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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26 22:40:13
Name 트라팔가 로
Subject 함부로 연애 질문을 올립니다.
아 함부로 연애 질문을 올립니다. 딱히 고민을 말할 사람이 없어 결국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네요.
뭔가 현실적이고 좋은 답변을 기대하고 글을 올립니다!
일단 간단히 제 소개부터 간략하게 하겠습니다. 전 성격이 참 시원털털해서 남자건 여자건 친구가 많고, 싫고 좋고가 분명해서 얼굴에 딱 티가나는 녀석입니다. 키는 170이구요. 사실 누군가와 맺어지는거에 대해서는 외관보다는 내면을 중요시하는 사람입니다. 사진찍는게 취미이고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활발한 성격입니다.

본론을 말하겠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친한친구의 헤어진 여자친구가 좋아졌습니다.
뭐.. 이제 심층적으로 얘기해 볼게요~
전 20살 대학 1학년인 말년 새내기입니다. ( 남자입니다. ) 군대는 2학년 마치구 갈 거에요!
친한친구 A군은 저의 첫 완전대학절친이 된 친구입니다. 지금도 물론 둘도없는 친구이고요. 같이 해병대도 가기로한 절친한 친구입니다. 이런 친구가 학기초 좋아하던 여자가 있었는데 그녀는 바로 재수생(1살 많아요)이지만 10인 B양 이였습니다. 어떻게 되다보니 여차여차 친한 친구들이 모여서 같이 다니게 된 맴버에 A군과 B군 그리고 저를 비롯한 친구 4명을 해서 남남남남 여여여 맴버로 친하게 지냈습니다.

둘의 관계가 잘되게 저는 눈치껏 많은 도움을 주었구 결국 첫 축제때 그들은 사귀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 무렵 저는 같은과 선배를 좋아하구 있었죠. 서로 다 친해서 이런 사실은 다 알고있었고 저는 도움도 없이 꿋꿋히 혼자서 좋아하다가 결국엔 차이고야 말았습니다.

이렇게 방학에 들어오게 되면서 저는 나름대로 변화를 꿈꾸며 살도 빼고 사진을 찍으면서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방학이 끝나갈 무렵 이 A군과 B양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A군과 친한만큼 전 B양과도 친했기 때문에 사실 누구의 편도 들수가 없었습니다. B양은 그나마 친한 제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고, 방학이 끝날때까지 하던 알바도 그만두며 눈물을 보이며 힘들어 했습니다.

이렇게 2학기 개강을 하게되고 어색한 만남이 결국 이루어지고야 말았고, A군과 B양은 서로를 신경쓰지 않으며 묵묵히 지내며 지금도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A군은 키도크고 훤칠하며 좀 진지한 연애보다는 가벼운 연애를 선호하는 친구였고, 방학이 지나고 만나서 얘기를 해보니 B양이 질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까지만해도 B양은 아직 A군을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10월이 오면서 B양과 저는 서로 많은 얘기를 나눴고, 아침에 일어나서 잘때까지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저도 가을을 타고 B양도 가을이 오면 외로움을 느껴서 서로를 위로하며 예전보다도 친해졌습니다. 사실 B양은 소심하고 까칠한 성격이라 과에 친한 남자가 별로 없습니다.
어느덧 2번째 축제가 오면서 B양은 제 앞에서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게 주사이긴 해도, B양이 울때마다 그 자리에 항상 있어서 인지, 처음보다 지금은 그 울음이 가슴을 너무 아프게 했습니다. 그렇게 달래주면서 축제가 지나가고, 그때 까지만해도 별 생각이 없었던 저는 우연히 주말에 학교에 나갔다가 B양과 단둘이 있게 되었습니다. 서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제가 저녁을 사면서 술을 가볍게 하면서, A군의 얘기가 나오게 되고 또 살짝 눈물을 보였습니다. 저는 A군과 친구이기도 하지만, 뭔가 그때는 A군이 야속해보여서 B양을 그저 위로해주기만 했습니다.

