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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24 10:15
팬들에게 '스타리그'라고 불러줄 것을 요구한 적은 없는 것 같군요.
타 방송사에서 그렇게 불러주지 않는 것에 대해 온게임넷 측이 특별히 대응하지 않는 것에 대한 질책이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온게임넷 측에서 공식적으로는 MBC 게임 측에 스타리그 명칭을 제대로 불러달라고 요청하거나 항의한 적도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엄재경 해설위원께서 사적인 불만을 표출하신 정도로 여기는게 어떨런지요. 온게임넷 측에 무슨 양보를 요구할 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냥 부르기 편한대로 부르면 됩니다.
07/01/24 10:34
전파를 타고 나가는 방송에서는 스타리그라고 불러주는 게 옳다라고 하셨죠.
방송을 보고있던 시청자에게 그렇게 부르라고 하시진 않으셧습니다. 그리고 상호등록까지 한 상태에서 엠겜측 편의를 봐주면서까지 한발 물러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엠겜이 엠비씨게임 히어로즈팀을 제대로 불러주라고 공식공문을 보내와서 요청한것처럼 온겜역시 엠겜에 스타리그라고 불러달라고 공식공문을 보내서 방송사끼리 조정하면 됩니다. 우리는 sway with me 님 말씀대로 그냥 부르기 편한대로 부르면 됩니다.
07/01/24 12:25
음... 사실 엄밀하게 말하면...
MBC게임에서 하는 메이저대회는 명칭만 MSL이지 사실 대회방식은 리그가 아니라 토나먼트죠. 따라서, 리그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행상 뭉쳐서 리그라고는 부르고 있습니다만... 온게임넷은 분명히 하부대회를 듀얼"토나먼트"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논란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서 얘기 안 했습니다만... 여기는 토론게시판이니 토론해봐도 좋을 것 같아서 씁니다.
07/01/24 12:26
애초에 OSL이라는건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온게임넷에서 스타리그를 만들고 엠비시게임에서 MSL이라고 만들고 MSL에 대비해서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OSL이라고 불렀을 따름이지요.
온게임넷 측에선 억울한 일 아닐까요? 엠비시게임이 엠비시게임 리그를 MSL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에 맞춰 온게임넷도 OSL로 따라 하고 자신들이 정작 정해놓은 스타리그로 못불린다는건 상당히 억울한 일이겠죠. 이건 한국 축구리그가 K리그라고 해서 잉글랜드 리그를 그에 맞춰 E-리그라고 부르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스타리그의 스타라는 말은 스타크래프트의 약어라는 의미도 존재하지만 별들, 최고의 선수 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죠. 한마디로 프리미어리그나 프레미어리그와 같은 의미의 말이라는겁니다. 프리미어나 프레이머가 최고를 뜻하듯이 스타리그의 스타라는 말도 최고의 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거에요. 이걸 엠비시게임이 자사 리그를 MSL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OSL로 축약해 부를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07/01/24 12:39
공식적인 자리에서만 스타리그로 불러달라는 거죠. 팬들이야 어떻게 부르던 무슨 상관입니까? 우리나라 팬들이 MBL을 '므블', NBA를 '느바'라고 부르는거나 별 다를 바 없는거죠.
07/01/24 12:45
만약 한국 스포츠뉴스에서 한국은 K리그니까 잉글랜드는 그냥 E-리그 혹은 P(프리미어)리그라고 부르면 그게 옳은걸까요?
07/01/24 13:02
음 저는 현재 상태가 가장 알맞다고 생각하는데요.
정식명칭은 스타리그, 팬들도 이것을 아는 상태. 그리고 애칭으로 OSL이라고 불리우는 상태.
07/01/24 13:03
Let it rain//일단 프레미어리그란건 없는걸로 알구요.. 프리미어리그와 스타리그가 같은의미의 말이라고 하셨는데..
본문에도 말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스코틀랜드에서 먼저 한건데요.. 잉글랜드가 버젓이 따라하더니 스코틀랜드쪽은 SPL 잉글랜드쪽은 EPL이라고 부르고있죠. 예를 드신 K리그와 E리그의 비교는 약간 이상한것 같네요. 큐리스// 리그는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우승을 가리기 위해 경기를 벌이는 스포츠의 집단이라고 나오네요.. 음.. 공식석상에서만 스타리그라고 부르고 팬은 어찌부르건 상관없다. 일리가 있는 말이네요.
07/01/24 13:07
프리메라리그죠. 오타죄송합니다.
그리고 엠비시게임에서 MSL에 맞춰 OSL이라고 부를수 있는거라면 한국에서 K리그에 맞춰 잉글랜드리그 E리그 라고 부를수도 있는거죠
07/01/24 13:07
저도 정식명칭은 스타리그라고 불러주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애칭으로는 OSL이라고 불르는 것은 상관이 없으나 공적으로는 당연히 스타리그라고 불러주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예를들어 삼성전자가 Anycall이라는 상표를 만들었는데 LG전자에서 Anycoll 이라는 상표를 만들어 놓고 삼성전자보고 "우리랑 이름이 비슷하니 바꿔라"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원리 아닙니까? 그리고 해설을 듣는 입장에서도 엠겜 해설자들이 엠겜의 기록이 좋을때는 "이 선수는 MSL기록이 어떻고..."라는 말을 쓰게 되면 당연히 스타리그라는 단어가 나오면 옹겜이 주최하는 리그라는 걸 알게 되니 별 문제가 되지 않는 다고 봅니다.l
07/01/24 13:11
쿙쿙님 //
제가 너무 대회방식에만 얽매였나보네요. 리그는 대회방식을 뜻하기도 하지만 대회참가자들의 모임을 리그라고도 할 수 있으니 틀린 표현은 아니겠군요.
07/01/24 14:11
L = Lawliet님 //
이 경우엔 anycoll이 아니라 '핸드폰' 이라는 상표를 만든거나 다름 없지 않을까요...?? 온게임넷에서야 자사 리그니 스타리그 불러도 하등 지장이 없겠지만.....MSL 중계중에 스타리그라 한다면 어느 리그를 지칭하는 말인지 시청자 입장에서 혼동이 오지 않겠습니까;;??
07/01/24 14:14
정착되면 혼동이 조금씩 줄어들긴 하겠죠..
MSL을 초기에 안봤던 저는, OSL OSL 할때 먼소리인가 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혼동이오는건 피차 마찬가지라는 거죠
07/01/24 14:24
스타리그라고 불러야되는 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MSL은 MSL자체가 대회명칭인 거고 온게임넷 측은 스타리그가 대회이름이기 때문이죠.
음, 예를 들어본다면 김할머니가 "원조보쌈"이란 이름의 가계를 냈는데 박할마니가 "박할머니원조보쌈"을 만들고 나서 김할머니한테 "김할머니원조보쌈" 으로 바꾸라는 거죠. 보쌈집은 좀 많이서 크게 안느껴질지도 모르나, 스타리그는 단 2개인데 온겜측에서 민감하게 반응해도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07/01/24 14:35
저 역시 '스타리그'는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종목으로 치루어지는 경기방식'을 설명하는 단어이고, 많은 경우에 이런 뜻의 보통명사로 통용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전부터 시청한 소수의 매니아 집단만이 이 단어가 왜 문제시 되는지 인식하고 있고, 보통 사람들은 그냥 "스타리그? 아, 게임리그?" 정도로 알고 있으니깐 상호등록을 취소하는 소송을 걸어봐도 될 것 같은데... 가능성이 꽤 있다고 보거든요. 초코파이나 자일리톨 같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어쨌든 엄재경씨의 말씀은 맞는 말입니다. 엠비씨 중계 측에서 그냥 '스타리그'라는 단어를 쓰기 어색하고, 혼돈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배 스타리그'라는 식의 명칭을 사용하는게 좋아보이네요.
07/01/24 14:50
어차피 온게임넷은 마이큐브때부터 온게임넷자를 빼고 스타리그만 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엔 온게임넷에서 여는 메이저리그는 스타리그가 되고 MBC GAME에서 여는 메이저리그는 MBC GAME STAR LEAGUE(MSL)이 됩니다. 결국 스타리그, MSL이라고 공식석상에선 그렇게 부르는게 낫다고 봅니다. 저도 솔직히 OSL이 뭐지도 몰랐을 때도 있었습니다. MSL은 중간부터 보아오던 터라 그랬었죠.
07/01/24 14:59
제 생각은 이런 논쟁 자체가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어찌됐든 간에 이 판을 키운건 옹겜이고 그들이 붙인 이름이 스타리그 라고 한다면 그에 따라야 합니다. 만약 스타리그 라고 했는데 햇갈린다면 그건 차차 스타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다 알게 되는 거 아닙니까? 처음 본사람들은 방송국에 관한 것 뿐 아니라 데이터, 맵등 헷갈리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닐껍니다. 왜 자꾸 옹겜을 건들여서 이런 불필요한 토론을 만드는지 모르겠군요.
07/01/24 15:15
만약에 온게임넷에서 '스타리그'가 아닌 '스타크래프트리그'라고 했다면 그건 문제가 될겁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줄임말인 SC리그 라고 했다고 해도 문제가 될지 모릅니다만... 스타리그라는 말에서 스타 = 스타크래프트 라는 등식을 가져다 붙인다는건 좀 어폐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스타리그라는 말이 거의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칭하는 고유명사처럼 불리긴 합니다만...
예전 3M이 우리나라에 공식적으로 직판을 하기 이전에, 투명 테이프를 칭하는 일반적인 말은 '스카치테이프'였고, 우리나라의 여타 문구류 제조회사들도 자신들의 제품에 '스카치테이프'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써 왔습니다. 하지만 3M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자사 제품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다른 회사들은 '투명 테이프', '셀로판 테이프'라는 명칭으로 바꾸기 시작하죠. 이런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보는게 더 가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07/01/24 15:23
AhnGoon님// 보통 스타크래프트를 스타라고 하지 않나요. 친구하고 할 때는 스타하자고 하지 스타 크래프트 하자고는 잘 안하는데...
07/01/24 15:25
스타좋아님// 네... 그래서 제가 스카치테이프의 예를 든겁니다. 보통 문구점 등에서 투명 테이프를 사려고 할 때 스카치테이프 달라고 하지, 투명 테이프를 달라고 하는 경우는 잘 없죠.
07/01/24 15:39
AhnGoon 님//일반 상품하고 게임 대회를 동일시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보는데요.. 온겜이 처음 만든것도 아니고요. 그 전에도 당연히 사용되었을 수 밖에 없는 말인데요. 그런 것을 상표 등록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07/01/24 15:43
스타좋아님// PGR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면.. 스타리그 의 명칭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곳이 온게임넷이라는군요...;;; 이전에는 [~배 스타크래프트 대회] 라는 식이 많았죠...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5&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8718 이 글의 맨 밑 쯤에 붙어있는 댓글을 읽어보시길...
07/01/24 15:52
스타리그 자체가 고유명사아닌가요? 말말로 피시방에서 대회해도 xx스타리그 이런식이던대 스타리그자체는온겜이먼저시작했지만 스타리그자체가 의미가너무넓어서
07/01/24 15:56
AhnGoon // 아무리 생각해도 스타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보았을 때 스타리그란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줄임말인 것 같은데 이런 말을 상표 등록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습니다. 스타리그란 말이 방송에서는 그랬겠지만 오프라인에서는 꽤 사용하지 않았을까요?
07/01/24 16:01
이신근님, 스타좋아님//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이 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온게임넷에서 스타리그라는 명칭을 사용한 이후부터 비공식 오프라인 대회 등에서 스타리그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 것인지, 아니면 이미 스타리그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고 있었는데, 온게임넷에서 그 것을 가져와서 자신들의 명칭화 시키고, 상표권을 등록했는지 말이죠.
제 기억이 맞다면, itv나 kpga 등등... 온게임넷 스타리그 이전의 대회 등에서는 '스타리그'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저도 초창기부터 스타리그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니라서, 그 당시부터 관심을 많이 가지던 분들의 증언(?)이 필요할 듯 합니다.
