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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6 19:55
아래글 댓글에도 달았지만, 이건 밀당이 아니고 '개인적 추모'와 '당차원의 참여'를 분리하는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참여를 금지하지 않았던 것은 이미 밝혔던 부분이구요.)
개인의 양심과 당의 가치가 충돌하지 않는 사안이라면 더욱더 당의 이름으로 세월호 유기족들에게 애도와 응원을 실어줄 수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가족들을 생각해서 그랬다는 말로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유가족들이 줄창 원하는 게 그거였고, 당차원 참여가 철회되고 개인차원 참여로 바뀌면서 가장 상처받은 것도 유가족분들인데요. 당차원에서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을 개인차원으로 자꾸 돌려버리면 안됩니다. 당의 이름으로 책임지기를 회피하다 보면 결정적인 순간에 당으로서 물러설 수 없는/물러서면 안되는 지점에서 결국 물러서게 됩니다. 세월호 특별법이 반쪽짜리로 만들어지게 된 과정이 그랬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물러서면서 무력한 세월호 특조위가 조성되지 않았습니까? 세월호 유가족들이 정말 바라는 것은 추모와 애도가 아닙니다. 이 사건에 전국민들이 시선을 주고, 정치권이 나서서 힘을 실어주고, 결국에 사건이 해결되는 것입니다. 개인으로서참여해서 '애도'를 하는 것과 당차원에서 참석해서 '힘'을 실어주는 건 그래서 다릅니다. 당이 참석해서 정치적 사안이 되는 것, 유가족들은 오히려 바라고 있습니다. 줄곧 정치권에 요구해왔으니, 정치권이 그걸 모를 리도 없구요. 저는 그래서 오늘 당차원에서의 참석을 철회하는 '선언'이 여전히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16/04/16 20:03
분리행보였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만, 분리했다는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금이야 2주기니까 반짝하지 세월호 때문에 염증 느끼는 국민도 많았구요. 민주당이 세월호 물고 늘어질수록 당 지지율은 곤두박질쳤죠. 당 차원에서는 이런 전략이 맞다고 봅니다.
16/04/16 20:20
그 '반짝' 할 때조차 몸을 사리다 보면 중요할 때에 몸을 사리기 쉬워진다는 게 문제라는 거죠.
개인으로서 추모하는 건 하물며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이준식 사회부총리도 했습니다. 오늘 각각 개인자격으로서 추모현장을 방문했죠. 정당으로서 오늘 세월호 유가족들을 응원하는 방법은 '개인으로서 조용히'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총선 전에는 당차원에서 참석한다고 했다가 총선 끝나고 돌연 개인차원과 당차원을 분리해내는 방식으로는 아니어야 했습니다. 정말 그런 판단 때문에 개인참석을 선택했다는 설명으로는, 총선 전에 참석을 약속한 걸 설명할 수 없죠.
16/04/16 20:09
그 부분은 이후 세월호 관련 사안을 어떻게 처리하는가로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정치인이 해야할 일은 추모가 아니라 특검이나 청문회 등 정치적 행보니까요.
16/04/16 20:27
국회에서의 활동만이 '정치적 행보'는 아닙니다.
이미 더민주당은 기존의 당차원 참석 약속을 '철회'한다는, 적극적인 '정치적 행보'를 밟았습니다. 그 행보를 비판하는 겁니다.
16/04/16 20:37
정치적 행보라고 하시지만, 이에 대한 비판은 정치적 관점의 비판이라기 보다는 윤리적 관점에 더 가까운 비판이라고 보이네요. 저도 당차원의 참석이 불발된 것이 아쉬운 사람입니다만, 이후 세월호 특별법 등의 처신을 보고 판단함이 옳다고 봅니다. 롤판도 아니고 재평가가 난립하는 게 좋을 것 같진 않아요.
16/04/16 20:46
기볻적으로 윤리와 정치가 동떨이진 개념이 아니라는 점은 잘 아시겠지만,
굳이 그런차원에서까지 얘기하지 않아도, 정치적 행보를 윤리적 관점에서 비판하는 건 당연히 성립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서, 박영선 의원이 총선기간에 성소수자 혐오발언을 한 것은 철저히 정치적인 행보였죠. 그 발언에 대한 평가는 정치적 차원에서도 윤리적 차원에서도 할 수 있죠/
16/04/16 20:52
윤리적 차원의 평가가 부당하다는 게 아니라 조니=쿠마님이 본 사안의 정치적 영향력을 너무 과도하게 잡고 계신다는 말입니다. 이러다가 더민주 주도로 세월호 관련 법안이 유가족이 원하는데로 통과되면 그때가서 또 재평가 하실건가요?
