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보다가 문득 영감이 떠올라 만든 빌드입니다.

  보통 발업질럿&커세어&아콘등이 돌아다닐 타이밍에 이 빌드에서는 드래군+아콘이 돌아다닙니다. 요새 발업질럿&아콘을 막기 위해 저그가 건물 심시티를 잘하는데, 이 빌드는 드래군이 주력이라 역으로 토스가 이득볼 수 있습니다.


- 빌드
참고로 이하 빌드는 모두 현재 저그의 정석인 3햇 레어 후 5햇-스파이어 체제만 고려되어 있습니다. 저그가 그 외의 빌드를 탈 경우, 그에 따른 대응을 해 주셔야 합니다.

1) 더블넥
9드론이면 선포지, 아니면 12넥, 이후 포톤 넥서스 게이트 가스 코어 올리면서 앞마당에도 가스 건설하는 정석적인 빌드를 탑니다. 당연히 저그가 저글링 올인을 하려고 하면, 포톤 더 짓고 질럿 뽑고 해야겠지요.

2) 코어 이후
드래군 - 시타델 - 2게이트 추가(총3게이트, 프로브 살짝 쉼)
시타델은 오버로드의 시야에 걸리지 않는 곳 (보통 앞마당 포톤 뒤쪽이 적절합니다)에 두고, 드래군으로 오버로드를 쫓아냅니다. 숨겨 지을만한 곳이 없다, 하면 그냥 대놓고 지으세요. 보통 공발업질럿으로 착각하거든요.

3) 시타델 이후
시타델 완성되면 템플러 아카이브, 드래군 사업.
게이트 완성되면 드래군 3기 생산.

4) 템플러 아카이브 이후
템플러 아카이브 완성되면 2하템 + 1드래군, 게이트 추가
2하템, 1드래군이 완성되면, 2하템 2드래군 생산.
하템은 나오는데로 아콘으로 합체.
그러면 6(or 7)드래군+2아콘이 갖춰집니다.

정석적인 5해처리 저그라면, 이 타이밍 즈음 스콜지가 날라와 토스 진영을 정찰합니다.
이후 4게이트에서 후속 4드래군 찍고, 돈되는데로 본진에 3포톤을 건설합니다.



- 7드래군+2아콘 이후의 운영
이 병력은 수비&확장 위주로, 공격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선택하건 그것은 본인 맘이지만, 전 선확장이 더 편한거 같습니다.

1) 제2확장 (기본)
제2멀티 확장을 할 경우, 저그가 어떤 병력을 주력으로 삼건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수비가 최우선이니까요.
5드래군&1아콘이 갖춰진 직후 프로브 1기와 함께 제2멀티를 확보합니다. 드래군이 뒤쪽에 서고, 앞쪽에 아콘 둘이 드래군에 딱 붙여 배치되면, 럴커든, 뮤탈이든, 히드라든 대부분 막아 냅니다. 제2멀티에 포톤 건설하면서 스톰업+하템을 확보하고, 게이트를 늘린 다음 한방 병력을 갖춰 진출합니다.

2) 뮤탈
로보틱스를 올리면서 드래군을 꾸준히 뽑습니다. 본진에 4드래군+1아콘, 제2확장에 5드래군+1아콘 정도를 배치하고 제2확장을 도모합니다. 4드래군+1아콘이면 1부대 가량의 뮤탈도 쉽게 상대합니다.

제2확장에 포톤 건설까지 완료되면, 분산해둔 병력을 합쳐 공격갑니다. 분산된 드래군+아콘으로 수비만 잘했으면, 저그는 뮤탈 뽑은만큼 그대로 낭비한 것이기 때문에 이 공격에서 이득 보는게 가능합니다.
먼저 로보틱스를 올리라고 한 이유는, 뮤탈을 먼저 뽑았기에 하템은 지키기도 어렵고 그때부터 모으기 시작한 히드라는 상대할만하기 때문입니다. 즉 하템 확보가 늦어도 되니, 옵저버를 뽑아 럴커에 걸리적거리지 말자, 하는 것입니다.

3) 빠른 히드라
저그가 스파이어 안올리고 진작부터 히드라를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2해처리 땡히야, 어차피 다른 더블넥 할때처럼 눈치로 막아야 하지만, 3~4해처리 땡히는 커세어가 없기 때문에 알기 어렵습니다. 3~4햇 땡히는 템플러 아카이브 막 완성되어 4드래군 확보할때쯤 옵니다. 첫타 막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하템 찍어놨으면 아콘으로 합체시키고, 본진쪽 게이트에서는 꾸준히 드래군으로, 앞마당 게이트에서는 질럿을 눌러줍니다. 앞마당에 적당한 수의 드래군만 쌓이면, 포톤과 함께 히드라는 막아낼 수 있습니다. 이후 사이오닉 스톰 준비해서 진출하면, 뮤탈에 하이템플러 저격당할리도 없기에 게임은 편해집니다.

4) 럴커
기본대로 해주면 됩니다.



- 드라콘의 약점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빌드가 좋다기보다, 강한 저그랑 게임해본 일이 적고, 또 대부분 이 빌드를 모르다가 당하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로서는 히드라 펌프질에 드래군&아콘이 진작에 싸먹히는 것이 가장 허무한 패배이지만, 전략에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그런 빈도가 줄어들어서요.

마찬가지로 기존의 빌드에 비해 무엇에 획기적으로 강하다, 도 아닙니다. 저그의 질럿 바리케이스 심시티에 대항할 수 있어 한결 수월하긴 하지만, 저그의 특정 체제를 완전히 저격하는 빌드도 아니라 결국 운영으로 승부를 봐야 합니다.

대신 한가지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커세어가 없어서 정찰하기 어렵다는 점이지만, 드래군&아콘이 대공&대지 가능한 범용적인 유닛이라 저그가 어떤 유닛을 뽑건 그럭저럭 맞춰갈만 하더군요.




아직 완성된 전략은 아닙니다만, 기존의 질템 체제와 다소 다른, 색다른 체제로 써먹어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