07/01/24 16:10
AhnGoon님//예를 드신것에 대해서 약간 착각을 하고 계신게 아닌가 싶은데요..
3M에서 스카치 테이프라는 상품명을 내놓았을 당시 '스카치 테이프'는 지금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의미의 스카치 테이프,즉 보통 명사로서의 테이프가 아닌 하나의 고유 상품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3M의 제품이 워낙 유명세를 띄게 되고 널리 알려져 익숙해지다보니 스카치 테이프라는 하나의 고유 상품명이 전체 그와 유사한 제품들을 통칭하는 보통명사처럼 바뀌게 된것이죠. 예를 거꾸로 드신거 같네요. 그리고 '스타리그'라고만 단순하게 지칭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편의상 말하는 온게임넷의 OSL을 말하는건지 혹은 다른 어떤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말하는건지 충분히 혼동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사람은 스타리그 하면 그냥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지칭한다고 생각하기 쉽지, 그걸 굳이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고유 상호명이다 라고 인지하는 경우는 매니아가 아닌이상 별로 없을거 같거든요. 전 이런걸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스타리그 앞에 온게임넷 정도는 붙여야 시청자들의 혼동을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07/01/24 16:13
사족이긴 합니다만 스카치 테이프의 원래 정식 명칭은 셀로판테이프입니다.
이와 유사한 경우로 스템풀러(제품명) - 호치케스(상표명) 인라인 스케이트(제품명) - 롤러블레이드(상표명) 등이 있죠.
07/01/24 16:13
풀리그방식을 사용해서 리그라는 단어를 쓰는줄 아는분들이 있네요 -_-;;
스타리그는 보통명사라고 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줄임말일 뿐인건데요, 온게임이 상표등록할때 심사하시던분들이 보통명사로 사용된다는걸 몰랏던거겟죠, 만약 "축구대회" 라는걸 상표등록하면 승인될리가 없잖습니까??
07/01/24 16:28
보통명사로 사용되기 시작한 시점을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참고로 '스타리그'란 명칭을 먼저 사용하고 보편적인 인식을 심어준 것은 온게임넷이 맞습니다. 초창기 iTV에서도 스타대회가 있었지만 '스타리그'란 명칭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스타리그가 일반명사가 된 것은 온게임넷의 영향력이 크다고 보고 그 부분에 대한 기득권(적절한 용어가 생각나지 않습니다만)은 온게임넷이 가져가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온게임넷이 상표등록할 때는 단순히 '스타리그'란 명사 말고도 앰블렘과 같이 해서 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스타리그'와 엠블렘 자체가 공식적으로 등록된 상품입니다. 그리고 엠비씨게임도 자사 리그를 "**배 MSL"이라고 하지 그 앞에 특별히 엠비씨게임을 붙이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MSL이 엠비씨게임스타리그의 준말이라고 생각하시는 듯한데, 이젠 더 이상 MSL은 준말이 아닙니다. 엠비씨게임에서 "**배 MSL"이라고 리그를 진행하는 이상 MSL이 엠비씨게임의 개인리그를 대표하는 공식명칭이라고 봐야 합니다. 온게임넷도 마찬가지입니다. 온게임넷이 공식적으로 "온게임넷 **배 스타리그"라고 하는 거 보셨습니까? 그냥 "**배 스타리그"입니다. 당연히 존중해줘야 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그렇게 부르는 게 마땅하다고 봅니다. 여기서 더 이상 '스타리그'가 보통명사이네 고유명사이네 따져봤자 온게임넷의 개인리그 명칭은 "**배 스타리그"가 맞고 그렇게 해달라고 주문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담이지만 제 주변 사람들은 이미 스타리그, MSL, 프로리그라고 따로 부르기 시작한 지 오래입니다.)
07/01/24 16:48
딴건 모르겠고, 초창기엔 스타크래프트의 약자가 '스타크' vs '스타' 였고, 오히려 스타크라는 말을 더 썼던 경우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스타가 굳어지게 된 계기가 온게임넷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어느정도의 오리지낼러티를 주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07/01/24 16:55
처음엔 온게임넷에서도 xxx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라고 시작을 했었죠.
마이큐브때였던가 그 때부터 엠블럼과 함께 스타리그라고 공식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스타리그라고 했을 때는 이미 보통명사로 굳어진 이상 온게임넷을 연상하기는 힘들거 같은데요.. 여기 pgr에 드나드시는분들 정도 되면 다들 스타리그=OSL로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보통 주변 사람들은 많이 혼동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제 친구에게 어제 스타리그 봤어? 하고 물으면 꼭 다시 묻죠. '온게임넷? 엠비씨?' 이런식으로요.. 앞에 방송사 명칭만 하나 붙여져도 혼동의 소지가 줄어들걸 굳이 '스타리그'라고 한정지어서 표현해야한다는 점은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앞쪽에 온게임넷을 붙여서 온게임넷 스타리그라고 부르는것이 혼동의 여지도 줄일뿐 아니라 온게임넷쪽의 입장을 보았을 떄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쩝. 글쎄요.. 한마디 한마디가 정확해야하는 공식석상에서는 상호명으로 등록된만큼 정식명칭을 불러줘야한다는게 원칙적으로 맞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굳이 방송사 이름을 빼고 말해서 혼동을 유발할 필요는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예를 들어 프리미어리그의 공식 이름이 '축구리그'이고 스페인 리그의 이름이 '스페인 축구리그'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축구리그'앞에 잉글랜드를 붙여서 '잉글랜드 축구리그'라고 하게 되지 않을까요? 뭐 이와 유사한 논쟁이라고 생각합니다.
07/01/24 16:55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님//
저는 '핸드폰'의 예보다 Walkman의 예가 좀 더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쏘니의 워크맨은 원래 일개 브랜드 명이었는데, 후에는 소형 재생기를 대체하는 보통명사화 되어버렸지요. 예컨데, '파나소닉의 워크맨인 XXX' 이런 식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거지요. 그렇다고 해도 워크맨이 쏘니의 고유 브랜드인 것은 변하지 않고, 적어도 업계에서는 존중해줘야 합니다. 위에 adfadesd님께서 그 외의 비슷한 예도 들어주셨군요. '스타리그'라는 단어를 조합한 것이 누가 최초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기억하기로 공식적인 대회에서 '스타리그'라는 단어를 최초로 사용한 건 온게임넷의 '하나로 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입니다. 그 전에 '스타리그'라는 단어를 표면에 걸고 대회명으로 하는 것을 본 기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스타리그'라는 단어로 보편적으로 부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스타리그'라는 단어가 보편화된 단어라고 하여서, 그것에 대한 originality를 온게임넷에서 주장하는 것이 이상할 것이 없다고 보는 편입니다. 물론 우리가 워크맨, 호치케스, 롤러블레이드를 우리 입맛에 맞게 부르듯이 스타리그의 명칭도 우리야 맘에 맞는대로 부르면 그만입니다. 단지 업계에서는 존중해 줘야 겠지요.
07/01/24 16:58
sway with me님//
하나로 통신배의 경우 온게임넷이 개국하기 전에 열렸던 대회입니다. 당시에는 주관방송사가 투니버스였죠. 온게임넷의 첫 대회는 프리챌배였고 당시 대회 공식명칭은 '프리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였습니다. 이렇게 'xxx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로' 쭉 가다가 마이큐브때부터 '스타리그'라는 이름이 공식명칭으로 확정되고 엠블럼도 생긴거죠. 그리고 굳이 누가 '스타리그'라는 말을 먼저 사용했냐를 따지자면 온게임넷과 비슷하거나 더 먼저 시작한 게임큐 역시 스타리그라는 말을 썼던걸로 기억합니다. 제 1회 게임큐 스타리그 이런식으로요..
07/01/24 17:03
adfadesd님// 그런데, 투니버스나 온게임넷이나 같은 회사인 온미디어 아닌가요? 어차피 상표권은 온미디어에서 가지고 있을텐데요. 투니버스에서 해보고 생각보다 호응이 좋으니까 게임 전문 체널을 만들고... 하는 식으로 진행된 것 같은데요.
07/01/24 17:06
AhnGoon님//그 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설령 하나로 통신배가 온게임넷의 주관방송이였다 하더라고 크게 달라질건 없는거 같네요.
07/01/24 17:12
음.. 논의를 대략 정리해보면...
1. '스타리그'를 일반명사로 봐야 하는가? 고유명사로 봐야 하는가? 2. '스타리그'는 원래 상품명으로 인정해야 하고, 이것이 일반명사처럼 된 것인가? 아니면, 일반명사를 억지로 상표등록 한 것인가? 3. '스타리그'라는 명칭은, 공식적으로 온게임넷이(혹은 온미디어가) 최초로 사용한 것인가? 아니면 이전부터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것을 온게임넷이 상표등록을 통해 선점한 것인가? 뭐, 이정도가 되겠네요... 거기다가 하나 덧붙이자면, 오리온에서 '초코파이'라는 명칭의 상표권을 주장했다가 패소한 예도 있겠죠.
07/01/24 17:13
adfadesd님//제가 알기로는 AhnGoon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은 '스타리그'라는 조어의 originality를 말씀드린 겁니다. 마이큐브 이전에 '온게임넷 스타리그'라고 불렀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사족이지만 하나로 통신배 스타리그가 게임큐 스타리그보다 먼저 열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07/01/24 17:21
Qck mini님//초코파이도 초콜렛파이를 줄인 단어로 일반화 되었지요.
하지만 아마 그 사례도 오리온에서 초코파이를 사전에 상표등록 했다면 얘기가 많이 달라졌을 겁니다.
07/01/24 17:23
sway with me님//
글쎄요.. 이 부분은 생각이 좀 다른거 같은데요.. 전 스타리그라는 말이 마치 축구리그와 비슷한 성격의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스타크래프트라는 단어를 스타라는 2글자로 축약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리고 그 단어를 먼저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스타리그'라는 말의 originality를 주장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죠. 그리고 저는 거기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이구요.. 이건 마치 워크래프트리그를 어느 방송사에서 '워크리그'라고 줄여서 처음 불렀으니 '워크리그'라는 말은 우리의 리그만을 지칭해야 한다 라고 주장하는것과 별 다를바가 없어보입니다. '초코파이'의 경우에는 오리온이 가장 먼저 만든 어찌보면 신조어라고 할 수 있는 고유의 상품명에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패소한 사례가 있습니다. 하물며 '스타리그'는 그 고유성을 주장하기에 '초코파이'보다 훨씬 더 무리가 있죠. 게다가 그것이 시청자들의 혼동을 유발할 여지까지 있는 사안인만큼 더욱 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7/01/24 17:29
adfadesd님//
네 견해 차이를 보이는 것 같군요. 제 얘기는 '누구나 사용하는 단어를 영악하게 온게임넷에서 상표등록 해 버렸다.'라는 말에 대한 반론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말을 먼저 사용하고 누구나 사용하게 만든 것이 바로 온게임넷이다.'정도로 제 얘기를 정리할 수 있겠군요. 아마 adfadesd님과 저와의 차이는 그런 사실에서 온게임넷이 어느 정도까지 '스타리그'라는 단어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느냐인 것 같습니다.
