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19 22:10:45
Name gam
Subject Amazing Chojja
동양 오리온이 MBCgame 팀리그본선에 진출이 좌절되었을때, 동양의 팬들은 아쉬워했습니다.
더구나 만약 진출했다면 대전상대가 저그군단 soul이였지요.
'임요환선수가 저그군단 soul을 올킬하는 장면이 나올수도있었을텐데!' 이런 생각도 아쉬움을 커지게했을겁니다.

방금, 그 동양팀을 꺽고 팀리그본선에 출전한 korea팀과 soul팀의 경기가 끝났습니다.
지난주 4:3까지 가는 접전이 나왔다면, 오늘은 4:0이라는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주인공은 soul팀의 선봉장 조용호선수였습니다.
2003년 8월 19일, 이날은 '조용호의 날'이라 불러도 무방할듯 싶습니다.
korea팀과 korea팀의 팬분들께는 잊고싶은 날이겠지만, soul팀과 팬들에게는 정말 '만끽'하고 싶은 날이라 말하고싶습니다.
마지막 4경기 전태규선수와의 경기에서 입구에 포토캐논으로 막혔을때, 스톰샤워를 맞으며 녹아가는 울링을 보면서 '아.. 올킬은 힘든건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퀸의 인스네어, 패러사이트를 보여주며 결국 승리로 이끌더군요!

오늘 방송을 보기전, 저는 조용호선수의 컨디션이 나쁘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 마이큐브배 온게임넷스타리그에서 2연패를 했기에, 더구나 1경기는 숙적 이윤열선수에게 무릎꿇고, 2경기는 정말 잘 싸웠지만 눈물을 보일수밖에 없었기에....
허나 pgr에서 조용호선수가 itv 6연승중이라는것을 알게되었지요.
그리고 오늘 korea의 4명의 선수를 차례로 쓰러트리며, 조용호는 아직 죽지않았다고 보여주었습니다.

초짜, 이제 당신이 다시 일어설 떄입니다.
저는 감히 당신이 홍진호선수를 잡고, 홍진호선수와 이윤열선수와 함께 1승 2패로 재경기를 가지기를 기도하고있습니다.
제 기도가 이루어진다면, 그때에는 꼭 기쁨의 눈물을 흘려주세요.
비록 당신이 스타리그8강에 진출하지 못한다하더라도 저는 괜찮습니다.
오늘 당신은 소울저그 조용호의 건재함을 널리 알렸습니다.
앞으로 있을 MBCgame 팀리그, 스타리그에서 소울저그의 힘을 보여주십시오!!

ps.제목은 전적게시판에 rainbow님이 쓰신걸 슬쩍해왔습니다-3-;
사실 1,2경기 챌린지리그 본다고 집중해서 못봤습니다-_-;;;
이재훈선수 정말 잘하시더군요. 정소림캐스터 말씀처럼 '이보다 더 잘할순 없다' 였습니다.
글도 못쓰는 녀석이 이런걸 쓰려니 정말 민망하네요.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pgr에 들어와서 다른 글이 있다면 리플로 달려고했건만.. 왜 다른경기에서는 빠르게 글 올리시던분들이 오늘은 이리 뜸하신겁니까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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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19 22:16
수정 아이콘
와~!! 드뎌 올라왔군요..
워낙에 경기평 쓸 글솜씨가 못되다 보니 리플달려구 기다렸어요..
설마 올킬이 나올거라곤..기대는 했지만 실제로 하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마지막 전태규 선수와의 경기에선..혹시 전태규 선수가 지난 금요일의 임요환 선수처럼 기적같은 역전승을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세 종족 고루 잡아내며 기적같은 올킬~!!
얼떨결에 경기가 끝나고 박수를 쳐버렸습니다..(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박수를..)
As Jonathan
03/08/19 22:18
수정 아이콘
와우, 후기가 하나 올라왔군요^^; 다른 많은 후기들이 이 글 밑에 달리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초짜는 정말 멋졌습니다~^^ 당신은 정말 저그답습니다..
03/08/19 22:21
수정 아이콘
경기를 못보고 문자중계로만 봤는데도 온몸에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습니다. 동양이 탈락과 그에 따른 박서의 저그상대 all kill 가능성 도전 실패에 아쉬워했던 사람들 중 한 사람 이었지만, 오늘 초짜의 경기로 그런 아쉬움을 다 날려버렸습니다. 마큐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나다의 벽을 넘을 수는 없는 것인가...날라는 과연 대단했다...의 상대역으로써, 마큐배 스타리그 16강은 탈락했다고 봐야한다는 얘기들 앞에, 그가 느꼈을 심적인 고통이 그리 만만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도 바로 얼마전에 양대 메이저 리그의 결승에 올랐던 최고의 선수중 한명이었으니까요. 초짜...그저 너무 잘했다!고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아울러, 최고의 선수중 한명이었던것이 아니라 여전히 최고의 선수중 한명이라고 얘기해 주고 싶네요. 아...마구마구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
온리시청
03/08/19 22:22
수정 아이콘
진정한 '에이스'란 이런 것!!! Chojja -_-+
03/08/19 22:24
수정 아이콘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조용호 선수!! 오늘은 정말 최고였죠...
Amazing Chojja, 조용호 Almighty!!!
온겜넷쪽에서 2패 상태라서 아쉽지만, 아직까지 희망을 버리진 않았답니다.
오늘의 기세로 끝까지 선전해 주시길 바랍니다.
4경기, 전태규 선수의 선전은 KOR의 자존심을 보여준 것 같았습니다.
두 선수 모두 멋진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구요. 멋진 기록이 나왔네요.
03/08/19 22:26
수정 아이콘
오옷...참....전태규 선수의 모습도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보지는 못하고 문자중계로만 봤지만 말입니다..으흑...ㅡ.ㅜ
전태규 선수도 수고하셨습니다.
몽땅패하는랜
03/08/19 22:27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 한때 나에게도 목동저그니, 인내저그니, 4강 저그니 하는 화려한 형용사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 나는 모든 것을 잃으려하고 있다.
하지만.....내 아이디 chojja앞에는 Soul이라는 팀이름이 있다.
그저 게임이 좋아 가출까지 했던 나를 오늘날까지 있게 한 영혼.
오늘 그 영혼을 위해 내 모든 것을 건다.

