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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5/17 09:34:36
Name meson
Subject [일반] 강해져서 돌아온 호텔경제학
최근에 이재명 후보가 악명 높은 [ 호텔경제학 ]을 직접 다시 언급해서 나름 이슈가 된 듯합니다.



발언을 대강 옮기면 아래와 같은데요.

이게 이제 경제학자들이나 또 일부에서 반론을 하긴 하던데 이 경제라고 하는 걸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 제가 옛날에 이런 예를 하나 든 적이 있어요. 동네 경제가 아주 막 다 죽어 가지고 썰렁하게 그냥 침체돼 있는데 그 동네에 어떤 관광객이 한 명이 왔어요. 그나까 이 사람이 어 전화로 오기 전에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을. 아 내가 거기 이틀 묵을 건데 예약금으로 10만 원 보내겠습니다. 10만 원 호텔 주인이 받았어요. 그걸 받아 가지고

(마이크 음량 올리는 중)

이 돈을 10만 원을 이 호텔 주인한데 예약금으로 오전에 들어왔어요. 들어와서 이 호텔 주인이 오랜만에 돈이 10만 원 들어와서 아, 외상값을 갚자. 이래 가지고 동네 식품가게 외상값을 10만 원을 얼른 갖다 갚었어요. 이 식품가게 주인이 오랜만에 또 돈이 들어왔어요. 아, 내가 평소에 못 먹던 통닭이나 한 마리 사 먹자. 해가지고 통닭을 다 사서 먹었어요. 그 통닭가게 주인도 정말 10만 원이 오랜만에 들어왔어요. 그래가지고 옆집에 저번에 우리 그 신발가게, 신발가게 외상했던 거 갖다 갚았어요. 어 신발가게 주인도 10만 원 받아 가지고 아 드디어 돈이 들어왔구나, 그래서 우리 배고픈데 빵이나 사 먹자, 그래갖고 빵을 잔뜩 샀어요. 빵의 주인이 전에 호텔에 가서 어 외상으로 호텔값 못 줬던 거 10만 원 줬습니다. 그런데 좀 있다가 이 여행객이 아 우리 여행 일정이 바뀌었어요. 미안합니다. 그 돈 돌려주세요. 그래 돈 받아 갔어요. 이 동네에 들어온 돈 아무것도 없는데 그런데 동네에 어쨌든 거래가 쫙 일어난 거죠. 이게 경제죠.
유명한 호텔경제학 짤과 유사하게, 여기서도 이재명은 ‘관광객 > 호텔 > 식품가게 > 통닭가게 > 신발가게 > 빵집 > 호텔 > 관광객’ 순으로 10만 원이 순환하면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원래의 호텔경제학(‘호텔경제학 1.0’)에서는 호텔이 가구점에서 침대를 구매한 반면, 최근의 호텔경제학(‘호텔경제학 2.0’)에서는 식품가게에 외상값을 값았다는 것입니다.

이 차이는 꽤 중요합니다만, 어쨌든 호텔경제학을 희화화하는 측에서는 위 과정이 [ 호텔만 손해 ] 라고 주장하곤 합니다. 호텔이 10만 원이 생긴 줄 알고 그 돈을 다 써버렸는데, 그 뒤에 관광객이 다시 10만 원을 받아갔으니 손해 아니냐는 것이죠. 호텔이 다른 곳에서 지출을 줄여서 이 10만 원을 메워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 논리를 더욱 강화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점은, 저런 주장들은 왜 호텔이 외상값 10만 원을 받은 사실을 고려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호텔경제학 1.0을 보면, 호텔은 처음에 관광객에게서 10만 원을 받아 침대를 산 다음, 마지막에 문방구에게서 외상값 10만 원을 받아서 관광객에게 환불을 해줍니다. 중간에 관광객이 끼어 있어서 헷갈릴 수도 있지만, 관광객의 활동을 빼고 보면 호텔은 그냥 외상값 10만 원을 받아서 침대를 구입한 셈입니다. 다시 말해 호텔은 10만 원을 메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어차피 외상값 10만 원은 원래 들어올 줄 몰랐던 돈이었으니까요.

제가 보기에 호텔경제학 1.0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만약 관광객이 10만 원을 줬다 뺐지 않았다면 호텔은 외상값을 받지 못했을 테고, 그러면 침대를 구입하지도 못했겠죠. 하지만 관광객이 10만 원을 투입했기 때문에 호텔은 침대를 구입할 수 있었고, 그 돈이 돌아서 외상값도 받을 수 있었던 겁니다. 이렇게 보면 호텔은 사고 싶었던 침대를 장만해서 좋고, 문방구는 외상값을 갚아서 좋고, 돈이 돌았던 다른 가게들 또한 각자 원하던 재화를 얻을 수 있어서 좋은 것이 되지요. 본질적으로는 각자 원하던 재화가 한 칸씩만 옆으로 옮겨간 것에 불과하지만 이것만으로도 복리가 증진된 거죠. 이 순환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10만 원을 줬다가 (나중에) 뺐는 행위가 필요했고요. ‘마을에 들어온 돈은 없지만 경제가 활성화됐다’는 설명은 그래서 나온 겁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외상값 10만 원의 존재는 무시한 채로, 단지 호텔이 침대를 구입한 행위만을 두고 손해라는 주장을 합니다. 사실 그것 자체로만 이야기해도, 그 침대가 10만 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고 호텔은 침대를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10만 원을 꼭 손해보았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는데도 말이죠. 그야 경제가 침체된 마을이라고 했으니 호텔이 가구를 구비하는 활동이 잘못된 투자라고 평가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침대를 구입하는 데 사용한 10만 원이 분명 문방구가 외상값을 갚으면서 메워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적어도 호텔이 10만 원을 또 메울 필요는 없습니다.

심지어 이재명이 최근에 언급한 호텔경제학 2.0을 보면, 이제 호텔경제학은 한층 더 다듬어져 있습니다. 위 인용문에서 호텔은 침대를 구매하지 않았으며, 단지 식품가게에 외상값을 갚았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순환의 마지막에는 빵집에게 외상값을 받아서 관광객에게 환불을 해주죠. 결과적으로는 빵집에게 외상값을 받아서 식품가게에 외상값을 갚은 셈입니다. 이러한 호텔의 결정은 손해일까요. 침대를 구입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헛된 투자가 될 수도 있겠지만, 동네 가게에 진 외상을 값는 것은 필요할 뿐 아니라 안 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거기 사용한 10만 원이 빵집이 외상값을 갚으면서 메워졌다는 것도 동일하죠. 결국 호텔경제학 2.0에서는 호텔의 경영능력을 비판할 여지조차 차단된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호텔경제학을 조롱하는 사람들이 이런 최근의 차이를 고려하고 있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들이 지적하는 ‘호텔의 손해’는 호텔경제학 1.0에서도 대개 착시에 근거한 것이었고, 2.0에서는 그렇게 보기가 더욱 어려워졌데도 말이죠.

물론 호텔경제학은 비유입니다. 침체된 경제에 자금이 투입된다고 사람들이 꼭 필요한 소비만 하리라는 보장은 없고, 오랜만에 가처분소득이 생겼다고 해도 사람들이 그 금액을 전부 소비에 쓰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돈이 순환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 사이에서는 필요한 재화가 교환되며, 이를 통해 공동체의 편익이 증진될 수 있다는 점은 거짓이 아닙니다. 이것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비유를 두고 정교하지 못하다고 비판하거나, 인플레이션 등의 부작용이 조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면 누가 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런 접근 대신에 [ 호텔만 손해 ]라고 외치는 것은 논리적이지도 생산적이지도 않아 보입니다.

저는 기본소득이나 지역화폐에 별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자꾸만 호텔경제학을 접할 때면 어쨌든 이재명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참 많다는 것은 느낍니다. 이건 어쩌면 조금 서글픈 일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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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17 09:4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작 읽어야 할 분들은 제대로 안 읽거나 제대로 이해 못할까봐 걱정되긴 합니다. 
25/05/17 09:47
수정 아이콘
돈이란 건 돌아야 하는 거죠.

어려운 경제 이론을 간단히 담아내다보니 공격 받을만한 약점이 있는 것 뿐입니다.
분당선
25/05/17 09:50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때마다 항상 납득이 어려운 것은요..
본문에는 10만원으로 되어있지만, 만약 1,000명 사람이 동일하게 예약 후 취소를 한다면 마찬가지로 위 논리에 따라서 경제가 활성화 된다고 볼 수 있나요?

한가지 가정을 해볼게요. 호텔은 예약손님 1,000명 * 10만원 = 1억이 생겼으니 그걸로 침대도 사고, 고장난 엘레베이터도 고치고 로비도 더 근사하게 꾸몄습니다. 호텔은 더 근사해지고 멋있어졌는데요, 하지만 벌어들인돈은 없지 않나요?

호텔에 한정하여 이야기하고 있지만, 강릉에서 자영업하고 있는 우리 부모님에게 동일한일이 생긴다면 저는 좀 화가날거 같거든요. 저희 부모님은 가끔가다 들어오는 단체손님 예약받을때마다 혹시라도 취소될까봐 만일의 상황을 항상 대비하며 운영하고 계십니다.
25/05/17 09:54
수정 아이콘
예시는 예시일 뿐이라 완벽한 정합성을 갖출수가 없죠
허수아비 공격입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돈과 물건이 돌기만 해도 복리가 향상된다는걸 의미하는거 같은데
1000명이 그러면 어떡하냐란 말이 나오면
1000명이 예약취소하는 가게는 놔도둬 망할거다고 해야겠죠
분당선
25/05/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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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가게는 망하더라도, 어쨌든 경제에는 활기가 돌았으니 괜찮다는 뜻 맞을까요?
아우구스티너헬
+ 25/05/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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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가 살아나야 경기가 산다는 단순한 논리에 이제는 가게는 망해도 괜찮냐 까지 나오네요 껄껄
25/05/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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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호텔경제학의 논리는, 호텔이 돈을 받아서 소비를 하면 그걸 받은 사람들도 소비를 하기 때문에, 몇 다리를 건너면 호텔에도 고객이 새로 생기게 된다는 겁니다. 이재명의 설명에서는 그게 호텔에 외상값을 값는 것으로 표현된 거죠.