07/01/24 17:34
특허청에서 이미 정식 상호등록을 마쳤다면 '스타리그'에 대한 고유 권한은 온게임넷에 있는 것이 맞고 엄재경씨의 주장은 타당한 것으로 이미 상호등록을 끝마친 후 그것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http://www.kipris.or.kr/new_kipris/index.jsp 위 사이트에서 '스타리그'로 검색을 했는데 온겜넷이 정식등록을 하진 않았고 신한은행에서만 유일하게 했더군요. 그래서 '신한은행 스타리그'라고 불러야 정확한 것이고 현 진행되는 리그는'신한은행 스타리그'라고 불러야 옳습니다. 물론 이것을 도용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온게임넷이 자체적으로 '스타리그'만을 상호등록한 정보는 찾을 수가 없군요. 이것이 진짜라면 엄재경씨주장은 하나도 틀린것이 없습니다. 상표와 상호는 먼저 시작한 사람이 임자가 아니라 먼저 등록하고 출원을 받은 사람이 임자라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대학교의 약자 특허논란도 있는데 음..(이건 저의 학교랑 관련된 일이라 자세히 말 못하겠고 ,, 먼저 등록한 쪽이 승리한다 이거죠..) 하지만 일반인들이 입에 편한대로 쓰면 그냥 그런것이고, 공식적으로는 엄재경씨 말이 맞는 것이죠..
07/01/24 17:36
그리고 초코파이와 스타리그의 경우는 비교가 약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초코파이의 경우에는 오리온에서 처음 제품을 출시했을 당시 그와 유사한 제품은 전혀 없었고 '초코파이'라는 단어도 거의 오리온에서 만든 신조어라고 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만한 경우였으니까요. 따라서 오리온의 경우 패소한것이 억울하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스타리그라는 말이 과연 초코파이처럼 그 originality를 주장할만한 근거가 있을까요?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들 열명중 열은 아마 스타크래프트를 다 부르거나 스타크라고 하지 않고 '스타'라고 할것입니다. 이게 과연 온게임넷이 처음 '스타리그'라는 명칭을 사용했기 떄문에 그런것일까요? 저는 당연히 아닐거라고 봅니다. 그만큼 스타크래프트를 '스타'라고 축약해부르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라는거죠. 워크래프트를 워크라고 하고 World Of Warcraft를 와우라고하는것처럼요.. 따라서 온게임넷이 상호명을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아닌 '스타리그'로 출원했다 하더라도 그 originality를 주장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하물여 그게 시청자들의 혼동을 유발할 여지가 있다면 굳이 그렇게 확정짓고 불러야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봅니다.
07/01/24 17:41
http://www.kipris.or.kr/new_kipris/index.jsp
에서 조사해보니 '스타리그'라는 명칭은 온게임넷에서도 어디서도 공식 상호명으로 등록한적이 없네요.(아마 스타리그라는 단어가 고유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을만한 근거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만이 등록되어있구요... 따라서 엄재경씨가 '스타리그'라는 단어는 OSL에서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식명칭이라고 한점 역시 틀린것입니다. 공식적으로도 엄재경씨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거죠.
07/01/24 17:41
kwikongja님//
한글명 '스타리그'가 아니고, [상표] STAR LEAGUE It's now starleague time 으로 되어 있습니다. 출원인은 온게임넷이구요. adfadesd님// 많은 사람들이 스타크래프트를 '스타'라고 줄여불렀으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온게임넷의 영향이 없었어도 메이저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스타리그'라고 부르게 되었을 것이다. 라고 추측하는 것은 약간 비약인 것 같습니다.
07/01/24 17:47
그런데 영문과 한글에서 영문으로 'starleague'를 등록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고유명사로 등록했다고 보기 힘들며 (한글과의 차이가 있죠) 영문 'starleague'를 단독으로 도용하긴 힘들지만 다른 주관업체에서 '모모모 스타리그' 한글로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며 온게임넷의 상표,상호만 도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봅니다.
07/01/24 17:55
음 아니네요..
다시 검색해보니 Starleague가 온게임넷에서 요청한 정식 상호명으로 등록이 되어있네요.. 엄재경씨의 말이 법적으로는 맞군요..공식석상에서는 스타리그=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지칭한다는 게 맞습니다.
07/01/24 18:05
kwikongja님, adfadesd님//
약간 과열된 것 같군요. 엄재경 해설위원은 '스타리그'라는 말에 대한 도용에 대해서는 언급한 바가 없습니다. 온게임넷 측의 대회의 공식 명칭이 스타리그라고 언급하신 겁니다. 위에서 확인하셨듯이 현재 온게임넷에서 진행 중인 온게임넷의 스타대회의 공식 명칭은 '신한은행배 스타리그'이고 그렇게 등록되었습니다. 그리고 초코파이의 예를 드셔서 말씀드리자면 초코파이 건은 롯데가 초코파이를 내놓으면서 97년에 롯데 초코파이라는 이름으로 상호등록을 했기 때문에 오리온이 반발한 것입니다. 그 당시 오리온은 상호등록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등록된 이름이 '오리온 초코파이'였던 것이 아니구요. 뒤늦게 오리온이 초코파이라는 상호명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기 위하여 '초코파이'로 특허출원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으로 가게 된 겁니다. 그리고 판결의 요지는 '초코파이'는 이미 '일반명사화' 되었기 때문에 누구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겁니다. 여기서 '일반명사화' 뿐만 아니라, '이미'도 중요합니다. 오리온 측에서 초코파이라는 제품을 내놓으면서 상표등록을 해놓았다면 애초에 롯데, 빙그레 등에서 그런 제품을 내놓았을 때 상호명 보호를 받을 수 있었을 겁니다. 한마디로 주장할 수 있는 권리를 적시에 주장하지 않아서 빼앗긴 것 뿐이지요. 주장하지 않는 권리까지 법이 보호하지는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리온으로서는 뒤통수를 맞은 격이지요. 오리온과 온게임넷이 같은 계열이라는 것은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온게임넷이 자기네 리그의 명칭을 상호등록하고 그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이상하십니까?
07/01/24 18:07
논의가 처음으로 돌아갔군요;; 어쨌거나 법적으로는 스타리그가 공식 명칭이고, 공식석상에서는 그렇게 불러주는게 맞는거고, 팬들이야 어찌 부르건 상관없다는거죠. 마재윤 선수를 팬들이 마재곰이라 부르든 마본좌라 부르든 마봉자라 부르든 상관없지만, 공식 경기에서는 마재윤 선수라고만 명시해야 하듯이요.
07/01/24 18:13
스타좋아님// 원래 아예 상표명 등록 자체를 안하고 있었다가, 롯데 초코파이가 나온 이후 '초코파이'를 상표 등록을 하려 했으나 패소하고, '오리온 초코파이'로 상표등록을 하게 된 것이지요. 아마도, 오리온은 그 사건을 교훈삼아서 상표권에 상당한 신경을 쓰게 됐을 겁니다. 어쩌면 엄재경 위원의 발언도 그런 상황을 배경으로 깔고 있을 거구요.
07/01/24 18:17
상표등록을 했습니다. 문제는 그 후에 자신들의 상표가 보통명사화 되는걸 막기 위한 노력을 안한것뿐이죠. 그리고 이 점이 패소한 결정적 이유입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초코파이 상표가 다른 업체들에 의해 20년간 사용되는 동안 동양측은 독점적 사용을 유지하기 위해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이미 보통명사화됐다"고 판시했다. 권리위에 잠자고 있는 사람까지 보호할 필요가 없다는 민법상 대원칙을 적용한 것이다.
07/01/24 18:30
sway with me,AhnGoon님//오리온에서 처음에 상표등록을 했었습니다.
이건 확실하구요.. 상호명 요청은 오리온측에서 이미 1974년에 했습니다. 롯데는 5년뒤인가 한걸로 알고 있구요. 문제가 된 재판은 그 후로부터 20년 가까이 지난 97년인가에 벌어졌고 롯데가 승소했죠.
07/01/24 18:35
오리온이 패소한 이유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이글을 한번 보세요:)
[블로그펌인데 누구 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문제가 있다면 리플 지울게요] < '스카치 테이프'가 되지 못한 '초코파이' > 우리가 사무실에서 거의 매일 사용하는 접착 테이프, '포스트잇'이 실은 접착제로서 폐기처분될 뻔했던 사실은 잘 알려진 일이다. 물건을 꽉 잘 붙이는 것이 제 역할인 접착제로서만 보자면 포스트잇은 흐리멍텅하기 그지없는 물건이다. 접착력도 시원찮고 접착제로서 줏대도 없이 붙인 후 바로 떼어도 흔적도 없이 떨어져나오니 말이다. 다시 또 붙여도 붙는게 장점이라면 장점일까. 이 실패한 접착제를 가지고 고민하던 3M이 그동안 접착제 영역에서 없었던, 흐리멍텅한 접착제의 제 역할을 찾아 새로운 제품으로 성공한 것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 우연의 산물이라기 보다는 3M이라는 기업이 준비한 고민의 결과였다고 생각된다. 이 3M사가 만든 제품 중에 포스트잇보다 먼저 태어나서 더 유명한 상품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스카치 테이프이다. 스카치 테이프는 테이프의 종류나 만든 회사에 상관 없이, 그냥 접착 테이프를 총칭하는 것처럼 흔히 사용되고 있지만, '스카치(Scotch)'는 다용도 테이프 제품에 대해 3M사가 가지고 있는 유명상표의 이름이다. 상표의 일대기는 사람 사는 것과 참 비슷하다. 처음 상표가 만들어졌을 때는 무명의 존재이다. 기업이 상표를 적극적으로 선전하면 소비자들이 비로소 상표 '스카치' 를 특정기업의 테이프에 대한 상표로 기억하게된다. 사회에 초년생으로 이름을 내미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 단계를 거쳐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소비자와 기업간에 상표가 지칭하는 상품의 질에 대한 신뢰가 쌓이게 되면, 그 상품을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층 또는 지역에서 제법 이름이 난 상표가 된다. 지역의 유지 정도가 되는 것이다. 상품의 거래가 더 보편화되고 상표가 더 유명해져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얻게 되면 주지·저명상표 내지 유명상표가 된다. 전국적으로 유명인사 반열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어느 상표나 유사한 과정을 겪지만, 일단 유명상표가 되고나면 그 다음의 관리에 따라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나는 운명을 갖게된다. 유명상표의 경지에 오른 상표를 그대로 놓아두면 상표가 너무 유명해져서 소비자들은 그 상표가 특정 기업의 상품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서서히 잊어버리고, 마치 그 상표 (스카치) 가 제품 (테이프)의 이름인 양 오해하게 된다. 이것을 유명상표가 '보통명칭'화 한다고 한다. 자기 이름을 너무 헤프고 값싸게 사용한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나 할까. 유명상표로서의 화려하고 독보적인 위치를 상실하고 그저 일개 평범한 상품을 지칭하는 이름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유명상표가 이렇게 보통명칭화 한 예는 의외로 많다. 우리가 '호치키스'라고 부르는 것은 스테이플러의 유명 상표였다. '나일론'이라는 것도 의류의 상표명이었고, '아스피린'도 약품의 상표명이었다. 최근 우리나라 판례에 의하면 Caffee Latte 도 커피 음료에 대한 보통명칭이라고 한다. 상표가 보통명칭이 되어 버리면 아무나 그 이름을 상품에 사용할 수 있게 되므로 그 상표를 유명하게 하기 위해 그동안 노력하였던 기업은 큰 손실을 입게된다. 상표나 브랜드를 만들고 나서 기업은 어떻게 하면 이 상표를 소비자들이 기억하게 할까, 어떻게 하면 이 상표를 유명하게 만들까에 노심초사한다. 그러다 일단 상표가 유명해지면 마치 종착역에 다다른 것처럼 더 이상 상표나 브랜드를 관리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수가 종종있다. 여러 사람이 진통해열제를 아스피린이라고 부르는 것에 그저 흐믓해한 채, 그 가치를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 도둑질 해 가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는 것이다. 정작 상표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이 유명단계의 상표를 어떻게 관리 하느냐에 달려 있는데도 말이다. 유명상표를 유명상표로 유지하는 것은 의외로 쉽지 않다. 소비자들은 그 상표가 너무나 유명하기 때문에 자꾸만 상표명칭을 그 상품에 대한 일반명칭으로 인식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은 그것이 상품에 대한 일반명칭이 아니라, 예를 들어, 3M 사가 사용하는 유명상표 이름임을 꾸준히 소비자에게 인식시켜야한다. 유명인사가 되었을 때 그 명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유명하지 아니하였을 때보다 몇 배 더한 수고와 노력을 하여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얼마전에 초코파이도 특정기업의 상표가 아니라 초코렛을 입힌 파이에 대한 일반명칭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있었다. 경쟁업자들이 마치 초코파이를 보통명칭처럼 그 앞에 오리온, 롯데,해태 등의 출처를 알리는 표시와 함게 오랫동안 사용하여 온 것을 상표권자가 방치해, 이제 소비자에게 그것은 일반명칭으로 자리잡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1930년대에 스카치 테이프를 만들었던 3M사는 스카치 라는 상표가 유명해지자, 그것이 일반명칭이 되지 않고 유명상표로 남도록 하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해왔다. 광고를 통해 '스카치'는 3M 상표임을 주지시키고, 스카치가 등록상표임을 지칭하는 ⓡ 병기했으며, 잡지나 사전류에 상표가 상품명으로 사용되는 경우 이의 시정 등을 요구하여 꾸준히 상표관리를 해왔다. 기업과 뗄 수 없는 것이 브랜드이다. 브랜드의 유명도가 기업의 승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유명상표, 유명 브랜드는 그 높고 화려한 위치로 자랑스럽지만 또한 무명상표로 떨어지는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 한다는 사실을 기업은 잊어서는 안된다.