16/04/16 20:58
당연히 그 때는 그 때의 행보로 재평가를 해야죠.
오늘 먼 미래의 행보까지 예측해서 비판하자는 게 아닙니다. 이번에 취할 수 있었던 선택 중에는 부적절한 선택을 했다고 판단해서 비판하는 거죠. 나중에 잘하면 또 칭찬도 하고 응원도 하구요. 오늘 일의 정치적 영향력을 크게 판단하는 게 아니고, 오늘이 중요하고 상징적인 날이니만큼, 오늘 하루의 행보 자체에 중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16/04/16 21:08
너무 일희일비 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조니=쿠마님의 입장도 이혜합니다만, 저는 손바닥 뒤집듯 재평가하는 것보단 진중하고 일관성있게 평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6/04/16 21:16
글쎄요. 박영선이 나중에, 당장에 내일이라도 혐오발언을 철회하고 '총선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훼이크였다며 당장에 동성결혼 법제화를 추진한다고 상상해봐도, 새로운 행보는 칭찬하겠지만 지난 혐오발언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성급했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정치인들이 보여주는 정치적 행보는 꼭 일관되는 것도 아니고, 상황과 사안에 따라, 정치적 상황과 자신의 처지에 따라 변화하기 마련입니다. 두 가지 다른 시점의 다른 선택은 다른 기준에 따라 행해졌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으며, 앞의 행동에 대한 평가와 뒤의 행동에 대한 평가는 별개일 수 있다고 생각항니다. 그게 손바닥 뒤집는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16/04/16 21:22
박영선 의원의 발언을 이번 사안과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이번 행보와 비교하기엔 쓰레기라 할 정도로 막말 인데다가 향후에 성소수자를 위한 행보를 보일리도 만무하니까요.
이번 사안을 무조건 안 좋게만 보시는 기분이네요. 솔직히 비교하는 것도 과도한 평가 같아요.
16/04/16 21:27
물론 박영선 의원 발언이야 이번 건과 비교할 수 없이 형편없는 수준이죠.
비슷한 레벨이라고 생각한다는 의미에서 언급한 게 아닙니다. '정치인의 정치적 선택에 대한 윤리적 평가' 논점을 말씀하셔서, 그 논짐과 관련하여 최근에 있었던 사건 중 하나라서 먼저 생각나서 예시로 들은 거죠.
16/04/16 21:32
그리고 저는 이번 사안이 전혀 좋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마스터충달님의 기분탓이 아니고, 실제로 제 관점이 그렇습니다.
당차원에서 간다는 얘기를 안했던 것도 아니고, 총선이 승리로 끝나자마자 유가족들에게 했던 약속을 파기하면서 취한 그 행보가, 저는 도저히 좋게 보이지가 않네요.
16/04/16 21:48
좋게 보시지 않는 것은 이해합니다. 저도 당차원에서 강경하게 했으면 하니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비판의 강도나 성급한 평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재평가하면 그만이라는 태도도 아쉽네요.
16/04/16 21:52
재평가하면 그만인 게 아니고 당연히 재평가를 해야 하는 거죠.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 달, 혹은 그 이상의 간격을 두고 벌어질 일인데, 두 사건의 평가가 동일선상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씀은 그건 또 그대로 부자연스러운데요.
정말 연속성을 따지자면, 지난 번 세월호 특별법 제정될 때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반쪽짜리 세월호 특별법 합의해준 거부터 짚어볼 수 있겠네요. 그거때문에 유가족들이 얼마나 분통터져했고 지금까지도 세월호 특조위가 제 역할 못하는 거 답답해하는데요.
16/04/16 22:06
예전 발언이라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럴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나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타당한 비판이 되려면 정도를 적당히 해야겠죠.
그리고 이제 여소야대가 되었으니 그런 반쪽 합의는 안 할겁니다. 그러라고 뽑아준 게 아니니까요. 만약 그렇게 나온다면 저도 강하게 비판할 겁니다.