뭐 이렇게 평화롭게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마음의 외로움도 점차 사라지게 되었고, 학교생활이 즐거워질 무렵. 갑자기 여행사건때매 다투게 됩니다. 뭐 다투게 된 이유는 보잘것 없어서 그냥 생략하기로 합니다. 여차여차 좋게 해결하기위해서 A군과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는데 B양도 그 자리에 있게됩니다. 사실 A군이 여자들과 가기 싫다는 이유로 싸우게 된거여서 인지, A군은 그자리를 싫어했고, B양은 나를 기다리다가 데리고 나가서 이야기 하게 되었습니다. 좋게 풀고 싶어서왔는데, 너무 서운하다고 하면서 또 제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여차여차 또 여행을 가게되고 우연히 둘만 남게되어서 이런저런 고민을 털어놓던중, 고백얘기가 나오다가 제가 무심결 + 술김에 B양에게 제 속맘을 말해버리고야 말았습니다. B양은 좀 놀라면서 또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처음엔 그 눈물의 의미도 몰랐고, 나중에서야 듣게 되었습니다. A군이 준 상처가 아직 남아있고 심정이 복잡했다고 말해주더군요. 좋아해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정상적이게 지내고 있습니다. 전, 아직도 맘이 있는데..

이걸 어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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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6 22:58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일단 그냥 지내던대로 지내겠습니다.

고백을 하셨으니 그쪽에서 맘정리하면 뭔가 사인이 오겠죠

평소하던대로 편안하게
올빼미
10/10/26 22:56
수정 아이콘
하나의 가정을 해보세요. 트라팔가님의 중2일때, 친한친구의 전여자친구에게 고백했다고.. 그럼 그 추억이 트라팔가님에게 어떤 추억이 될까요?
그게 군제대이후 트라팔가님이 가져갈 지금의 추억입니다.
OnlyJustForYou
10/10/26 23:07
수정 아이콘
음.. 뭔가 저하고 다르면서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거 같아서 반갑네요..
상황이 꽤나 다르지만 지인의 옛 애인이랑 잘 되고싶다는.. 점에선 비슷하거든요. 흐흐

저도 제 마음을 상대방이 알고있고 그쪽에선 정확한 대답을 저에게 하지 않았지요.
저는 그냥 시간이 좀 지나고.. 살짝~ 넌지시 물어보려구요.
"생각해봤어?"뭐 이런식으로? -_-;;

당분간은 평소처럼 지내시고 여자분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모습만 보이시다 보면은.. 여자쪽에서 뭔가 표현을 할 수도..
아니라면 다시 살짝 물어 보아야하지 않을까요?
우선은 시간~ 시간이 필요해보여요..
10/10/26 23:37
수정 아이콘
잘된여자와는 40년을 보지만 40년을 볼친구가 흔할까요? 맘가는데로 하세요. 글만봐도 그렇게 하실꺼 같군요.
王天君
10/10/27 00:36
수정 아이콘
감정 가는 데로 하세요. 헤어진 후에 사귀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당사자들만 약간 어색할 뿐이죠.
고맙다라고 말하는 거 보니까 좀 불안한데요;;;;;;
10/10/27 00:54
수정 아이콘
이미 헤어졌는데 그 여자와 사귀는게 나쁜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좀 걸리는게....

그 여자분과 사귀고 싶다면 그 A라는 친구에게는 미리 말을 해두는게 좋을 겁니다.
그리고 A라는 친구가 이해해준다고 치더라도 친구사이는 어색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게다가 그 친구들 그룹에서도 사이가 어색해져서 친하게 지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 정도는 각오하셔야 할거에요.
10/10/27 02:25
수정 아이콘
이리하나 저리하나 후회하는게 같다면 질러보세요.

CC는 정말 추천드리고 싶지 않긴한데, 또 대학다니면서 CC한번정도 해보는것도 나름 가치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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