07/01/24 18:37
http://www.sol-law.net/wwwb/CrazyWWWBoard.cgi?db=il&mode=read&num=122
오리온과 롯데의 상표권 분쟁에 대한 판결,그리고 그 배경은 여기에 잘 정리되어있네요.. 관심 있는 분은 한번 보세요.
07/01/24 19:02
스타리그는 보통명사라고 할수 있습니다.
근데 그것과 상관없이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OSL이라고 부르는건 순전히 말하는 사람 자유입니다.
07/01/24 21:03
순전히 말하는 사람 자유겠지만
공식상이라면 이야기가 드리죠.. 위에서 다른분이 말씀하셨다시피 마재윤 선수를 마신이니 마봉자니 마틀러든지 하는건 순전히 말하는 사람 자유죠. 그렇다고 해서 공식적으로 마틀러라고 할수는 없는거 아닙니까
07/01/24 21:51
디테일을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었군요.
하지만 오리온이 초코파이라는 상품명으로 상표등록을 하지 않아서 손해를 보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관련기사군요. ----------------------------------------------------------------- 중앙일보 [ 경제 ] 1999. 8. 6. 金 "코카콜라처럼 '초코파이' 자체를 상표로 등록하지 않은 것이 후회되네요" 동양제과는 롯데제과와의 초코파이 상표권 분쟁에서 패소하자 '초코파이' 자체를 상표로 등록하지 못한 점을 두고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패소는 20여년 전 초코파이를 처음 출시하면서 당시 상표가치의 중요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해 '초코파이'로 상표등록을 하지 않은 결과"라고 6일 밝혔다. 동양제과는 초코파이 제품의 성장 가능성을 예상하고 업체 중 가장 먼저 지난 74년 상표등록을 하기는 했지만 '오리온 초코파이'로 올려 놓는 우를 범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국내 초코파이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는 자부심에 빠져 그동안 상표관리를 제대로 못했다는 자책이 크다. 특히 지난 71년 제품출시를 앞두고 '초코파이'라는 이름을 자체 개발하고도 결과적으로 경쟁업체들에게 뺏긴 꼴이 된 셈이다. 동양제과는 최근 경쟁업체의 초코파이 사용은 지적재산권 침해라며 소송을 냈지만 재판부는 5일 다른 업체들이 20년가량 초코파이를 상표에 사용하고 있음을 알고도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며 경쟁업체의 손을 들어주었다. ----------------------------------------------------------------- 이 정황을 더 자세히 알게 되니 왜 온게임넷이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등록하지 않고 '스타리그'를 등록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07/01/24 22:12
sway with me님// 그렇죠. 온게임넷, 온미디어의 모기업인 오리온 입장에서는 진짜 뼈아픈 실책을 한 셈이니,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주의를 하겠죠. 아마 상표등록, 상표권 관련한 문제에 있어서는 극도로 민감할겁니다.
07/01/24 22:21
근데 공식석상이라고 온게임넷 스타리그라고 부르면 안되나요?
꼭 온게임넷 빼고 스타리그라고 해야되나요? 저는 양방송사에 대한 호불호 차이도 전혀 없고 오늘도 스타리그를 무척이나 재미있게 본사람입니다만 편의상 OSL,MSL부르는게 왜 그렇게까지 문제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오히려 그냥 '스타리그'라고 하면 어떤 스타리그를 말하는지 모를 사람들이 더 많을텐데요.. 예를 들어 MSL을 해설하던 중 이승원 위원이 '지난주 벌어졌던 스타리그에서 모선수가 어쩌구 저쩌구...'이렇게 말하면 과연 그 스타리그가 OSL이라고 알아듣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아마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MSL로 착각하거나 헷갈릴거라고 봅니다만.. 스타리그라는 말이 초코파이처럼 한 제품과 회사를 대표하는 고유의 '신조어'에 가깝다면 모르겠지만 스타리그라는 단어는 전혀 그렇게 쓰이지 않고 있었고 지금도 그렇죠. 하다못해 대학교에서 스타 대회를 개최해도 '스타리그'라고 하지 않나요? 이것도 온게임넷이 초코파이처럼 상호관리를 소홀히 해서 그런걸까요? 아닐거라고 봅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단어를 '스타'라고 줄여부르는게 너무도 당연한 현상이듯이 많은 스타대회의 총칭을 '스타리그'라고 부르는거 역시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리그라는 말을 온게임넷이 만든 고유명사라고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을거라고 생각하구요.. 우리가 흔히 축약해 말하는 '스타'라는 단어에 리그를 붙여서 스타대회를 총칭하는 말.. 이렇게 이해하는 사람이 훨씬 많죠.
07/01/24 22:31
adfadesd님//
개인적으로 스타리그라는 명칭에 대한 온게임넷의 권리에 관계없이 방송상에서 OSL로 부르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법적 권리를 떠나서 만약 온게임넷 측에서 명칭에 대한 요구를 한다면 MBC게임 측에서 공식명칭으로 호칭에 주의를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알기로는 온게임넷 측에서 공식적으로 그런 요구를 한 적은 없는 걸로 압니다만... 그 프로그램에서 엄재경 해설위원도 여기서 논의된 법적인 권리같은 걸 얘기한 건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대화의 맥락은 MBC게임 측에서 히어로 게임단의 명칭을 방송상에서 잘못 부르는 것에 대해서 온게임넷에 항의하는 의미의 공문을 보냈다는 것에서 이어지는 얘기였습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온게임넷 측도 스타리그 명칭에 대한 어떤 대응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의미였습니다. MBC게임 측에서 그런 요구를 했다면 온게임넷 측도 그런 요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거겠죠. 그리고 그것과 본문에서 글쓴님이 말씀하신 '스타리그'라는 명칭의 '양보'와는 별개의 사안인 것 같군요. 글쓴님은 방송상에서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어떻게 부르는가가 아니고, '스타리그'라는 명칭 자체가 정당한가에 대해서 얘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07/01/24 22:34
sway with me님//글쎄요.. 전 그 방송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온게임넷에서 엠비씨 게임 히어로를 어떻게 잘못불러서 항의를 했는지도 전혀 모르구요.. 본문의 요지는 그냥 '스타리그'라고 할 경우 OSL을 말하는건지 어떤 스타리그를 말하는건지 혼동할 여지가 있으므로 편의상 OSL,MSL로 부르는데에 별 문제가 없지 않느냐 인거 같습니다. 제가 주장하는바 역시 글쓴이와 마찬가지로 '방송에서 스타리그를 OSL이라고 불러도 별 상관없지 않느냐'이구요. 법적인 얘기나 온게임넷의 상호등록얘기는 댓글을 쓰고 읽다보니 나온것일뿐 뭐 주장하고자 하는 바는 단순합니다.
07/01/24 22:54
스타리그가 정식 명칭이니 만큼 적어도
온게임넷 스타리그 정도로 까지는 수정해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OSL 은 MSL 측에 만든 신조어 정도일 뿐이니까요.. MSL 안 보는사람은 OSL의 뜻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다수 있으니까요
07/01/24 22:58
저도 플라님의 의견처럼 OSL보다는 온게임넷 스타리그라고 해주는게 가장 좋아보이네요..뭐 넷상에서야 타자치기도 귀찮고 다 아는만큼 편의상 OSL,MSL하겠지만 방송에서는 이거 역시 혼동의 여지도 있고 온게임넷 입장에서는 MSL의 아류처럼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온게임넷 스타리그'라고 하는게 가장 좋아보입니다.
07/01/24 23:20
저는 방송상 서로 스타리그, MBC게임 히어로라는 공식명칭을 불러주는 것에 한 표 던지겠습니다.
어차피 서로 호칭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만큼 존중해 주는 것이 모양이 나을 것 같습니다.^^
07/01/24 23:22
1.starleague가 상표등록 되었어도 지금 누가 무효심판이라도 걸면 날라갈 듯하군요. 애시당초 상표등록이 안되는게 등록되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관리잘못으로 지금은 일반명사화 된걸로 보입니다.
설사 등록이 되었더라도 남이 starleague쓰는것은 상표권의 효력이 미치지 않는 범위에 해당되어서 (상표법51조) 남이 쓰는것은 상관 없을듯 하네요. 2.그리고 상표권읜 효력은 자기가 그 상표를 쓸 권리와 남이 못 쓰게 할 권리만 있지, 남에게 자기에게 상표대로 불러달라고 할 권리는 없어요. 따라서 상표권 있다는게 남에게 불러달라고 할 근거는 못 된다고 봅니다.
07/01/24 23:37
그나저나.. 우리가 어찌 떠들든... 방송사들은 알아서들 잘 하고 있군요. 어제 서바이버 리그에서 이승원 해설님이 '신희승 선수는 스타리그에서 잘 나가고 있다'라고 바로 말씀하신 것도 그렇고, 오늘도 마재윤 선수가 나왔을때 'MSL에서의 마재윤 선수의 활약은... 어쩌고 저쩌고' 하는걸 보니 나름대로 서로간에 잘 합의가 된 듯 합니다.
방송사들 입장에서는 서로 불편하게 만들 필요도 없고, 괜히 그런거 가지고 감정 싸움 할 일도 아니니 잘 됀거 아닐까요? 앞으로 MBC Hero도 제대로 불러줄테고 말이죠. 그리고 제가 계속 얘기하듯이.. 우리같은 팬들이야 스타리그로 부르든, OSL로 부르든, 온겜넷 리그로 부르든 그거야 알 바 아니죠.
07/01/24 23:49
오늘친구들과 반고흐에서 피카소까지 전시회 보러 갔다가 시간도 남고 심심해서 코엑스를 들렸습니다. 친구 두 놈다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지만 방송까지 챙겨보는 놈들은 아니죠. 그런데 코엑스 엠비씨게임 경기장을(정확한 명칭을 모르겠습니다.) 보더니 저곳에서 모든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하는것이 아니냐며 오해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msl은 저곳에서 osl은 용산 경기장에서 한다고 자연스럽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가 묻더군요 msl은 모고 osl은 모냐고 그래서 저는 자연스럽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msl은 mbc게임 스타리그고 osl은 온게임넷 스타리그라고 말이죠. 그런데 갑자기 햇갈리기 시작하네요. 뜬금없이 결론은...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 둘다 winwin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스타판이 더욱 커지죠.
07/01/25 01:06
결론: 상표권의 효력은 자기가 그 상표를 쓸 권리와 남이 못 쓰게 할 권리만 있지,
남에게 자기에게 상표대로 불러달라고 할 권리는 없다. 위에 어떤님이 "무슨무슨배 스타리그" 라고 부르는게 좋겠다고 말했는데 자방송사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은 타방송사 후원회사의 상호를 방송에서 언급할 이유는 없다. 편의상 부르는 osl은 온게임넷이 싫어해 '스타리그'로 불러달라 하지만 "스타리그"라 함은 혼란의 우려가 있으므로 서로 양보하여 "온게임넷 스타리그"라 함이 옳을듯 싶다.
