현실화 등은 솔직히 센세이셔널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상금은 양대리그제라고는 하지만 20명한테 1억 2000만원이면 평균 600만원 작년 겜TV우승상금과 비슷하다는 사실이 경악스러웠습니다. 방송사주관이 아니라 방송사는 중계권을 얻어 중계한다는 모양새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기업의 본격적인 프로게임시장 진출도 엿볼 수 있었구요. 겜TV와 MBCgame연합도 좋은 발상같습니다. 1위업체를 따라잡기 위해 힘이 딸리는 2,3위 업체의 연합은 상당히 고전적이면서도 성공률 높은 발상이거든요. 이번 리그가 성공을 거두면 게임산업이 한단계 발전하는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유감스러운 부분과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선수선발에 있어서 투명성 공정성 결여입니다. 흥행을 위해 인기위주로 선수를 선발한다는 발상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인기위주로 선수를 선발하든 아니면 예선을 거쳐 선수를 뽑든 상금랭킹으로 선수를 선발하든 이런 기준 중에 어떤 기준을 선택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납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이틀하는 일회용 단발성이벤트도 아니고 몇개월에 걸쳐 시행하는 대규모 리그에서 아무런 기준을 제시함이 없이 선수를 선발했다는 것은 지나치게 자의적이며 주먹구구식 일처리입니다. 예선전을 치뤄 선수를 선발한다면 모든 프로선수들이 다른 리그는 거의 포기한체 이 리그에 집중하여 유래없는 경쟁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고, 인기투표식으로 했더라면 아마 사상초유의 투표가 이루어질 수 있었겁니다. 엄청난 상금규모로 인해 단지 선수선발방식만으로도 엄청난 이야기거리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고,  흥행성공의 발판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이런 식으로 날리다니 안타깝군요. 온게임넷의 크게 돈을 들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 기술을 다른 방송사들은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두번째로 시기가 아쉽습니다. 10월 초에 시작한다고 들었는데 10월 초면 타깃으로 정한 온게임넷에서는 한창 4강진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인데 반면 "프리미엄리그"는 지루할 수 밖에 없는 풀리그 방식의 초반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승제도에 상금을 부여한 것 같지만 연승이 관심을 끄는 것은 적어도 3~4연승을 할 때이고 이 때는 온게임넷은 결승전즈음이여서 사람들의 시선을 받기 힘들 것 같습니다. 10월 중순이나 하순 또는 온게임넷 결승전 직후에 시작하는 것이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모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렇게 서두를 필요도 없었을 텐데요. 한달동안 천천히 광고하고 예선을 치루며 사람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편이 흥행성공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세번째로 시간대가 아쉽습니다. 겜TV는 그렇다치더도 MBCgame은 토요일7시는 최악의 시간대가 아닐까 합니다. 보통 리그가 평일 7시에 열리니 토요일 7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단견입니다. 토요일 7시부터 9시는 지상파방송의 프라임시간대입니다. 7시에는 각종 오락프로그램이 각축을 벌이고 8시에는 아주머니들이 TV를 장악하는 주말드라마가 합니다. 프라임리그가 리그자체의 완성도는 높음에도 크게 밀리는 가장 큰 이유가 동시간에 OSL을 하기 때문인데 설사 지상파방송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더라도 부모님의 태클을 이겨내며 TV를 볼만한 강단있는 초중고등학생이 얼마나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토요일 2시에 열리는 팀리그에 온 관중을 잡는다는 마음으로 7시에 배치할 수도 있겠지만 하루에 영화 두번보는 사람이 많답니까? ㅡㅡ;;; 차라리 금요일7시에 하는게 좋을 꺼 같군요. OSL과 정면대결을 벌이더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구요.

