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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02 07:24
저는 요즘 들어 님하고 완전 반대인게 원래는 사실 정치인 그놈이 그놈이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거기거 거기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내란 이후에는 아니 이건 진짜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진지하게 들어서 힘드네요 평소에 항상 법원 판결을 존중해야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실 그렇잖습니까. 제아무리 내입으로 존중한다고 떠들어도 정말로 내가 가지고 있는 논리체계와 동떨어진 판결이 나왔어도 존중할수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볼때 지난 계엄이후 행정부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고, 국회는 뭐 애초에 신뢰란게 존재했던 적이 없었고, 이번 대법 판결로 인해 법원에 대한 신뢰마저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저도 그냥 두서없이 떠들어보았습니다
+ 25/05/02 19:11
저는 그래도 국회에서 상식은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계엄전에 오히려 윤정부에 대한 불호가 더 컸어요. 보수쪽에 얼마나 인물이 없으면 용병을 대통령으로 까지 시켜놨는데 일도 저렇게 하나 했으니까요. 근데 현재 민주당 쪽 후보 분을 보면서도 얼마나 인물이 없으면 저 사람이 2번이나 나오고 심지어 지지율 90%인가 싶어요. 법원은 탄핵때나 이번 이재명때나 감성보단 현실적으로 가긴 하는구나 해서 .. 약간 해석에서 마술의 결백증명님과 이견은 있는것 같아요 .
25/05/02 07:37
한참 덧글을 두서없이 쓰다보니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이 정말 다이나믹하게 흘러가다보니 세대간에 너무나 크게 골이 생긴것 같아요. 일제시대/ 반공의 시대/ 독재의 시대 그리고 민주주의의시대 (노전대통령의 사망전후로 나눠야 할것같지만) 각 시대의 경험이 사고의 다름을 만들었죠 (다름이지 우열은 아닙니다) 그래서 서로가 이해하기도 이해받기도 정말어려운 시대입니다. 헐님께서는 어느쪽이시라도 관심은 내려놓지마시고 수많은 내용에서 자신의 견해를 가꾸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서로 이해가 어렵더라도 이해를 내려놓기보단 노력해 나가는것이 좋죠. 정치 이야기는 부모자식도 싸우게만드는 부분이라 이런모습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20대라 무시당하는것이 아니라 정치에 관심이 적을 나이기에 영향력이 적어지는거에요. 나이 먹어갈 수록 고관여층이 되는건 모두 젊은시절 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 25/05/02 19:15
마찰도 사실 불편하지만 내려치기 식 무시 당하는 커뮤니티 분위기가 보여서
조심스럽게 선배님들께 글 올려본 정도로 넓은 아량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20대 애들과도 대화를 많이 나눕니다. 인구 문제로 인해서 젠더 불평등이나 연금 문제에서 불이익을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 란 생각들이 많더라고요. 이번 의대 사태도 그러하고요. 저도 우열을 나누고자 하는게 아니라 뭔가 오른쪽 성향의 얘기를 작성전에 굉장히 조심스러워져 오히려 회색분자처럼 글을 쓰게되다 그냥 지워버리고 현타온적이 많아요. 고견 감사합니다.
25/05/02 07:52
(수정됨) 여기 주류가 노전대통령한테 마음의 빚이 있는 40세대가 주류라(50은 초반정도만 좀 있는듯) 친민주 색채가 강하죠. 그래도 클리앙 같은 곳 같이 기울어져있지는 않고 이준석이나 기타 중도보수 지지하는 회원들도 생각보다 적지는 않아보입니다. 클리앙이였으면 본문같은 글은 순식간에 삭제되고 저같은 사람은 진작에 쫓겨났을텐데 pgr은 보수쪽 지지자들도 자유로운 의견개진이 가능하니깐요
문정권 말기에는 정권비판글 엄청 올라오기도 했었구요
+ 25/05/02 19:19
제가 당시에 정치 커뮤니티 활동을 많이 안한건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많았었나 싶어요. 말씀 하신것 처럼 상대방이 친 민주 성향이건 보수이건 인정하며 대화하되 대립이 아니라 토론이 가능했으면 하는건 너무 이상적인 제 바람 같습니다.
25/05/02 08:36
뭐 피쟐이야 공수교대(?) 하듯이.. 대부분의 경우 정권 비판론이 우세한 곳이죠.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내 생각은 어떠하다]와 [내 생각이 옳다]의 차이는 염두에 두시는 편이 낫지 않나 하는 겁니다. 사실 정치적 성향이야 켜켜이 쌓여온 개인의 경험이 누적된 결과값이 아닌가 싶고요. 때문에 글이나 댓글 몇개 정도로 성향이 바뀌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많이들 그렇겠지요. 그 이유로.. 역시 대부분이 속으로는 [내 생각이 옳다]라고 하면서도... 공개 게시판에서 정치글을 쓸 때엔 [내 생각은 이렇다]로 정제해서 쓰면 더 영양가 있는 의견교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저만 하더라도 지난 게시글 보면 그게 잘 안 되긴 했습니다만... 흐흐흐.