16/04/16 22:13
예전의 행위가 이후의 행위와 필연적 연속성/견련성이 있는 경우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두 가지의 별개의 행위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고 해서 이전의 발언이 책임지지 못할 발언이 되는 게 아니죠.
그러게요. 여소야대가 되자마자 보여준 첫 행보로 세월호 유가족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는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비판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래야 나중에 더 큰 일에서, 더 큰 정치적 부담감이 있을 때 후퇴하지 않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16/04/16 22:20
세월호 2주기 행사에 참석한다고 약속했다가 어제 오늘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약속을 철회한 행위와,
이후 세월호 특별법을 주요 안건으로 다루는 행위 사이의 필연적 연속성을 설명하실 수 있으신가요? 시간적으로야 '전후에' 일어나는 일이죠. 그런 식으로 따지면 연속적이지 않은 사안이 어딨습니까?
16/04/16 22:35
그리고 어느 새 저의 정치인에 대한 판단기준에 대한 얘기로 번졌는데, 계속 진행하신다면야 저도 계속 함께 할 생각은 있습니다만,
서로간에 그 부분의 아쉬움(아쉬운 걸로 말하자면 저도 물론 마스터충달님 말씀에 아쉬운 지점들이 있죠.)을 논의하는 게 정말 이 건에서의 대화에서 필요한 건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16/04/16 22:45
이후에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서 미진한 모습이 보인다면 이번 '당 차원의 불참'은 "역시 그 때 알아봤어야 했다."는 일로 평가받을 겁니다. 당연히 별개가 아닌 관련 안건이니 연속적으로 평가받겠죠. 저 또한 이후 행보가 형편없다면 이번 사안을 더하여 비판할 겁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불참한 것도 아니라... 정치적 영악함이 드러났다고 보게 되네요. 저는 제가 아쉬운 부분을 말씀드리고 끝나는 각이라고 봤는데 계속 항변을 하셔서 답변드리고 있습니다만... 뭐 새로운 관련 사실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입장 차이니만큼 굳이 논의가 계속되어야 할 필요성은 못 느끼고 있었습니다. 서로의 관점을 이해 못 하는 상황도 아니니 이 쯤에서 이야기 접도록 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16/04/16 21:06
가서 사진 몇 방 찍고 위로 한 마디 건네는 참석은 이미 오늘도 개인자격으로 여러 명이 했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새누리당도, 정부측 인사도 그건 했습니다.
유가족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물론 진실규명이지만, 그걸 위해서 유가족들이 정치인들에게 가장 고파하는 것은, 당차원의 지속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연대입니다. (그래서 '당차원'에서 참여하는 것과 '개인차원'에서 추모에 참석하는 게 다른 거죠.) 오늘의 약속철회는 신뢰에 또 한 번 금이 가게 한 거구요.
16/04/16 21:29
당차원이 아니라 손모가지를 걸고 두번 세번 약속을 해도 진실이 밝혀지지 못하면 말짱꽝입니다.
세월호 문제는 이미 요란떨어서 단시간내에 해결되는 수순을 지났습니다. 5.18 처럼 몇년을 두고 싸워야 될지도 모르는 문제급이 됐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현 정권 내에서는 절대 진실규명 불가능 하거든요 장기미제 사건이 있는데 유족들이 경찰청장이 청단위로 해결약속하라고 해서 그게 해결이 된답니까?
16/04/16 21:36
그런 논리대로라면, 이번에 약속을 어기지 않고 당차원에서 참석한다고 먼 훗날의 세월호 문제 해결에 방해가 되기라도 했느냐면 그것도 아니죠. 그럼 뭘 위한 약속철회였을까요? 적어도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것은 아니었던 거죠.
'나중에 잘하면 되는 거 아니냐' 는 오늘의 약속철회를 정당화해주지는 않습니다.
16/04/16 21:52
어차피 진실규명에 더민주 의원 120명씩 투입된는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같이 쓰레기 언론이 판치는 나라에서 더민주가 세월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 이걸로 어떤 기적의 논리로 공격할지 모릅니다. 당차원 약속? 아무의미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진실규명에 방해입니다. 어떤 일을 하는데 전략을 다 까는것만큼 멍청한 짓은 없습니다 예전 국정원녀 사건때 인권발언할때부터 느낀거지만 쿠마님은 알맹이 보다 쓸데없는 형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더군요.