네번째로 "맵"이 아쉽습니다. 요즘 MBCgame에서 맵을 테스트한다는 말을 전혀 듣지 못했으며 아마 "짐레이너스 메모리 정글판"이나 "플레인즈투힐 데저트" "로템"이 쓰일 것 같은데 솔직히 지겹습니다. ㅡㅡ;; 앞에서 누차 강조하는 바이지만 이렇게 서둘러 리그를 여느니 천천히 준비하면서 맵도 테스트해보고 온게임넷처럼 "패러독스"와 같은 대박맵도 준비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이번 리그의 성패여부는 향후 게임산업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기본 산업구조를 바꿀 수도 있구요. 그런 중요한 리그를 치밀한 준비없이 너무 서둘러서 일처리를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천천히 하더라도 완벽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방식으로 리그를 진행했으면 합니다. 새로 리그를 준비하여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이러니저러니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예의에 벗어나는 행위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서 씁니다. 돈쓰고도 욕먹는 KTF를 보면서 안타깝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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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_alert
03/09/26 00:3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토스만세
03/09/2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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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보니 다 맞는말 같네요 투자를 훨씬 더 했지만 온겜넷 스타리그보다 흥행 못할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03/09/2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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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금요일 7시에 하라는말은..... 워크래프트 프라임리그를-_-
없애거나 토요일 7시로... 보내라는 소리인가요?
카나타
03/09/26 00:37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때는 토요일 7시는 황금시간대인것 같은데요..
시간대는 어느시간대에 해도 지상파방송에 밀리는건 마찬가지 입니다.
케이블 그것도 게임방송이 지상파를 압도하는건 불가능이죠..
unifelix
03/09/2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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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리그 시간대를 옮기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맞붙는 리그가 OSL리그만 아니라면 어떤 리그와 붙어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완성도 높은 리그라고 생각하거든요
Matsu Takako
03/09/2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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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 밑에도 말햇지만 선수 선발에 의문이 많이 갑니다..
흥행에 기준을 두고 선발을 할수잇습니다..임요환.이윤열.홍진호 등등..
그런데 박신영.송병석 이 두선수는 물론 훌륭한 선수입니다..
송병석 선수는 팀플레이로 올스타에도 뽑혓고 박신영 선수는 리치저그.아트저그로 위너스 챔피언십에서 좋은 경기도 보여줫습니다
그러나..이 두 선수는 올해 개인전에서 전혀 얼굴을 못 봣습니다...
그런데 이 두선수가 이번 프리미어 리그에 들어간것은 저로선 납득이 안갑니다...솔직히 말은 안하지만 이 두 선수보다 올해 더 나은 기록을 낸 베르트랑.조정현.최인규.나도현.변은종선수들은 선수 선발에 부당함을 느낄것입니다..
다음 부터는 프리미어 리그가 올스타 개념이니 예선전을 치르는것보다
KPGA 공식 랭킹 20위까지나 올해 상금 랭킹.MBC 게임 순위를 가지고 공정하게 선발햇으면 좋겟습니다
PS.실명을 거론해서 정말 죄송합니다..하지만 글의 설득력을 이끌기 위해서 어쩔수 없엇습니다..이해 부탁드립니다 (__)
03/09/2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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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온겜임넷의 돈 들이지 않고 사람모의기는 아닌거 같군요 온겜은 최초의 게임 방송국이고 상금규모도 크며 다른리그는 모르겠지만 스타크에 있어서 만큼은 확실한 선두주자 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온겜의 기술이 아니라 처음과 최고라는 두단어 때문에 자연스럽게 골수팬이 생기고 사람이 몰리는거 같구요 그리고 리그 막판으로 갈수록 풀리그가 더 잼있습니다 막판 한 두장의 플래이오프 진출 티켓을 누가 거머 쥐느냐 이런거여 그리고 지난번 여수에 갓다 왓는데..장나라가 공연을 왔는데 그만은 선수들 반응이 "아~ 째가 장나라야? 짝네 노래나 들어 보자 이쁘다"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시청률은 걱정 안해도 될거 같구요..맵은..제가 알기로 현재 엠겜맵이 다음 시즌에 대부분 교체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생각 이지만 님도 온겜의 추종자 같은 골수팬이신거 같군요 죄송한 말씁입니다만 사람들의 대부분이 온겜에서 기존의 맵을 쓰면 명승부가 많이 나오니까 이고 엠겜에서 맵을 쓰면 맵 테스터의 능력 부족?? 이런식을 몰아 가느거 같네여 사실 밸러스 적인 측면은 온겜이나 엠겜이나 차이는 없다고 생각 되구요 게임 내용 역시 엠겜이 뒤질게 없습니다 아녀 제 생각은 엠겜이 훨씬 좋습니다 다만 중계진의 스타일상 온겜이 더 화려하다고 해두죠 그리고 리그 진행 방식상 온겜이 더 좋습니다 엠겜이야..온겜 따라 해야 좋은 방식이 되긴 되는데 온겜 따라하면 엠겜 이미지 떨어지니 어쩔수 없겟죠..그리고 KTF는 이윤열과 홍진호를 회사측에서는거금은 아니지만 게임계에서는 거금을 들여 영입 했습니다 그말은 게임에서 한몫 벌어 보겟다는 생각이겟죠 분명 얼렁뚱땅 하지는 않을거라 생각되네여 기분 나쁘셧다면 죄송 합니다
unifelix
03/09/2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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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민 선수 말에 따르면 마이너리그도 한다고 하네요 ㅡㅡ;;;
아직 정확한 공지는 안나왔지만 말입니다.
지금 프로게이머한테 리플을 받아서 감동중 ㅜㅜ
미남 프로게이머 윤정민선수!!!!! 팟팅입니다 ㅡㅡ;;
DeathScythe
03/09/2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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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보니 kt와 ktf에서 프로게이머협의회에 선수선발을 의뢰했다고 되어있네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03/09/2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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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일요일은 좋은 것 같은데요. 대부분의 리그들도 결승전은 토,일에 하지 않나요. 시청률에는 오히려 긍정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경기를 관람하는 분들에게도 득이 될 것 같구요(지방투어도 많다죠?).
토스만세
03/09/2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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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리그를 한다면 마이너라도 공정하게 예선을 해서 뽑아야 하지 않을까요? 마이너에 대한 공지가 얼른 나왔으면 좋겠네요
03/09/26 00:55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시간대는 적절한 것 같은데요.
월~금 다른 리그가 꽉 차 있는데 바꾸기는 힘들겠죠.
개인적으로도 리그 둘이 같은 시간대에 겹치는 건 원치 않구요.
금요일에 OSL과 겹치면 정말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지도;;

