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05/27 19:58
(수정됨) 사실 이준석에게 윤석열과의 갈등 이후 모든 선택은 막다른 골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들의 연속이었죠. 동탄에서의 기적적인 당선으로 호흡기는 붙었는데, 정치권 내부에서 주위에 자기 사람이 없고, 대중적으로는 비호감도가 높은 정치인이 할 수 있는게 사실 없죠.
25/05/27 20:01
15% 이상 득표는 힘듭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들을 보면 조사결과가 간혹 튄 몇몇 여조 빼고는 15%에 근접을 못하고 있죠. 그리고 원래 선거 막판이 되면 제3지대는 쪼그라들게 되어있어요.
25/05/27 20:02
전 가장 실망스러웠던게 공약 준비였어요. 권영국이 제대로 지적해서 부각된거지만 동탄모델만 어필하면서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은 맞나 싶더군요.
25/05/27 20:02
15%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나온 김준일 평론가(이 사람 나올때만 김현정의 뉴스쇼 봅니다)에 따르면 다른데서도 15%를 찍어야만 한답니다 자기네 여론에서 15% 나오면 안된답니다 그리고 이재명 표차이가 크면 클수록 이준석 10%가 가능한데 지금 그것도 불가능 9%예측한답니다.
25/05/27 20:05
(수정됨) 계엄날 [동탄런]은 진짜 제대로 파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끄러 임마도 참 촌극이었지만 최소한 바로 달려와서 그 짓을 한 줄 알았는데 동탄런 했다가 사실상 결론(계엄 해제 임박)이 난 다음에 와서 쇼한 거였다니... 윤석열이 계엄 성공했으면 대표적으로 잡아다 뭔 짓을 해도 할 대상 중 한 명이니 내란 동조까지는 절대 아니라 봅니다만 인간 이준석의 민낯을 제대로 드러낸 사건 같아서요. 대선까지 나오는 정치인이라면 그런 엄청난 사건 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는가는 정말 중요하다고 보는데, 샤워 드립은 기가 차서 할 말이 없습니다. 사실 너무 무서워서 도망갔다거나 계엄 성공할까봐 간 보려고 했다거나 본인의 진심을 털어놓을 필요가 있죠.
25/05/27 20:07
(수정됨) 민주당 지지자들이야 영원히 안 보겠다는 마인드로 대한다 치고, 진짜 문제는 국힘 지지자들이 이준석을 극혐한다는 점이죠.
단일화 거절하고 독자노선으로 완주하는 이상 유승민 못잖은, 혹은 그 이상이라 볼 수 있는 배신자 포지션인데 대체 왜 국힘 지지자들이 이준석을 찍어줄거라는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크크
25/05/27 20:08
이준석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보수의 심상정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에는 이재명이 당선되고 이재명과 김문수와 득표울 격차와 비슷한 득표울을 얻어서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국민의힘 계열 지지자들에게 대선을 망친 당사자로 지목되겠지요. 아마 정계은퇴를 해야할 상황으로 몰릴것 같습니다. 이런 뻔한 예측을 이준석이 못할 리가 없다고 본다면 오늘 있을 토론에서 이재명을 물어 뜯다가 결국에는 사퇴로 마무리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이제 나이 마흔인데 정계은퇴를 하고 싶지 않다면 종착지는 정해져 있지 않을까요.
25/05/27 20:20
저의 이준석후보에 대한 불호는 차치하더라도 왜 자꾸 스스로 배수의 진을 치는지 몰랐었습니다. 이준석에 대한 비토가 가장 강한층은 4050이고 넓게보면 30대도 호감층이라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죠. 그런데 이러한 구도를 깰 생각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20~30년이 지나도 생물학적 은퇴시기라고 보기는 어려운데 도데체 앞으로 정치를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궁금할 따름 입니다. 적을 너무 많이 만들고 있어요. 선거는 이기는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질 때 잘 지는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준석후보의 행동은 도통 이해가 안됐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드는 생각은 정말 동탄모델을 굳건히 믿고 이길 생각이었구나 하는 것입니다. 정말로 동탄처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뒤가 없이 달려든 느낌이에요.
