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기대선 기간 동안 여러차례 있을 TV 토론에 후보가 출연하기 위해서는 아래 3개의 조건 중 최소 1개를 만족해야 합니다.

1. 5석 이상의 후보를 가진 정당이 추천한 후보

- 여기서 거의 확정되었다고 볼 더민주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가 출연 확정입니다
조국혁신당은 후보를 안 낸다고 얘기했기에 일단 제외합니다.
혹시나 맘이 바뀌어서 후보를 내면 여기에 해당

2. 직전 대통령선거,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시·도의원선거 또는 비례대표자치구·시·군의원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 2번에서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는데 [이준석]과 [정의당] 후보가 TV 토론회 참여 자격을 얻게 됩니다.
이준석은 작년 총선에서 개혁신당이 3% 이상 비례표를 얻었기에 해당
정의당 후보는 정의당이 2022년 지방선거(;;)에서 4% 넘는 비례표를 얻었기 때문에 TV 토론회 참여 자격을 얻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현재 진보당을 제외한 진보 3당 "노동당·녹색당·정의당"이 단일 후보 만들려고 시도 중입니다.
이 당에서 단일 후보가 뽑히면 어디서 뽑히던 정의당으로 바로 입당해서 정의당 후보로 대선에 나온다고 하네요.
그럼 바로 TV 토론회 참여 가능.
진보당도 후보를 결정한 후 이 단일화에 한발 걸쳐서 본인들이 뽑은 대선 후보로 단일화 이후에 정의당으로 입당해서 TV 토론회에 나오고 싶어 하는거 같은데
나머지 3당이 진보당을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증오하는지라 쉽지는 않을겁니다.

3. 언론기관이 선거기간개시일전 30일부터 선거기간개시일전일까지의 사이에 실시하여 공표한 여론조사결과를 평균한 지지율이 [100분의 5 이상]인 후보자

- 이낙연 혹은 무소속 빅텐트 후보들은 이 3항에 목숨 걸어야 합니다.
선거기간 개시일이 5월 12일이기 때문에 당장 어제나 그제부터 한달 동안 여론조사에서 평균 5% 이상이 나와야 TV 토론회 참여 가능하다는 얘기죠.
무소속 혹은 1번 2번 조건에 부합 못하는데 당에서 추천받아서 나올 유력 후보들은
일단 [이낙연], [유승민], [한덕수]가 눈에 띕니다.

그래서 이낙연의 새미래민주당은 며칠 전부터 제발 02로 시작하는 모르는 전화번호로 오는 여론조사에 답을 해달라고 지지자들에게 호소 중입니다.
여론조사에서 평균 5%가 못 넘고 대선 후보로 나오면 메이져 후보들이 나오는 여러 차례의 TV 토론회가 아닌
마이너 후보들이 모여서 개싸움을 하는 TV 토론회에 나와야 하니까요. 그나마 이번에 허경영이 못 나오는게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크크.

그리고 지금 대선 출마썰이 슬슬 돌고 있는 [한덕수]도 여론조사에 신경써야 합니다.
나오고 있는 썰을 보면 나중 언젠가 무소속으로 출마 선언을 한 다음에 결정된 국민의힘 후보랑 여론조사 맞짱을 떠서
단일화 과정 후 단독 후보로 나올 플랜을 짜고 있는데 국민의힘 입당을 급하게 하지 않는 이상 결국 무소속 단일 후보로 나와야 하고
그럴 경우 여론조사 평균 5%의 벽을 넘어야 할테니까요.

하여튼 이번 TV 토론회에 참여하는게 확정된 후보는 4명입니다

[이재명,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정의당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