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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9 18:57
영양이 넘치는 현대인에 있어서 저녁을 먹지 않는 것은 몰라도 가볍게 먹는 것은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많이 먹는 것과 안 먹는 것을 비교하면 안 먹는 것이 건강에 훨신 좋고요.
돼지고기 자체는 좋은 식품이지만, 너무 고칼로리에 고지방이라 현대인에게 어울리는 음식은 아닙니다. 밀가루 그 자체는 좋은 식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대 로마인은 밀가루만 먹고 지중해를 정복했죠. 하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밀가루는 지나치게 정제된 것이라 몸에 좋을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술과 담배는 당연히 몸에 안 좋고요. 한약이라는 것이 재미있는게, 그 자체의 효과도 있지만 건강하게 사는 길을 가르쳐 주고 강제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보험이 되는 저렴한 약을 사먹을 때는 의사의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보통 의사가 약을 처방해 주면서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알려주지만, 그것을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죠. 심지어 약도 빼먹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런데 비싼 한약을 사먹을 때는 그 돈이 아까우니 한의사의 말을 잘 듣는 편이죠. 답변을 한다고 해놓고 제가 하고 싶은 말만 해놓은 것 같아서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서 조금 추가합니다. 제가 한의학은 제대로 공부한적이 없는 사람이라 100% 확신은 못 하겠지만, 한약을 주면서 어떤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한 것은 그 음식과 한약을 같이 먹어서 치명적인 악영향이 있을거라는 의미는 아닐겁니다. 같이 먹으면 한약의 효과가 떨어진다 정도의 의미겠죠. 한약값이 좀 아까울 수도 있지만, 어쨋든 그것도 사람을 위해서 먹는 것이니 자제하라고 한 음식을 좀 먹는다고 안 될건 없을겁니다. 다만 술 같은 경우에는 혹시라도 한약과의 상호 약리 작용에 의해 간에 상당한 무리를 줄 수도 있으니 자제하시는 것이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직접 사셨던 아니던 기왕에 비싼 돈을 주고 한약을 사셨을테니, 그걸 다 드실 때만이라도 한약을 주면서 시킨 건강 지침은 지켜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괴로울 수는 있겠지만 몸에 나쁠건 없겠죠.
10/10/19 21:45
으음... 한 끼를 아예 못 먹게 하는 처방도 있나요??
'아침' '점심'에 '약'을 먹으라는 것도 아니고, 약 먹는 동안 아침,점심만 먹고 저녁은 굶으라는 거면 좀 심한 것 같은데... 안 먹고 싶어도 사회생활 하다보면 저녁식사 할 일이 많이 생길텐데요. 한의사 선생님께 직접 물어보시는게 제일 나을듯 합니다. 무슨 효능이 있는 약인지도 알아 두시는게 좋아요. 모든 약은 어느정도 암시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고 먹는 거랑 모르고 먹는 거랑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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