지지자분들 또한 거기에 너무 심취해 계셨습니다. 토론으로 뒤집고 손편지 쓰고 하면 정말 이길줄 알았던 것 같아요. 전 이준석후보의 지지율과 상관없이 너무 먼길을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되돌아 가기엔 여정이 너무 험난하고 당장 재선도 불투명해보이네요
25/05/27 20:29
이준석의 목표가 언젠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면 현재의 포지션은 저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 사람은 그런 거창한 목표 생각할 여유가 없구나, 지금 당장 살아남는게 목표구나 라고 생각하니, 조금씩 그의 행보가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행태도 어떤 큰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움직인다기 보다 그때그때 당리당략에 따라 행동한다고 보면 그럭저럭 이해가 됩니다.
25/05/27 20:31
확실히 사람마다 보고 느끼는게 다르긴 하네요 흐흐
전 첫 문단부터 전혀 동의가 안되네요. 제가 봤던 이준석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별로 다른 게 없...
25/05/27 20:45
대부분은 그 사람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바뀌는게 맞죠 크크크
다른 이야기지만 저는 이낙연을 바라보는 시선이 진짜 많이 바꼈는데 지금 시선으로 저번대선때 했던 얘기 되짚어보니 내가 봐도 이상한소리를 했더라고요
25/05/27 20:38
이준석 스타일상 진짜 이긴다를 목표로 선거를 치르고 있어서
그 이후의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고 해결할 듯합니다. 언급되는 난맥을 대체 어떻게 뚫을지, 만약 뚫으면 정말 입지 떡상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텐데 3당으로써 너무 난이도가 높아보이긴 합니다. 잘 되길 바래야죠
25/05/27 20:49
(수정됨) 이준석 선거전략은 한결같이, 자신의 핵심 지지층인 청년 남성층이 주도권을 가진채, 중장년층 중심의 보수 핵심 지지층의 기반을 집어삼키는거죠.
계엄날 동탄샤워건이나, 김문수보고 사퇴하라는 이야기 등도 이 전략에 대입하면 크게 문제될거 없긴 합니다. 이 이상 기존 보수 지지층과 척지기도, 그쪽 이미지가 묻기도 어느쪽도 다 곤란하거든요. 문제는, 과연 기존 보수 핵심 지지층이 이준석을 쉽게 받아들일 것이냐는 것이고, 그들이 묻었을때 나머지 지지층을 제대로 붙들어들 수 있는지도 문제인거죠.
25/05/27 21:05
진짜 이긴다로 선거를 치를 리는 없고, 내부에서는 이미 선거 시작부터 이재명 당선을 인정하고
선명한 반 이재명 정서를 드러내므로서 훗날을 위한 빌드업중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준석의 제1목표는 대통령 당선이 아니라 지역구 수성이라고 생각하고 대선 자체도 대통령을 반드시 하겠다는 의미에서 나간게 아니라 대선주자급 거물이 된다면 지역구는 그냥 따라온다는 계산으로 뛰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당의 경우 보수측 정계개편이 어떤식으로든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그때 자기가 중심이 되겠다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준석과 그 일당들이 선거 치루는 능력 자체는 인정할만 하나 정계개편등에 대응하는 능력은 별거 없다는 생각이 많아서 이거는 자기 마음대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개신당 자체가 정계개편을 염두에 두고 시작한건데 실패한 정당이거든요.