또, 어차피 주말이라도 스타 볼 사람은 스타 보고, 지상파 볼 사람은 지상파를 보겠죠.
채널권 있는 사람은 주말에도 스타를 보겠고, 없는 사람은 평일에도 못보겠죠;
또 토요일 팀리그를 보러 갔다가도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가 나온다면-
프리미엄(프라임이랑 헷갈린-_-;) 리그까지 보고 오는 분들이 더 많을 거 같은데요.
토요일이라 그다지 시간의 압박도 없고 말이죠.
Slayers jotang
03/09/2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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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Scythe님/// 딴지는 아니지만..kt와 ktf가 플겜어협회에 선수선발을 의뢰한거는 사실이지만..선발된 선수 명단은 확실히 모릅니다만...
ktf의 압력이 상당부분 적용된것은 사실인거 같네요..ktf만 다섯명....
홍진호.이윤열.김정민.송병석.박신영..물론 다 훌륭한 선수들이지만..
20명중에 5명입니다..25%죠....만약에..저 다섯명이 ktf가 아닌 G.O나 동양 또는 한빛에 있었으면..5명다 선발됐겠습니까? 제 생각엔..아닐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분명..선수선발에 문제가 있습니다. 예선도 치르지 않고..프로게임어 랭킹 20위안에드는 선수들도 아니고...
도대체 기준이 무엇인지..의심스러울 뿐입니다..그럼 이만.
TheAlska
03/09/2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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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TV가 안나오는 저로써는 임요환선수가 MBC게임쪽에 나오길 바랄뿐입니다;;;
信主NISSI
03/09/2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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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득할만한 선수선발 기준이공개되길 바랍니다. 선수를 선발하는 기준을 공개해야죠.(이렇게까지 문제시 되고 있는데요...) 만약 기준이 납득되지 않는다면, 다시 선수를 선발하는 것이 나을 것같습니다.

풀리그는 후반으로 갈 수록 집중도가 높아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낮아지기도 합니다.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잘 모르죠.

랭킹20위 안에 드는 선수중, 강도경,베르트랑,나도현선수는 WCG때문에 선수명단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차순위 선수가 선발되어야 했다라고 생각합니다.
Godvoice
03/09/26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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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했다는 보장이 전혀 없습니다. 박신영 선수는 그렇다 쳐도(KPGA 리그에서 4위인가 랭크된 적도 있으니까요) 송병석 선수는 이해가 안되는군요... KPGA에서 어떤 활약도 보인 적이 없는 선수가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등장한다는 건 누가 봐도 납득이 안됩니다. 그리고 덧글 읽다가 좀 놀란 건 프라임리그 시간대를 옮기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럼 프라임리그는 어디로 가라는 건지... 토요일 7시가 오히려 저는 이번 리그의 규모나 품격(?)을 생각해보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말의 프라임 시간에 방영된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갔습니다만... 아직 워크래프트의 저변이 좁은 것을 탓해야겠군요.
DeathScythe
03/09/26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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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선발기준이 불분명해서 의심(?)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하구요. 예전전을 치루지 않고 후다닥 일을 처리하는 것에는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이렇게 큰 규모의 대회를 치루면서요.
어떻게 보면 프로게이머협의회에서 스폰서(ktf) 쪽을 배려해준 것일 수도 있겠고, 어떻게 보면 ktf에서 압력을 행사했었을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건 프로게이머협의회 쪽에서 이 문제에 관해 어떤 코멘트가 있어야 할 듯 싶네요.
unifelix
03/09/26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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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리그시간대 문제는 MBCgame에 간절히 권하고 싶은 사항중에 하나입니다. 각종 통계자료의 제시라든가 해설진의 인기도, 깃발꽃기 영웅레벨표시와 같은 신선한 발상 등 리그의 완성도는 솔직히 정말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OSL과 직접 맞붙다 보니 시청률20위안에 못드는 참담한 결과가 나온다고 봅니다. 금요일 시간대에 집착하는 것은 자존심을 세울지 모르지만 실리에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03/09/2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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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안타깝습니다. 규모면에서나 시도면에서나 너무나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선수 선발에서 이런 치명적인 실수를 하면서 시작을 하는 리그라니요.. 제가 선수들이라면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까지 리그에 참여하고 싶지 않을 것 같네요..

