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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05 23:31
그런거 하나하나 따지면 기업들 다 발 빼지 않을까요.
용병로또라도 제대로 걸려야 내년시즌 도약을 기대할 수 있는게 지금 우리나라 프로야구 같습니다만.. 막말로 삼성이 각팀에서 에이스급 되는 선수들 다 빼오고 있는 현 시점에. 용병이라도 없으면 막장을 달리고 있는 롯데같은 경우 어떻게 합니까? 박진만. 심정수 합쳐서 100억 쓰고 삼성으로 데려갔다 해도. 현대와 두산은 용병 잘 뽑으면 그 100억의 가치를 지닌 포지션. 충분히 메꿀 수 있습니다. 롯데는 지금 마무리투수 하나 없어서 선발로 쓰려고 데리고온 선수 고정도 아니고 로테이션으로 돌려쓰고 있습니다. 비약일진 모르겠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도 이런식으로 계속 되면요. 삼성화재가 배구 9연속 우승해서 재미가 없어지는 것처럼 야구도 되지말라는 법 없습니다. 그 갭을 약간이나마 줄이고자 하는게 용병확대고요. 그리고 용병 확대 때문에 우리나라 야구가 수준떨어졌다 라고 하는건 지나친 비약 같습니다. 용병 확대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 수준급 선수의 해외진출이 커져서 라는 이유가 더 큽니다.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대박 터트린 후에. 초특급 고교생들은 해외로 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고교생들은 한경기에 공을 200개씩 던져서 프로진출 계약 도장 찍자말자 병원에서 수술받고 재활치료 합니다. 프로야구에서 FA자격 얻은 선수들은 일본을 선택합니다. 한국 프로야구의 상징이었던 이승엽 선수는 일본에서 뛰고 있습니다. 모든 결과는 한가지 원인으로만 설명할 수 없습니다. 물론 용병제도 때문에 국내선수의 질이 떨어졌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 용병제도 라는 것이 모든 원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06/12/06 12:02
용병확대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에는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고교팀이 2000개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심지어 그렇게 고교야구 2000개 팀이나 되는 일본도 용병은 그 나라 야구수준에 비해선 매우 적은 편입니다. 한명 정도 늘리는 것은 저도 어느정도 괜찮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이상 늘리면 국내 야구선수들은 살 길이 없습니다. 현재 야구의 문제는 용병부족이 아니라 스트라이크존과 아마야구육성실패에 있습니다. 무슨 용병이 모든 다 처리해주는 만능 해결사로 자리잡는 것 같아서 너무 아쉽습니다. 용병이란 말 그대로 용병으로 남아야 합니다. 용병을 잘못 고용해서 망한 나라도 꽤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용병을 너무 확대하는것은 정말 안된다고 봅니다. 특히 용병에 투수가 증가하면 좋은 인재들 죄다 미국 갑니다. 이유는 용병투수는 선발라인업에 100% 포함이거든요. 그리고 삼성이 좋은 선수 다 가져갔다고 평하셨는데 삼성 예전에 비해선 선수층이 굉장히 얇은 편이거든요. 예전처럼 화려한 클린업트리오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투수진만 강할 뿐입니다. 그 투수진도 용병투수 두명이 선발을 빠지지않고 돌았기에 가능했죠. 어쨋든 아무 대책도 없이 용병수만 늘린다면 아마야구는 침체에 빠질 공산이 너무나 큽니다.
06/12/06 16:36
그나마 용병 없으면, 프로 팀간의 차이를 돈을 제외하곤 메꿀수 없을꺼 같은데요;; 일종의 조커인데..
선수들 기량의 발전도 있겠지만, 몇팀이 수십억으로 선수사들이고 싹쓸어버리면서 무패로 게임진행되다간 아예 숟가락 놓아야하는 상황이 생길수 있습니다. 뭐 가정이긴 하지만요 루니가 없었다면 현대가 삼성의 독주를 막을수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06/12/06 17:24
말씀하신 것처럼 용병이 팀성적을 너무 좌우하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용병쿼터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조건이 있죠.
일본처럼 보유한도와 출전한도를 다르게 정하면 됩니다. 우리나라 여건상 3명보유 2명출전 정도가 딱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되면 지금처럼 용병 하나 잘못 뽑아서 시즌 전체 말아먹는 사태를 막고 팀간 용병에 질에 의한 실력차이를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3명이 경쟁해서 어쨌든 각팀마다 수준 어느정도 되는 2명이 1군에서 뛰게 될테니 말이죠. 게다가 뛰는 선수 숫자는 2명으로 어차피 이전과 다를바 없고 적응에 문제있는 용병을 좀 더 기다려줄 여유가 생기겠지요..
06/12/08 00:04
쩝... 전 우리나라 프로팀들이 전부다 우승 내지는 우승가능권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웃기던데.. 좀 강팀은 계속 강팀으로, 약팀은 좀 약팀으로... 박혀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전. 팀간 실력차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06/12/08 23:39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글쎄요... 전 상하위팀간 전력차가 심하게 나는것보다 전력차가 얼마 안나는 진흙탕 싸움이 더 흥미진진하던데요;
일례로 EPL의 첼시나 맨유는 하위권 팀들과 비교도 안되게 승점이 높죠(EPL은 팀간 격차가 3대리그중 가장 큰 편이었죠). 반면 프리메라리가의 레알이나 바르샤는 중위권 팀들과도 얼마 안되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빅3으로 평가되던 발렌시아는 주전이 몇명 부상당하자 바로 8~9위권에서 골골대죠 -0-;). 전통의 강자가 있다고 해도 격차가 큰 것보단 적은 것이 리그 끝까지 재밌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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