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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07 02:08:14
Name 카레맛똥
Subject [일반] 역대 최고의 대선광고



개인적으로 가장 드라마틱 했던 선거로 97대선을 뽑습니다.
IMF라는 국가적 위기, 대통령 장수생 DJ의 마지막 도전, 정적이자 라이벌이었던 두사람의 연합, 이회창 아들 병역면제 논란, 피닉제의 구국(..)의 결단 등 온갖 드라마적 요소는 다 갖춘 선거였죠.
02 노무현의 드라마도 짜릿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좀 더 대내외적으로 복합적 요소가 가미된 97 DJ가 더 드라마틱했다고 봅니다.

그 드라마의 하나의 방점을 찍었던게 이 광고입니다.
MB의 국밥집 먹방과 더불어 역대 가장 성공적인 선거 광고로 뽑히는 'DJ와 함께 춤을'이죠.
사실 MB야 국밥 광고 없었어도 토론회에서 책상 위에 똥만 안쌌으면 당선됐을 상황이었던 지라 이 광고가 역대 최고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오버 좀 보태서 DJ는 저 광고 없었다면 당선이 어려웠을 수도 있을 정도로 잘만든 광고죠.

개인적으로 광고의 성공 요인을 보자면

1. DJ의 노회한 이미지를 벗어낸 (당시로서는) 젊은 감각 + 대중성까지 갖춘 선곡
2. 과하지 않은 자당 소속 연예인들의 활용으로 친밀감 up
3. 역시 과하지 않은 DJP 연합의 강조(김종필, 박태준이 깨알같이 나옵니다.)
4. 정권교체 보다는 자신의 능력과 준비성을 강조한 가사의 프레임
5. 역시 노회한 이미지의 자기 측근들 보다 젊은 이미지의 자당 인사들의 활용(깨알같이 노무현 전 대통령도 나옵니다..ㅠ)

등이 있겠네요.

올해는 어떤 광고가 나올지..개인적으로 어느 진영이든지 저 DJ 광고의 아성을 뛰어넘는 마스터피스 하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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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7 02:11
수정 아이콘
아 이 광고 기억나네요. 유튜브에 있을 줄이야!
아이오아이
17/04/07 02:12
수정 아이콘
연예문화예술계쪽은 문재인쪽에 제일 많이 공개지지가 되어있는거 같은데 어떤 작품이 나와줄지...
정말 꼬맹이때인데도 이 광고는 기억에 남네요. 저 안에 저렇게 많은 정치인들이 나왔다는걸 이제야 다시보니 보이는군요. 흐흐
마바라
17/04/07 02:13
수정 아이콘
저는 서울태생이지만.. 저희 집안이 부산쪽이고 그런 환경에서 자라와서..
당시만 해도 이회창 떨어지고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었다는 TV를 보고
진짜 벌어질수 없는 일,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는 느낌을 받았더랬죠.. ^^;;
VinnyDaddy
17/04/07 02:17
수정 아이콘
이 광고의 포인트는 "이번 이번 이번에!"가 아닌가 합니다. 기호 2번이라는 것을 절묘하게 강조했어요. 정권 교체를 이번에 하자는 메시지도 잘 녹여내면서요.
Normal one
17/04/07 02:19
수정 아이콘
이명박의 국밥 먹방을 기대했던 나는... '아~ 유게 아니었지 흐르'
SoulCompany
17/04/07 02:24
수정 아이콘
저때 어려서 잘 모르지만 김대중의 이미지가 마키아벨리즘(이게 나쁜건지 잘 모르겠지만요)의 화신으로 취급받았다고 하는데
저 광고가 많이 희석 시켰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4년이 지난 2012년 대선 광고보다 이게 더 센스있고 효과 있어 보여요
올해에는 수십년동안 회자될만한 광고 한번 나왔으면 합니다.
히오스
17/04/07 02:37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둘이나 나온 광고네요.
행운유수
17/04/07 02:45
수정 아이콘
97년 대선 정말 대단했죠..
김영삼 아들 문제에
IMF가 터지고
DJT연합이 성사되고
이회창 아들 병역문제에
피닉제가 날아오르고
게다가 DJ DOC가 있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선거...
17/04/07 02:46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qSkg5IOpk7k
저는 이 광고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 단일화 파토나고 절망적이었는데 이 광고를 보는 순간 왠지 이길 것 같았거든요.
17/04/07 02:54
수정 아이콘
DJ DOC의 곡을 DJ 홍보 영상으로 ...

지난 총선 때 새누리당이 픽미를 활용한 결과물을 보면 정말 잘 만들어진 홍보물 같습니다.
카바라스
17/04/07 03:57
수정 아이콘
97년은 어릴때라 저는 역시 가카의 욕쟁이할매와의 국밥먹방이..
어강됴리
17/04/07 06:05
수정 아이콘
역대 최고는 2002년 상록수 아니겠습니까
저덜에 푸러런..
하와이
17/04/07 07:57
수정 아이콘
노무현의 눈물 vs 안전적은 버스기사.
2002대선 광고도 한쪽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전자가 전설급으로 평가받죠.
강동원
17/04/07 08:13
수정 아이콘
DJ DJ pump this party!
Chandler
17/04/07 09:28
수정 아이콘
김대중씨 이당을..
산양사육사
17/04/07 08:46
수정 아이콘
역대 최고라고 봅니다.
너무 잘 나가다 보니 선거 홍보송에도 이래저래 규정이 생기는 효과까지 크크
아이유
17/04/07 09:09
수정 아이콘
기억에 남는 양대 광고는 상록수와 먹방입니다.
물론 어떤 기억인지는 다릅니다. 크크
이쥴레이
17/04/07 13:30
수정 아이콘
이 광고 강력했죠.

고등학교 기억때 애들이 따라 부르고 대박친 광고였죠. 그당시 전 김대중 대통령을 엄청 까던 저희아버지도 잠시 채널을 돌리지 않고 볼정도였으니까요.
크크크
17/04/07 16:37
수정 아이콘
와 이 광고에 노짱이 나왔었네요. 오늘 처음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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