16/04/16 21:55
오늘 당차원에서 참석했다고 언론에서 물어 뜯을 그림이 나오지 않죠. 적어도 오늘은 그럴 수 있었습니다. 총선은 이겼고, 종편들은 보기 드물게 세월호 문제에 있어서 전향적인 태도를 취했으며,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준식 사회부총리마저도 추모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안에서 알맹이와 형식은 마냥 별개가 되는 게 아닙니다. 형식이 쓸 데 없지 않고, 형식에 타격을 줬을 때 알맹이에 영향이 없으리라는 보장또한 없습니다. 공허진님 말씀을 다 수용한다 쳐도, 그게 걱정돼서 약속을 철회한 거라면 총선 전에 참석 약속을 한 게 설명이 안되죠. 그 지점은 '알맹이'를 따진다고 해도 설명이 안됩니다.
16/04/16 22:01
오늘은 그러지 않지만 내일은요? 모레는요?
제 개인적 의견이지만 세월호 문제는 사실 지금 대대적으로 처리해서 종결해버리면 진실규명도 안될뿐더러 너무 아까운 사건입니다. 정권이 바뀐후 제대로 털면 특정 세력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릴 수 있는 핵폭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누차 이야기 하지만 그깟 '말'로하는 '약속' 백날 해봐야 아~무 의미 없습니다. 신뢰는 '행동'과 '결과'로 나오는 겁니다
16/04/16 22:03
그러니까 당장 오늘 혹은 며칠만에 세월호 문제를 해결해놓으라는 얘기가 아니고, 그저 오늘 지킬 수 있는 약속 정도는 지켰어야 했다는 거죠. 내일이나 모레가 아니고, 오늘 얘깁니다.
말씀하신 대로, 신뢰는 행동믈 통해서 쌓입니다. 어제 오늘 그 '행동'을 했죠. 약속을 어기는 행위를요. 오늘의 일이 별 게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 알겠지만, 유가족들 입장에선 이런 일이 쌓일 때마다 신뢰가 깨지는 거죠.
16/04/16 22:13
jjohny=쿠마 님// '당차원' 약속을 해버리면 그게 족쇄가 되서 새누리는 더민주 교섭용 카드로 써버립니다.
새누리가 세월호 특별법이랑 파견법이랑 교환하자고 하면 '약속'을 지켜야 하니 통과 시켜야 겠네요? '당차원 약속'은 내 패를 하나 까서 보여주는 것과 같습니다. 진실규명이나 국익, 더민주에 전혀 도움이 안되요
16/04/16 22:17
공허진 님// 이번에 철회한 당차원의 약속이란 게, 무슨 당장 몇 달 안에 사태 해결하겠다는 그런 게 아니었죠. 세월호 2주기 행사에 당차원에서 참석하겠다는 거였습니다. 이게 무슨 교섭거리가 됩니까?
그리고 그 약속은 '해버리면 족쇄가 되고 말고' 이전에, 이미 총선 전에 했던 약속입니다. 총선 지나자 철회한 거구요.
16/04/16 22:42
jjohny=쿠마 님// 당차원 조문은 막고 개개 의원 조문은 된다는건 당차원으로 가면 그에 걸맞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당차원으로 가면 유족차원에서도 그에 걸맞는걸 요구할텐데 이건 절대 거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당차원에서 '노력'하겠다 라고 한마디만해도 언론에서는 당차원 약속으로 확대해석 해버리고 굳어져버립니다 그럼 바로 족쇄가 되지요 오늘 김종인의 행동은 당대표로써 전략적으로 굉장히 훌륭한 행동입니다 자신의 주장만 하지말고 왜 저런 번거로운 행동을 했을까 생각해보세요
16/04/16 22:44
오늘은 정부, 새누리당, 국민의당, 정의당 모두 참여했는데 오히려 더민주만 참여 안하는게 훨씬 눈에 튀고
언제든지 물어뜯길만한 일이 아닐까요?
16/04/16 22:47
공허진 님// 별로 동의하지 않지만,
그 우려를 다 인정할 수 있다고 쳐도 그렇다면 이전의 약속을 한 게 설명도, 정당화도 안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16/04/16 23:23
공허진님 // 당차원의 조문을 하기로 한 약속을 철회하고 개인차원의 조문으로 바꾸었다는 게 처음부터의 문제제기였죠. 당차원의 조문과 개인차원의 조문이 다른 차원이라는 건 공허진님도 인정하신 바구요.