07/01/25 01:45
저는 부르기 쉽도록 msl과 osl로 부르고.
팀 이름은 뒷부분만 불렀으면 합니다. 문서도 아니고 말로 하는데 그렇게 길게 부를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짧고 부르기 쉽고 구별만 잘 된다면 된다고 봅니다.
07/01/25 03:57
'스타리그'가 보통명사냐 아니냐가 관건이겠네요... 저는 아니라고 보는 쪽입니다. 위에 다른 분이 말씀하셨듯이 이건 대회방식이나 속성을 나타내는 명사라고 보기 어렵습니다(현재 스타리그의 방식은 분명히 '토너먼트'이지 '리그'가 아니고, 스타의 의미를 중의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저는 MBC game이 MSL이 아니라 다른 리그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MSL이라는 말이 처음 나왔을때 따라한다는 느낌도 들었고, 왜 리그도 아닌데 리그라는 단어를 고집할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07/01/25 11:57
다른쪽으로 스타리그와 MSL문제를 걸고 넘어지려고 합니다.
온게임넷이 스타리그를 공식명칭으로 지정한 것은 2003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MBC GAME측에서 그동안 열던 KPGA 대회를 그만두고 MSL이라는 대회를 열었습니다. 온게임넷의 상표등록은 바로 거기서 기인한 것입니다. MSL이 MBCGAME STAR LEAGUE의 준말 맡습니다. 그건 MSL 앰블럼에도 아주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이걸로 인해 온게임넷이 자사 방송 스타리그의 상표권 침해가 심해질 것을 염려하여 스타리그라는 이름을 등록한 것입니다. 한때는 MBC GAME에서 자사리그를 스타리그라고 부르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5년 상표권등록이 완료가 되었기 때문에 더이상 방송에서는 자사리그를 스타리그라 부를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상표권등록은 매우 큽니다. 결국엔 MBCGAME측에서 지금까지 OSL이라고 부르던 것을 스타리그라 바꿔서 부르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MBCGAME측에서도 MSL을 자기네 리그 기본 명칭으로 확정을 지은 상태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예전에야 MBCGAME측에서 스타리그라 부르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결국엔 스타리그는 온게임넷에서 주관하는 리그만을 의미한다고 보고 MBCGAME에서 주최하는 리그는 MSL이라고 의미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팀이름 같은 경우엔 온게임넷 같은 경우엔 방송사 노출을 최대한 꺼리게 하기 위해 HERO와 스파키즈로 부르고 있고 나머지 팀은 기업이름을 내세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팀이름을 뒷이름만 부르는 것은 기업후원팀들의 반대로 불가능합니다. 다만 방송사이름이 붙은 팀들만이 방송사노출을 자제하기 위해 뒤의 팀이름을 부르는게 허용되겠죠. 스타리그, MSL, 프로리그, 듀얼토너먼트, 서바이버리그 이런식으로 부르고 팀이름은 방송사팀을 제외한 팀은 기업이름을 부르고 방송사팀은 팀이름을 부르는게 이치에 맞다고 봅니다. 솔직히 별거 아닌 것 처럼 느껴지지만 기업들이 느끼는 것은 굉장히 강한게 많습니다. 그래서 심하게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없습니다. 이유는 이미 온게임넷은 스타리그의 주관사로 자리를 내려온 상태입니다. 다음에 누가 스타리그 주최를 하던 간에 스타리그는 온게임넷자가 붙을 수가 없는 대회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신한은행 스타리그라고 부르는 것 처럼 아마 다음 2007년 연간스폰이 어느기업이던 간에(이미 확정되었다 하더군요) 그 기업이름이 먼저 붙고 그 뒤에 스타리그가 붙게 될 것입니다.
07/01/25 12:40
아유님이 제시하신 온게임넷이 '스타리그'라는 이름을 등록한 이유에 대한 추측은 제가 생각한 것과 많이 유사합니다.
MBC게임 측에서 KPGA tour라는 이름을 버리고 MSL로 이름을 바꾸기 전까지는 적어도 지속적으로 방송되는 개인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스타리그'라는 말은 온게임넷의 스타리그에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당시기에 MSL이 등장하자 서둘러 상표등록을 그것도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아닌 '스타리그'로 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동양측에서는 '오리온 초코파이'로 등록했다가 낭패를 본 경험이 있으니, 당연히 자사의 명칭을 제외한 '스타리그'를 등록했겠지요. 제가 보기에는 적절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또한 상표권법에 의해 현재의 스타리그를 방송상에서 어떻게 호칭하는가에 대한 보호는 되지 않지만, 온게임넷 측에서 자신의 대표적인 대회를 다른 곳에서 잘못된 호칭으로 인용하는 것에 대해서 시정 요구를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행동입니다. 게다가 그런 시정 요구는 엄재경 해설위원 개인의견으로 피력되었을 뿐, 공식적으로는 제기한 적도 없지요. 만일 위의 Davi4ever님의 말씀대로 시정 요구에 대해 '그럴 필요 없다.'라는 의견이 MBC게임 측의 일반적인 의견이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유감입니다. 위에 여러분이 밝혀주셨듯이 법적으로 온게임넷 측이 그런 보호를 받을 이유가 없지만 특별히 그렇게 각을 세울 이유가 있는지 잘 모르겠거든요. 위에 태양과 눈사람님의 인용하신 글에서 유명한 브랜드일 수록 그런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잘 밝혀져 있는 것 같습니다.
07/01/25 13:17
지금도 엠겜이 방송에서 '스타리그'라고 잘 불러준다면 엄재경 해설이 왜 그런 불만을 토로했는지 잘 모르겠군요.
문제는 온게임넷을 빼고 그냥 스타리그라고 할 경우 그게 OSL을 뜻한다고 알아들을 시청자가 많지 않다는 점이겠죠. 물론 온겜에서 스타리그라는 말이 나오면 다 osl로 알아듣겠지만 엠겜방송이 진행되던 중 스타리그라는 말이 나오면 그걸 osl로 알아들을 사람들이 많이 있을까요? 위에도 같은 글을 썼지만 예를 들자면 MSL진행하던 이승원 해설이 '지난주 스타리그에서 모선수가 어쩌구 저쩌구..'하면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의 대부분은 MSL로 알아들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pgr에도 드나들고 스타판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분들이야 OSL의 상호명이 '스타리그'이고 MSL이랑 구분되고 한다는거 다 알겠지만 그냥 일반적인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그렇지 않거든요. 그리고 온겜에서 mbc게임을 뺴고 '히어로즈'팀이라고 부른다면 엠겜쪽에서도 굳이 '스타리그'라는 정식명칭을 불러줘야될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온겜이 방송사 노출을 꺼려서 팀이름만 부른다면 엠겜측에서도 OSL이라고 못부를 이유는 없으니까요..
07/01/25 13:48
adfadesd님/ 엠겜의 이승원 해설이 '스타리그' 라고 이야기한 건 뒷담화 방송 이후입니다. 그리고 히어로즈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공문을 통한 항의를 받아 지금은 엠비씨 게임 히어로즈라고 정확히 명칭하고 있습니다.(이 것은 뒷담화 방송 이전의 이야기입니다.)
07/01/25 14:46
팀이름을 풀네임으로 불러야 하나요..
프로야구를 보면 롯데,자이안츠,롯데자이안츠등을 혼용해서 중계를 하고 신문에도 그렇게 나오는데..기업입장에서 보면 그냥 앞부분만 부르는게 낫지 않나요..MBC게임측의 과잉대응이 문제인듯합니다.
07/01/25 15:03
한 가지 지적해드려야 될 것 같아서 적습니다.
MBC게임이 가지고 있는 팀의 명칭은 히어로즈가 아니라 히어로(HERO)입니다. 엄재경 해설이 방송에서 말씀하신 것도 MBC게임 히어로를 MBC"" 히어로나 MBC게임 히어로"즈"로 말하지 말라는 공문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알고 있습니다. 토의 내용과 크게 상관은 없는 내용입니다만 잘못 알고 계시는 분이 계시는 것 같아서 적어봤습니다.
07/01/25 15:43
큐리스님/히어로였군요. 이 점은 잘못알고 있었네요. 하지만 큐리스님이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은데, 공문은 'MBC GAME HERO'를 'MBC HERO' 또는 'HERO' 라고 부른 것에 대한 내용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07/01/25 15:56
아침해님//저도 MBC게임 측이 약간 과잉대응을 했다는 인상을 갖고는 있습니다만... 우리가 자이언츠를 '자이언트'라고 부르지 않듯이 히어로를 '히어로즈', 'MBC게임'을 'MBC'라고 부르지 않는 정도는 신경 써주는 게 낫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기왕 얘기가 나온 김에 상대의 의사를 존중해주면 원만하게 해결되는 문제로 생각됩니다.
07/01/25 16:16
법적으로 등록된거니 본인들이 원하면 그렇게 불러줘야겠죠.
대신 엠겜쪽에서 해설하면서 온겜쪽 개인리그를 스타리그 스타리그 하는건 모양새가 영 안좋으니, 그냥 sl로 부르면 되겠네요.
07/01/25 20:43
잉글랜드에서는 축구종주국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에 FA컵에 별다른 수식어 없이 그대로 FA컵이라고 부르죠. 축구협회도 그냥 FA이고요.
하지만 대한민국으로 건너오면, FA가 국내 기사나 방송에 나갈 때 "축구협회(FA)가 무엇무엇을 했다"고 하지 않습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무엇무엇을 했다"고 보도합니다. 왜냐하면, 그냥 축구협회라고 해버리면 대한민국의 범위에서는 바로 대한민국 축구협회인 KFA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스타리그와 OSL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공식명칭이 스타리그라는 것에는 어느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공문이나 계약에서는 공식 명칭을 써줘야겠죠. 하지만 시청자와 대면하는 MBC GAME의 영역에서는, 스타리그라는 명칭이 자신의 리그와 동일시 내지 혼동될 수 있으므로, 위의 "잉글랜드 축구협회"라고 부르는 것처럼 OSL이라는 별칭을 사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07/01/26 00:45
나름대로의 생각의 결론
스타리그는 어쩃던 상표 등록 했고, OSL은 족보에 없는 단어. 그렇다고 MBC에서 스타리그 라고 언급하면 자사 리그랑 헷갈릴 수 밖에 없음. 온게임넷 스타리그 도 예전의 명칭 그러면.. 온게임넷의 스타리그에선 3:1로 저그가 유리합니다만...식으로 '의' 를 넣으면, 구분도 되고, 스타리그라는 명칭도 살려주고..엠겜과 차이도 나고..어떤가요? 여튼 최소한 공식 석상에서 OSL은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07/01/26 01:52
너무 길어서 중간에 읽다가 말았습니다. 그래서 제 리플이 중복등에 걸릴수 있다는걸 먼저 밝힙니다 -_-;
개인적으론 온게임넷 스타리그나 MSL을 동등한 리그로 보기때문에 비슷하게 OSL과 MSL을 씁니다. 스타리그/MSL이라고 하면 스타리그는 진짜고 MSL은 '하부리그'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07/01/26 06:10
음... 과열이군요...