25/05/27 22:26
오늘 토론에서는 이재명에 대한 네거티브 수위가 역대 최고로 높았는데, 이 정도로 대립각을 세우는 걸 보니 그냥 차기 정부(!)에 미리 숏을 치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25/05/27 23:26
토론을 다 보니 든 생각인데, 일부러 물의를 일으켜서 사퇴 형식으로 어물쩍 단일화하려고 오늘 토론에서 발언을 그렇게 한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25/05/27 21:54
개인적으로는 국힘당의 급격한 쇠락과 보수 진영의 공백을 예상하고 있고, 어떠한 수를 쓰던 그 공백지대를 선점해야 한다고 여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1) 민주당은 저와 아예 정책의 결이 다른, 찍을 수 없는 당이고 2) 계엄/내란을 일으킨 당을 찍는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모욕적입니다. 갈 곳 없는 저 같은 사람들이 분명 있지 않을까요? 일단 장기적인 시각은 모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매스미디어 앞에서 이재명을 때림으로서, 자신을 이재명의 맞상대급으로 보이도록 하려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김문수는 때릴 필요가 없죠. 실제 세력과는 무관하게, 이준석은 김문수와 싸울 '급'으로 보이고 싶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과 대등하게 맞섬으로서, (아마도) 몰락할 국힘당의 대체재가 되고 싶을 것입니다.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준석이 잘 성장해서 훌륭한 보수 정치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매우 매우 간절히 원합니다. 근데 그렇게 되기에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25/05/27 22:17
설마 승리하려고 나온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향후 보수 패권을 위한 포석일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준석과 가장 포지션이 겹치는 사람은 한동훈일텐데요 (서로는 왠만하면 언급을 안하는 듯 합니다만) 두 사람의 대선 이후 경쟁도 흥미로울 듯 합니다.
25/05/27 23:26
음.. 일단 이준석의 전제는, '국힘당을 대체하는 대안보수세력을 만들겠다' 입니다. 대권도 생각은 있겠지만, 일단 현재의 목표는 당연히 아니에요.
이걸 전제로 놓고봐야 이준석의 전략을 설명할 수 있을겁니다. 대충 우리나라의 유권자지형을 강성보수-연성보수-중도-연성진보-강성진보 로 분류해본다고 한다면.. 여기서 양당 대권주자들은 당연하지만 중도와 연성층을 노리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대선토론 얘기나온김에 예전 이정희를 잠시 불러오면, 이쪽의 타겟은 중도와 연성층이었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철저한 반감으로 마무리됐죠. 그런 반면, 탄핵정국이나 패색이 짙어지는 경우는 강성층을 타겟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쪽에서 대표적인게 탄핵때 대선후보였던 홍준표죠. 탄핵이후로 처절하게 궤멸상태였던 대선정국에서, 어쨌든 집안표 정도는 단속했으니까요. 현재 대선구도에서, 이재명은 당연하지만 중도와 연성층을 타겟팅합니다. 이쪽을 타겟팅하면 강성발언을 내뱉을 필요가 없어요. 실제로도 여유있는 편이고, 굳이 더티한 전략을 사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김문수는 기본적으로는 강성층을 타겟팅하고있는것 같긴 한데, 본인 성향탓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좀 애매한 포지션이긴 합니다. 철저한 강성타겟팅도 아니고, 그렇다고 계엄/탄핵과 선긋고 완전히 중도층을 노리지도 않아요. 어디까지나 국힘이라서/반이재명으로서 지지세가 있는거지 김문수 개인의 선거전략은 사실 이도저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 이준석의 선거전략이 뭐냐 하면, 위에서도 전제로 얘기했던 '국힘을 대체하는 보수'가 목표라고 봐야죠. 그러니까 이준석의 타겟팅 대상은 '강성-연성 보수'입니다. 중도층은 철저하게 계엄/탄핵반대라는 포지션으로만 취하고, 교사/의사 같은 직업군별로만 접근하면서 나머지는 전부 보수층을 타겟팅하고 있어요. 아마 현 시점에서 실제로 지지율의 위기를 느끼고 있는것같고, 그렇기에 더더욱 강성층에 호소하는 토론을 하는거죠. '내가 김문수보다 더 강력하게 이재명/민주당을 공격할 수 있다'는 식으로요. 이건 개인적인 추측인데, 이준석이 가장 타산지석으로 삼는 정치인이 아마도 유승민과 안철수가 아닐까 합니다. 유승민처럼 젠틀하게 묻히는것을 경계하고, 보수층에게 철저히 버림받는걸 경계하는것 같아요. 안철수에게도 마찬가지로 그런 젠틀함이나 중도적인 비전이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다는걸 배운것 같고요. 덤으로, 안철수의 해외런도 타산지석으로 삼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즉, 개싸움을 하면서 끊임없이 잊혀지지 않아야하고 강성보수층에게 일정비율 이상의 지지표를 얻어내는게 이번 대선의 최종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게 효과적이냐? 라고 하면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이런 전략을 선택한건 이준석이고, 그 결과는 대선때 증명되겠죠.