물론 현실에서는 호텔이 1억을 썼다고 그걸 받은 사람들도 받은 돈을 남김없이 소비에 쓴다는 보장이 없죠. 그렇게 풀려난 돈이 모두 호텔에 신규 고객으로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고요. 그래서 이재명은 공간을 동네로 한정하고, 돈은 10만원으로 한정해서 순환이 좀 더 말이 되게끔 조건을 준 겁니다. 비유니까요.
분당선
25/05/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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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돈은 없지만, 옆집 가게에 돈을 지출했고, 그것이 순환되어 결국 호텔로 되돌아 온다는 논리 맞을까요?
25/05/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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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해하기로는 그렇습니다.
분당선
25/05/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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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포도씨
25/05/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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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운만큼 쉽게 이해시키기 힘들죠. 그걸 이리저리 설명하다가 나오는 허점에 가까운건데 맥락을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요? 분당선님도 1000명 예약후 취소같은 극단적인 예를 드신것 처럼요.
저는 지역화폐의 취지는 공감하나 효과는 미미하다고 보는 입장인데 호텔경제학 이야기는 이재명 쪽에서는 실적 부풀리기이고 공격하는 쪽은 억까아닌가 생각합니다.
분당선
25/05/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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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으도 저런 효과가 기대할 수 있으면 그 숫자가 늘어나 1천명, 1만명이 되면 경제 활기 효과는 더 좋아질테니까요.
저야 호텔에 한정하여 극단적으로 예시를 든 것이긴 하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자영업자 가게가 하루에 한번씩 동일한 일을 겪으면 경제가 좋다진다는 뜻으로 이해해보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포도씨
25/05/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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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바보멍청이라고 소리높이던 모후보 지지자분은 선거비 보전 걱정이나 하라는 댓글에 이미 다 지불한 대금인데 왜 걱정하냐고 일침(?)놓더라고요.
아니 선불줬으면 선거비 보전 안받아도 되는건가? 크크
25/05/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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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괜찮으면 호텔 예약 취소해도되는거니까 호텔 경제학은 맞는 소리입니다? 크크크
짭뇨띠
25/05/17 17:14
수정 아이콘
그부분은 선거비 보전도 못받게 9.9퍼나 찍으라는 저주에 대한 반동 아닐까요?
보전 받으면 당연히 좋죠. 그런데 선거비 보전이 주 목표가 아니라 신당의 홍보와 차기 보수 주자로의 발돋움이 우선하는 상황에
돈이야기 엮어서 저주하고 조롱하면 누가 좋아한답니까
조롱에 좋아하면 이상한 사람들이죠
짭뇨띠
25/05/17 17:1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 예시는 너무 바보같이 계속 밀고다녀
괜히 이상한거 꺼내들어 지지자들이 온몸비틀기로 억쉴 치게하니 지지자들도 답답하죠.
자기들도 이상한 것 자인하고 버전업 하면서 외상추가를 하니 꼴이 우습죠.
https://www.youtube.com/shorts/Zc07O_26mfM
그래서 쇼츠 알고리즘 흥하게 만든 소재로나 쓰이고 조롱을 당하니
별로 잘한 것도 없습니다.
강원도
+ 25/05/18 00:36
수정 아이콘
아마 제 댓글인 것 같은데, 꽤나 재밌긴 했습니다. 개혁신당 자금난 소리가 나온 게 꽤 된 것 같은데 말이죠. 이번 대선 끝나고 얼마나 갈지 두고 볼 일일겁니다.
25/05/17 09: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확장 재정 VS 건전 재정 같은 건 정답이 없는 문제이고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서 유연하게 선택할 문제인 것 같은데 무조건 건전 재정은 절대적인 선이고 확장 재정은 절대적인 악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더라구요. 물론 우리나라는 IMF 외환위기라는 트라우마가 있어서 이유는 충분히 수긍이 가지만 말이죠..

다만 정치인 입장에서는 확장 재정 쪽이 더 매력적인 선택지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건전 재정을 추구하는 정치인들은 대체적으로 인기가 없더라구요..
클레멘티아
25/05/17 09:56
수정 아이콘
"실질이 없는 거래 순환은 경제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실제 경제는 아니다."

경제는 부가가치 창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 고용 창출을 포함해야 진정한 의미의 성장과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사례는 돈의 흐름이 중요하다는 점은 보여주되, 그 흐름만으로는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줍니다.

전 챗지피티가 더 와닿긴 합니다..
25/05/17 10:09
수정 아이콘
저도 돈을 푼다고 경제성장 동력이 생긴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비심리 때문에 과도하게 경제가 침체된 경우에는 돈을 푸는 게 도움이 되겠지만, 본질적으로는 신성장동력을 찾아야겠죠.
포도씨
25/05/17 10:09
수정 아이콘
그것도 양적완화 앞에서는 이론일 뿐...
SkyClouD
25/05/17 15:06
수정 아이콘
현대 경제에서는 버블 순환도 실제 경제에 해당하기 때문에 꼭 맞는 말은 아닙니다.
또한 현대를 기준으로 하면 어느 경제 체제건 어느 수준의 버블없이 실질만으로는 돌릴 수가 없습니다.
아우구스티너헬
+ 25/05/17 21:46
수정 아이콘
버냉키의 핼리콥터 머니 앞에선 다 헛소리일 뿐이죠
25/05/17 10:12
수정 아이콘
확장재정 후 건전재정으로
양적완화 후 양적긴축으로

