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1/10/21 22:37:42
Name wook98
Subject 온게임넷 1주차의 임요환 플레이의 변화양상......
에....
지난 금요일에 열린 스카이배1주차 경기..... 거의 제 예상대로 경기가 진행되었는데요,

사실 1차전에서 임요환이 과연 어떠한 전략을 쓸 것인지... 감은 오지 않았습니다. 과연

예전에 하던 대로 할 것인가, 아님 뭔가 변화를 줄 것인가..... 결과는 역시 변화쪽이었습

니다. 물론 조창우선수가 괜히 가스러쉬를 하는 바람에 더블컴맨더의 여지를 주긴 했지

만, 아마도 임요환이 원래 생각하던 것과는 별 차이가 없어보이더군요. 아마도 임요환의

전략은 많은 자원을 바탕으로 컨트롤 가능한 중급의 병력을 가지고 다방공격을 하는 것

이었다고 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 많은 자원을 가지고도 어느 정도 이상의 병력을 끌고 가지 않은 것은

바로 그 때문이었지요. 게다가 평소의 그답지 않게, 극한의 컨트롤을 하지 않으려는 것을

많이 보였는데요. 이는 병력생산을 위주로 하여, 뒷치기를 예방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물론 특유의 드랍쉽은 여전히 위세를 떨쳤지요.

이러한 전략은 제가 아는 한, 이윤열선수의 일반적인 전략과 거의 같습니다. 이번에 열린

매직스테이션배도 그렇고, 예전의 리플을 보았을 때도 그렇고, 이윤열선수는 병력위주로

테란을 꾸려나가는 데, 일가견이 있어보입니다. 그래서 컨트롤이 좀 떨어지는 편인데,

이건 저도 댓글에서 쓴 적이 있지요.

근데, 이러한 전략을 임요환이 쓰게 되면 그 강함이 더욱 커집니다. 그는 이윤열보다 컨트롤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임요환은 약간의 컨트롤을 덜 함으로써, 그만큼의 시간을

병력생산에 치중할 수 있었습니다.

테란을 하는 분들이라면 가스 2개에 미네랄 15덩이면, 바락 8개에 사베를 마구뽑을 수 있다는 걸

아실 겁니다. 하지만 임요환은 럴커 때문에 팩토리가 2개였고, 바락은 병력을 꾸준히 뽑는다는

생각으로 좀 줄였는데, 결국, 최대한으로 자원을 뽑은 셈이지요.

결론적으로, 임요환은 이윤열식 확장+병력테란으로 전술을 바꿈으로서, 아주 안정적이면서도

강력한 바이오닉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이제 임요환은 극한의 컨트롤테란과 확장병력테란