개인자격으로 참석했다는 사실이 기존의 당차원 참석약속의 이행이 되지 않습니다.
16/04/16 23:29
개인적으로 아예 오지도 않는 여당 의원들을 생각해보면 저는 이런 행보가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요. 당장 힘이 없는 야당 의원들에게 하는 쓴소리를 현재 힘이 있는 현역 여당 국회의원들에게 돌려볼 의향은 없으신가요?
16/04/16 23:41
1. 당장에 힘이 없지가 않습니다. 이번에 더민주는 잠시나마 제1당이 되었고, 그 '잠시'가 아니더라도 꽤나 큰 차이로 여소야대가 되었죠. 여전히 새누리만큼의 힘이 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예전만큼 몸사리는 게 익스큐즈 될 사이즈가 아닙니다.
2. '아예 오지도 않는 여당 의원들' 이거 사실이 아닙니다. 여당 의원들 중에도 오늘 행사 참석자 있었고 그 중엔 여당 원내대표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준식 사회부총리도 참석했구요. 그리고 여당에는 이 건에 대한 기대치가 별로 없기도 한데, 그 전에 이번에 약속을 어긴 건 여당이 아닙니다. 약속을 해놓고도 의지적으로 약속을 철회한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것입니다.
16/04/16 19:55
손학규 뒷끝은 좀 웃기긴 한데, 성격 참 일관적이긴 하네요. 딱히 나쁘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려울때 거절했으니 앞으로 우리 밥상에 숟가락 올릴 생각은 말아라!라고 경고하는 거겠죠.
16/04/16 19:56
제가 좋게만 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럿이 우르르 몰려가서 혼잡하게 만들지 말고 각자 개인이 알아서 가자고 한 것 아닌가 싶네요. 문재인의 경우도 비대위원장인 자신이 은퇴하지 말라고 못을 박았으니, 이름값이야 어쨌든 평당원인 문재인 입장에서도 따르는 모양새가 됩니다. 여기에 대고 친노패권이라고 손가락질 하면...[김종인이 친노냐?]라는 반응이 나오게 되는 거죠. 손학규는 이번 총선에서 손익계산이 잘 안되니 나서지 않은 것 같은데, 만에 하나라도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돌아올 제스처를 취하면 대선에 잠재적인 불씨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선거 치루기 전에 이래저래 말이 많았던 사람이지만 결과나 보고 이야기하자고 꾹 참았는데, 보람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16/04/16 20:06
사진을 너무 잘 찍어놔서 뭐라 말도 못하겠네요. 크크;;;
그래도 추대는 안됩니다. 당대표 하실 거면 당당하게 선거 거쳐서 하세요. 당당하게 하시면 친문이라고 대표님 공을 무시는 못할 겁니다. 선출직으로 들어가면 힘도 더 세지는 거고요.
16/04/16 20:06
심리학적 효과를 노린 밀당이었죠. 처음부터 개별 참가만 허락한다고만 했으면 비난만 받았을텐데 "(당 차원에서) 불참"이랬다가 불쑥 개인자격으로 참가해버리니 비난 여론이 많이 들어갔죠. (언론이 어떤 워딩을 물건지도 예상한듯한...) 심지어 일반인과 같이 줄을 서는 모습까지 보이며 탈권위 쇼맨쉽도 발휘하고요.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라는 기분입니다.
게다가 이번 행동으로 김종인이라는 인물의 의중은 더 가늠하기 힘들어졌죠. 우연히 만났다고 하지만 만약 정세균 의원과의 조우마저 의도였다고 한다면 정말 정치 만렙 수준일거고요.(하지만 김종인 의원이 딱히 정세균 의원을 밀어줄 이유가 없다보니 이건 아닐듯요) 저는 이런 행보가 맘에 드네요. 정치인이 약은 면도 있어야죠. 문제는 그렇게 약게 굴어서 개인의 영달만 챙겨서는 안 될테지만요. 약아도 좋으니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만 있었으면 하네요.
16/04/16 20:09
당대당 연대는 안 한다. 개인간 연대는 막지 않는다.