25/05/27 23:42
개싸움도 개싸움 나름이죠.
본인의 개차반 인성을 토론에서 까발리는 전략이란게 존재는 하는걸까요? 이준석의 정치생명은 오늘로 끝난거라고 봐도 무방할겁니다.
25/05/27 23:46
그러니까 타겟팅 자체가 강성보수층이라서, 그게 강성층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저희가 모른다는거죠.
그걸 말해주는건 선거결과일거고요.
25/05/28 00:17
그걸 옳다그르다로 평가하는건 머스테인님이나 저같은 사람이 아니라, 전세대의 국민이죠.
제가 홍준표를 얘기한게 그래서인데, 19대 대선때 홍준표 발언들도 이번처럼 천박하지는 않았다지만 어지간히 꼴통 발언들 많았습니다. 홍준표도 꽤나 논란있었는데, 그래서 그때 대선의 발언들때문에 홍준표가 정치생명이 끝났냐면 그건 아니니까요. 하다못해 지금 탄핵정국때 온갖 주옥같은 발언을 내뱉던 윤상현조차도 국힘 공동선대위원장이 되니 마니 이러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단순히 제 개인의 평가를 말하라면, 이준석 좋아하고 지지하는 입장에서도 저런식의 천박한 발언들을 토론자리에서 꺼내면서 네거티브하는것에 대해서 솔직히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근데 저게 선거전략으로 효과적이었는지 아닌지는 지금 평가할 수 없다는거죠. 결국 선거는 결과가 말해주는겁니다.
25/05/28 00:26
국힘 지지층은 깜이냐 아니냐 같은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라 이번 토론 수위의 발언을 내지른건 어필이 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저녁수나 공격수로는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다만, 대선후보같은 자리에가는건 쉽지 않을겁니다. 당장 말씀하신 홍준표는 경선서 최종도 못갔죠....
25/05/28 00:34
뭐, 그건 본인이 선택한거라.. 본인이 결과를 받아들여야겠죠.
홍준표는 아예 탈당하고 대구시장으로 출마해서 당선되기도 했죠. 고정표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이준석이 제일 피하고싶은건, '국힘만 공격하고 민주당이나 편드는 배신자'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석이 기존에 국힘에 있을때 주로 비판받던 말이기도 했죠. 차라리 공격수포지션으로 인식되는게 낫지, '배신자'포지션이 제대로 박혀버리면 회생불가된다는걸 유승민이 너무나 잘 보여줘서 그것만은 피하고 싶어서 무리수를 던진게 아닌가 싶어요.
25/05/28 00:41
이준석도 이제 경력이 15년차인데 포지션 잡고 선타는것도 못하면 공격수로도 자리잡기 힘듭니다.
이른바 "모래시게 검사"이미지에 서울 동대문 지역구 다선의원, 이준석이 정치 데뷔 할 때 당대표도 해본 홍준표도 결국 자기사람 못 만들어서 대선후보로는 사실상 버림패 였잖아요..... 무리수도 가려가면서 던져야 하는데 너무 급하다고 생각합니다.
25/05/28 01:03
저도 급하다고 생각하는데, 본인 판단은 다른가봅니다.
사실 그동안 싸움꾼 이미지는 유지해도, SNS가 아닌 상황에서의 발언은 어느정도 선을 안넘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확 넘어버렸어요. 근데 타겟팅 자체가 강성보수층이라서, 이게 어떻게 먹힐건지 정말 모르겠네요. 강성보수층의 이재명에 대한 불호도는 상상초월이라, 이걸 통쾌한 공격이라고 받아들일지 아니면 싸가지없는 행동으로 받아들일지 말이죠. 깜깜이 기간 시작이라, 투표함 뚜껑 열어야 결과가 나오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