그런데 수요일은 방송사가 쉬는 날인가요? 수요일, 일요일 이렇게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03/09/26 01:4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선수 선발에 대해서 특별히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군요.
각 팀 추천선수로 이루어져 있기에, 애초에 선발기준이라는 것 자체가 없으니까요.
랭킹을 따져서 선수를 선발한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추천이라는 것이죠.
의심스러워할 것도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실수로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나와 있는 선수 엔트리는 인지도 면에서, 인기 면에서 감독분들과 선수들이 추천을 한 것이겠지요. KTF 선수단의 대거 선발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번 대회는 주체가 방송사가 아닌 기업입니다. KT와 KTF가 무려 5억이 넘는 돈을 투자한 것이죠. 가장 큰 상금규모입니다. 기사에도 나왔지만, 이 두 기업이 큰 돈을 내고 이번 대회를 기획한 이유는 오로지 브랜드 마케팅을 극대화 한다는 것입니다. 더 쉽게 말한다면 광고효과를 확실히 끌어올려서 자사 상품을 많이 팔기 위한 이벤트라는 것이지요. 온게임넷의 경쟁사인 엠비씨게임이나 겜티비로서는 거대한 규모의 리그를 지원받는다는 점에서 이전 리그와는 다른 입장에서 조금은 KT와 KTF의 요구를 폭넓게 수용할 필요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KTF 선수단이 5명 선발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KTF 선수단은 자사의 유니폼을 입고 나옵니다. 나올 때마다 자연스레 광고가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리그에 한 명이라도 더 나가야 더 많은 광고가 나오고, 5명의 선수라면 그 중 한 명이 우승할 확률도 높아지겠죠. 우승을 할 수 있다면 KTF로서는 정말 광고효과의 극대화를 노릴 수 있죠. 결승전에서 KFT 선수가 아닌 다른 유니폼의 선수가 우승을 한다면 확실히 힘 빠지는 일일 테니까요. 물론 계속 이런 식으로 리그가 이끌어져 나가서는 안 될 일이지만 우선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파이가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지요.

어차피 선수들의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신영 선수는 최근 위너스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송벽석 선수는 이렇다 할 리그의 성적은 없지만 온게임넷 팀리그에서 기간 내내 팀 공헌도 1,2위를 다퉜던 선수입니다. 20명 안에 들 자격에 대해 다른 선수와 비교해서 논하거나 하는 것은 이 글을 보는 선수에게도 상처가 될까 걱정되네요.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엔트리에 들었고, 그렇다면 이제 열심히 게임을 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이러한 것들이 기업이 주체가 될 때마다 관행으로 이어진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이번만큼은 그냥 지켜보는 것도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문제가 많은 대회라면 실패할 것이고, 그러면 이윤추구에 그 어떤 조직보다 밝은 기업들은 다시 대회를 열 생각을 하지 않겠지요. 기업이 원하는 것은 이번 대회로 인해 그들의 상품 판매율이 올라가고 브랜드 이미지가 격상되는 것일 뿐입니다. 아예 이번 대회를 정규리그가 아닌 사대천황전 같은 이벤트 대회를 좀 더 큰 규모로 했다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것 같네요^^

게이머를 초청 형식으로 20명을 선발하고 승리수당, 그리고 연승수당이 있는 모습은 마치 골프의 스킨스 게임과 비슷합니다. 타이거우즈, 엘스 등 유명 골퍼 몇 명을 모아서 홀마다 상금을 걸고 하는 게임이라고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누적이 되면 상금이 커지는 것도 비슷하죠. 그런 스킨스 게임은 일반적으로 기업이 브랜드를 널리 알리거나 시나 지역의 선전을 위해 개최되기도 합니다. 물론 지역이라면 그 지역에 연고자가 꼭 끼지요. 예전 우리나라에서 스킨스 대회가 열렸을 때, 기라성 같은 외국 선수들 사이에서 박남신 선수가 같이 끼어서 대회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박남신 선수가 매우 뛰어난 골퍼임에는 분명하지만 같이 등장한 다른 선수들을 생각하면 인기도나 대회성적 면에서 미국에서라면 절대 끼지 못했을 것입니다만, 개최지가 우리나라였기에 가능했습니다. 그것에 대해 미국인들이나 다른 골프팬이 불평하거나 할 이유는 없는 것이지요.