25/05/02 08:54
(수정됨) 김어준에 대해서는 PGR에서 우호적인 여론을 본 적이 없는데 [대체로 합리적인 정보 제공 창구], 이재명 유죄취지 파기환송이 나자마자 덧글 380여 개가 달리면서 그 동안 안 보이던 사람들이 다 나와서 [너네 마음에 드는 2심 판결은 아무 말도 안 하다가 사법쿠데타니 뭐니하는 거 역겨워. 하여간 PGR은 친민주당 커뮤니티야!], [민주당 지지자들이나 민정계 지지자나 수준, 쯧쯧쯧]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민주당과 이재명이 어쩌니 저쩌니 글을 올리면 몰매 맞을것 같은 곳]이요?
홍준표가 정치 은퇴하니까 좌나 우나 더럽다고 느끼셨다구요. 직전날까지 대선후보 하겠다고 경선에 참여한 사람이 자기가 탈락하니까 뒤도 안 돌아보고 정계은퇴하고 탈당하는 게 [더러운 짓]입니다. 애시당초 대구시장이면서 계속 중앙정계 기웃기웃 거리고 결국 대구시장 사퇴하고 대선후보 하겠다고 나오더니 경선에서 탈락하니까 뒤도 안 돌아보고 정계 은퇴 선언. 대구시민, 당원, 지지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는 행동이죠.
+ 25/05/02 19:27
(수정됨) 김어준씨 매체를 신뢰할 만한 정보 창구로 두고 거기 정보를 기반으로
여럿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여 말씀 드린겁니다. 제가 우파인데도 가세연을 보니까 민주당 상황 이렇다는데? 하면 코웃음 치거나 가져다 써도 저거 보고 있다는거 자체가 창피할것 같은데 .. 싶은데 김어준씨 채널에 신뢰를 두고 당당히들 말씀 하실 수 있는 상황을 조명 해본거에요. 홍준표란 인물에 대해서 떠들고자 한 건 아니고 국힘쪽 경선에 대해서 철저히 비공개로 가는 와중에 경선 과정이 극우 스럽게 진행되는게 비통하게 느꼈다는 설명이었다라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25/05/02 09:17
소위 죽창가가 공개적으로 울려퍼지는게 우려스럽긴
힙니다만. 선거 끝나면 또 달라지지 않겠나 싶습니다. 다만 우파나 국힘 지지자 자체를 몰아 세우는 건 굉장히 우려스럽긴해요.
25/05/02 09:54
좌우에 대해서 '기준을 어디에 두냐'는 건 처음부터 기준점을 잘 못 두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본인이 끈질기게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찾아야하는 것이고, 그게 남들이 보기에 치우쳐 질 수도 있는 거죠. 좌파인지 우파인지 따지는 건 결과적인 이야기인 겁니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 말해왔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평균에 비해 오른쪽이었다, 왼쪽이었다 말 할 이야기라는 거죠. 당연히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걸 쉽게 가겠다고 채널을 이야기하면서 어느 채널을 기준 삼냐는 식으로 접근은 오답이 아니라 정답이 되더라도 의미없이 우연히 정답일 뿐인 겁니다. 옳고그름을 따지는 문제에 게을러지면 안된다고 해야할까, 본인이 바쁘고 옳고그름을 따지는데 게을러지고 싶을 때는 침묵해야하는 거죠. 뭐가 옳은 지 안 알아봤으니까요.
25/05/02 10:02
윤석열 탄핵 심판 때는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 숙고하느라 판결이 길어지고 결과도 만장일치였습니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법 지식이 없는 사람이 보기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결과도 임명한 대통령에 따라서 유무죄가 갈렸고요. 홍준표가 안 더럽다고요? 이재명과 같은 잣대를 적용하면 성완종 리스크, 명태균 리스크로 비판받을 것 같습니다. 피지알에서 김어준이 합리적인 정보 제공 창구 취급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미리 판단하고 자신의 의견과 다른 현상에는 눈 감는 편이신듯 하네요.
+ 25/05/02 19:43
홍준표가 깨끗하다가 아니라
경선 과정에 대해 더럽다 느꼈다로 줄여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애초에 국힘은 표를 주기 싫었던 상황이었어요.
25/05/02 10:52
이게 다 계엄과 내란을 한 미친놈 때문이지요. 원래 피지알에 민주당 비토하고 보수 자처하시는 분 많았어요. 다들 손 떼고 있는거죠
+ 25/05/02 19:44
네 저도 손을 떼고 있다 갑자기 글 하나 틱 쓴 그런 유저중 하나이지요.