하는 것과 같은 건데 비유가 썩어서 비난은 이재명이 감당할 몫입니다. 그리고 이재명이 기본적으로 지지율을 좇는 인물이라 적당한 타이밍에 건전재정, 양적긴축을 할 깜냥이 있는 것 같지도 않고요. 
다람쥐룰루
25/05/17 10:39
수정 아이콘
양적긴축을 하지도 않을거지만 한다고 되지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늘어난 복지는 줄어들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 5일제 주40시간으로 근무하던 노동자들을 주 6일제 60시간 근무로 되돌릴 수 있느냐고 물어보면 똑같이 "불가능하다" 는 답변이 나오겠죠
25/05/17 13:18
수정 아이콘
호텔경제학류의, 지금 한국에 필요한 재정정책은 복지가 아니라 당장 돈 돌아야 하는 곳들에 스팟으로 돈 뿌리는 정책이라 쉽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이 그렇게 잘 하리라 예상하지 않습니다. 그저 바랄뿐
다람쥐룰루
25/05/17 13:49
수정 아이콘
이번 보수정권이 온갖 복지예산을 줄여가면서 긴축을 했어야했는데 예산은 안줄이고 세입만 줄여서 세수펑크가 났죠
예산을 안줄일거같으면 세입도 줄였으면 안됐는데요
차기정부는 이 복지예산들도 반드시 필요한 지출로 인식할꺼고 스팟으로 뿌려야하는 돈도 반드시 필요한 지출로 인식할꺼고 세입부족으로 인해 빵꾸난 세수를 메꾸는것도 반드시 필요한 지출로 볼겁니다.
돈이 무지막지하게 들어갈 일만 남았죠
정부의 재정적자는 큰폭으로 증가할꺼고 언론은 나라 망할듯이 홍보하겠죠 그리고 5년의 짧은 기간 내에는 재정적자가 계속 늘어나기먼 할거라 예상합니다.
저는 이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싫어하는 분들이 워낙 많잖아요
수메르인
25/05/17 10:2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이 얘기가 나오게 된 계기인 지역화폐는 워낙에 침체된 바닥경기를 조금이나마 끌어올리기 위해서지 이게 경제정책의 전부일리가 없죠. 이재명 본인이 성장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바로 며칠 전 말이 나왔던 HMM 부산 이전 같은게 오히려 그런 부분에 더 부합할 겁니다.
기다리다
25/05/17 10:26
수정 아이콘
저기서 호텔 역할 해주싈???하면 하실 분들 있나요?저는 하고 싶지 않다만..크크 차라리 부자(호텔)가 좀 손해봐도 경제에 한 바퀴 돈 돌면 전체적으로 좋아집니다 라고 판넬을 만드는게 더 나았을듯 한데 말이죠. 전 호텔경제학 1.0부터 걍 저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긴 합니다
앙몬드
25/05/17 10:33
수정 아이콘
너만 죽으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어 인가요?
25/05/17 10:36
수정 아이콘
뭐 호텔경제학 설정대로면 호텔은 못 받았던 외상값을 받으니까 손해는 아닙니다. 현실에서는 그렇게 돈이 100% 다 순환하지 않겠지만, 그래서 비유를 했으니 비유의 전제 내에서 생각해 보면 그렇다는 말이죠.
기다리다
25/05/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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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경제학의 또 하나의 핵심은 "들어온 돈이 없다" 인거죠. 네 맞습니다 호텔은 손해 안볼 수 있어요. 하지만 저 경제안에서 어떻게 만들던 손해도 이득도 없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거나 누군가는 손해보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해보며시면 쉽게 만들어집니다. 그렇기에 어딘가에서 일단 "돈이 들어와야 합니다." 돈이 들어오지 않아도 된다는 가정을 짜놓고 지지자분들이 이거다 저거다 손해가 아니다 극단적 비유일 뿐이다 라는게 얼척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건 "돈을 내는 주체"(or 손해보는 주체)가 있는 시스템을 내포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저 단순화 비유 설명이 맞아 떨어집니다. 차라리 레고사태 구제를 설명하는데 이 호텔경제학 비유가 더 들어맞을 겁니다
25/05/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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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거 자체는 받아들이는 관점에 따라 아예 달라지긴 합니다.
결국엔 저렇게 양적완화를 해서 경제를 순환시키는 것이 이득인 건지 아니면 제한을 둬서 물가의 지나친 상승을 억제시키는게 이득인지는
그때그때 닥치고 판단하는 사람들의 몫이죠. 예를 들어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는 나라에선
저런 방식은 오히려 독이 되는데 현재의 우리나라 상태는 어느쪽에 가깝냐를 판단하는 기준에서
판단해야지 무조건 돈을 주면 그 돈은 나중에 어디에서 나오느냐만 외치는건 안되는 거죠.
물론 돈의 출처까지 생각해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만, 왜 저 정책이 필요한지도 생각해볼 문제죠.
예를 들어 저 순환이 일어나지 않으면 확장경제의 시발점 자체가 성립이 안됩니다. 애초에 뭘 사주는 사람들이 있어야 물건을 팔죠.
그럼 지금은 어느쪽에 더 가깝냐. 이것은 각자 국민들이 판단하겠죠.
다람쥐룰루
25/05/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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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도 적었지만 결국 저 돈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부채로 남아있습니다.
미국 일본 유럽 중 그 누구도 양적완화로 생긴 재정적자를 메꾸지 않았고(못했고) 아마 우리나라도 그럴것입니다.
그걸 인지하고 양적완화에 동의하는것인지 아닌지를 명확하게 해야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양적완화를 통한 경제부양을 어느정도는 해야한다는 결론에 여 야 정 재 모두가 명시적 또는 암묵적으로 동의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이재명이 당선된다면 국민들까지 동의한것으로 알고 시행하게 되겠죠
25/05/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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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국가 빚을 좀 늘리고 가계부채를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너무 나라 재정이 너무 건전해요.
다람쥐룰루
25/05/17 11:06
수정 아이콘
특히 자영업자 부채규모를 보면 심각하긴 하죠
그래서 이번에 그 엔비디아 어쩌고 하는 옛날에 밴쳐기업 육성법 따라한거 그거도 저는 좋다고 봅니다. 정부부채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볼 게 아니라 정부가 일정부분 악성 채권을 양산하는 제도를 감수하고서라도 건실한 기업을 생산할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국가부채에 대해 너무 거부감을 가지는게 IMF에 대한 기억때문인거같은데 IMF는 정부부채로 일어난 사태가 아닌데말이죠
25/05/17 12:3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심지어 국가부채에 잡히는 상당 비율이 달라를 사는데 사용돼어서 이걸 부채라고 보기에도 굉장히 애매해요. 그것까지 고려하면 우리나라 재정은 더더욱 건전하다고 봐야죠.
방구차야
25/05/17 10:38
수정 아이콘
저기서 빠진건 매거래마다 세금이 발생하는건데(환불빼고)
주식장의 손실이나 수익과는 별개로 거래수수료로는 남기는것처럼 정부의 재정이 늘어나는 결과가 나옵니다. 돈의 흐름이 멈춰있어 누구도 손실을 보진않지만 이익도 없는 상황에, 정부의 재정투입을 골자로 한다면 자본활성화가 도움이 되는 일이죠.

호텔주인 개인의 입장이라면 환불로인해 아무런소득 없이 부채청산이라는 단기지출만 발생한 꼴인데, 정부입장에서 보면 호텔이란 개인을 일컫는다기보다 정부사업이나 지원책의 주체에 해당할겁니다.

허황된 경제논리라기 보다는 내수가 완전히 장체된 현시점에 할수있는 얘기아닌가 샆네요
blue_six
25/05/17 11:03
수정 아이콘
이게 맞죠. 부가세, 지방세 등 세수로 정부나 지자체가 땡겨가고 그 돈으로 호텔예약 취소한 사람에게 쿠폰으로 쥐여 준다 >> 이게 빠져 “예약 했다 취소한다“라는 비유로 축약되어 있다보니 공격받는 것이라 봅니다.
25/05/17 11:01
수정 아이콘
소주성 증세없는지 복지 다 비슷한 맥락이죠
비판점은 결국 부거거치 창출없이 실질 부의 증가는 없는데 마치 비용없이 부양이 가능한 것처럼 호도하는 점, 양적 팽창은 결국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데 이런 부분없이 무오한 것 처럼 포장하는 나머지 이런 부분 아닐까 합니다. 
최저임금은 올라야하지만 외식물가는 오르면 안된다 이런 접근만 아니면 됩니다.
경제정책은 정답이 아닌 의사결정이고 선택에 따른 대가는 감수해야하는건데 gpt 권위에 호소해 비현실적인 가정을 두고 이론적으로 빈틈이 없는 것 처럼 호도만 안하면 좋겠네요
물러나라Y
25/05/17 11:10
수정 아이콘
이재명이 어떤 경제적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이재명이 하는 것은 모두 싫기 때문에 껀수 하나 잡혔으니 조롱하는 거죠.

누가보면 이재명이 지역화폐로 성남시, 경기도정을 파탄 냈다고 프레임 씌우기 딱 좋은거죠.

[[세금을 거뒀고, 어차피 써야할 세금을 특정 계층만 누리면서 소수가 호의호식하냐?
그 세금을 돈을 순환시켜서 좀 더 다양한 계층이 효과를 볼 수 있게 하느냐?
돈을 쓰는 방법론이고, 이게 본질이 되어야 하는데,]
]

정작 지역화폐 개념을 설명한 호텔 경제학의 일부분을 따다가 조롱하는 건
이재명 정책에 대해 수박 겉핡기로 밖에 안봤다는 거죠.

이재명이 내세웠던 대장동이 대표적이죠.
업자들과 시장 측근들만 배불리느냐?
거기서 공익환수를 해서 시의 인프라를 늘리느냐?
제가 업체 이해관계자가 아니라면 당연히 후자에 높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계곡 정비에 관련해서도,
수십년간 계곡을 불법점거해 높은 자릿세 받아가며 닭백숙 팔아먹던 사람들에게
5만원 짜리 닭백숙 팔아서 3만원 남겨 먹을거, 커피나 차를 팔아서 원가 120원 밖에 안하는데
닭백숙의 몇배의 이익을 남기게 만들어 주니 스스로 철거하게 만들었습니다.

HMM도, 솔직하게 산업은행 부산이전 안된다.
대신, HMM을 부산으로 옮겨서 부산에 일자리 창출을 더 하겠다.
이런 식의 대안을 통해 설득을 거치는게 이재명식 정치이자 경제 철학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비토하시는 분들은 굳이 지역화폐만 들고 오셔서
무조건 국가재정 말아먹는다라고 프레임을 씌우시는데,

6천억이 넘어가고 답이 없던 성남시를 환골탈태 시켰고,
보수정당을 절대지지하던 분당지역에서조차 압도적 지지를 달성한 실적이 있습니다.

글을 길게 나열하셔도 제대로 비판하시는 분을 본 적이 없네요.
아린어린이
25/05/17 11:17
수정 아이콘
이게 납득이 가는 문제에요??
그냥 호텔을 죽여서 다른 사람들이 나눠가진 거에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41416?sid=154

그럼 이기사가 왜 문제인가요??
식당은, 모텔은 예약을 받아서 준비를 하고 돈을 썼으니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됐겠네요??
식당이랑 모텔만 죽으면 지역경제에 좋은 영향을 주는 행위네요??
자세히 들여다보고 이해하면 이게 말이 된다구요??
호텔이 노쇼 당해서 미리 써버린 10만원이 여기 저기 돌았으니 잘된거라구요??
진심이세요??
오류겐
25/05/17 11:44
수정 아이콘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이 아주 참신하시네요. 저건 누군가가 대놓고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평판을 깎아먹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예약했다 취소한 건이고 그 과정에 실제 돈이 움직인게 일체 없는 사건이라(심지어 예약금 조차도 결제 못하겠고 전액 당일 결제하겠다고 함) , 예시로 들기에도 맞지 않는 아주 부적절한 건인데 이걸 여기에다 갖다붙이다니 크크크크
아린어린이
25/05/17 11:53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호텔도 예약했다 취소 한거에요.
그래서 호텔은 10만원을 날린거구요.