만약 나이키가 스킨스 대회를 열었다면 그들의 대표선수라고 할 수 있는 타이거우즈가 빠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조금 레벨이 떨어지더라도 스폰을 맡고 있는(나이키 마크를 옷과 모자와 신발과 골프채에 온통 써놓은) 선수를 더 출전시키고 싶어 할 것입니다. 물론 대외적 인지도가 높은 선수들이야 당연히 부르게 되는 것이구요.

부족한 모습은 많이 보이겠지만, 적어도 선수 선발에서만큼은 아직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기준은 대회를 주최하는 방송사에서 정해 왔습니다. 대회 규정도 있구요. 이번에는 기업이 주최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기업의 기준에서 볼 때 선수의 선발은 현재까지는 추천 선수와 함께 보다 많은 자사 선수로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는 리그로서가 아닌, 말 그대로 스킨스를 표방한 단발성 프리미어 리그라면 그냥 즐거움을 주는 이벤트 리그 하나가 또 생겼다고 가볍게 생각하셔도 될 것 같네요^^

흠, 뭐,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03/09/26 01:50
수정 아이콘
공룡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예전에 있었던 KTF Bigi배 4대 천왕전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사의 정규리그가 아니라 KTF쪽이 주최를 하는, 유명 선수를 초청한 대회인데 자사에 소속된 선수를 많이 선발한 것은 그다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솔직히 이런 큰 대회를 열어주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군요. -_-;;;
Matsu Takako
03/09/26 01:51
수정 아이콘
공룡//님 생각도 일리는 잇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스타리그는 엄연한 E스포츠입니다 KTF가 스폰서를 해주고 돈을 많이 투자한다고 자신의 팀의 선수를 5명이나 기용하는 권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Slayers jotang
03/09/26 01:58
수정 아이콘
공룡님...프로들입니다...아마추어가 아닙니다..자신이 벌어서 먹고 살아야합니다..근데...사상최대의 규모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고 싶지 않은 선수가 어디있겠습니까?....이벤트성 대회라고 보기에는 대회기간도 너무길고 상금도 어마어마합니다....분명 선수선발기준에 문제가 있습니다..ktf선수가 5명이라는 것도 문제지만....예선도 치르지 않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많은 사람들이..스타를 사랑하고 좋아하시는 분들이..선수선발에 문제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단지 스폰서의 팀이라고 해서..5명이나 선발되야한다는 건 이해할수 없습니다....선수단 명단을 보니..동양.한빛.슈마ktf.케이텍.amd.soul.kor입니다..pos.투나주디스.삼성.선수들은 나가고 싶지 않아서..그냥있겠습니까?....님의 마지막 말씀대로 좀 쉽게 생각하신거 같습니다...기분나쁘셨다면..죄송합니다만은...
분명문제가 있습니다...^^
03/09/26 02:0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입니다만, 수요일은 어떨까요? 그때는 특별한 중계도 없고... 괜찮을것 같습니다만 ;ㅁ;
Matsu Takako
03/09/26 02:04
수정 아이콘
음..수요일 괜찮네요...
그런데 토.일요일도 괜찮지 안나요? 시간대만 3시 정도로 수정하면...
unifelix
03/09/26 02:05
수정 아이콘
선수들은 크게 불만이 없다고 하네요 팬들이 더 열받아 하는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가 다치면 정작 본인은 괜찮다고 그러는데 남자친구가 더 아파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전 동양팬인데 김성제 선수와 김현진 선수가 빠진 것을 보고 아 XX 열받네 ㅡㅡ;; 이런 생각했거든요. 이 정도 감정은 충분히 용인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선수들 실명을 직접 거론하시는 것은 피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제 글을 원인으로 타선수들이 상처받는 것은 원하지 않거든요 부탁드립니다 ^^
03/09/26 02:07
수정 아이콘
좀 더 덧붙여 보자면, 이왕 이런 프리미어리그가 나왔다면 잉글랜드 축구의 1부리그격 되는, 즉 하위리그를 만드는건 어떨까요? 지금의 MSL 방식처럼 말이죠.

게다가, 제 생각입니다만 이건 전경기를 '생중계' 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스포츠 경기에서도 몇몇 중요 경기들만 중계해주지 않습니까?
하위 리그 결과들은 마치 '스포츠 매거진' 방식으로 몇몇분들이 말씀해주시고, 그날의 하일라이트 경기와 포커스, 그리고 주목받는 선수들을 취재해본다든지 말이죠... 또, 모든 하위리그 경기는 나중에 공식홈페이지에 VOD로 올리는것도 좋은방법 아닐까요?