중간에 링크된 PGR게시판의 코맨트도 달았지만, 온게임넷에서 사용한 스타리그란 명칭은 온게임넷 이전엔 (최소한) 자주 사용되던 단어가 아니었습니다. 투니버스배 99PKO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투니버스는 다른 스타대회와는 차별화 된 명칭을 원했죠. 그래서 당시 대부분의 대회가 단발성의 대회였다는 점에서 '리그'라는 명칭을 의도적으로 사용한 겁니다.(당시의 스타대회는 골프처럼 단기간에 끝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방송스케줄을 고려해 오~래 끄는 스타일이 절대 아니었죠.) 스타리그에 대한 명칭만큼은 분명 온게임넷이 현재는 '가장 먼저 사용했다'라고 말할 수 있죠. 스타크래프트의 약칭도 저는 '스타'란 말을 사용했지만, 분명 '스타크'란 말도 혼용되었었고 사실 스타크가 더 많이 쓰였었습니다. 2001년 쯤에 신문기사 상에도 '스타크가 뭐죠?'라는 식의 기사제목도 있었구요.(그 당시의 트랜드를 이야기하는 기사였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대회의 약칭이 자연스레 스타+리그 로 귀결되었을 거란 건 논의가 많이 도약한 거라 생각합니다. 온게임넷이 온게임넷 스타리그란 명칭에서 스타리그로 바꾼 것은 질레트배부터이구요.(마이큐브배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네요... 확실하게 질레트배부터입니다.) 당시 온게임넷스타리그를 스타리그로, 온게임넷 프로리그를 프로리그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프로리그의 명칭을 안바꿨다면 통합리그가 생기지 않았을지도...) 마지막으로 엄재경해설위원이 제기했던 문제의 초점은 온게임넷스타리그가 아니라 스타리그다가 아니고, OSL이 아니라 스타리그다 입니다. 게다가 평상시의 약칭으로서 사용하는데에 아무런 불만이 없음도 언급했고, '방송시 언급할 경우만' 하기를 바라셨으며, 특히나 엠겜에 요구한게 아니라 온겜측의 대응을 요구한 것이었죠. OSL, 그리고 온겜과 엠겜등의 약칭이 이곳에서 많이 퍼졌고, 이곳에선 흔히 쓰지만, OSL만큼은 자주쓰는 단어가 아닙니다. 스타리그라고 언급한다면 MSL이 하부리그같은 느낌을 주는 것은 사실이어서 엠겜에선 적당한 명칭을 찾거나, '무시'하면 되죠. 엠겜이라고 온겜의 요구를 들어줄 필욘 없으니까요. 양방송사가 경쟁관계에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지만, 양방송사가 같은 게임판에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양방송사 공히 해설진이 몇명이나 된다고 서로 얼굴 붉게 할 일이 없죠. 방송상에서의 언급이 엄청 심각한 거라 생각되지 않네요.
07/01/26 09:08
불륜대사님//저는 누가 starleague라는 명칭에 대해서 무효심판을 걸면 날아갈지 의문입니다.
이미 월간 스타리그 및 주간 스타리그라는 명칭에 대해서 등록이 거절된 사례가 있어서요. 그게 왜 거절됐는지 명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스타리그라는 명칭에 대한 온게임넷의 권리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번 신한 스타리그의 명칭에 대해 출원한 주체는 온게임넷이 아니고 신한은행이더군요. 귀추가 주목됩니다. 信主NISSI님//네 공식명칭으로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스타리그를 표방한 것은 질레트 스타리그이고, 토론의 대상이었던 상표등록은 마이큐브 때였습니다. 님의 의견이 여러가지 면에서 저랑 비슷하신 것 같습니다.
07/01/26 10:58
'스타리그'가 일반명사냐 고유명사냐만 놓고 본다면 '일반명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cpu시장에서 INTEL vs 반일텔 진영의 사례만 봐도 충분할거 같습니다.
07/01/26 11:13
온게임넷스타리그 - 아 온겜에서 하는 거구나
스타리그 - 온겜,엠겜? 어디 말하는 거지? 집에 온겜이 안나오는 저로서는 저렇게만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신한은행 스타리그 이런 식으로 '온게임넷'이라는 명칭이 빠지게 된다면 자연스레 해결될테지만 그것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 앞으로도 혼란이 있을듯 하네요.
07/01/26 14:24
정확히 MSL이 무엇의 약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온게임넷이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을 존중한다면, MSL은 MBC game Star League의 약어가 아니라 MBC game Starcraft League의 약어가 아닐까요? 그리고 자꾸 초코파이 이야기를 하시는데, 초코파이 탄생 이전에도, 초코는 초콜릿의 영향력이 큰 줄임말이었지만, 스타리그 탄생 이전에 스타가 스타크래프트의 영향력이 큰 줄임말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경우에는 '불가리스' vs '불가리아(현 도마슈노)'의 사례가 더 비유에 적절하지 않을까요?
07/01/26 16:00
sway with me님//
1.가능한 무효사유로는 보통명사내지 후발적으로 보통명사화되었다는 이유, 성질을 표시하는 상표라는 이유, 기타 식별력없는 상표라는 이유가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각각 상표법 6조1항 1호,3호,7호에 해당하리라 봅니다. 스타리그에 색채나 도형, 다른 명칭등을 붙이지 않은 채로 등록되었다는 전제하에서요. 2.월간 스타리그등이 거절된 이유는 거절이유를 봐야겠지만, 위에 언급한 사유외에 추가로 선등록상표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거절될 가능성도 추가로 있죠.
07/01/26 16:18
불륜대사님//
덕분에 상표법에 대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불륜대사님의 리플을 보면서 법에 대해서 생각할 때가 많아서 몇 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이 토론에 참여하면서 궁금한 점이 더 생겨서요. 쪽지로 드릴까 했지만, 다른 분들도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리플로 남깁니다. ^^;; 1. 법적으로 보통명사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2. 법에서 말하는 식별력이란 어떤 것인지요? 수요자가 공급자가 누구인지를 식별할 수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요? 3. 스타리그에 색채와 도형을 입혀 등록한 지금의 사례같은 경우에는 온게임넷은 그 색채와 도형에 대한 권리만을 갖는 것인지 그 도형의 명칭인 '스타리그'라는 단어에도 권리를 갖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4. 월간 스타리그 등에 대한 사례를 비추어 신한 스타리그의 등록에 대해서는 어떻게 예상하시는지요. 5. 신한 스타리그가 등록 혹은 거절될 경우 MBC 게임 측에서 자사의 리그를 MBCgame starleague와 같은 식으로 등록할 수 있을까요? 불쑥 질문을 쏟아놓은 점 양해 바랍니다. 쌩뚱맞게 질문을 올려서 논의의 방향을 흐린 거라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07/01/26 16:25
1.보통명칭이란 당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취급하는 거래사회에서 일반수요자가 그 상품이나 서비스를 지칭하는 것으로 사용되거나 인식되어지는 명칭을 말합니다.
2. 식별력이란 자신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타인의 상품이나 서비스와 구별되도록 해주는 것들입니다. 즉 상품이나 서비스의 출처내지 제공주체를 남과 구별할수 있도록 해주는 겁니다. 초코파이라고 했을때 이게 어디서 나온건지 알수 있느냐의 문제 같은 겁니다. 알수 없으면 식별력이 없는거고, 있으면 식별력이 있는 겁니다. 3.색채나 도형을 첨가해서 등록 받았다면, 색채나 도형에 식별력이 있는 겁니다. 따라서 상표권의 효력은 도형이 없거나 색채가 다른 상표에는 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도형만을 그대로 쓰면 스타리그를 안 사용해도 상표권이 미칠 여지가 있습니다. 4,5.신한스타리그나 mbcgame starleague는 등록 가능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스타리그는 식별력이 없어도 신한과 mbcgame이 식별력이 있기 때문에 등록된다고 봅니다. 가령 삼성전자가 상표 등록될 때는 전자는 성질을 나타내기 때문에 등록될수 없지만 삼성이라는 식별력 있는 부분이 달려 있어서 등록되는 거랑 같은 이치입니다.
07/01/26 16:44
Adrenalin 님/ 저도 "MBC game Starcraft League"가 맞는 것 같다란 생각입니다. "MBC game Starcraft League,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리그는 MSL입니다."라는 광고 문구를 오늘 어떤 걸 통해서 봤거든요. 그걸 보니 그냥 한 쾌에 이해가 되어버리더군요.^^;;(물론 저는 더 이상 MSL이 약어가 아니라 정식 리그 명칭으로 굳어졌다고 보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MBC game 측에서 MSL이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운 걸 보면요.)
07/01/26 16:56
불륜대사님//죄송하지만 한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이 문제로 이리저리 뒤지다가 다음과 같은 문구를 발견했는데요. '국내에 널리 인식된 타인의 성명·상호·상표·상품의 용기·포장 기타 타인의 상품임을 표시한 표지와 동일 또는 유사한 것을 사용하거나 이러한 것을 사용한 상품을 판매 · 반포 또는 수입·수출하여 타인의 상품과 혼동을 일으키게 하는 행위'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제1호 가목) '상표법상 자타상품식별력이 없는 상표라 하더라도, 실제로 사용됨으로써 국내에 누군가의 상표인 것으로 널리 인식된 경우에는 부정경쟁방지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이에 대하여 MBCgame이 starleague라는 명칭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여기에 저촉되지는 않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꾸벅~
07/01/26 17:41
부경법도 원칙적으로 상표법이랑 비슷한 취지입니다.
국내에 널리 인식된 타인의 성명 등이란 상품이나 서비스의 출처로서 널리 인식된것을 말하는 것이지 단순히 유명하다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스타리그가 온게임넷을 나타내는 상호 등으로 국내에 널리 알려졌다면, 적용 가능성이 있죠. 하지만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다는게 첫번째로 적용할 수 없는 점이고요. 두번째로 설사 그것을 인정한다고 해도 타인의 상품과 혼동을 일으키느냐가 문제죠. MBCGAME 스타리그 라고 한다고 해서 온게임넷의 스타리그와 혼동이 발생하는가인데요. 혼동할 이유가 없죠. 단순히 누군가가 스타리그라고만 쓴다면 가능하지만요.
07/01/26 21:30
'스타 한판 하자.','오늘 스타 일정 어떻게 되요?'등 스타라는 말 자체가 스타크래프트의 준말로서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스타리그'= '스타크래프트 리그'죠.
07/01/27 05:25
'스타리그'는 팬들의 통념상 엄연한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진행하는 리그'라는 뜻을 가진 보통명사입니다.
온게임넷에서 '스타리그'를 먼저 등록하였으나 그것은 단순히 '스타리그'만을 등록한것이 아니라... '스타리그'의 보통명사성을 우려하여 색채앰블럼과 함께 등록한 것으로 색채 앰블럼과 같이 있어야 그 상표성이 유지 되기 때문에 타 방송사에서도 자신들의 리그를 '스타리그'라고 부르는데에는 법적인 저촉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엠겜측에서도 자신의 앰블럼과 함께 '스타리그'라는 상표를 등록을 할 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온게임넷에서는 '스타리그'라는 보통명사화된 명칭을 독점하려는 움직임은 실패할 것 같습니다..
07/01/27 05:27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엠비시게임은 '엠비시게임 스타리그', 'msl' 온게임넷은 '온게임넷 스타리그', 'osl'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07/01/27 11:19
불륜대사님//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이번 사안은 온게임넷 측이 사전에 스타리그라는 명칭을 관리하지 못해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가 싶군요. 프로브무빙샷님//뭐 보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온게임넷이 '스타리그'라는 보통명사화된 명칭을 독점하려는 움직임을 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현 시점에서 '스타리그'가 보통명사화된 것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온게임넷이 '스타리그'라는 명칭을 사용, 보급한 주체로서 (개인적으로는 명칭을 개발했다는 점까지 인정하는 편입니다.) 그것을 독점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등록시기를 놓쳤다고 보는 편입니다. 즉 보통명사화가 되기 시작한 이후에 '스타리그'를 등록하려 했기 때문에 일반상표로 등록할 수 없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당시는 MBCgame 측이 KPGA tour에서 MSL로 자사대회를 개명한 직후였기 때문이지요. 물론 상당 수의 오프라인 소규모 대회들이 '스타리그'라는 명칭을 차용했으니 그 역시 마찬가지이겠지요. 온게임넷이 이미 보통명사화된 것을 독점하려 했다기 보다는 독점할 수 있는 명칭을 관리를 못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찌보면 초코파이의 사례와 비슷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뭐 이 얘기가 꼭 님의 얘기와 모순되지는 않겠습니다만... 물론 저의 생각은 법적으로 꼭 타당한 생각은 아닐 수 있습니다. 저는 그쪽에는 비전문가이니까요^^;; 여하튼 이 토론을 통해서 이런 저런 법적인 지식을 약간 배우다보니 세상 참 만만하지 않다는 생각이 한 번 더 드는군요^^
07/01/27 19:36
애초에 논점이 논쟁대상 자체가 안되는 사안입니다. 말이 좀 안되죠? 그런겁니다.