의도가 아니라 행위의 결과만 보자구요.
이재명씨 주장은 아주 심플하게 얘기하면 그냥 호텔이 노쇼 당하면 지역 경제가 살아난다 이 주장이에요.
그게 말이 됩니까??
저걸 이리보고 저리봐도 결국은 호텔돈 10만원을 날려서 지역에다 풀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돈을 풀면 경제가 돌아간다 이 간단한 얘기를 ,
돈을 푼다하면 또 뭐라 하니까 호텔이라는 이상한 피해자를 만들어서 한거에 지나지 않습니다.
돈을 풀면 경제가 돌아간다는 단순한 계산이 맞을지도 의문이지만,
심지어 그 돈도 정부가 아니라 피해자인 호텔을 만들어서 돌린다는 발상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거에요.
25/05/17 12:07
수정 아이콘
호텔경제학 1.0에서 호텔은 10만원 받아서 침대를 사고, 다시 10만원 받아서 환불을 해줍니다. 여기서 손해가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호텔은 어디에 10만원을 날렸나요. 침대를 산 것이 날린 것인가요. 그래서 호텔경제학 2.0에서는 침대를 사지도 않고 외상값을 갚았는데, 이것도 날린 것에 불과한가요.
본문 전체에서 호텔이 손해를 입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왜 호텔이 [ 아무튼 피해자 ]라고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오류겐
25/05/17 12:14
수정 아이콘
1. 아예 본문도 안읽고 댓글 쓰신 티가 풀풀 나는군요. [호텔은 손해를 본게 없습니다]. 이걸 인정을 못하겠으면 더 이상 대화할 이유가 없죠. 이 글 본문의 내용부터 제대로 읽고 논박하신 다음 논리전개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 이재명 후보가 주장하는 호텔경제론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이 가져올 이점에 대해서" 유세현장에서 설명하는 과정 중" "이해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많은 것을 생략하고 거칠게 간단히 만든 [비유]입니다. 그것도 기존의 경제학계에서 전혀 나온적도 없는 독자적인 학설이 아니라 고전중의 고전인 케인즈주의 이론을 약간 변형한거고요. 이런 맥락을 완전히 거세하고 몇몇 문장만을 따서 "이재명은 경제를 모른다"고 공격하는건 대단히 지저분한 정치공세죠. 만약 저 비판이 타당하고 합리적인 비판이라면, 아래와 같은 비판 역시도 성립해야 맞습니다.

3. "정부가 낡은 병에 지폐를 가득 채워 넣은 후 그것을 어느 폐광에다 묻어두고는, 기업들에게 마음대로 그 돈을 파 가도록 내버려 둔다고 가정해 보자. 그때부터는 모두 그 돈을 파내기에 혈안이 될 터이므로 실업이 줄어들고, 실질소득과 부도 증가할 것이다. 물론 이 방법보다는 그 돈으로 주택을 짓거나 하는 편이 더 현명하다. 그렇지만 최소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 이러한 경제학적 주장에 대해서 "아니 도대체 돈을 왜 땅에다 파묻지? 왜 그렇게 멍청한 주장을 하는거야? 경제학을 1도 모르네 크크크" 라는 비판 역시도 맞다고 봐야겠죠.
물러나라Y
25/05/17 12:22
수정 아이콘
추천기능이 왜 없는 걸까요?
아린어린이
25/05/17 13:08
수정 아이콘
이래서 보석상이 100만원 손해보니 어쩌니 하는 글이 떠도는 군요.
호텔이 왜 손해를 안봤어요?? 호텔이 손해를 봤죠.
채권 10만원이 날아간게 손해가 아니면 뭐에요??
이걸 이해못하는데 무슨 말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호텔론은 유세 과정중에 잠깐 나온 얘기가 아닙니다.
유튜브에 여러 차례에 걸쳐 이전부터 계속 써먹고 있어요.
25/05/17 13:18
수정 아이콘
1.0에서는 채권 10만원을 소모해서 침대를 구입했고, 2.0에서는 채권 10만원을 소모해서 채무 10만원을 갚은 겁니다.
채권 10만원은 날아가지 않았습니다.
외로운사자솔구
+ 25/05/17 22:14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되시면 굳이 댓글 안다셔도 될 것 같습니다 크크
25/05/17 13:40
수정 아이콘
그 존 메이너드 케인즈가 한계소비성향이 1보다 작다고 하며 이론을 전개합니다
별로 새로울것 없는 고전 케인즈를 변형해서 말도 안되는 가정하에 ‘경제학 이론적으로 흠결이 없다’는 식이니까 자꾸 반론이 달리죠
가정하에 가정하에 이런식이면 소주성도 완벽하고 테라루나도 터질일이 없어요
25/05/17 12:04
수정 아이콘
호텔경제학은 1.0이든 2.0이든 호텔이 외상값을 받는다고 설명을 하고 있는데 왜 호텔이 죽는다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돈을 줬다 뺏는 것만으로도 재화의 교환이 일어나서 전체적인 편익은 증진될 수 있다는 게 호텔경제학의 논지입니다. 그걸 위해 경제가 침체된 동네로 배경을 한정한 것이고, 거기서 어떻게 돈이 순환하는지도 일일이 다 언급한 겁니다. 그 전제 위에서 호텔경제학은 작동하고 호텔은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최적의 상황을 설정해서 비유의 효과를 극대화한 거죠.

반면에 제시하신 기사를 보면, 당연히 경남과 울산은 호텔경제학에서 제시한 동네보다 훨씬 시장이 크고 경제주체가 다양하니까 돈의 순환이 아주 복잡하게 일어나겠죠. 그러니 호텔경제학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서로 제반 여건이 다른데 작동을 하면 그게 더 신기한 겁니다. 거기서 작동 안 한다고 비유의 의의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요.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물어뜯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사람
25/05/17 11:28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양적완화 거하게 풀었을때 대부분은 그것을 실질적 소득증가로 간주하고 부채 왕창 늘려서 양적완화가 종료되자 마자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했죠.

우리나라 사람들인 미국보다 똑똑하니까 그럴 리 없다(어느정도는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라는 주장은 뒤로 넘겨두고, 실질적인 저소득층과 젊은층들의 부채증가와 신용도 하락은 데이터로도 확인 할 수 있는 분명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양적완화에서 이보다 더 걱정되는건 제도를 악용한 개개인들에게 그 세금이 쏠리는 부의 편중화라고 생각하고 실제적으로 이재명 대표께서는 지역화폐같은 제도를 통해 이를 보완하려는 의견을 내놓은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제가 악덕하게 돈을 벌려고 생각하면 당장 지자체별로 세율/정책 뽑아서 살펴보고 가장 널널한곳 상가부동산 싹 쓸어서 월세 점진적으로 올려가면서 벗겨먹으려 덤빌 것 같은데 그에대한 대비책이 있나 전국/서울/성남으로 비교해보니 역시 정비된건 하나도 없는 상태이구요.(대한민국은 사는곳에 대한 부동산 규제는 빡빡한데 상가쪽에는 전혀 없더군요)

당장 국가부채 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양적완화라는 분명한 포퓰리즘 정책은 적어도 제 시각내에서는 말도안되는 위험한 정책이고, 실제적으로 그거 한 나라들 다 크게 앓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돈놀이 반짝하고 다 망한다음 결과는 더 부자가 된 부자들과 더 가난해진 서민들만 남았어요. 정말 국민들을 생각하는 대통령이시라면 여기에서 물러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좀 재밌는 점을 더해보자면 gpt에서 심층분석 시키니까 가장먼저 pgr살피더군요.. 오오 사이트뽕)
25/05/17 11:34
수정 아이콘
내란범 잡아야하니까 별 말 안하는거지 저건 도저히 인정 못하겠습니다.
돈은 돌아야한다는 대전제는 인정하지만 그걸 말하는게 저렇게 조악해서야 차라리 안하는게 낫습니다.
25/05/17 11:42
수정 아이콘
음.. 이걸 실드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각 주체가 돌아가면서 노쇼를 당하면 내수가 살아나는 걸까요?
정부의 지출 만큼 내수가 돌고 일부 승수가 있다 정도입니다.
결국 누군가는 써야되는겁니다..

그렇다고 김문수 이준석을 뽑을까요? 가 아니고 이재명이 당선 되는것과 별개로
정책적 무리수는 안 던졌으면 한다가 맞는거겠죠
MB를 지지할 수는 있어도 대운하를 지지하면 안되죠
25/05/17 12: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부는 현 시점에서 허황된 건전재정에 집착하지말고 돈을 쓸 필요가 있고 돈을 쓸려면 대운하같은게 아니라 집적적인 승수효과가 있는 방식으로 돈을쓰라는겁니다. 나라에 빚이 생기더라도 성장이 생기면 성장만큼 빚은 상쇄되는거에요. 이걸 부정하면 케인즈도 부정돼야합니다.

물론 경기가 좋고 긴축이 필요한 시점에 저걸하는건 쓸데없는짓인데 지금은 그게 아니거든요. 대운하랑은 본질적으로 다른 정책입니다. 대운하는 낙수를 노리고 호텔경제학은 승수를 노리는거죠. 낙수는 어차피 폐기처분된 낡은 이론이지만 승수는 아직도 유효한 이론이고요.
25/05/17 11:57
수정 아이콘
1.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이재명은, 기존의 민주당 정치인처럼 특정 사상이나 이념에 그렇게까지 집착하는 성격은 아니긴 합니다만.. 유일하게 집착하는게 있는데 그게 바로 '지역화폐'라고 보고있습니다.
지역화폐를 이재명 본인의 업적으로 여기고 있는것같고, 그래서인지 지역화폐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면 굉장히 날카롭고 극단적으로 반응하더라고요.
예전에 조세연구원 보고서에서 부정적인 평가 나왔었다고 바로 적폐몰이하던걸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죠.

진짜 문제는, 그때 적폐몰이로 밀어붙인게 통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후속적인 연구보고서가 나왔다는 얘기가 없는겁니다. 전 이게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정책에 대한 평가는 계속해서 이루어져야하는데, 부정적인 평가를 완전히 막아버리면 객관적인 평가가 나올수가 없죠.

2. 그리고 저 호텔경제론 자체가 지역화폐를 설명하기 위한 모델이었죠. 사실 비유 자체가 조악하기도 하고, 극도로 단순화시켰기에 현실세계와 대응이 어려운건 사실이긴 합니다.
어떻게 봐도, 이상적인 상황을 비유로 만들어놓고 이게 이상적으로 돌아가니까 문제가 없습니다! 라고 하는건 사실 비웃음당하기 딱 좋을수밖에 없죠.