이라는 두가지 방식을 얻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럼...............(_ 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나는날고싶다
01/10/21 23:37
수정 아이콘
제 예상은 하나두 안 맞았는디..-_-;; 전 버티고는 저그>테란이라고 봤거든요..특히 그 동안의 요환님 스타일이대로라면..-_-;; 근데..더블커맨드를..ㅡ_ㅡ
나는날고싶다
01/10/21 23:37
수정 아이콘
그리고 플레이 자체가 거의 공격:방어 가 거의 3:7 정도 더군요..물론 맵때문이기도 하겠지만..굉장히 의외였음..-_-+
나는날고싶다
01/10/21 23:38
수정 아이콘
요새는 이윤열님도 그렇구 이번에 한국에 잠시(?) 오게된 elky도 그렇구..물량 테란이 전성기인듯..>_<
항즐이
01/10/22 02:47
수정 아이콘
맞네요.. 물량 테란.. 김정민 선수도 세르게이 선수 상대로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죠. 요즘 테란이 옛날에 비해 멀티를 빨리 먹는건 사실입니다.
항즐이
01/10/22 02:47
수정 아이콘
특히 저그 상대로 말이죠. 옛날에는 노멀티로 끝나는 게임이 많았는데요.. 요즘은 드물군요
임요환선수가 변화를 보이고 있는게, 확실한 듯........ 맵에 대한 고려를 했다고 쳐도 온겜넷 뿐만 아니라 타경기(itv, 겜비시, ggtv)에서두 안정적이고 수비에 좀더 치중하면서 생산력에 줌정을 둔 모습으로.... 러쉬타이밍이 예전보단 늦어졌지만, 그당시 러쉬때의 불안함(?)은 많이 사라진듯......
한가지 염려되는 점(팬으로서)은 소위 물량저그(강도경, 주진철, 장진수....)와의 경기에서 늦은 러쉬타이밍으로 인해 상대의 확장을 용인해줄 경우 중반전 및 후반에서 위험애서 질수도,,, ^^;;;, 이번 온겜넷의 경우 드랍쉽으로 멀티견제하구 조창우선수의 데뷔전으로 인한 긴장감도 한몫했지만, 안정적인 테란으로의 전술변화가 아직 완성되지는 못한듯한 느낌. ~.~
그래도 임요환선수인 만큼 좀더 완벽한 테란을 분명히 완성하구, 갠적인 생각으로 3차전 우승 및 왕중원전 우승 까지 거머줘서 전무후만한 그랜드슬램을 이뤘으면 하는 바램을,,,, *^^*
김두한
소위 물량저그 킬러가 바로 임요환 테란 아닙니까...? 강도경 저그가 임요환 테란 이기는 걸 요새 본적이 없어서리...왕중왕전 어케하나...?
항즐이
01/10/22 14:03
수정 아이콘
음.. 제생각은 다른데요. 이번 KPGA에서 장진수 선수에게 졌을때 처럼, 아직도 요환님 물량저그에게 약한 면 분명히 있는것 같습니다. 물량 플토에게두요.
물량 저그 물량 플토에 강한 테란 유저는 그럼 누구에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4 노동환방식 [4] 랜덤테란7303 01/10/24 7303
173 [인터뷰]온겜넷 스타리그 1주차 스케치 by gamebugs.net 나는날고싶다5964 01/10/24 5964
172 온게임넷 1주차의 김대건 선수 [5] wook986182 01/10/22 6182
171 온게임넷 1주차의 임요환 플레이의 변화양상...... [11] wook986380 01/10/21 6380
170 [펌]김대기의 WORST PLAYER-기욤 나는날고싶다5961 01/10/20 5961
169 [펌]김대기의 BEST PLAYER-세르게이 [5] 나는날고싶다6107 01/10/20 6107
168 [인터뷰]kbk제주대회 현장스케치 by gamebugs.net [1] 나는날고싶다5865 01/10/20 5865
167 [조연출 후기] 임성춘vs이근택 - 온게임넷 [4] pgr216681 01/10/19 6681
166 [인터뷰] 天Terran上 (이창덕) - by gamebus.net pgr216895 01/10/16 6895
163 요환님 카페에서 퍼온 제주대회 소식..+_+ [4] 나는날고싶다6222 01/10/14 6222
162 WCG 부산 예선 결과입니다..^_^ [13] 나는날고싶다6625 01/10/14 6625
161 제주 KBK 결과 [2] canoppy6325 01/10/14 6325
159 [후기]WCG 부산 예선 그 열띤(?) 현장을 다녀와서..-0- [8] 나는날고싶다5813 01/10/13 5813
158 세르게이 선수 스포츠조선 기사입니다. [21] 항즐이7600 01/10/13 7600
156 KBK 제주 외국인 최종 선발 5명 확정 - broodwar.com [5] pgr215856 01/10/10 5856
153 [토론] ggl 전적에 대해 [12] pgr216085 01/10/09 6085
152 [펀글] 어뷰져들로 얼룩진 kbk 제주 [8] pgr216341 01/10/09 6341
151 9/6 WCG 시드 명단(오래됬져 --?) [5] 나는날고싶다69110 01/10/07 69110
150 WCG 전주 예선 통과자 명단.. [3] 나는날고싶다6473 01/10/07 6473
147 [퍼옴]온겜넷 김진태님의 맵 선정 후기..-0- [1] 나는날고싶다5756 01/10/04 5756
145 [후기] 온게임넷 예선전 기욤vs박현준. [1] wook986150 01/09/29 6150
143 온겜넷 3차시즌 예선 vod..^_^/ [3] 나는날고싶다6232 01/09/29 6232
142 온겜넷 3차시즌 잠정적인 맵 자료.. 나는날고싶다6166 01/09/28 616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