말씀하신 그 미친놈과 동급인게 지금 지지율 1위 이신 분 같아 개탄스럽고요.
25/05/02 11:37
글에서 첫째로 드러나는 사고는 극우는 안 되는데, 극좌는 왜 돼? 라는 전제가 있으신 것 같은데, 그것을 기계적인 중립이라고 하지요.
실체적으로도 상대적으로도 김어준이 극좌라고 보기도 어렵고, 가세연과 동급으로 바라볼 수도 없는 것이겠지요. 내란으로 나라를 때려부수고, 국민들을 겁박하는 것과 제도적으로 집권해서 국가를 바꿔야한다는 주장을 동일선상에 놓고 중립을 추구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또한 우성향 커뮤니티들에서야 김어준을 극좌로 보겠지만, 좁은 스펙트럼에서 벗어나면 김어준, 친문, 민주당 등을 우로 바라보는 시야도 있지요.
+ 25/05/02 19:46
5년 전 쯤에 민주당원이었던 지인분과 토론중 JTBC가 왜 좌성향 매체냐 증명해보라는 말씀에
대화가 마무리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혹시 중도 좌파 채널로 추천해주실 만한 인기 채널이 있으실까요? 매불쇼는 가끔씩 재미삼아 봅니다.
+ 25/05/02 23:18
좁은 스펙트럼에서 벗어나면 김어준, 친문, 민주당 등을 우로 바라보는 시야도 있지요.
대체 누가 김어준, 친문, 민주당을 우로 바라봅니까? 다른 사람의 좁은 스펙트럼이 아니라 님이 좌측에 많이 쏠린거겠죠.
+ 25/05/02 19:41
선배님들의 무조건적인 주입과 자기 우월에 기반한 해석의 강요가
자유롭지 못하게 하고 있다라 말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꽤 있다는건 알지만 글을 쓰고 나서는 분들중에 많은 분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셔서 쓰게된 글입니다.
+ 25/05/02 18:12
5살 어린 동생들한테 미안하다면서요
그러면 반대로 10살 15살 많은 형들한테 고마움은 없나요? 그분들 덕분에 직선제로 바뀐거에요 전두환 때 그 형들이 목숨걸고 시위해서 바꾼거 고마워해야죠 그 형들이 정치얘기 하는 건 불편하다면서요 본인은 동생들한테 정치얘기 할 수 있겠어요? 그 형들은 본인 인생의 최고 업적 자랑질 하고 싶어서 하는거자나요 조금 이해할 수 있지 않나요? 세대별로 경험이 다르고 느끼는 것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이해할려고 노력은 해야죠 그 형들 시절에는 지금 글쓴이분이 누리는 자유가 없었어요 전두환 시절 말 잘못했다가 간첩으로 몰려서 끌려가서 고문받은 사람도 있었어요
+ 25/05/02 19:39
전두환 시절에 싸워주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없는 사람이다 비추어졌다면
그건 제 표현력이 부족했거나 제 글을 정면보다 불편하신 우파 사람들의 이미지를 덧씌워 기분으로 읽으신것 같습니다. 제가 동생들한테 미안하다고 말한 건 세대책임을 부정한 게 아니라 우리가 얻은 자유와 복지가 어떻게 쓰고 있는가에 대한 부끄러움이었습니다. 무조건적인 주입과 자기 우월에 기반한 해석의 강요가 불편한거에요. 저는 오히려 그 시절 자유를 쟁취하신 분들이라면 지금 이 시대에서 표현의 자유가 왜곡되는 것에도 인정해주시고 일단 더 떠들어봐 란 식의 관용도 있어주셔야 한다 생각합니다.
+ 25/05/02 19:20
(수정됨) 흠
20대 초반인데….. 첫 투표때인 20대 대선때는 (중학생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보고 지지했던) 문재인에게 많이 실망해서 윤석열을 찍었었습니다. 지선때도 오세훈 찍었고요… 근데 오만가지 미친짓을 하고 결정적으로 계엄 터지는거보고 국힘계는 못 봐주겠더라구요. 각자의 경험이 쌓여서 정치 성향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문재인이랑 이재명에게 적용되는 잣대랑 윤석열에게 적용되는 잣대도…다르다고 생각해요. 언론이 이를 부추기는 면도 상당하다 생각하고요.
+ 25/05/02 19:59
사실 글을 쓸 때
많은 공격과 냉소를 견디지 못해 자삭하게 될까 봐 걱정도 있었습니다. 무플을 확인하고 잠들 땐 "역시 내가 문제인가 .."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생각보다 품격있는 답글들을 만나면서 말이 닿을 수 있는 공간이 아직 남아 있구나 느꼈습니다. 이런 대화가 가능했다는 사실 자체가 저에게는 꽤 희망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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