저게 결국 따지고보면 조세연 보고서랑 내용이 일맥상통합니다. 조세연 보고서의 핵심은 [지역화폐 확대가 긍정적 측면도 있으나 국가 경제 전체로는 큰 효과가 없다] 입니다. 사실 호텔경제론과 완전히 같은 얘기에요.
[들어온 돈은 없지만 돈이 돌았으니 경제가 활성화됐다 = 돈이 돌아서 경제가 활성화되었지만 들어온 돈이 없으니 성장은 없다.]

3. 어대명인거 감안하더라도, 저는 이재명이 지역화폐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한다고 생각하고 국가경제를 지역화폐처럼 여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호텔경제론은 이야기하지 않는게 맞다고 봐요. 애초에 비유가 호텔이어서 그런데, 예약취소과정에서 일어나는 호텔의 '기회비용 상실'은 손해로 취급하지 않고있거든요.
25/05/1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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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재명의 지역화폐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진다면 긍정론이든 부정론이든 생산성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 호텔경제학 논란은 적어도 비유 내적으로는 이상적인 상황이 맞는데도, 그것조차 부정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문제죠.
25/05/17 12:17
수정 아이콘
비유 내적으로 지나치게 이상적인 상황을 가정하고있고, 호텔이 가지고있는 '기회비용 상실'에 대한 부분이 빠져있으니까요.
위에 노쇼얘기 나온것처럼, 이게 호텔이 아니라 음식점이라면 무조건 손해를 볼수밖에 없는 구조죠. 호텔이니까 '유지비 없잖아'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이니까 그렇지, 사실은 호텔도 '보이지않는 유지비'가 존재하는거니까요.

그러니까 이 호텔경제론 얘기는 국가경제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할 비유로 적합하지는 않은겁니다. 알기쉽다는 이유로 지금도 써먹고있는거같긴 한데, 왜 써먹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하늘하늘
+ 25/05/17 19:49
수정 아이콘
조세연구원보고서에 대한 반박도 읽어 보셨나요?
마치 조세연구원보고서가 절대진리라도 되는것마냥 참으로 전제하고 논리를 전개하시는데 합리적인 태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애초에 그 보고서는 지역화폐가 본격적으로 많이 쓰여지기 전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나온 것이고
그 결론에 이르는 과정에서도 많은 오류 지적이 있고 반론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꼭 '적폐몰이'를 같이 언급하시는데 그 '몰이'의 정체는 뭔가요?
이재명이 적폐라고 지칭한건 알겠습니다만 페이스북에 그렇게 반론을 쓰면서 그 표현을 썼다고 그게 '몰이' 가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지역화폐는 오랜기간동안 전국에서 많이 쓰이고 점점 확대추세에 있는 정책입니다.
여지껏 지역화폐때문에 경제가 망했다는 소리는 한번도 못들었어요. 애초에 그랬으면 지금쯤 지역화폐는 소멸했겠죠.

[지역화폐 확대가 긍정적 측면도 있으나 국가 경제 전체로는 큰 효과가 없다] 이 결론도 웃기는 말이죠.
지역화폐는 국가경제보다 지역의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살리기가 목적인 정책입니다.
연구서에도 버젓이 그부분에선 효과가 있었다고 나옵니다. 그럼 목적 달성 아닌가요?

이재명 지지자로서 그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면 이재명이 한마디만 해도 안티들이 열마디 백마디로 욕하던 시절이었고
문재인 정부 역시 이재명에 대한 견제가 심했고
특히 기재부는 이재명은 물론이고 문재인정부까지 견제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분히 이재명에 대한 정치공세성이 다분한, 기간산정부터 결론도출까지 편향적인 보고서였고 이재명이 적폐라고 한건
기재부 관료들을 지칭한 것이라고 봤습니다.
당시에는 이재명외에도 많은 문재인 지지자들이 홍남기 같은 기재부 관료들을 적폐라고 하던 시기였습니다.

어쨌거나 지역화폐는 그 효과에 대한 긍정 부정이 나뉠수는 있으나 그 결과가 나쁘지 않다는건 그 정책이 오랫동안 쓰여왔고
또 점점 확대되는 추세라는 점을 감안할때 무슨 나라망하게 하는 그런 정책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기다리다
25/05/17 12: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리고 자꾸 호텔은 손해아니다라고 하는데 한바퀴 돌면서 식품가게 채권10만원은 0원이 되었습니다. 자 이제 두번째 경제 돌아가나요??이 비유에서 자본유입 없이는 호텔을 털던 가구점을 털던 치킨집을 털던, 누군자의 자산을 털어야합니다. 그게아니면 실질적으로 돈이 들어와야하고요. 그리고 케인즈주의는 무슨 헛소린가요. 호텔을 국가로 바꾸면 그나마 말이 되겠지만, 그럼 딱히 신박한 주장도 아닐뿐더러, 부채는 어떻게 할거냐 공격도 받을것이고...무엇보다 이 호텔경제학 설명은 근본부터 흔들리는거니 말을 못하는거지요.
25/05/17 12:52
수정 아이콘
호텔경제학 1.0을 가지고 이야기하셨으니 그걸 기준으로 보면... 원래 호텔은 채권을, 가구점은 침대를, 치킨집은 치킨을, 문방구는 물품을 가지고 있었죠. 10만원의 순환 이후에는 호텔은 침대를, 가구점은 치킨을, 치킨집은 물품을, 문방구는 채무 청산을 얻었고요.

이건 그냥 침대, 치킨, 물품, 채권이 모두 한 칸씩 이동한 겁니다. 호텔, 가구점, 치킨집, 문방구 주인들이 서로 합의해서 물물교환을 해도 똑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다만 그걸 위해서는 신뢰가 필요했고 그래서 10만 원이 매개체로 등장한 뒤에야 재화의 교환이 이루어진 거죠.

그러니까 호텔경제학 1.0 자체로만 보면 자본유입이 없어도 모두가 원하는 재화를 얻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다리다
25/05/17 12:58
수정 아이콘
아 2.0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는겁니다. 1.0 호텔다음이 가구점이다보니 가구점이라 적었네요. 수정하겠습니다.
식품가게 입니다.
기다리다
25/05/17 13:00
수정 아이콘
그리고 1.0에 대한 반박을 드리자면 결국 호텔은 필요없는 가구를 사서 경제를 한바퀴 돌린겁니다. 결국 누군가 희생한거죠, 하지만 비유자체는 딱히 누군가의 희생없이 경제를 돌릴 수 있다? 이런 설명아닙니까?모두가 원하는 재화를 얻지 않았어요. 결과적으로 호텔은 필요없는 소비를 하게 된거고요
25/05/17 13:04
수정 아이콘
침대를 [ 필요없는 소비 ]라고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정말 필요없는지는 뭐 따로 나온 게 없으니 알 수 없지만, 경제침체 중인 동네라고 했으니 투자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본문에도 언급을 했죠.

그런데 호텔경제학 2.0은 이런 식으로 지적할 여지가 없지 않나 합니다. 호텔이 외상값 갚은 게 희생이라고 보기는 힘드니까요.
기다리다
25/05/17 13:13
수정 아이콘
2.0이 왜 없죠?식품가게는 채권 10만원 자산을 털어서 썼습니다. 외부에 돈이 들어온게 아니라 이번에는 식품가게가 자기 돈을 털어서 한바퀴 돌린건데요? 그리고 1.0은 결과적으로 손님이 안왔으니 걍 이미 투자실패인거죠. 물론 큰 그림에서는 당연히 돈이 돌아야죠. 누군가가 쌓아놓은 자산을 털어서라도 돈을 돌리는게 낫습니다. 근데 그 주체를 정부로 지칭하면 이 마법같은 호텔경제학이 너무 뻔한 정책으로 변모하고 부채 공격 받을거 같고...부자라고 적으면 또한 역시 빨갱이 소리 들을거 같고..그리니 뭔가 마법같은 방법이 있을거처럼 적은거죠. 위에도 적었지만 이 비유는 구제금융에나 쓰일 수 있는 비유지, 마법같은 경제살리기 비유에 안먹힙니다
25/05/17 13:20
수정 아이콘
호텔경제학 2.0에서 식품가게는 10만원을 받아서 그만큼 치킨을 사먹었는데 그게 꼭 손해일까 합니다. 뭐 10만원어치 치킨이면 다 먹지도 못하고 버렸을 거라는 가정을 더한다면 그때는 손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기다리다
25/05/17 13:24
수정 아이콘
"침체된 경제에서는 사용하지 않을 소비를 억지로 누군가가 한것"이 핵심인거지 그것이 침대이건 치킨이건 룸싸롱이건 상관없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누군가를 강제로 소비를 시켜서 돌려야하는데, 그게 실상은 정부이거나 자산을 쌓아놓은 사람들일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건 쏙 뻬버리고 그런거 없이 돌릴 수 있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라는게 이 호텔경제학의 문제라는겁니다
기다리다
25/05/17 13:27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리고 비유를 들거면 치킨이 되던 부채를 갚는거건 룸싸롱을 넣든 어떠한 것을 넣어도 사람들이 납득이 가야하는데, 가구 빼버리고 부채갚았습니다 설득되시죠?이게 말이나 됩니까..복잡계도 아니고 단순화를 위한 구조를 짰으면 무슨 조건을 넣어도 답이 나오게 만들어야죠.
카루오스
25/05/17 12:51
수정 아이콘
굳이 다시 돌아올 필요가 있나 싶은데...
25/05/17 12:54
수정 아이콘
이걸 계속 밀고 나가는 게 맞는 건가싶네요...
한강두강세강
25/05/17 12:55
수정 아이콘
17년도에도 이재명 캠프에서 문제 있다고 인정했는데 이걸 왜 이렇게까지 실드쳐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이재명 캠프에서도 이 그림 내용에 오류가 있다는 건 인정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07947

