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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2/20 16:11:01
Name 베일
Subject 서울 맛집 질문 및 연애상담(?)
요즘 여자사람 한분과 맛집을 자주 찾아다닙니다. 뭐 굳이 맛집이라고 해봐야 그냥 한 지역을 골라서 그 지역에 먹을만한 곳에서 밥먹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빼놓지 않고 가는 곳은 커피솝입니다. 지난번 추천해주신 '고양이까페'는 좋아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좋아하지 않더군요 ㅜㅠ("고양이를 껴안을 수 없으면 의미가 없어 ㅜㅠ" 라면서 말이죠..) 그래서 신선한 체험(?)이였고, 어느정도 둘다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제 맛집 찾기가 어렵네요;; 주로 활동지역은 제가 회사가 독산 집이 동작구.. 여성분은 동대입구쪽이 활동지역입니다. 주로 많이 가는 곳은 이수역 부근이나 강남. 노량진. 이태원. 명동 정도입니다. 이제 좀 새로운 곳을 가볼까 하는데 어디 괜찮은 곳 어디 없을까요?? 맛집이나 괜찮은 까페 분위기 좋은 곳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로 여성분의 편의를 보는 편이라.. 동대입구에서 교통편이 편한곳이면 더 좋겠네요~~


여기까지가 첫 질문이고 두번째는 연애상담입니다. 현재 같이 맛집을 다니는 여성분과는 사귀는것도 아니고 안사귀는것도 아닌 그런 어정쩡한 관계입니다... 그렇다고 둘다 호감이 없거나 둘중 한명이 어장관리를 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둘다 사귀자는 말을 서로 안하고 있습니다. --_--;; 뭐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서로 오랫동안 알고 싶기에 혹시나 사귀고 난뒤에 깨지고 나면 다시 보기 어려울까봐 사귀는 행동(?)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평생함께할만큼 결혼 상대자로 생각할만큼은 아직 아닌듯 싶습니다.. 문제는 계속 이런관계를 유지 해야 할까요 하는 겁니다. 물론 둘다 불편한건 없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고 있고 소개팅이나 미팅자리가 들어와도 둘다 상대방 때문에 나가지 않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둘이 사귀냐고 물어봐도 부정은하지 않습니다. 진도라고 한다면 같이 팔짱도 끼고 다니고 가벼운 입맞춤정도는 하는 정도입니다. 물론 잠자리라던지 그 이상은 서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찌됐던 공식적인 연인사이는 아니니까요..

요즘 불안한건 계속 이런관계를 유지하는게 바람직한가 하는 겁니다. 혹시 다른 사람들 보기에 그냥 둘이 즐기는 사이정도로만 비춰지는 것도 그렇구요.. 그래서 몇일전에는 술자리에서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우리관계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어야하지 않겠냐고 말이죠.. 그랬더니 그 친구가 '어차피 내가 오빠가 날 좋아하는걸 알고, 내가 오빠를 좋아하는걸 오빠도 아는데.. 굳이 어느날 딱 정해서 오늘부터 1일이다 이런건 싫다'라고 하더군요 그냥 자연스럽게 어느순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는군요..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오빠가 사귀자는 고백이 아닌 멋드러지게 프로포즈 한번 해주면 시집가주겠다 라고 농담 섞인 말도 했구요..

저야 뭐 이래저래 아무렇게나 상관없다 주의라...(참 성격 이상하죠...) 그래도 혹시나 고백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걸 못해주면 미안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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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까
10/12/20 16:25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에는...

질러야 한다 라는게 정답인듯 싶습니다.
여자와 남자가 어정쩡한 관계가 지속되면 지속 될수록 친한 친구가 될 확률이 그만큼 더 높아집니다. 흔히들 100일 이후 혹은 1년,2년 후에 사귀긴 하는데, 처음 만날때의 설레임 없이 사귄다고들 하잖아요? 처음에 만날때의 설레임이 사랑의 감점이 있어왔는데 점차 지날수록 사랑의 감정보다 우정,보호심리가 좀 더 강하게 어필되면서, 점점 식는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분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날을 잡고..진지하게 이야기하면서 고백해보세요. 그리고 여자분이 상관없다라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는 것은 오히려 더 기다리고 있다라는 표현의 반증일 수도 있습니다.

음 3자의 눈에서 바라보는 것 말고 글쓴분이 저라면.. 관계를 확실히 하고 넘어가고 싶을 것 같아요.
그냥 좋아하는 것 알고...지내는 것과 사귀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만약 저는 고백을 하고, 실패하거나...혹은 후에 잘못되어서 헤어져서..아까운 여자친구 하나 잃었다라고 땅을 치고 후회할 지라도...
그 어정쩡한 기간에 맘고생을 생각하면 더 가슴이 아픕니다. 마음이 다치는 것은 쉽게 고칠수 없는 것이잖아요? ^^

옛기억이 잠시 떠올라...흑...저 말고도 많은 댓글이 달릴텐데 잘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맛집은 암데나 가세요 흥~ 부러워 ㅠ
닉넴을뭘로하지
10/12/20 16:26
수정 아이콘
아무리 가볍다지만.... 입맞춤을 한 사이라면 사귀는 거 아닌가요...-_-;
남자쪽에서 "우리 오늘부터 사귀는거다!"라고 하지 않아도 여자측에서 신체적인 접촉에서 뽀뽀까지 허락했다는 것은
이미 사귀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굳이 어느날 딱 정해서 오늘부터 1일이다 이런건 싫다'라고 하셨으니 분명하네요...
그냥 자연스럽게 어느순간 그렇게 되기를 바랬고, 그렇게 행동해서, 여자측은 이미 그렇게 마음먹고 있는 듯 합니다.
멋드러지게 프로포즈 한번 해주면 시집가주겠다는 거 농담 아닐겁니다.

베일님께서 만약에 '오늘부터 사귀는거다!' 라고 말씀하시거나 '나랑 사귀자'라는 말을 하시면
'나는 여자랑 사귀는 관계가 아니더라도 뽀뽀정도의 스킨십은 할 수 있는 남자다.' 라는 우회적 표현이 될 뿐이니 절대 하지 마시구요...

다만 지금처럼 행동하시고, 스킨십의 수위를 높여가는 건 합의하에 하시면 될 듯 합니다.
그러다가 정말 결혼하고 싶으시면 프로포즈 하시면 됩니다...^^
10/12/20 16:29
수정 아이콘
이미 여자분이 확답까지 해줬는데 뭘 고민하시죠. 이미 사귀고 있다고 여성분은 생각하고 있는겁니다.
꼭 고백이라는걸 해야지만 사귀는게 되는게 아닙니다.
무슨 일본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고백을 계기로 사귀는게 아니라
서로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는걸 선호하는 처자도 많습니다.
Who am I?
10/12/20 16:32
수정 아이콘
잘못하면 여성절친..을 얻으실수도 있어보입니다.;
이미 사귀는 사이-로 여기고 있지만 이대로 잘못 흘러가면....으음.;

조금더 확신이 있으신다면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보자'라고 말씀을 해보셔야 할것 같은데요.
임요환의 DVD
10/12/20 17:20
수정 아이콘
오늘부터 1일이다 이런건 싫다면 실은 지난주에 27일이었다 이런 건 어떨까요 좌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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