"굳이 스타리그라는 보편적명사를 상호등록했어야 했는가?" 라는 논쟁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는데, 그조차도 온겜넷이 사실상 스타리그의 시초였고 그러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실제로도 등록이 되었구요. 논쟁거리가 안되는거죠. 자, 그럼 법적으로 등록되어있는 상호를 MSL측은 '공식석상'에서 지켜주는게 당연한겁니다. 감정상, 편이상을 떠나서 그럴 수밖에 없는거죠. 엄해설위원은 사적인 자리에서 선수들이나 스탭들이나 기타 다른 사람들이 'OSL MSL' 그러는건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법적인 구속력이 없으니까요. 사석에서는 그냥 편한대로 부르면 되는겁니다. 의미상 혼동될 리도 없구요. 허나 공적인 방송의 코멘트로 'OSL에서'식의 말이 나오면 그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여지가 있는겁니다. 그럼 '스타리그'라고 언급하면 혼동의 여지가 있지 않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엠겜측에서는 '온게임넷 "스타리그"'라고 언급하면 되는거죠. 온겜측에서 스스로 인정한바 없는 'OSL'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 안되는것이지 '온게임넷 스타리그'라고 언급하면 아무런 하자가 없는겁니다. 혼동여지도 없구요. 엄해설위원은 이런 점에 대해서 온겜의 상부에서 대응이 미비한 점을 토로하신거라 생각하구요. 간단히 예를 들어보자면 김태형 해설위원의 별명은 다들 아시다시피 '김캐리'입니다. 사적인 자리나 편한 자리, 혹은 방송상에서라도 치어풀에서 등장하는 걸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김캐리'라는 애칭이 김태형 해설위원의 서류상의 이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두가 일상적으로 '김캐리'라고 부르게 될지라도 공식석상에서 '김캐리'라고 소개되어져서는 안되는거죠. 물론 본인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문제가 없겠지만(온겜이 엠겜에 대응하지 않는 것처럼), 문제를 제기한다면 그건 적법한겁니다. 우리는 흔히 OSL OSL 하지만 온게임넷은 그 명칭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일종의 애칭인 거죠. '스타리그'가 바로 그 서류상 이름입니다.
07/01/27 21:27
스타리그가 등록이 안되었다는게 문제 아닌가요?
실제로 등록된건 Star league라는 이름의 엠블렘이고. 단지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문제인듯 하네요. 그러니까 과거에는, 올림포스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라던가 한빛 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였는데 질레트배 이후 '질레트배 스타리그'로 바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중간에 온게임넷 이란 말이 떨어진 거죠. '스타리그'는 등록이 안되지만, '신한은행 스타리그', 'IOPS 스타리그'는 등록이 가능하기에, 그런 식으로 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NHN배 이후 열리지 않은 것이고, 그건 온게임넷 홈페이지 VOD란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즉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사라졌지만, 그것이 '스타리그'로 변한 것은 아닌 거죠.
07/01/28 01:32
//Rosie 님은 글과 댓글들을 안 읽으시고 댓글을 다신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온게임넷은 다른 방송사에게 '스타리그'라고 불려야한다는 강요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사석이니 공석이니의 문제가 아닙니다... 온게임넷은 자신들의 리그 명칭을 '스타리그'로 상표 등록을 한 적은 없습니다... 자신들의 엠블럼?을 등록시킨 것이죠..
07/01/28 13:38
많은 토론이 있었군요. 혹시나 싶어 온게임넷 스타리그 상표 등록되어 있는 것과 엠비씨게임 상표 등록 된 것을 찾아봤는데 MSL 등록된 것은 못찾겠군요. 어딘가에 있으니 등록되어 있다고 하겠죠. 온게임넷은 자사의 리그 명칭 엠블럼을 STAR LEAGUE 로 정하고 등록했습니다. 그래서 자사의 리그를 스타리그라고 불러달라고 하는것이고요. 영어로 STAR LEAGUE 등록된 것을 스타리그라 읽지 않는다면 어떻게 읽으실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07/01/28 13:52
법적인 부분은 문제가 될 것이 없어보입니다. 엄재경해설깨서 상호등록을 언급하셨다지만, 엄연히 그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고, 어떤 분의 표현대로 엄위원께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방송에 이야기 하신 것에 불과합니다. 엄위원께서 사과만 하시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온게임넷에서 주관하는" 대회를 대부분 OSL이라고 부릅니다. 어쩌면 불편하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같은 격의 대회로 인식되고 있는 경쟁대회의 이름인 MSL"때문에" 그렇게 불려온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부르기 편하기도 하고요. 김연우님의 말씀대로, 더이상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공식적인 자리-방송과 같은-에서의 호칭이 정리될 필요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엄위원 발언은 (제가 이해한 바에 따르면) 엄연히 "스타리그"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공식적으로) 것도 온게임넷이고 스타리그라는 단어가 보통명사인것 처럼 인식시킨 것도 온게임넷이라는 자부심에서 나온 일종의 해프닝일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어디까지나 저 자부심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스타리그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뿌리깊게 박히게 된데에 온게임넷의 영향이 컸죠. 게다가 지난 그랜드파이널의 엔딩영상 말미에도 나왔던 자막처럼, 방송사 중심에서 협회 중심으로 스타크래프트 판의 중심추가 넘어가면서 온게임넷은 자신들의 자부심과 이제까지 해온 역할에 대한 위기를 강하게 느끼고 있는 듯 합니다. "프로리그 established by 온게임넷"이라는 자막이나, 요새 온게임넷에서 엄청나게 떄려대는 "이스포츠의 중심"이라는 광고 카피가 그런 면을 보여주죠. "뒷담화" 프로그램의 성격이 점차 "사석"이 아닌 "공석"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온게임넷의 피 고용자이지만 창립멤버이기도 한 엄재경해설께서 그간의 불만을 "조금 과격하게" 쏟아내신 것으로 이해하면 될거 같습니다. 불만인 것은 온게임넷에서 "스타리그"라는 단어를 독점소유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만든 단어이고, 그들이 퍼뜨린 단어입니다. 저는 분명히 그들의 자부심은 이해하지만 그 자부심은 스타크래프트리그를 사랑하는 모든이들이 인정해줄때 빛을 발합니다. (게다가 심지어 독점소유도 법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_-;;) 스타리그라는 단어의 고유화를 위해 온게임넷이라는 타이틀을 스스로 빼버린 온게임넷. 그러나 법적으로는 사실 아무런 상호권도 갖지 못한 온게임넷의 스타리그. 해서 온게임넷 스타리그도 없고 스타리그도 없는 어정쩡한 상황을 만들어버린 온게임넷. 명칭에 관한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면 됩니다" 방송에서는 "온게임넷이 어서 불리고 싶은 이름을 공표하면 됩니다" 단, 그것이 "스타리그"가 될수는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어떤 권한도 없으니까요.
07/01/28 14:53
제가 생각하기에는 "스타리그"란 온게임넷에서 주최하는 대회를 지칭하는것이 맞습니다.
사실 온게임넷 스타리그 이전에는 "스타리그"라는 말보다는 "스타대회" 라는 말이 많이 쓰였죠 MBC게임에서도 MSL이전에는 KPGA투어 라고 했었지 "리그"라는 말은 많이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온게임넷에서 "스타리그"가 굉장히 유명해지고 우리나라 스타대회의 기반이 되고 나서부터 거의 모든 "스타대회"들이 "~~리그"라는 용어를 붙여서 사용하기 시작했죠. 본격적으로 엠겜이 MSL이라는 대회를 처음 개최했을때 (아마도 스타우트배) 온겜에서 선견지명이있었는지 위기의식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스타리그를 상표 등록을 했던것입니다.(마이큐브때인가요?) 사실 그전까지는 친구들이랑 얘기 할떄는 "ㅇㅇㅇ가 스타리그 우승했대" "아 그래? 아 그뭐냐 엠겜에서 하는거 그거는?" "뭐 그건 이윤열이 맨날우승하잖아" 이런식의 대화가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프로리그만이 진정한 리그방식이고 타 개인대회는 "토너먼트"에 가깝습니다. 구지 "스타리그"가 일반명사가 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만약 "초코파이"를 상표등록을 처음에 했었더라면 아마도 "스카치 테이프"처럼 오리온에서만 단독으로 쓰이는 상표가 됐었을겁니다. 왜냐하면 "초콜렛"->"초코"로 많이 부르지만 "파이"는 사실 그전엔 많이 쓰이지 않았으니까요. "초코과자"혹은 "초코빵"을 상표등록 하려면 문제가 되었겠지만 "초코파이"는 거의 자체적으로 개발된 용어이기떄문입니다. (게다가 파이도 아닌것이...) "스타리그"도 마찬가지로 "온게임넷 스타대회"가 아닌 "스타리그"(리그도아닌것이) 라고 사용하면서부터 그 독창성과 파급효과의 공로로 인정해 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나중에 MSL이 더 인지도가 높아지고 더 인기가 많아지면 다른 스포츠리그 (예를 들어 KBL,NBA,MLB)의 이름의 형식이라고해서 나라를 대표하는 리그가 되어버린다면 그것은 온게임넷에서도 할말이 없는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전 개인적으로 엠겜을 좋아해서 그런가 MSL이 훨씬 대중화 되기 좋고 그럴듯한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이름 나올떄부터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OSL로 불리기 시작했죠. 구별이 훨씬 편한 이름이니까요) 당연히 공식적인자리에서는 "온게임넷 스타리그"라고 불러주면 될것을 .. 어쩌다 프로그램내에서 (물론 뒷담호 프로그램이긴하지만) 불만섞인 방송국 관계자의 투정을 듣게 되었는지 ...
07/01/28 15:54
처음에는 보통명칭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사후적으로 보통명칭이 되면 어차피 상표권으로서의 가치는 없습니다. 이런것을 보통명칭화라고 하게 됩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상표권자가 상표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리온에서 초코파리를 처음에 등록했다 하더라도 상표관리를 하지 않아 남들이 다 쓰게 되었다면 이제 와서 상표권 운운해봤자 이미 보통명칭내지는 관용하는 명칭이 되었기 때문에 소용없다는 애기입니다.
어차피 자체로는 등록되지 말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설사 등록되더라도 이제는 보통명칭화 되어 더이상 어쩔수가 없다고 봅니다. 그건 온게임넷에서 상표관리를 부실하게 한 탓이죠. 가령 스타리그 뒤에 tm을 붙이던지 스타리그라는 단어를 쓰는 모든 대회에 사용금지를 요청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했어야 했었습니다.
07/01/29 15:00
공실이님//
저도 님 생각처럼 스타리그라는 명칭의 originality가 온게임넷 측에 있기는 하지만, 그것과 현 시점에서 온게임넷이 독점적으로 그 명칭을 사용할 권한이 있는가와는 별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더구나 그들의 리그를 스타리그라고 불러줄 것을 요구할 권한 같은 건 더욱 없지요. 온게임넷 입장에서도 참 답답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07/01/29 16:34
좀 어이가 없군요. 댓글을 읽어본 결과, 스타 유저로서 스타리그를 왜 온게임넷이 자기네들만에 상표등록을 추진하려했는지에 대해서 무척이나 화가 납니다. 오리지날리티란 스타크래프트게임에 대한 것인가요? 아니면 스타크래프트를 중계하는 그 중계 자체를 오리지날리티로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스타리그를 활성화 시킨 장본인이 온게임넷이니까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스타리그로 불러달라 이 말씀이신가요? 참 이기적이라고 밖에 생각할수 없고 쓸데없는 논의라고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맥도날드 햄버거도 있고, 버거킹도 있고, 롯데리아 햄버거도 있는데 이들 회사들은 모두 햄버거라는 상품을 가지고 자기들만의 햄버거를 만드는 거 아닙니까? 스타리그란 말도 햄버거랑 같잖아요. 그게 온게임넷에서만 나온 상품입니까? 논의를 마쳤으면 좋겠네요. 휴..........