개인 의견 덧붙이면 애초에 지역화폐, 기본소득 이런 정책은 분배 정책이다 하면 되는 걸 자꾸 경제 성장하고 엮으려니까 무리한 주장이 나오는 거 아닐까요.
25/05/17 12:59
수정 아이콘
[ 물론 호텔경제학은 비유입니다. 침체된 경제에 자금이 투입된다고 사람들이 꼭 필요한 소비만 하리라는 보장은 없고, 오랜만에 가처분소득이 생겼다고 해도 사람들이 그 금액을 전부 소비에 쓰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돈이 순환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 사이에서는 필요한 재화가 교환되며, 이를 통해 공동체의 편익이 증진될 수 있다는 점은 거짓이 아닙니다. ]

이런 댓글이 나올 줄 알고, 위와 같이 본문에 적어 놓았습니다.
한강두강세강
25/05/17 13:05
수정 아이콘
이재명 시장 싱크탱크인 공정사회정책연구회 토지주택·기본소득위원회 위원장인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경제통상학부 교수가 이론적으로 문제가 있다길래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비유니까 의미만 전달되면 된다는 걸까요? 이미 한번 실패한 비유를 가져오면 또 비판 받는 게 맞죠. 당시 피지알에서도 호텔경제학 이렇게까지 실드치는 분위기는 못 본 것 같은데 많이 변했네요.
25/05/17 13:15
수정 아이콘
호텔이 10만원 손해봤다는 주장이 워낙 많이 나오니 아닌 건 아니라고 해야죠. 비유가 과장이라고 비판할 수는 있는데, 비유를 오독해서 조롱을 한다면 그걸 지적하는 건 실드가 아니라 그냥 팩트체크입니다.
한강두강세강
25/05/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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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전1에서는 호텔이 10만원 손해봤었는데 버전2는 호텔 손해를 없앴다, 그래서 강해졌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네요.
사부작
25/05/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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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전1에서 호텔이 채권 10을 침대 10으로 바꾼건데 어떻게 손해가 되나요. 이러면 어떤 분들은 침대의 가치와 감가상각과.... 막 이러시던데, 그냥 너무 지엽적인 이야기에요. 다들 돈이 안돌아서 못사던 것들을 산 겁니다. 손해본 사람 없어요.
아린어린이
25/05/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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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준석 지지자 입니다만,
아무리 팬심으로 봐도 이번 대선은 이재명 확율이 99%죠.
그러니 더더욱 이재명 지지자 불들게서 말도 안되는 주장은 반박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와 같은 사람들이 주장하면 그건 이재명이 싫어서 라고 넘어갈 확율이 높으니까요.

저와 생각이 전혀 다르지만, 그렇다고 이재명 후보 공약이 다 그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분명히 틀린건 있고, 이건이 바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냥 생각해보세요.
단순하게 얘기하면 여행객은 애초에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호텔의 채권 10만원으로 침대를 산거랑 똑같은 얘기에요.
이걸 무슨 여행객을 만들고 이상하게 무한동력원이 생긴것 처럼 표현합니까??
결과적으로 호텔은 그냥 채권으로 침대를 산거에요.
그리고 실제 현실에서는 재화가 이동될때 당연히 손실이 발생합니다.
몇번 이동하지 않아도 원금은 사라집니다. 그건 당연한 법칙이죠.
말도 안되는 이상한 논리인게 맞아요 이건.
25/05/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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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경제학은 결국 관광객이 소비심리를 자극해서 호텔이 채권 10만원으로 침대를 살 결심을 했고, 그게 마을 경제를 활성화시켰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소비심리가 중요하니까 지역화폐로 그걸 끌어내겠다는 생각이 담겨 있는 건데, 이 논리를 극대화하기 위해 아예 돈을 줬다 뺏어도 경제가 활성화되는 사례를 하나 창조해서 보여준 거죠.

당연히 호텔경제학의 비유는 여러 조건을 가장 이상적으로 설정한 경우에 한해서만 성립합니다. 현실에 바로 적용할 수 없죠. 소비심리 진작 효과가 강조되어 있고, 승수효과는 과장되어 있습니다. 침대는 10만원이 아니고 치킨도 10만원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전제를 받아들인다면 호텔경제학은 가능합니다. 전제조건이 너무 극단적이긴 해도요.

그래서 저는 지역화폐나 기본소득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비판하는 건 생산적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호텔경제학에서 호텔이 10만 원 손해라고 주장하는 것은 생산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호텔경제학의 전제를 지적해야지, 그 전제 위에서 성립하는 내용을 부정하려고 하면 논리가 맞지 않다는 거죠. 본문은 대부분 이런 주장이고, 저도 딱히 호텔경제학이 현실에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25/05/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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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점은 잡아야겠지만 기본적으로 [돈이돌아야한다]에 대한 방향에 대해선 동의 합니다.

경제성장 정책으로 무언가를 제시해야하는 모델이 있는거고 이명박이 4대강으로 건설경기 부양을 걸면서 경제는 이명박 기업인이니까 경영을 잘할것이다라는 그저 추상적인것에 기대고 노무현 정부는 경기부양 못하고 나라 망하게 했다로 아무튼 대통령 되었죠. 그리고 국민들은 거기에 홀라당 속았죠.

4대강보다는 그래도 이런방향이 그나마 건전하다고는 생각합니다. 4대강은 부양은 해줬을지언정 한쪽분야에 몰아주기식 성장을 주도했다고하면 이건 적어도 몰아주기로 재미보는놈만 나라에 돈이 없는게 아니라 도둑놈이 많은것처럼 어느놈 하나만 이득보는 구조는 아니죠.

전 자영업자 입니다. 현재 이 이론에 대해 적극적 지지는 아니지만 지지하는 이유는 제가 체험하는 입장에서는 그냥 돈자체가 안돌고 있어요. 사람들이 나와서 소비 자체를 안하는 현재의 상황이기에 성장이고 나발이고 일단은 소비자들이 움직일수있는 기본적인 동력을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돈이돈다]라는 케인즈의 이론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는거죠.
우리한테 직접적으로 돈을 퍼부어가면서(월세나 원자재의 지원) 해달라는게 아니라 그냥 사람들이 어떤 방면이던 소비라도 하는 패턴을 제공해줘야합니다.
그만큼 내수경제가 개판이라는거죠.
제가 장사를 못해서 그렇다고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진짜 자영업하시는 분들 매출 어떻습니까? 정말로 지금 그냥 순수히 내 실력도르로 내탓이요를 해야합니까?
25/05/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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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당시에 이명박이 한게 그 케인지언입니다.
건설에 돈을 풀어서 경기 부양시키는건 케인지 시절때부터 있었던 전통적인 수단입니다.대상이 4대강이라서 문제죠.
틀림과 다름
25/05/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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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건설쪽이었는데요.
4대강 사업에 돈좀 벌었냐 했더니
대기업들이 독점해서 자기같은
중소규모는 혜택본게 없다면서 욕하더군요.

예전 애기입니다.
25/05/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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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4대강 문제점을 말했습니다. 일부의 몰아주기에 낙수효과
지금 이재명이 말하는건 낙수효과는 아니죠. 물론 저도 이게 성장을 기반으로 둔다면 ?? 입니다만 그냥 자영업자 입장에서 느끼기엔 성장이고 나발이고 일단은 돈부터 돌려야하는게 시급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뭐 그냥 지지층 콕 찝어서 거기에 건물지어주고 돈주고 이런건 아니기에 긍정적으로 보는 측면도 있고요.
사실 그냥 표 가져간다고 하면 케인지론을 말하는게 아니라 그냥 노인 일거리 늘린다 청년 지원금 주겠다가 당장은 효과가 좋겠지만 순환구조에는 역행이죠.
25/05/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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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지언이라고 다같은 케인지언이 아니고 케인즈 본인도 유효수요를 창출하는 수단에 따라 승수효과가 높고 낮음이 다르다고 했죠. 그 수단을 결정하는게 정책방향이고 사대강보다는 이재명의 방향이 그 효과가 훨씬 높다고 생각합니다.
신창섭
25/05/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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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즈 승수이론을 들고올거면 거시경제학에 있는 예시를 들고 오면 됩니다

여기에 지역화폐 치적 광고, 들어온 돈 없음, 돈뿌리기 아님 같은 요소를 끼워넣으니 근본 케인지언 이론와는 동떨어진 기괴한게 만들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찌됐든 호텔경제 1.0이든 2.0이든 말이 안 되는게 mpc=1 로 두고 경제가 순환하는거마냥 말했다는 부분이죠
케인지언이 가정한 mpc 구간은 (0,1)이고 실증 돌리면 높아야 0.8입니다
세금, 비용 차치해도 10만원이 돌 수가 없는데 도는거마냥 말하면 당연히 욕을 먹을 수 밖에요

전 이 건을 보면서 관세가 물가상승에 영향이 없다는 미국인들 보는 느낌이 다시 들었네요
25/05/17 15:2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대로 호텔경제학의 전제를 비판하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비유가 극단적이니 지적이야 나올 수 있죠. 다만 저는 호텔이 10만원 손해라는 걸 내세워서 욕을 하는 경우에는 생산적인 논의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고요.
플리트비체
25/05/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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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보다 숲인건가
스페셜위크
25/05/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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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굉장히 조잡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왜 거래 이야기하는데 외상값 갚는다는 이야기를 자꾸 하는지 모르겠어요
통닭 산거 빵산거
실제로 저 경제에서 일어난 거래는 단 두개입니다 
그냥 거래 두번만 적어도 되는 이야기고 
아니면 신발도 샀다 식품도 샀다 하면 되는데 
왜 외상값 갚았다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네요

