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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16 13:45:28
Name 彌親男
Subject [명경기 추천] 다 아시는 거지만 그래도 추천합니다.
나름 스타 오래 봤다고 자부하는 사람인만큼 추천하고 싶은 경기 제 맘대로 추천합니다. 하지만, 역시 코카배부터 본 사람이라 예전

경기는 기억이 없어서 그 부분까지는 추천을 못 드리겠네요.

1. 코카콜라배 결승 1경기 임요환 vs 홍진호 in 네오 홀 오브 발할라.

테란과 저그가 이렇게 처절하게 싸운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자원은 거의 없지만 한방병력을 가지고 있는 테란, 반면 자원은 많았기에

그 한방병력만 어떻게든 잡아내면 되는 저그, 하지만 임요환 선수는 그런 시간따위 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끈질기고 끈질긴 멀티 견제

끝에 테란 임요환 선수의 승리.

2. SKY배 결승 1경기 김동수 vs 임요환 in 인큐버스

대각선임에도 불구하고 조이기를 선택한 임요환 선수와 어떻게든 그것을 뚫으려는 김동수 선수의 하모니가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항

상 전투를 할때마다 뚫었다고 하기에도 뭐하고 막았다고 하기에도 뭐 한 병력 구성만 계속 남아있었죠. 하지만 결국 멀티 2개를 먹은

김동수 선수의 지상병력의 힘으로 임요환 선수의 조이기 라인을 깔끔하게 밀어내고 승리를 가져갑니다.

3. TG삼보 MSL 결승 3경기 최연성 vs 홍진호 in 유보트

최연성 선수의 우승이 가까웠습니다. 본진에 떨어진 대규모 드랍을 막는 건 둘째치더라도 저그에게 남은것은 오로지 미네랄 멀티 하나

뿐, 그러나 홍진호 선수의 마법은 그때부터 시작됩니다. 혹자는 최연성 선수의 발컨이 빚어낸 희대의 개그겜이다라고 할 수도 있겠지

만 그러기에는 홍진호 선수의 분전이 너무나 빛났던 한판. 종이비행기라 불리고 히드라와 싸울때도 질 것 같은 레이스는 최연성 선수에

게 우승이라는 단어를 알려주는 유닛.

4. CENGAME MSL 패자 준결승 2경기 강민 vs 이윤열 in 유보트 2004

섬맵이었고, 강민이었기에 역전해 낼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이길 기회가 10번쯤 있었지만 강민선수의 환상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방어로 결국 꾸역꾸역 막아내고 승리를 가져갑니다. 본진이 밀린 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이길 수가 있다는 사실에 마냥

놀랐던 경기.

5. SPRIS배 패자 준결승 2경기 강민 vs 이병민 in 패러럴라인즈 3

본진자원만으로 간 패스트 아비터는 결국 막히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경기에서 다른 사람들이 실패를 봤다면 강민 선수는 가능성

을 본 것 같습니다. 앞마당만 먹고 하템과 아비터를 꾸역꾸역 생산하며 빚어낸 스타 경기의 가장 최고의 명장면. 아~~~ 강민!!!! 이기

에 할 수 있는 할루시 리콜

6. 프링글스 MSL S1 16강 B조 최종전 박용욱 vs 박정석 in 815 3.

다 졌습니다. 하지만 기적을 만들어내는 다크아칸이 있기에 이 악마 더 이상 포기할 수 없습니다. 어느새 마인드컨트롤은 박정석 선수

에게 한숨을 자아내게 하고, 결국 캐리어는 자신의 운명을 뻔히 암에도 7시로 갈 수 밖에 없게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쌌던 러쉬 실패

가 아닐까 싶네요.

이쯤 할 까 합니다. 요즘 경기도 추천하고 싶은 경기가 한 10경기는 있지만 그것은 뒷 분들이 해주시리라 믿고,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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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
08/04/16 13:52
수정 아이콘
팩토리 주변으로 그렇죠! 리콜!.. 못막아요! 못막아요! .. 아 제 주변에 스피커는 다 꺼져있는데 뭐 이리 환청이 들리는겁니까.
하성훈
08/04/16 14:48
수정 아이콘
저 역시 강민선수와 이병민선수의 패러럴라인즈3 경기는 너무 인상이 남습니다. 경기 끝날 즈음 김철민 캐스터의 울부짖음은 더욱더 잊지 못하구요. 김철민 캐스터 왈 '이게 프로토스에요, 그리고 이게 강민이에요, 이게 강민이에요~~'
08/04/16 15:03
수정 아이콘
관객의 하모니가 절정이었죠. 이게 결승전서 터졌다면 진짜 희대의 명 장면 만들어 낼수 있었을텐데
08/04/16 15:10
수정 아이콘
저두 역시 강민선수의 할루리콜이 가장 인상적이네요. 게임은 단순했지만 가장 인상적이자 화끈했던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박용욱 선수의 다크아칸 대역전극 경기도 꽤 재밌었고요. 악마가 영웅의 심장을~
08/04/16 16:07
수정 아이콘
할루시네이션 리콜 경기만큼 스타 역사상
선수, 중계진, 관객, 옵저버 이 모든게 절묘한 타이밍과 조화를 이루었던 경기도 드물지 않을까 합니다.
낭만토스
08/04/16 16:35
수정 아이콘
할루시네이션 리콜은 어느분 top10에나 다 들어갈 것 같습니다.
08/04/16 16:46
수정 아이콘
할루시네이션 리콜 경기는 정말.. 모든게 완벽했죠..
저도 환청이 들리는듯...
아~~~~~~~~~강민~~~~~~~~~~~
스피넬
08/04/16 17:16
수정 아이콘
할루시네이션 리콜...
스타 경기보면서 그정도로 소름 돋았던 적은 없네요. 지금까지도..
끝나고서 여운이;; 몽상가라는 별명이 어찌 그리 어울리던지 ^^
08/04/16 18:39
수정 아이콘
제가 실제로 티비를 통해서 본경기는... 마지막 박정석, 박용욱 선수의 경기 밖에 없네요..^^ 2005년부터 스타를 시청해서..

그 경기에서 이승원 해설의, "악마가 영웅의 심장을 훔쳤다." 라는 말이 아직도 와 닿네요..^^
ミルク
08/04/16 21:37
수정 아이콘
최연성 Vs 홍진호 in 유보트2003

만약 이 경기를 홍진호 선수가 역전했다면, 스타 역사상 그 어떤 경기도 뛰어넘을 수 없는 가장 멋진 명경기가 되었을 거라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MeMoRieS
08/04/16 22:50
수정 아이콘
코카콜라배 결승 1경기 임요환 vs 홍진호 in 네오 홀 오브 발할라
만약 홍진호가 이 게임을 이겼더라면 홍진호는 우승을 했었을텐데....
회전목마
08/04/17 00:13
수정 아이콘
저도 본방으로 본거는 마지막 뿐이네요
(재방으로 라도 본거는 강민 대 이병민^^)
Daybreaker
08/04/17 12:05
수정 아이콘
3번에서 김동준 해설의 삑사리가 희대의 명작이었죠-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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