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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11 00:10
장갑차 정비병이었습니다..보직은 1232...
기갑이 장기가 어려운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즘 부사관 보직막론하고 장기하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현역복무할때는 그나마 기갑이 장기하기 쉬웠습니다 기술직이니까요. 무엇을 하느냐;;하면 물론 장갑차를 몰고 다니겠지만..현실은.. 정비입니다. 장갑차에 모든것을 이해해야합니다. 초창기에 무척이나 힘듭니다. 그리고 중장비 기계류가 위험하기 때문에.. 선후임 관계가 부사관급에서는 정말 엄청 엄합니다. 스패너 날아다니고 하니까요.. 한 2년간은 정말 장갑차 정비만 죽어라 할겁니다. 매일 작업복입고 엔진뜯고 붙이고 이것만 할겁니다. 겨울에는 ..정말 .생각하기가 싫군요 -_-;;;;; 대학교를 졸업하는게 장기에 유리합니다만.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건 기계화학교에 졸업시험입니다. 주특기를 가진다면 상무대 기계화학교에서 후반기 교육을받는데 여기 성적이 장기에 전부라고 보시면됩니다. 어차피 근무평점이야 다 비슷비슷하니까요. 4년전역후 다시 도전은..잘모르겠네요;;^^;; 혹시 더 궁금하신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10/11/11 00:43
저도 얼마전까지 부사관라인이었는데 이런글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기갑.... 몸이 편하긴 하나 안좋은 것도 많이 있지요.... 어쩄거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자면 장갑차승무는 장갑차를 조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추세가 전차나 장갑차나 자주포나 편제 자체가 간부(고가의 장비인데다가 위험하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입니다. 예전에는 편제가 간부인데도 인원이 모자라 병이 많이 들어갔는데 요새는 간부를 많이 뽑지요. 그리고 군에서는 진급시험이라는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진급심사라는 것을 하는데 상위 계급으로 가기 위해서는 근속년수가 갖춰진 상태에서 교육성적과 근무평정이 우수해야 하고, 운 또한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운이라는것은 그 해에 해당 직군의 계급에 대한 충원 T.O가 많다거나 부대내에 라이벌이 적다거나 하는것이구요. 부사관은 전역후 다시 도전할 수 있습니다. 군생활을 전혀 안한 사람이라면 만 30세까지 지원가능하고 장교나 부사관에 재직되어 있던 사람은 그 이후에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기갑은.... 장기복무도 힘들고 간부수가 많다보니 선임들 갈굼도 심한편입니다. 물론 부대마다 케바케이긴 하지만요. 대신 간부가 많아서 당직근무 자체가 엄청 편하고 타직군에 비해 잡무가 현저히 적습니다. 수당도 많이 받구요. 훈련이나 행군도 편한축에 속하고 총도 K-5나 K-1이라는 꿈의 무기를 잡게 됩니다. 멋있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가볍거든요. 나중에 부사관학교 가시면 꼭 K-201 잡으세요. K-5, K-1을 갖고 있는것 자체가 얼마나 큰 행복인지 느끼게 될테니까요.
10/11/11 16:49
부사관쪽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홍천에서 기갑부대 장갑차 조종수로 2년 복무했습니다.
앞서 말씀하신거 처럼, 일단 기갑차량에 대한 전체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조종수냐, 선탑자냐, 정비병이냐 이런거 필요없습니다. 저도 맨처음엔 조종수로 보직 발령나서 그냥 신나게 차만 몰고 오겠구나 했었습니다만, 개뿔ㅠ 정비병한테는 정비못한다고 갈굼받고 선탑자한테는 운전못한다고 갈굼받고ㅠ 여튼 기계에 대한 전반적인 공부가 필요하구요, 기갑부대 특성상 사고율이 높습니다. 실제로 저희 옆부대에서는 간부한명이 기갑차량에 깔려서 죽은 사고사례도;;;; 그래서 군기도 나름 빡셉니다. 구타율도 다른 보직에 비해 좀 높은 편이구요. 의사들이 레지시절에 엄청 두들겨 맞는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사고는 곧 생명하고 관련되니깐요;;; 근데 진리는 짬 차면 망고땡입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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