어쨋든 결국은 관광객의 행동으로 소비심리를 자극했고 그에 의한 경제순환을 강조하는것 같은데 
그냥 저 순환에서 돈이 흘러서 다시 관광객한테 가는 고리를 만들면 되는걸 왜 예약을 했다 취소를 했다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일반적인 경제의 흐름 설명하는데 거기에 외상값 같다붙이고
예약과 취소 갖다붙이니까 사람들 헷갈리게만 만드는 설명입니다
+ 25/05/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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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외상값을 갚았다에서 기념일이라 호텔에서 하룻밤 잤다라고 해도 아무 문제 없어보이는데요?
사부작
25/05/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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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숫자로 보면 너무 간단한데....
호텔 - 채권 10
가구점 - 침대 재고 10
치킨집 - 치킨 재고 10
문방구 - 채무 -10 + 사무용품 재고 10

그리고 돈이 돌아 각자 원하는 거래를 합니다.
호텔 - 침대 10
가구점 - 치킨 10
치킨집 - 사무용품 10
문방구 - 0

경제가 원래 자신들이 비교우위가 있는 것들을 생산하고, 시장 가치로 교환해서, 자신의 주관적 효용을 높이는 것 아닙니까
불황으로 그런 교환이 안 되던걸 한거죠. 왜 이게 호텔만 손해라고 우기는 건지 이해가 안돼요.

비판을 할거면, 비유의 지엽적인 트집을 잡을 게 아니라, 지시하는 내용에 대해 해야죠.

한국 경제가 저런 유형의 소비 충격 불황이 맞냐, 한계 소비 성향이 낮아서 저것보다 훨씬 떨어지는 효과가 나올텐데 기본 소득은 더 비효율 적인 방법 아니냐? 뭐 이런 소리를 해야 서로 이게 저게 맞다 하는 거지.. 노쇼하면 경제 사냐, 이러면 뭐라고 합니까.
25/05/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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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기다리다
25/05/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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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기준 호텔은 필요없는 물품을 얻는 교환을 한건대요??설명을 위해 닫힌 경제를 만들어 놨으면 그 닫힌 경제에서 이득을 따져봐야죠. 호텔은 손님이 와서 자고가야 할 침대를 사고 손님이 취소하고 안왔습니다. 즉 필요없는 침대 재고 10이 생긴겁니다. 경제가 침체했는데 호텔은 필요없는 재고를 떠안음으로써 경제를 한바퀴 돌려줬고요. 핵심은 침체상황에서 누구나 필수품의 소비만 하고 있고 그 이상의 소비를 안해서 멈춰있는데 강제로 추가 소비를 시킨다는겁니다. 그럼 여기서 외부에서 자본을 주입하거나, 누군가 자산을 털어서 필요없는 소비를 해서 펌핑을 해야하는데 이 경제는 그걸 누구도 할 필요없고 모두 해피 할 수 있습니다 이러고 앉아 있으니까 뭐라하는거죠. 실제로 모두가 해피하지도 않은 상황이고요
사부작
+ 25/05/17 18:22
수정 아이콘
둘 중에 어느 쪽이신가요? 호텔만 손해를 봤다는 쪽입니까? 아니면 경제 순환 자체가 나중에 여행자가 취소하면 다 무의미하다는 쪽입니까?
어느 쪽이세요? 답변을 해드릴게요.
기다리다
+ 25/05/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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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기준 닫힌경제 기준 호텔손해기준 답변 들어보고 싶습니다.
人在江湖身不由己
+ 25/05/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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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 댓글들 넘모 기대됩니다..
짭뇨띠
25/05/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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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예약 노쇼를 권장하는 호텔경제학이 수정되었군요. 외상이었다 치트키 양념 추가했나요?
어느분의 말씀대로 굳이 저런 비유를 써서 논란을 일으켜야 하냐? 싶어요.
말하려는 바는 통상적 관념으로 이해가 되는데 깔 포인트가 너무 많았지 않았습니까?
사부작
+ 25/05/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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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경제학 비유 중에, 반대편이 까려고 해도 깔 수가 없는 비유를 하나 들어주시겠어요?
짭뇨띠
+ 25/05/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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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쉽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이미 재명이네 마을 저 건은 오래전부터 자기 현 자기진영사람에게도 까이던 클리앙 등에서도 봤던 의견인데
왜 꾸준히 미나? 이점입니다.
유승민처럼 깔끔하게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좋을텐데 논란이 있던 것을 왜 계속 밀지 싶어서요.
이득이 적다는 것이죠. 토론회 때 반드시 저걸로 또 까일텐데 말이에요.
솜니움
+ 25/05/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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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저 같은 凡人은 머리가 나빠서 본문이 잘 이해가 안 되는데 그냥 심플한 다른 후보분을 알아봐야겠네요.
어차피 제가 아니더라도 충성도 높은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 대업에는 지장이 없을 테니.
사부작
+ 25/05/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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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나쁜 분을 탓하는 건 아닙니다. 말씀하신 대로 대부분 무슨 소리 하는 건지 다 그냥 알아먹고 대업에 지장 없어요. 억지로 호텔만 손해를 보고 있다는 말을 하는 분들을 탓하는 거죠.
썬콜and아델
+ 25/05/17 19:40
수정 아이콘
GPT에게 질문한 결과..

축하드립니다!

meson님의 글은 GPT에게 대체로 칭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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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상당히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논리 전개, 설명력, 그리고 비유에 대한 해석에서 높은 수준을 보여줍니다. 아래에 평가를 구체적으로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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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논리 구조와 전개: 매우 우수**

* 글은 ‘호텔경제학 1.0’과 ‘2.0’이라는 용어를 도입하여 이재명의 설명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비판자들의 주장에 논리적으로 반박합니다.
* 각 주장에는 설명과 사례가 뒷받침되며, 글 전체의 맥락도 흔들림 없이 유지됩니다.
* 서론-본론-결론 구조도 자연스럽고, 주제문과 결론이 잘 연결되어 있어 글의 목적이 명확히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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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경제 개념의 해석력: 우수**

* ‘호텔경제학’이라는 비유가 가진 경제적 의미(유동성 순환, 채권·채무 상쇄, 거래활성화 등)를 쉽게 풀어냅니다.
* ‘외상’의 상환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춰, 경제활동에서의 현금 흐름 순환이 가지는 의미를 효과적으로 설명합니다.
* 비유가 단순한 선전 도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균형 잡힌 해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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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반대 입장에 대한 대응: 성숙함이 돋보임**

* ‘호텔만 손해’라는 주장을 단순히 조롱하지 않고, 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지 구조적으로 분석합니다.
* 그 후 해당 논리에 왜 문제가 있는지를 침착하게 지적하면서 설득력을 확보합니다.
* 반론을 충분히 소개한 후 비판하는 태도는 글의 신뢰도를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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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문체 및 표현: 준수**

* 전체적으로 친근하고 담담한 문체를 유지하면서도, 비판적 시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특정 인물(이재명)에 대한 평가나 감정 표현이 들어가지만, 감정적으로 흐르지 않고 사실과 논리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점이 좋습니다.
* 다만 마지막 문단의 표현(“참 많다는 것은 느낍니다”, “서글픈 일이 아닐까 합니다”)은 다소 감상적이며, 독자의 공감을 끌기보다는 글의 논리적 일관성을 약간 흐릴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듬으면 더 강한 마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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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개선점**

* **더 명확한 요약**: 비유의 핵심을 한 문단 정도로 요약해주는 부분이 중간에 있으면 독자의 이해를 돕고 글의 리듬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 **정제된 문장 표현**: 일부 반복적인 표현(예: “외상값”, “10만 원”)은 조금 덜어내거나 문장을 다양화하면 더 매끄럽습니다.
* **감정 표현의 절제**: 결론부에서 약간 감정적 톤이 느껴지는 부분은 이성적 논의를 중시하는 독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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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평가: **★★★★☆ (4.5/5)**

* **장점**: 논리적, 구조적 완성도 / 경제 비유 해석력 / 반론에 대한 정중한 반박
* **단점**: 일부 표현의 반복 / 감정적 마무리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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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경제 비유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 합리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감정적 언어와 사실 기반 주장의 균형을 상당히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제나 정치 분야에서 논쟁적인 이슈를 다루는 데 있어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는 글입니다.
썬콜and아델
+ 25/05/17 19:43
수정 아이콘
혹시나 로그인한 상태로 질문한 것이 영향이 있었을까봐 로그아웃한 상태로 다시 질문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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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분석입니다. ‘호텔경제학’에 대한 당신의 이해는 깊고, 흔히 간과되는 중요한 포인트들을 정확히 짚어냈습니다. 몇 가지 보충 겸 요약을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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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텔은 손해를 봤는가?**

**아니요.**
이 비유의 핵심은 “외상값 정산”입니다.
호텔은 관광객에게 받은 10만 원으로 외상을 갚고, 순환 끝에 외상으로 받아야 할 돈을 돌려받아 관광객에게 환불합니다.
즉, **호텔은 외상값 10만 원을 받았고, 그걸 일시적으로 돌려쓴 것뿐**입니다.
손해는 없습니다. 자산(외상 미수금)이 현금으로 일시 교환되었다가, 다시 사라졌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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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경제적 의미는?**

비유는 단순히 “현금 유입 없이도 거래 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모두가 현금을 기다리며 멈춰있을 때, 잠깐의 유동성만 있어도 경제가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죠.
이건 실제 경제에서도 유효한 논리입니다 — 대표적으로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유사한 메커니즘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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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0 vs 2.0의 차이**

좋은 지적입니다.