또, 말이 나와서 그런데-_-;; 진짜 스포츠 매거진 방식으로 스타관련, 아니 E-Sports관련 뉴스를 모은 방송을 만드는건 어떨까요? 대표적으로 MBC/ESPN의 메이저리그 메거진을 모티브로 할수 있겠네요. 한주간의 빅 게임의 하일라이트, 스타탐구, 추억의 명경기 모음, 이모저모, 다음주 있을 빅게임 예고, 뜨는 선수와 지는 선수 등등... 이런식으로 한다면,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좀 길어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1. 프리미어 리그를 뒷받침해줄수 있는 하위리그 개설.
2. 하위리그는 굳이 생방송으로 진행하지 않고, 나중에 홈페이지에 VOD 로 업로드.
3. E-Sports에 관한 프로그램 신설.
카나타
03/09/26 02:08
수정 아이콘
Matsu Takako님//그시간대는 온게임넷 프로리그가 하는 시간이죠..^
Matsu Takako
03/09/26 02:10
수정 아이콘
아차 프로리그 ;;;
일요일 2시로 하면 괸찮겟네요..지상파에서 지루한 드라마 재방송만 하니..경쟁력이 잇지 않을가요..
카나타
03/09/26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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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2시는 양대리그중 하나인 KTF Bigi 프리미어 리그를 겜티비에서 중계하는 시간이라 좀 곤란하죠;;
03/09/26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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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Slayers jotang 님, 예전에도 가끔 했던 말이지만 위의 글은 제 의견일 뿐입니다. 다른 분을 설득시킬 생각도 없고, 제 주장이 옳다고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처럼 생각하는 분도 있고, 또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제 생각이 틀렸다고 설득하지는 말아주세요^^저 위의 글을 쓰기 위해 40여분을 투자했는데 쉽게 생각했다고 단정 지으시면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죠^^

지금 논의하는 것들은 unifelix님의 생각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쓰는 내용들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거기에 대해 의견을 내놓은 사람이 다른 의견은 틀렸다 라고 단정 지어 말하는 것은 안 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남들이 대부분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도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요. 참고로 전 KTF와 별로 관계없는 사람입니다.^^별로라고 한 것은 그래도 016 핸드폰을 쓰고 있기 때문일 뿐이고, 그걸 뺀다면 전혀 관계 없는 사람이지요^^

뭐 쉽게 생각해 볼 때 만약 KTF측에서 자사 선수들 3명 정도만 출전시키면 대회 안 열겠다고 말하면(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어떻게 될까요? 방송사나 협회에서도 어느 정도 고충이 있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하는 것은 자사 선수를 많이 뽑은 것이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럴 것이라는 것이고, 규모만 달랐지 4대천황전 같은 골프의 스킨스 같은 대회는 예전부터 있어왔다는 것이지요. 거기에서도 선수들의 선발 기준은 없었구요. 이번에는 좀 더 규모가 커진 이벤트성 대회이고 리그의 형식이라는 것이 다를 뿐이겠죠.

Slayers jotang 님, 말씀대로 프로들은 아마추어가 아닙니다. 자신이 벌어서 먹고 살아야 하죠. 하지만 KTF의 선수들을 제외한 15명은 이런 이벤트 대회에 선발될 수 있도록 노력한 선수들이죠. 예선도 치르지 않고 선발될 정도로 인지도를 쌓고, 팬관리를 통해 인기를 얻었겠지요.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그것 또한 그 게이머의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너 명씩 뽑아서 하는 이벤트 대회에 선발되는 선수들은 해가 가면서 계속 바뀌어 왔습니다. 아직도 부동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수는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 정도로군요. 하지만 그 누구도 이 선수들이 예선전을 통해서 그런 이벤트 대회에 나가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기업으로서는 자연스러운 선수선발로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입니다. 예선등을 통해서 관심을 고조시키고, 그렇게 뽑힌 선수들이 인기를 얻게 된다면 당연히 그렇게 하겠지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모험을 하기 싫을 것입니다. 인지도가 있는 선수들 + 자사 선수들의 조합이 기업으로서는 가장 최선의 방안이겠지요.
매너중시
03/09/2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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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개인적으로 스타...좋아하기는 하지만 스타위주로만 편성되는 느낌이군요...이번 리그도 좀더 일찍 시도해서 이번 MSL 시작하기전에 기획해서 대규모 MSL로 대회를 시작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데...
이젠 1주일 내내 스타방송 안하는 요일이 없겠군요...-_-; 아 수요일 안하나...어찌되었든...이번 엠겜리그 스폰서인 삼보입장에선 좀 기분 나쁠수도 있겠습니다....-_-; 원래 양대 메이저로써 OSL과MSL 양대리그 였는데 그보다 훨씬 규모가 큰 대회가 엠겜에서 열려버렸으니....
03/09/26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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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기사로 '펑'터트려버려서 놀랍기도 하고 따져보면서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만...
일단은 성원하면서 지켜보는게 최선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나저나, 흥미진진한 맵들이면 좋겠는데...
unifelix
03/09/26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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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문제는 한국인 특유의 낙장불입원칙에 의해서 교정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에 일종의 아쉬움 토로라면 2,3,4번 문제는 충분히 교정될 가능성이 있는 문제로 조언에 가깝습니다. 2,3,4번문제에 대한 논의가 아쉽네요.
그리고 흥행에 대해서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저의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 흥행성공을 위해서 확실한 기준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인기투표를 하든 예선전을 치르든 사람들의 관심을 한순간에 모을 수 있다고 보거든요. KTF가 우승한다고 흥행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KTF집안잔치라는 비난을 받는 것보다 예선전 또는 인기투표가 흥행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단발성기사로 터뜨리느니 감질맛나게 한달전부터 조금씩 예고하는 게 더 좋았다고 보구요
03/09/26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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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주가 되는 첫 대규모 리그입니다. 아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겠지요^^ 아마도 기업 내에서 특별히 게임 관계자를 모시고 이런 이벤트를 기안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기업의 입장에서 주로 생각하며 만들었겠지요. 적어도 본전(5억)은 어떻게든 뽑아야 겠다는 생각으로요.^^

