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요환동에 갔다가 이 글을 봤네요..^_^ 참고들 하세요..^^ 근데 이 글보니 세르게이대기욤 특별전 했다네요..-0- 결과는 밑에..-_-+

-------------------------------------------------------------------------------------------------------

16강전부터 하루에 다 했다는데,
저는 늦게 가는 바람에 특별전(세르게이 대 기욤)하구 결승전(김정민 대 손승완) 밖에 못 봤슴다.

요환님도 경기장에 와서 참관했었나본데...요환님한테 싸인받았다고 자랑하는 여자들 목소리도 들리더군여... 제가 갔을 때는 요환님은 안 보이대요. ㅜ.ㅜ 결승전 진출자인 김정민, 손승완, 글구 그 옆에 이운재 선수가 방청석에 나란히 앉아 얘기하고 있었구, 좀 떨어진 곳에는 강도경, 최인규, 장진남, 장진수 등 몇몇 플겜머들이 앉아 있더군요. 근데 사인 받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군요. 저도 쑥스러워서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 하구 멀리서 구경만 했슴당 >.<

특별전은요... 너무나도 싱겁게!! 기욤의 승리로 끝났버렸어요.
맵은 '게임아이 로스트템플'
세르게이는 8시 테란, 기욤은 6시 플토였는데 기욤의 빠른 리버 드랍 몇번에 세르게이의 본진 SCV들 전멸당하고 별다른 공격도 못해본 상태로 바로 지지! 7분만에 경기가 끝이 났다고 하던데...
아무리 중후반을 도모하는 선수라지만 본진에 터렛 두개만 심어두었어도 저렇게까지 무방비 상태로 전멸당하는 않았을텐데 말이죠.

세르게이 선수가 과연 요번 스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그리구 해설자가 그러던데요, 세르게이 선수 자신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종족이 테란인데, 1.08패치 나오면서 테란이 너무 강해져서 이제는 테란을 잘 선택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테란이 강해졌기 때문에 테란을 선택하지 않는다? 이게 또 무슨 말일까요? 자신만만한 태도가 너무 지나쳐서 오만하다는 느낌까지 갖게 하네요.

결승전은요, 3전 2선승제였는데 맵은 모두 게임아이 로스트템플.
1차전은 손승완 12시 플토, 김정민 8시 테란으로 시작했는데...
김정민 선수는 입구막고 원팩 이후 더블 커맨드로 나갔고, 손선수도 비슷한 타이밍에 멀티 뛰며 서로간에 별다른 초반 견제 없이 안정적으로 병력을 뽑으며 물량전으로 나감.
김정민은 많은 수의 탱크, 벌쳐와 터렛 도배하며 중앙 진출, 조이기를 시도.
손승완 선수도 다수의 드라군과 질럿 조합으로 양방치기를 노렸으나, 이렇다 할 타격을 입히지 못한 채 병력 낭비, 하이템플러도 너무 늦게 나오는 바람에 중앙에서부터 계속 밀리면서 병력 다 소진하고 지지.

결승전 2차전은 손승완 8시 플토, 김정민 12시 테란
김정민이 또 원팩 더블 커맨드로 나가 앞마당 멀티 차리자,
컴셋 없고 병력 모자란 틈을 타서 손승완 다템 2마리를 12시 본진에 드랍하여 엄청난 타격을 줌(서플 2-3개 터지고, SCV 6-8마리 터졌고 나머지 일꾼들은 다템을 피해 전부 앞마당으로 이동한 상태였고, 본진 커맨드센터도 띄운 상태였음)
그러나 김정민 선수 침착하게 입구에 시즈된 탱크 주변에 터렛을 심고 조금씩 전진시켜 겨우 다템 2마리 잡아내구요. 이후 수비라인 구축하고 꾸준히 팩토리 늘리며 병력 생산에 주력합니다.
손승완 다템 2마리로 소득이 많았다고 생각했는지 그 뒤에도 다템 4마리 정도 더 만들어 공격가다가 터렛 뒤에 진치고 있는 탱크들에 다 죽었고, 그 이후에는 각자 병력생산, 멀티 확장하며 후반을 도모.
김정민 초반의 타격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수의 탱크, 벌처를 모아 중앙으로 진출해서 마인 밭을 만든 다음 12시 앞의 삼룡이 멀티와 2시 앞의 삼룡이 멀티까지 먹고 조이기 시도.
손승완은 중앙쪽의 테란 멀티를 파괴하기 위해 드라군, 질럿, 하템 조합으로 중앙의 탱크 밭을 양방치기하여 2번 정도 중앙을 탈환하기도 하였으나, 김정민의 10개가 넘는 팩토리에서 계속 쏟아져 나오는 탱크, 벌쳐 대부대에 결국 밀리면서 차례차례 멀티 파괴당하고 지지.

정말 김정민 선수 메카닉 잘하더군요. 3차전까지 보고싶은 마음에 손선수를 열심히 응원했건만...
초반에 그렇게 극심한 피해를 입었는데도 언제 그렇게 많은 탱크를 모았는지, 중앙에 밀고 나오는 탱크 숫자 보면서 정말 입이 벌어지더군요.

왠지 김정민 선수 이번 온겜넷스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은 예감이 들었음다.

글이 꽤 길어졌네요.

요환님 3차 리그도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