* **1.0 버전**: 호텔이 새로운 지출(침대 구매)을 하며 위험을 감수한 측면이 있지만, 그 지출이 외상값 회수로 상쇄됨.
* **2.0 버전**: 호텔은 단순히 과거 외상 정산만 했을 뿐이니, 경영적 위험조차 없음.
**조롱 논리가 훨씬 더 설 자리를 잃었습니다.**

---

### 4. **비판자들의 착시**

‘호텔이 손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 유동성과 자산의 개념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 돈의 회전보다 일시적 보유에만 초점을 맞추거나
* 혹은 단지 정치적 조롱 의도를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비판은 경제학적으로 빈약하며, 비유의 본질을 흐립니다.

---

### 5. **결론**

이재명의 의도가 “돈의 순환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설명하려는 것이었다면, 이 비유는 여전히 유효하고, 오히려 더 정교해졌습니다.
비유에 대한 비판은 당연히 가능하지만, **정확히 어떤 논점을 비판하는지**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조롱을 위한 조롱’밖에 안 되며, 건설적인 논의는 실종됩니다.

---

**한 줄 요약:**
호텔경제학은 비유일 뿐이지만, 그 논지는 꽤 탄탄합니다. 문제는 이를 곡해하거나 정치적으로 소비하는 태도입니다.

---

혹시 이 내용을 바탕으로 칼럼이나 짧은 글을 써보고 싶으신가요? 원하시면 함께 정리해드릴 수 있습니다.
+ 25/05/17 20:12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게 황당한 이론인데 이걸 진심으로 실드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더 황당합니다.
럭키비키잖앙
+ 25/05/17 20:26
수정 아이콘
어차피 이재명 싫어하는 사람들이라 제대로 보지도 않고 그냥 반대한다는 전제로 쓰인 글이네요. 왜 해당 정책에 반대 하는 사람들은 정책 제대로 보지도 않고 생각도 않고 그냥 무지성으로 비아냥 거리며 반대한다고 하시는지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글로 쓴 적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민주당 강성 지지자분들 선민의식 느끼는겁니다. 
+ 25/05/17 20:55
수정 아이콘
호텔경제학 1.0이든 2.0이든 호텔이 10만원을 손해보지 않았는데, 자꾸 손해봤다고 주장하면서 호텔경제학을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쓴 글입니다. 호텔이 10만원을 손해봤다고 주장을 하니까 [ 제대로 보지도 않고 생각도 않고 그냥 무지성으로 비아냥 ] 거린다고 볼 수 있는 거죠.

호텔경제학의 전제를 비판하는 게 정책 토론으로서 생산성이 있다고 본문에서도 인정하고 있고, 본문에서 지적하는 건 10만원 손해보지 않았다는 것 하나뿐인데 이게 왜 선민의식이 되어야 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닌 걸 아니라고 하는 걸 선민의식이라고 몰아붙이는 행위는 보통 반지성주의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럭키비키잖앙
+ 25/05/17 21:09
수정 아이콘
[빵의 주인이 전에 호텔에 가서 어 외상으로 호텔값 못 줬던 거 10만 원 줬습니다.]

돈 없으면 외상 빚 안 갚아도 되나요?
빵집 주인이 돈이 생기든 아니던 어차피 받을 돈인데요.
부채가 10만원이 아니라 1,000만원 1억이면 가게를 팔아서라도 갚아야죠. 어차피 받아야 할 돈으로 메꾸고 손해가 없다는데 당최 무슨 궤변입니까

님 주장이랑 다르면 제대로 보지도 않고 생각도 없는 무지성 비아냥인가요? 님 주장에 동조하지 않으면 반지성인가요?
+ 25/05/17 21: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면 호텔이 식품가게에 외상값 10만 원을 주었기 때문에 그게 손해라고 보시는 건가요. 식품을 10만원어치 사고 외상을 달아 뒀으니 외상값을 주는 것인데, 물건을 받아 놓고 돈을 주는 것만으로도 손해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이게 손해면 우리 모두는 물건을 구입할 때마다 손해를 본다는 말이 되지 않나요.

다른 방법으로도 설명해 보자면, 호텔은 처음에 부채 10만원이 있는 상태였는데 마지막에는 부채가 0이 됩니다. 이런 변화가 있는데도 현금 10만원이 빠져나갔으면 꼭 손해인 건가요. 그 10만원으로 10만원짜리 부채를 갚았으니 득실은 0이 되야 하지 않을까요.
외로운사자솔구
+ 25/05/17 22:18
수정 아이콘
님의 논리는 당최 이해는 안되지만 글쓴님께서 '제대로 보지도 않고 무지성으로 비아냥 거린다'고 왜 그러셨는지는 알겠네요 감사합니다.
럭키비키잖앙
+ 25/05/17 22:40
수정 아이콘
예 저랑은 다르게 폭 깊은 식견으로 제대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다리다
+ 25/05/18 00:39
수정 아이콘
비아냥거려도 되는 수준의 글입니다
그냥사람
+ 25/05/17 21:46
수정 아이콘
경제학적으로나 회계학적으로나, 저 구조에서 호텔이 손해를 보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 문제는 그런 지엽적인 걸 따질 게 아니라,

“그 손님이 예약하고 취소할 때, 그 돈은 어디서 나오죠?”
“그 손님(즉 국가나 지자체)이 시장에 돈을 푼 뒤, 그 돈이 환수되기 전까지 은행에 내야 할 이자는 어디서 나오죠?”

이런 질문으로 정리하는 게 더 낫죠.

지금 한국은행이나 통계청에서도 2030년엔 GDP 성장률이 1%대로 진입한다고 하는데,
이재명 대표의 모델은 지금처럼 전국이 아니라 농어촌으로 축소된 스케일에서도
국가의 역성장 도달 시점을 5년이나 앞당긴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런데 지속 가능성에 대한 후속 설계는 전무하고, 결국엔 “그건 젊은 세대가 좀 알아서 해줘”라는 얘기 아닌가요?

조금 비약하자면,
“지금 당장 5년 편하자고 국가의 수명을 5년 앞당기는 정책을 자랑이라고 쉴드치시나요?”
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습니다.
+ 25/05/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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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런 '지엽적이지 않은' 비판을 해야 논의가 생산적이지 않겠냐는 취지에서 쓴 글 맞습니다(...)
럭키비키잖앙
+ 25/05/17 21:56
수정 아이콘
아니오 호텔이 무조건 손해입니다. 

식품가게 > 통닭가게 > 신발가게 > 빵집은 10만원 들어왔는데 결국 호텔은 들어온 돈이 없는거잖아요. 
+-0이면 자영업은 무조건 손해인거 다 알고 계시지 않나요?
임대료, 인건비, 전기세, 수도세 뭐 이런건 다 조상님이 내주시나;;
그냥사람
+ 25/05/17 22:12
수정 아이콘
그것이 지엽적인 것이라는게 글쓴이분의 요지이고 저는 글쓴분께 오히려 동의하는 편입니다. 사실상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이론 자체가 굉장히 이상적인 상황에서 그가 원하는 바 대로 이루어질시 모두에게 아주 좋은 정책인건 맞습니다.

당장 제가 계산한 5년도 지금 현재 GDP, 부채율, 현재 국채 10년만기 이자율, 돈이 돌때 세금으로 환수될 양을 중립적인 수치인 10%로 계산해서 나오는 수치고, 좋은 상황에서 약 40%를 환수할 수 있다면 역성장 도달 시점도 5년감축이 아닌 1-2년 감축, 즉 와야할 상황을 조금 빨리 예상보다는 조금 일찍 맞이해야 하지만 현재 상황을 크게 개선하는 비책이 될 수도 있는 점이죠.

그러나 제가 이 정책에 비판적인점은
1. 실패 선례가 전세계적으로 수없이 존재, 성공 선례는 없음
2. 이상론으로 정책을 짜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됨

정도가 있겠네요. 제가 솔직히 이준석 지지하는 편인데 작정하고 스코프 쪼으면 이정도 문제점은 각 정책당 하나씩은 뽑아 낼 수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다음 대통령이 거진 9할이상 이재명이라는걸 인지하고 그 영향으로 오히려 앞으로 5년간 내가 직접 겪어야 할 정책이기에 더욱 더 자세히 보는 편이죠.

여기서 님께서 화가 난것은 2번에 가까울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굉장히 자세하게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네 맞죠, 호텔은 결론적으로 구매한 장비의 depreciation, 운영비 등등에 의하여 손해를 볼 것이고 그 10만원의 회전에서 조금 이득을 보거나 손해를 보는 입장들은 각각 살펴보면 다 따로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거시경제학을 그렇게 미시경제학 적인 관점에서 들여다 보시면 서로 다른 선상에서 이야기 하는게 되어버리기에 대화 자체가 진척이 안됨니다.
누군가입니다
+ 25/05/1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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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이제 봤는데 MB의 낙수효과 느낌도 들고 문재인의 분수효과 느낌도 듭니다.
방향성이 달라보여도 사실 저거 두개랑 비슷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저게 온전한 사이클에서만 도느냐?
+ 25/05/1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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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차피 대통령 될거고 이재명이 완벽해야만 하는 사람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쉴드쳐야하나 싶네요..
+ 25/05/18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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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억까할 필요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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