07/01/29 18:01
숭숭가리님//
오리지날리티란 '스타리그'라는 명사에 대한 오리지날리티를 말하는 겁니다. 달리 말씀드리면 '스타리그'라는 명사를 온게임넷에서 처음 개발, 사용했다는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대회의 명칭으로서의 스타리그라는 단어는 처음에는 온게임넷에서만 나왔다고 말하는 거지요. 지금은 아닐지라도. 그게 왜 화를 내실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스타대회=스타리그라는 등식을 지금은 어느 정도 갖게 되었지만, 그게 처음부터 당연한 등식이었겠습니까? 그냥 스타대회, 내지는 스타오픈과 같은 단어가 정착되었다면 스타리그라는 단어가 참신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99 PKO 당시에 스타크래프트 대회들을 일반적으로 '스타리그'라고 불렀는지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07/01/29 23:02
대회를 리그라 부른건 온게임넷이 처음이 아니죠. 각 분야에서 ( )리그를 먼저 썼다 해서 독점가능하단게 말이 될까요? 일례로 '워3리그' 독점 가능하겠습니까.
07/01/30 07:52
김테란님//지속적으로 대중에 노출되는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스타리그'라고 처음 부른 것은 온게임넷이 맞다는 것이 이 게시물 뿐 아니라 여러 게시물에서 지금까지 논의되었습니다. 그래서 originality 얘기를 하는 겁니다.
위의 몇분은 리플들을 읽어 보셨는지요. 다 읽기 힘드실까봐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스타리그라는 명칭은 독점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이 대략의 결론이고, 스타리그라는 단어는 보통명사화 되었다는 것이 다수의견입니다. 여기 뿐 아니라, 다른 게시물이나 스갤에서도 대략 비슷한 결론이 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Originality는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지만, originality를 인정한다는 것과 현 시점에서 독점 사용이 가능한가와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 세세한 이유에 대해서 위의 리플들에서 열심히 몇 분들이 설명해 주셨습니다.
07/01/30 10:22
예전 신문기사를 검색해 보세요...스타크래프트의 준말은 "스타크" 였습니다.
그걸 온게임넷이 스타리그로 만들었죠....독점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의 온게임넷의 노력이니까요
07/01/30 19:42
그러니까 왜 오리지날리티를 꺼내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거죠? sway with me 님,ahngoon님은 혹시 온게임넷 종사자인가요? 온게임넷에서 '스타리그'를 불렀다고 칠수도 있고 그게 맞다고 은근히 오리지날리티를 들먹이며 네티즌들을 설득시키려는 뉘앙스가 아주 심하게 풍기는 군요. 제발 일반인들 상대로 이상한 논리를 주입시키는 그런 작업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덧붙여 말씀드리면 어떤 한 상품에 대한 기업의 독점은 결국 소비자의 다양한 선택을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라는 것만 말씀드리고 싶군요. 오리온 초코파이가 만약 패소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마 다른 여러회사의 초코파이를 맛보지 못했을 수도 있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고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것처럼 오리온 초코파이가 아닌 다른 회사 초코파이를 초코파이라 부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 엄재경위원이 그런 말씀을 했다는 건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는 건 잘못이에요.
07/01/31 11:57
숭숭가리님// Originality 얘기를 제가 꺼냈습니까?
왜 흥분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온게임넷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온게임넷을 MBC게임보다 특별히 더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누구에게 이상한 논리를 주입시키려고 한 적도 없습니다. 이런저런 논의에 대해서 저의 의견을 얘기한 것 뿐입니다. 제가 누구를 특별히 설득시키려고 한 적도 없는 것 같군요. 저의 의견도 이 토론을 참여하는 동안 많이 수정되었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많구요. 사실 새롭게 알게 된 게 많기 때문에 그 재미로 이 토론에 계속 참여하는 중입니다. Originality 얘기도 제가 먼저 꺼낸 적이 없고, 다른 분들이 꺼낸 얘기에 제 의견을 덧붙였을 뿐입니다. 위의 리플들에서 그와 관련없이 스타리그라는 명칭을 온게임넷이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혀 왔습니다. 제 딴에는 친절하게 한다고 여지껏의 논의에 대해 결론을 요약까지 해드렸군요.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요?
07/01/31 13:42
sway with me님/상표등록에서 심사하는것은 다른 특허 의장등과는 달리 originality가 아니라 식별성입니다. 상표를 창작한다 이런 개념이 아니란거죠. 주간,월간스타리그의 거절사유는 성질표시상표이기 때문일겁니다. 스타리그도 마찬가지로 성질표시상표이기에 특수한 색채,기호,도형을 넣거나 앞에 신한은행,온게임넷등을 붙여야 등록될 수 있는 것이죠. 스타크리그냐 스타리그냐 스타크래프트리그냐 스타대회냐 따질 필요 없습니다. 전부 성질표시상표로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며, 설령, 스타를 스타크래프트의 준말로 보지 않는다 해도 스타의 다른 의미때문에 등록될 리가 없다봅니다. 설령이라 했습니다. 위에 불륜대사님께서도 원래 등록되면 안되는 것이다, 설사 되었다해도.. 보통명칭화되었다.. 이런 말씀을 하셨죠. 앞문장에 논지가 있는 것입니다.
07/01/31 14:18
김테란님//쩝~
조금 답답하군요. 제가 언제 상표등록에 originality가 심사기준이 된다고 얘기했나요? 혹은 originality가 있으므로 어쩌저찌하다...라는 말을 제가 한마디라도 했습니까? 단지 originality는 인정해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의견만 얘기했을 뿐이지요. Originality는 온게임넷이 보통명사인 '스타리그'를 독점사용하려는 시도를 했다는 의견에 대해서 얘기하다보니 나왔길래, 저도 그에 대한 제 의견을 피력한 것 뿐입니다. 설마 님이 설명해주신 것을 제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신 겁니까? originality가 있다고 해서 독점사용할 권한이 없다는 걸 제가 누차 얘기한 건 왜 그렇게 한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어차피 등록되지 말아야 했을 거라는 말씀은 불륜대사님의 개인의견을 피력하신 것 아닙니까? 저는 스타리그라는 명칭은 온게임넷이 관리를 잘못한 것 같다는 의견을 여러차례 피력했습니다. 쩝~ 자꾸 저를 이상하게 몰고 가시는군요. 제가 주장하지 않고 있는 것을 제가 주장한다는 식으로 얘기하지 말아주십시오. 많이 배우고 대략 결론이 났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절 물고 늘어지시는군요...
07/01/31 14:42
originality를 강조하시면서, 원래 등록 및 독점 가능했는데 관리부족소홀때문에 놓친거다 이런결론으로 몰고가는게 잘못되었다는걸 지적하는겁니다. 스타리그만으론 등록된 바도 없고 등록될 수도 없어요. 그게 불륜대사님의 개인의견일 뿐이라뇨. 제 설명을 다 아신다면서 꽤나 앞뒤가 안맞는 말씀을 하시네요. 다른분과의 논쟁으로 인한 감정을 엄한쪽에 전가시키는것 같네요. 리플중반부터 현재 독점권을 행사 할 수 없다는 입장이시란건 다 알고 있고, 님을 이상한쪽으로 몰고 간 적도, 제가 험한 말을 한 적도 없어요.
07/01/31 16:24
하늘이 있는 방님//
그냥 제 변명이 될 것 같아서 쪽지로 썼어요. 토론에는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요. 제 변명까지 리플로 꼭 써야되는 건 아니지요? 제가 재판받는 것도 아닐텐데... 에구~ 힘드네요. 배도 고프고^^;;
07/02/01 05:16
osl이 뭡니까? 차라리 신한 리그라던지, 온게임넷 리그라던지 이런 명칭만 썼어도 될 문제를....
상표권 등록으로 날이 새게 싸우시나 본데, 요지는 그게 아니죠. 그거 가지고 백날싸워봐야 남는 건 상한 감정뿐. 왜 남의 이름을 자기 기준에 맞춰서 제 멋대로 부르냐는 말입니다. msl같은 약자식 명칭은 자기네 리그에서만 쓰라고 하세요.
07/02/01 09:30
그러네요. 후원사 상표만을 방송사를 떠나서 그냥 스타리그 앞에 써넣으면 문제가 없을것을......하지만 방송도 엄연한 장사인 만큼 프리미엄을 주려고 그런 것이겠죠.....그런 의미에서 인간의 이기심은 역시 끝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공성을 침범하는 행위는 반드시 근절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공공성을 침범당하는 순간 손해보는 건 소비자들이니까요. 예를 들어 만약 지구인들의 원할한 소통을 위하여 만들어진 인터넷이 그 제작자의 의도와 다르게 마이크로소프트 회사의 패키지 상품이 되었다면, 우리는 아마 이미 인터넷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타리그'가 그냥 스타리그지 그게 왜 '온게임넷스타리그'가 되야하는 겁니까? 웃끼는 거죠~ 아무튼 인간이기에 실수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비자 이면서 동시에 생산자인 우리들은 이러한 인간들의 이기심을 어느정도 인정은 해야겠지만 독점하려는 만행만큼은 가차없이 근절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런것들에게 억울하게 발목을 잡히게 되니까요....
07/02/01 17:02
MBC게임 => OSL로 부름
온게임넷 엄재경해성위원 => 정식명칭 스타리그로 불러달라 MBC게임 이승원해설위원 => 스타리그로 부름 일부pgr회원 =>스타리그는 독점이다 안된다.만행이다. MBC게임이 억울하다?? 하늘바다 => 스타리그로 부르는게 맞다.
07/02/14 15:42
숭숭가리 / 그건 좀 비약같으십니다. 인터넷이야 현대생활에는 필수인 전기급의 재화에 가깝고..스타리그 명칭과는 다른 지평이지요.
독점을 무조건 배격해야된다는 것도 위험한 발상이십니다. 실제로 독점규제법에서도 지적재산권 및 특허 의장 등에 대해서는 적용을 배제해 주고 있습니다. 이건 산업발전을 위해 일종의 '합법적 독점'을 우리 법에서도 인정해 준다는 입법자의 결단인 것이죠.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그런 방향의 논의 보다는 스타리그란게 정말 보통명사화되었는가..그런식의 논의가 바람직해 보입니다.
07/02/16 22:25
<'마에스트로' 마재윤(20, CJ)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현존 '최강의 저그'로 스타리그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줬던 마재윤이 첫번째 참가한 스타리그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며 우승에 도전한다. >
방금 네이버 뉴스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뭔가 좀 이상하다고 여겨지지 않나요? 스타리그라는 상호등록이 팬들에게 혼란을 준다면 온게임 넷에서 한발 양보할 수도 있는 일이지요. osl이 그리 나쁘다는 느낌은 들지 않기도 하고, 정 그게 싫다면 '온게임넷 스타리그'라는 확실하게 구별되는 이름으로 부르면 될 테죠. 팬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게임셋팅시간까지 줄였던 온게임넷이 아닙니까?
07/02/22 19:53
하하하. 그럼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그냥 스타리그라고 부르면 될까요? 그게 옳다고 생각 하나요??????????????? 이건 아니잖아~! 이건아니잖아~! 뭐 더이상 노코맨트. 본인 맘대로 부르세요. 다만 어처구니가 없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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