조용호 선수 얼마전까지의 아쉬움을 오늘의 대박으로 털어내시는군요.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에 조용호 선수의 막강한 뒷심을 믿습니다. 화이팅!!(만약 조용호 선수하고 홍진호 선수 두 분다 탈락했다간 이젠 저그 암울론이 ㅜ.ㅜ)
Nowhappy
03/08/19 22:30
수정 아이콘
저그의 소울, 진짜 저그가 뭔지 보여주더군요. 설마 올킬? 했는데 설마가 사람 잡았습니다. 하하하하.
전태규 선수 정말 선전 하셨지만, 조용호 선수.....정말 대단하군요.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다음 팀리그 초 기대 중 입니다+_+
음흐흐~
03/08/19 22:34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의 용은 용용인지..
필라노
03/08/19 22:38
수정 아이콘
역시 mbc게임의 팀배틀 방식, 신선하고 재미있는것 같아요 ^^;;
사고뭉치
03/08/19 22:51
수정 아이콘
그저 문자중계를(것도 뒤늦게) 보았기 떄문에 어서 빨리 재방송이 하길 기다립니다.
하지만 문자중계만으로도, 그 결과 만으로도 초짜의 대단함이 느껴집니다.
저그의 진정한 무서움을 보여주세요! ^^V
JazzNJoy
03/08/19 23:10
수정 아이콘
가슴이 마구 방망이질쳐서 잠시 다른 곳을 둘러보고 왔더니 후기가 올라왔네요^^
이 글을 보니 또 가슴이 막 벅차오릅니다. 올킬..
어제 땀을 흘리지않았다면 오늘 그만큼의 눈물을 흘렸겠지요.
당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저지만..
이 영광이 오늘로 그치지 않게, 다신 눈물같은 거 훔치지 않게(우승하고 흘리는 눈물은 인정해드립니다^^) 계속 땀흘려 주세요. 땀은 내일 멋지게 웃으면서 닦아도 늦지 않습니다. 뒤에서 열심히 기를 불어넣겠습니다. 얍!
오늘 당신의 모습은 진정한 에이스였습니다. 최고였습니다.

KOR팀 선수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이동환
03/08/20 00:43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온겜넷이라면 모를까 엠겜맵에서는 저그 올킬이
쉽지 않을 듯... 그 먼 러쉬거리를 생각하면....
TheMarineFan
03/08/20 01:43
수정 아이콘
저도 임요환 선수의 저그 올킬은 힘들것이라고 생각해요. 임요환 선수뿐만 아니라 이윤열 선수 아니 어떤 선수도 정말 올킬은 힘들죠. 체력적인 부담도 있고. 그런걸 생각하면 정말 오늘의 조용호는 정말 상대방 진영을 조용~ 하게 만드는군요
03/08/20 03:51
수정 아이콘
JazzNjoy님// "어제 땀을 흘리지 않았다면 오늘 그만큼의 눈물을 흘렸겠지요." 정말 멋진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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