당차원 참석은 안 한다. 개인 참석은 막지 않는다. 이게 당시에는 참 의아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양쪽의 비난을 다 피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죠. 이도 저도 아닌 것 같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까기도 뭐하더라고요.
16/04/16 20:16
네. 말씀하신 [절대]에 포인트가 있다고 봐요. 이렇게 행동해도 꼬투리는 잡힐 수는 있는데 그게 절대 이슈가 되지는 못합니다.
16/04/16 20:11
안그래도 오늘 트위터 보다가 사람들 이걸로 왕창 싸우고 있고 문재인 전 대표는 왜 안오냐 하면서 그러고 있는데 뜬금 없이 누가 김종인을 광화문에 봤다고해서 뭐? 하다가 정세균 의원 트위터에서 만난사진이 올라오면 다들 벙쪄버린게... 어쨌든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차원에서 대응 안한것은 사람에 따라 찬반이 좀 갈리는 사안일것 같긴 하더라구요. 확실한건 영감님은 정말 떡밥제조기 입니다. 이게 노려서 그렇다기 보단 그냥 옛날 정치인의 방식인것 같아요. 결국 중요한건 결과입니다. 20대 국회에서 박주민 당선인을 비롯한 야당의원들이 세월호 특별법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봐야죠.
16/04/16 20:13
오늘 세월호 추도식장에 안철수대표가 안간 이상, 중도 포지션을 위해서 더민주 대표가 참석안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어제는 간다고 했다가 갑자기 안가는 걸 보면, 안철수 대표가 안온다는 것 알고 안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대표가 3명인 당은 그 중 하나만 가도 되는데, 더민주는 한명이라서 개인적으로 알아서 하라고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수층하고 각을 세우고 싶지 않은거죠.
16/04/16 20:15
자기가 까이면 총선 후 수습기간 중에 더민주와 문재인이 까이지 않으니까요.
세월호 2주기 당차원 불참은 세월호와 진영대립을 분리하겠다는 대선용 행보지요. 정무적인 행동이라 윤리차원에서 태클은 감내해야 할 겁니다. 레임덕이 이미 왔고, 세월호 정국의 진영대립이 와해되면 보수가 세월호를 애도할 겁니다. 여기엔 박근혜의 비선과 치정과 권력의 치부가 끼어서 정부/극우와 세월호 사람들 간의 데스매치가 되었던 문제가 있었습니다. 보수는 이 진영에 속해서 침묵했던 거고요. 더민주의 세월호 정치차원의 책임은 향후 세월호 특별법 입법에서 어떤 공방을 벌이는지 보고 판단할 생각입니다.
16/04/16 20:36
지금 편향된 언론이나 인터넷에 똥글 싸지르는 인간들은 티끌만 보여도 나라 팔아먹은 듯이 까댑니다
(정작 나라 팔아먹은 인간은 신이나 국부로 칭하고 말이죠) 숨만 쉬어도 이산화탄소 만든다고 깔것들이라 꼬투리 잡힐 짓 안하기는 불가능 합니다 이럴경우에는 이번 처럼 아예 떡밥 던져주고 무는 순간 바보로 만드는게 상책이지요 똥글러들 부들부들 할거 생각하니 통쾌 하네요 크크
16/04/16 20:39
이게 밀당이며 김종인의 정치력이라고 포장되는 게 또 하나 크게 문제라고 생각되는 점은,
총선 전에 더민주당 이름으로 당차원의 참석을 하겠다고 약속을 받았던 것은 세월호 유가족들이며 총선이 끝나자마자 그 약속을 철회당하며 울컥했던 것도 세월호 유가족들이었는데, 정작 다른 사람들이 이 행보가 기가막힌 수라며 박수를 치고 있다는 겁니다. 정말 이게 정치적 심리전을 위하여 계획된 밀당이었다면, 세월호 유가족들은 그 밀당작전에 이용당한 겁니다. 총선 전부터 계획되었는지는 몰라도요.
16/04/16 20:56
제가 저 사람의 행보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막연한 거부감이 무엇인지 알 것 같습니다. 정치적으로 뛰어난 판단이긴 한데, 대신 여러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요.