기업 쪽에서 예선을 통한 선수의 선발이 위험하게 여겨지는 이유라면 예전 게임큐 대회에서도 그랬고, 최근 리그에서도 그랬듯이 몇몇 인기 있는 선수가 빠지거나 일찍 탈락하면 그 리그 자체의 관심도도 적어진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기업으로서는 모험을 하기 싫었겠죠. 토너먼트가 아닌 풀리그를 택한 것도 그런 이유일 것입니다. 무명이었던 선수가 엄청난 인기로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지요. 예선에서 잘 싸우다 막상 방송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하는 선수들을 우리는 많이 보아왔습니다. 기업도 알고 있겠지요. 그래서 소위 안전빵을 택하는 것이겠지요.

시간대도, 맵의 경우도 별로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KTF 쪽에서는 이번 대회 역시 회사에서 하고 있는 다른 많은 이벤트중 하나일 뿐이고, 다른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기간별로 정해진 목표를 수행하는 형식일 테니까요. 시간대에 대해 의견을 구하거나, 새로운 맵을 개발하고 그것을 테스트하고 할 시간이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모험적으로 새로운 맵들로만 채워놓을 경우 특정 종족에 불리하게 되거나 해서 대회의 인기가 떨어지거나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있겠죠. 그 리그에서 라그나로크와 같은 맵이 두 개정도 한꺼번에 존재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으니까요. 이것 역시 안전빵이겠죠^^

그저 지금으로서는 이번 대회가 대박이 났으면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식으로 계속 관행처럼 이어지면 안 되겠지만, 이번 대회가 대박이 나면 다른 기업들도 눈을 돌릴 것이고, 큼지막한 리그나 이벤트성 대회들이 늘어날 테니까요. 그러면 좀 더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올 수도 있겠죠.

저 역시 여러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지만 좀더 큰 파이를 만들기 위한 견습 요리사의 서툰 솜씨에 우선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픈 심정입니다^^ 어쩌면 KTF에서도 참고하기 위해 이런 글들을 모니터링 하고 있는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만^^
안전제일
03/09/26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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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부분이 명확치 않은점과 선수선발의 기준, 맵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 뭐..조금 치밀한 계획이 부족하지 않은가..싶은 생각이 들긴합니다.
무언가 충실한 사전작업이 있어서 돈들인만큼 폼나는 대회가 열렸으면 합니다. 현재 기사등을 통해 확인한 모습은 조금 아쉬운점이 많습니다만..
우선은 기업 주최로 열리는 첫 대회니만큼 성공을 기원할뿐...
리그 개막시기는 11월쯤이 좋지 않을가 싶습니다만...발표된사항이니..바뀔것 같지 않구요. 한두주쯤 미뤄지면 모를까..
그런데 방송이 생방송일까요?--;;;생방송이면 정말 주말도 없이 일만하는 프로게이머들이 되겠군요.(녹화방송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으하하.)
시간대는 녹화라면 토요일 프로리그와 맞편성을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긴장감 넘치는!다만 생방이라면 수요일 리그에 한표! (수요일에 하던 제너럴도 끝났으니..)
토요일 7시에 매주 스타리그를 볼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흐음.
리그초기 긴장감이 떨어지는 10인 풀리그제인만큼 시간대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스타크 팬들이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수요일을 두고 왜 굳이 지상파 방송과 맞짱떠야하는 토요일 7시를 선택했는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좋은 경기가 나온다면 재방송이라도 챙겨볼테지만..혼자사는집이 아닌이상 온가족이 스타크 방송을 즐기는 가정이 흔치 않은 만큼 토요일 7시에 일회성 방송도 아닌 리그의 진행은 무리수라고 생각합니다.

