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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1/31 15:23:19
Name 블루마로니애
Subject 연애상담입니다. 도와 주세요...
여자친구와 만난지 내일이면 200일입니다.

하지만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는지 지금은 솔로부대 입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건은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조개구이 집에서 시작합니다.

저는 조개를 열심히 구웠고, 여자친구가 자기먹고 절 먹여주고 그랬습니다. 또 간단히 소주를 곁들여 먹고 있었습니다.

먹던 중 소주 판촉행사를 한다며 테이블마다 무료로 소주 한병씩 주더군요. 3병째 먹던 중이었습니다.

저는 주량이 2병정도 였고, 여자친구는 잘 말해주지 않더군요. 한번도 취한적 없다고. 물론 많이 마시지는 않습니다.

마침 술빨도 받고 해서 4병째 까지 마셨습니다. 제가 한 2병 반 , 여자친구가 한 1병반 정도 먹었을 겁니다.

주량을 넘어선지 거나하게 취했고, 바로 택시를 잡아 같이 혼자 사는 제 자취방으로 갔습니다.

문제는 집에 오자 마자 술기운이 확 받아서인지 온것까지 기억이 나는 데...

정신이 든건 새벽 3시 였습니다...여자친구는 집에 갔는지 집에 불만 켜져 있었구요.

일단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머리도 아프고 정신도 없었구요.

일욜 아침에 일어나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해보니 ..답장이 없습니다.

뭐 그럴수도 있겠거니 점심때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받습니다.

뭔가 아차싶어 내가 무슨실수를 했나?...라며 기억을 되짚어 보지만 기억은 없습니다.

연락을 하겠지 라며 기다리다 아무래도 조바심나서 전화 끝에 오후 5시나 되서야 전화를 받더군요.

목소리가 심하게 차갑습니다. 조심스럽게 미안하다며 무슨일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같이 자고 있는데 새벽1시에 집에서 전화가 왔었다는 군요. 근데 절 깨웠는데 알았다고 대답만 하고

계속 자더랍니다. 할수없이 혼자 가는데 눈물이 막 났다고 합니다. 집에 와서 3시까지 잠도 못자고 계속 울었답니다.

평소 슬픈 노래만 들어도 눈가에 눈물맺히는 여자라고 알고 있었지만, 일단 계속 사과를 했습니다.

이런 대화를 하고 있는데 또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도 멍해져서 일단 가라않치고 다시 전화 하겠다고 끊었습니다.

밤에 다시 전화를 했는데 혼자가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니 그말을 이제서야 하냐며 또 흐느낍니다. 미치겠습니다.

전 열심히 나는 인사불성이었다. 조금은 이해해 달라고 애기했지만 자기는 이해를 못하겠답니다.

그러면서 나랑 통화하면 또 그일 생각만 나니 통화 못하겠답니다.

그래놓고 정말 전화도 문자도 없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말 200일동안 싸운적도 없고, 잘 지내왔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예전 남자친구가 집까지 찾아와서 벨누르고 그러는 바람에 짜증났다는 말을 두어번쯤 들어서

집까지 찾아가야 하나 어째야 하나 고민입니다.

PGR러 여러분 경험 있으시면 도와 주세요.

눈팅만 3년째... 첫글 내용이 이런것일줄은 몰랐습니다.
* 박진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1-01-3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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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Hate
11/01/31 15:39
수정 아이콘
나이가 두분이 어떻게 되시나요?
블루마로니애
11/01/31 15:47
수정 아이콘
29 동갑입니다..;;
Love&Hate
11/01/31 16:08
수정 아이콘
아;;;;;
좀 뭐랄까..피곤하시겠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이해심이 많아야 좋은 관계를 맺어나갈수 있죠.
살면서 저정도 일도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는 여자라면
글쎄요...
블루마로니애
11/01/31 16:10
수정 아이콘
평소엔 자기주장 잘 안하고 하자는 대로 잘 맞춰줍니다. 저도 여자쪽으로 맞춰주는 편이고요. 근데 이건 ...휴..
여자동대장
11/01/31 16:12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서운하실만은 했네요..; 지금까지 연락이 안될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는 그런일 없을거다, 지금 이렇게 헤어질건 아니지 않냐.. 는 걸 좀 확인 하셔야지 않나 싶습니다.
초록추억
11/01/31 16:12
수정 아이콘
그때 왜 서러웠는지 자세히 물어보세요.
(질문하고 이해하고 다시 물어보는 과정에서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만은)
달래는 것도, 사과하는 것도 이해가 되어야 하지요;
이건 뭐....-_-
블루마로니애
11/01/31 16:16
수정 아이콘
여전히 연락은 안됩니다. 하는일이 개인레슨이라 중간에 전화하기도 좀 애로하네요. 여역님 말씀대로...
이야기해 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일 또 이야기 해보면 더 울까봐 솔직히 겁나네요...
11/01/31 16:19
수정 아이콘
좋으면 그냥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세요, 다시는 이런일 없을거라고, -_-;;;; 답이 안나옵니다. 핑계가 아닌 설명을 해도 핑계를 대는것 같다고 생각을 할거고, 미안하다고만 이야기하면 성의가 없어 보이고, 자기는 이해가 안간다 할거고... 자꾸 생각난다고 해서 생각 안나게 해보려고 어물쩡 넘어가려고 하면 또 그거자체로 화가 날테고.....

잘못을 아예 저지르지 않으면 좋지만,, 뭔가 여자가 섭섭하거나 화가날만한 일이 벌어지고 난 뒤에 여자측에서 계속 그 일이 생각난다. 니 얼굴을 보면 그때가 더 떠오르고 힘들다. 힘들게 하지마라, 이런식으로 나오면 정말 매우 곤란합니다.. 내가 부족하거나 서로 안맞는거죠 뭐..
방법도 없고,,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뭐 하나하나 기억을 다하고 "상처"받았다는 말로 나중에 표현을 하는데 진짜 죽습니다 그 상처가 절대로! 아무는 상처도 아니고 말이죠 ㅠㅠ

쿨하게 안 맞으니 헤어지라, 다 잘할수는 없으니 언제든 그런일이 반복될거고 결국에 헤어질수 밖에 없다. 는 말을 하실분들도 있지만, 전 좋으면 계속 같이 하고 싶으면 무조건 그냥 찾아가고 미안하다고 매달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블루마로니애
11/01/31 16:25
수정 아이콘
shpv//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아무래도 가서 이야기라도 해보는 편이 좋을것 같네요..
OnlyJustForYou
11/01/31 16:35
수정 아이콘
남자 입장에선 잘 이해가 안 되고 답답하지만 그냥 숙이고 들어가는 수밖에 없지 싶어요.
위에분들 말씀대로 미안하다고 그냥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했다고 그러셔야죠.
이해하려고 하면 남자 입장에선 변명할 거리가 생기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 일로 헤어질 생각아니시면 달래고 달래야죠..
며칠 고생하실 거 같아 제가 걱정되네요.
달래는 남자입장에서도 억울하고 눈물나는데..
블루마로니애
11/01/31 16:41
수정 아이콘
onlyjustforyou// 감사합니다. 혼란스러웠는데 여러분들이 조언해 주셔서 결심이 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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