16/04/16 20:43
갓종인이나 정치고수로 포장되는 분위기가 이해가 안가네요. 본문에 있는 부분을 보면 [손학규 전 고문에게 선거 막판 지원 유세를 요청했는데. “손 고문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중략) 그에게도 공이 돌아갔을 텐데.”] 그냥 자살골 같은데요. 밑쪽에 손혜원 글도 그렇고 지도부 자체가 별로 신중하지 못한거 같네요. 자기 스타일 구겼다고 그냥 던지는 거죠.
16/04/16 20:49
김종인은 손학규 도움이 필요 없었지만 당의 여론을 존중해서 손을 내밀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손학규가 거절했지요 이는 당내에 아직도 남아 있는 손학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세지 입니다 니네 말대로 했지만 손학규가 거절 한거니 향후 니들 딴말 하지마라
16/04/16 21:34
글쎄요. [그래서 내가 전화를 하고 그랬는데 무슨 생각에서인지 끝내 거절했다. 나만 스타일을 구겼다. 그런 식으로 정치하는 사람에겐 솔직히 관심이 가지 않는다. 손 고문 입장에선 기회를 놓친 것이다. ] 굳이 그런식으로 정치하는 사람이라고 얘기할 필요가 있나요? 메세지를 준다면 그런 부류만 칭해서 주면 되는데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자발적으로 정치하는 지인들 도와준 손학규의 개인적인 지원을 깍아내릴 이유가 없죠. 오히려 개인적인 지원으로 도와준 손학규한테 고맙다고 하고 다음엔 더민주 소속으로 힘을 보탰으면 한다고 하면 더 좋은 그림이 됬겠죠.
16/04/16 21:56
너무 대놓고 누구누구 실명까면서 그 부류 칭하면 무안함보다 오히려 반감을 가집니다.
딱 저정도 수준. 당사자들은 알아들을 정도 언질이 좋지요
16/04/16 22:18
그러기엔 손학규가 당적 갖고 있는데도 몇몇국민의당 후보를 지원해 준지라..... 은퇴신분이라 눈감아준거지 일반당원이었으면 바로 퇴출입니다
16/04/16 22:01
손학규건은 그즘에 남산인가? 어디에서 안철수랑 손학규가 만난걸 보고 손학규가 국민당 지지선언할까봐 미리 선수친거라고 읽었는데 제가 잘못안거면 정정하겠습니다
16/04/16 21:01
뭐랄까... 꼬투리도 잡아본 사람이 잘 안다고 잡던쪽에 몸을 담았어서 그런지 어떻게 워딩하면 꼬투리 잡힐지 알고 그걸 역이용하는 느낌이 듭니다
16/04/16 21:41
전에 글까지 써서 손학규가 반드시 지원유세 나가야 된다고 했는데... 이제 이번대선에서 손학규가 낄 자리는 없어졌습니다. 다음 대선에서도 총선에서도 그래보이고요.
손학규로서는 그나마 가능성을 살리는 방법이었는데... 안타깝네요.
16/04/16 23:00
국민의당, 더민주당 양쪽에서 손학규에게 러브콜만 보낼때만해도 한참 새누리180석, 더민주당 80석 될거라고 한참 시끌하던 시기였죠.
손학규가 지원해줬다면 사람들이 공천잡음등으로 더민주당이 폭망할뻔한걸 손학규가 구원해줬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었는데... 더민주당은 아예 선을 그었고, 국민의당에 기웃거려봐야 본인만 우습게 되었지요. 완전 떠난 버스에요.
16/04/16 22:51
이번선거에서 더민주의 지지층이 대폭 바껴 버려서 기존민주당 지지층의 비율은 크게 줄고 새로운 지지층의 비율은 크게 늘었습니다. 기존민주당 지지층이 세월호 문제 해결에 더민주가 적극참여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새로운 지지층들은 세월호 문제가 정치화 되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김종인은 밀당을 하면서 이 두지지자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타협점을 찾은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더욱 대중적 정당이 되려는 더민주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스탠스를 취하는 일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16/04/16 23:28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선택을하던 삽질하던 자꾸 좋게만 해석하려고 하는거 같아서. 솔직히 이버누해프닝도 무엇을 그렇게 잘한건지
뭐 제가 잘 모르는거겠죠.
16/04/16 23:59
정치가 뭔지 하나도 모르는 입장에서는 솔직히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야당에서 한 번도 못 보았던 스타일이고.. 문재인 전대표를 끝까지 서포트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16/04/17 00:07
개인적으론 응당 해야 할일 잘 한것이지만, 결국 당차원에서는 제대로 못한겁니다.