선수 선발에 대해서 말을 보태자면 랭킹 1~10위 선수에 투표로 진행된 다른 선수들을 포함하는 방법이나..(이거야 말로 흥행성을 보장하는거죠.--;;)무언가 화제성을 높일만한 방법이 많았을텐데...어느정도의명분도 획득하면서.
흐음. 글쎄요 리그가 시작되고 경기들이 좋다면 결과는 좋겠지만 아쉬운점이 있군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잘되기를 바랍니다.^_^
Daviforever
03/09/26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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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리그 보고 문득 들었던 생각은
마스터즈 좀 실현시켜줬으면...저만의 푸념입니다^^
(pgr에 오래 계신 분은 아시겠죠^^;;;)
완벽하고 치밀한 준비 속에 무리없는 대회진행이 되길 바랍니다.
음흐흐~
03/09/2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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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7시보다 수요일날 하는게 더 좋을꺼 같은데 아쉽네요.
Godvoice
03/09/26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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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워3 CTB 있습니다. (역시 워3 부분은 비중이 낮아서인지 그 점을 인지하는 분들이 아무도 없군요...)
Matsu Takako
03/09/26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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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클랜 팀 배틀....
솔직히 클랜 팀 배틀 프로 팀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흥행에 걱정이네요..
信主NISSI
03/09/2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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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ktf가 지명권을 가졌다고 해도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단, 선수선발이 분명히 문제시 되고 있으니까 선수선발 기준을 공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볼땐 18명이 KPGA랭킹에 의거한 것으로 보이고, kt와 ktf에서 한명씩의 지명권?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데, 뭐가 되었든 공개되어야 한다는 거죠.

어쨌든 제가 생각한 이유 같은 것으로 '선수선발의 기준'이 있지 않았다면, 당연히 문제가 될 것 입니다. 그런 문제를 감수하면서 ktf의 유니폼을 입은 2명의 선수를 더 선발할지, 아니면 팬들의 의견을 수용할지 판단해야겠죠.

보증수표가 필요했다면... kpga랭킹에 의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이벤트성을 강하게 보이고 싶었다면, 엠겜과 겜티비의 역대 정규리그 4위까지에 시드를 부여한 후에 어떤 선발기준을 통해 나머지 인원을 채웠어도 좋았을 것입니다.

ktf가 기업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지금 ktf의 행동은 그다지 흥행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여러가지 공정한 기준중에서 ktf소속 선수가 가장 많이 나올 수 있는 기준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요.(문제는 그 기준을 공개하란 거죠.)
카무이
03/09/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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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님 말에 100% 동감//
sunnyway
03/09/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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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도 욕 먹는다는 말이 있는데.. KTF가 작년부터 게임에 투자는 많이 하지만, 그것이 기업 이미지에 꼭 긍정적인 효과만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지 않아서 아쉽네요.. 꼭 야구의 삼성 같다고 하면 너무 심한 말일까요 ^^;
KTF와 KT가 1년동안 사용하는 각종 전체 홍보 비용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마도 5억 규모의 이벤트는 적은 돈(규모, 비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게임계에서는 엄청난 규모이고, 의외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 수 있죠. 특히 KTF와 KT의 주 사용자층에서요..
그렇다면 KTF내에서도 게임에 대해서 좀 더 체계적이고, 신중한 접근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KTF가 하는 일이 잘 되고, 홍보 효과가 커야, 다른 대기업도 뛰어들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 이제 정말 일주일내내 스타 중계 보느라 TV앞에서 벌을 서게 될 것 같은데, 이 일을 어떡하나요 ^^
천재여우
03/09/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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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일 수 있으나 거대 스폰서(기업)에 의해 방송사가 휘둘렸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업게 되더군요. 뭐 방송사로써야 거부할 이유가 없겠지만요.
피바다저그
03/09/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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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님 말씀에 올인... 정말 예를 잘드시는군요.. 제가 아침에 출근해서 윗글에 댓글달고 한 30-40분을 고민했는데 제가 하고픈 얘기를 다써주셨군요.. ㅠ.ㅠ 이글부터 볼껄... 위에서 부터 보는 버릇때문에..
피바다저그
03/09/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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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하나 걱정은 혹시 이런 불만들이 대회 성공에 영향이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말 이런 리그가 다시 없어질수도... 귀우이길..
분수=하비365전
03/09/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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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바다저그님..."귀우"란 단어가 있는지 궁금한데요. 제가 알고 있기론 "기우"인데 어떤게 맞는 건지 궁금합니다... 의미상 "기우"인 것 같습니다만. 그냥 잘못 쓴 것이라면 모르지만 잘못 알고 있을 까봐 "기우"에서 알려 드립니다. ^^
즐 PgR21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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