언론이 그리 써준건지 김종인 성격이 워낙 스트레이트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진짜로 정치적 공방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차라리 "추모 행사이니만큼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조용히 참여하겠다" 라고 말했어야죠.
16/04/17 00:22
나중에 어떻게 바뀔지는 몰르겠지만 딱 지금 시점까지만 볼때 제 의견으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전대표 대통령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여.
16/04/17 00:38
저는 당적인 차원에서 안 간다는 말이 문재인 쉴드라고 생각해요
당적차원으로 간다고 말해놨는데 문재인이 선친 때문에 가지 못한 상황이 됐다면 그걸로도 언론이 깔수 있기때문에 이런 말을 해둔 것 같습니다 '더민주, 국민당, 정의당 세월호 2주기 행사 참여. 천정배, 심상정 대표는 참여한 반면 더민주 좌장 문재인 전 대표만이 불참' 이런 워딩으로 깔수도 있겠죠?
16/04/17 00:45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416214732582
일단 불참을 선언했다가.. "논란이 일자" 개인적으로 참석을 했다는 견해가 있고 일리도 있네요.. 언론과 여론에 대한 촉이 대단한 분인 건 확실합니다. 왠지 야구계의 모감독이 연상되는 것은 제 착각이겠죠..
16/04/17 00:47
이걸 우연히 정세균씨와 만났다고 믿는 분은 없겠지요 흐흐..
분명한건 저양반 총선끝난 지금은 다른수를 향해 바로 스타트했다는 겁니다. 거시적으론 민주당의 수권화 대선필승 이를 위해 총선막이 내리자 마자 일시작한듯한 느낌이고 개인적인 예상으로 이제부터 20대국회 열리기 전까지 마구 불지르기를 시전하지 않을까 합니다. 계속 정신없이 휘몰아치기를 시전해서 새누리와 국민의당을 난장판 싸움터로 몽땅 끌어넣고 내홍에 외부까지 겉으로 보기엔 더민당도 합류한것 같은 모양새이지만 어느샌가 더민당은 빠져나가고 다른 정당만 안과밖으로 싸움에 시달리는 모양새를 하고있는 과거 김영삼전대통령이 자주써먹던 방법인데 이양반이 이번에는 그걸 시전하지 않을까 하네요
16/04/17 00:57
이런 사안을 하나하나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는게 민주개혁진영 지지자들의 장점이고,
또 이런 사안 하나하나를 이슈화시켜서 비판하는게 새누리 장기집권을 가져온 원인 중 하나이죠.
16/04/17 02:08
정치적으로 노련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차원에서의 입장표명을 거부한 것까지 커버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저 눈속임일 뿐이죠.
문재인과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직접 보니 기분이 좋진 않네요.
16/04/17 11:15
기가막히네요.
김종인을 비난하던 사람들과 함께 더민주를 비난하던(그래도 당차원이었어야 한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 사람들을 한번에 조용히 시키는 행보네요.
16/04/17 13:03
김종인은 뭘 하든 좋게 포장되니 정치하기 참 편하겠어요.
더민당의 참석-불참으로 인해 기대했다 실망하고 마음상한 세월호 피해자들은 생각도 안하고 그저 정치적으로 탁월한 선택이라면서 칭찬하기 바쁘군요. 자기 하고 싶은 경제민주화 하려고 자기가 생각하는 꼬투리 잡힐만한 사안에 다 발 빼는 것 같은데, 이따위로 일처리 했으니 경제민주화는 꼭 하고 가길 바랍니다. 그래야 그로 인해 마음 상한 사람들, 포기한 것들이 아깝지 않게 될 테니까.
16/04/17 16:09
최근 김종인 대표의 행적을 보면 이양반 메세지관리 역량이 괴멸적이더군요 ㅠㅠ
다만, 상황판단능력이 대단히 빠릅니다. 센스 자체는 있는 사람으로 평가합니다. 덕분에 실수를 하더라도 그게 크게 번지는걸 최소화해서 지금까지 살아남는데 성공했습죠. 만약 조금만 삐긋했으면 진짜 난리 났을겁니다. 그리고 지켜보는 저는 아슬아슬 발암발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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